[번역] 골스 - 샌안 2차전 경기 리뷰

워리어스 쪽 기사라 미리 스퍼스 팬분들의 양해 구합니다. 

전반에 뒤지는 걸 보고 역시 스퍼스... 이러다가 3쿼터 과학을 보고 역시 골스... 했던 경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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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레이를 필두로 너무 잘한 워리어스  

1라운드 원정길에 1승을 수확하기 위해, 스퍼스는 엄격한 시나리오를 짰다 : 영리하게 플레이하고, 수비를 뚫고, 볼간수를 잘하고, 워리어스가 엄청나게 턴오버를 하도록 하고, 케빈 듀란트가 아이솔할 때 슛이 안들어가기를 빌면서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눈부신 퍼포먼스를 벌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는 워리어스보다 더 잘하길 바라면서. 

월요일 경기는 그들에게 있어 기회였다. 스퍼스의 피지컬한 압박은 1차전의 흐름을 가져가려던 워리어스를 옥죄어왔다. 워리어스는 첫 6분 동안 5개의 턴오버를 저질렀고, 듀란트는 전반에 5개의 3점슛을 전부 놓쳤다. 반면 스퍼스는 전반 내내 턴오버를 2개밖에 하지 않았다. 워리어스는 6점 뒤진 채로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알드리지는 34득점 12리바운드로 지난 2년간 워리어스 상대로 출전한 6번의 플레이오프 게임 중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뽐냈다. 그는 저베일 맥기를 아이솔레이션으로 응징했고 케빈 루니를 괴롭혔으며 드레이먼드 그린의 터프한 수비를 몇 번이나 뚫으며 득점했다. 12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심지어 더블더블에 3개의 어시스트까지 보탰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 준비한 시나리오를 잘 수행했지만 스퍼스는 결국 15점 차로 지고 말았다.  

“우리는 훨씬 더 잘했어요.” 마누 지노빌리가 말했다. “훨씬 더 나은 플레이를 했죠. 하지만 정말 좋은 팀과 경기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아마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워리어스는 어떻게 한 걸까? 수비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샌안토니오의 필드골 성공률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40%대 초반을 기록했다. 2경기동안 기록한 오펜시브 레이팅은 97.1이다. 하지만 우린 스퍼스가 잘 정비된 수비 상대로 효율적인 득점을 하지 못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1라운드를 스퍼스가 이기기 위해서는 최종 스코어가 97-92 수준이 되어야 한다. 116-101 수준이 되어선 안된다. 하지만 워리어스의 득점을 100점 밑으로 끌어내리려면 주득점원들이 슛을 놓쳐야 한다. 

다만 클레이 탐슨은 지금 그렇게 해주지 않고 있다. 1차전의 13개 슛 중 11개의 넣는 퍼포먼스에 이어 탐슨은 20개 중 12개의 슛을 성공시켰다. 즉, 2경기동안 33개 중 23개 슛 성공, 3점은 14개 중 10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단지 캐치앤슛 머신으로서 퍼리미터 지역만 어슬렁거린 것은 아니었다. 탐슨은 코트 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스퍼스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NBA 스탯 데이터베이스는 코트 위를 13개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슛 차트를 관리한다. 다음이 탐슨이 2경기 동안 기록한 슛 차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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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이 불이 붙기만 하면 그를 쫓아 수비하는 일은 공포가 된다.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리그의 많은 득점원들과 달리, 코트 전역의 어디든 가리지 않고 스크린을 돌아 튀어나와선 강한 신체를 이용해 수비수를 튕겨내면서 결코 지쳐보이는 법 없이 슛을 쏜다. 그건 3점과 레이업에 국한되지만은 않는다. 듀란트의 한결같은 생산성(19개 중 10개 슛을 성공시키며 32득점)에 더해, 이와 같은 득점력 차이는 스퍼스에게는 너무 강력한 일격이 되었다. 

샌안토니오는 28개 중 4개의 3점만 성공시켰다. 2경기를 합치면 50개 중 13개의 성공에 그친다. 이건 순간적인 부진이 아니라 정규시즌부터 계속 이어져온 경향이다. 스퍼스는 3점 시도 및 정확성 모두 밑에서 10위 안에 속해 있다. 그동안, 탐슨과 듀란트는 2경기 동안 14개를 합작해 스퍼스 전체보다 1개 더 넣었다. 좋은 밤이다. 

2. 추가보너스 3점 

안드레 이궈달라는 12월 내내 3점을 3개밖에 못 넣었는데, 그를 위해 23개나 시도해야 했다. 전체 시즌 중에는 오직 한번만 3개 이상의 3점을 성공시킨 바 있다. 하지만 스퍼스가 압박의 강도를 10까지 올리고 있을 때, 더 정확한 슛을 쏘는 동료들에게 수비수가 주렁주렁 붙어 있어 슛이 빗나가거나 공을 놓쳤을 때, 이궈달라는 퍼리미터에서 물러나 스나이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신감 충만한 왼쪽 코너 3점은 게임 시작후 91초만에 터졌다. 그 지점은 정규시즌 동안 11개를 던져 단 하나도 넣지 못한(원문에는 ZERO라고 대문자로 강조) 장소였다. 2분 뒤 루니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자 그는 25피트 떨어진 윙에서 심지어 20초의 샷클락이 남아있음에도 3점을 던졌고, 적중했다. 

이궈달라의 갑작스럽고 쇼킹한 폭발은 시의적절했다. 그는 또 다른 3점을 왼쪽 코너에서 넣어, 결과적으로 정규시즌 64경기 동안 그 지점에서 기록한 슛보다 2개를 더 넣었다. 이 3개의 3점은 1쿼터 5분만에 다 나온 것이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그의 3점으로 포제션이 끝날 때마다 좌절스런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다. 이궈달라의 정규시즌 3점 성공률은 28%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가끔 상대팀들은 안드레나 드레이먼드를 오픈으로 놔두곤 할 겁니다. 그 때 두 사람이 3점을 적중시키면, 우리를 위한 게임이 열리는 거죠.” 

이번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 이궈달라에 대해 염려한 이유가 있다. 그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훨씬 괜찮아보였지만, 결국 2가지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손목 염좌가 그의 모멘텀을 빼앗아갔고, 무릎 건염은 마지막 7경기 중 6경기를 결장하게 만들었다. 

그가 어때보이는가? 움직이는 건 어때보이는가? 지금까지 2경기동안 이궈달라의 상태는 아주 좋아보인다. 수비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고, 4쿼터에는 마누 지노빌리 상대로 앨리웁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거기에 3점이다. 2경기동안 이궈달라는 3점을 7번 시도해 5개를 넣었다. 작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첫 18개의 3점을 모두 실패하면서 17경기동안 42개 중 8개만 넣은 바 있다. 7개 중 5개의 성공은 매우 놀라우면서도 유용한 결과다. 

3. 드레이먼드의 플래그런트 포인트 

4:27초 남았을 때 워리어스는 14점차로 앞서 있었고, 그린은 스퍼스 포워드 베르탄스와 리바운드 경합을 벌였다. 베르탄스의 팔이 그의 목 근처를 잡았다. 그린은 베르탄스의 머리를 향해 팔꿈치를 홱 미는 것으로 반응했다. 심판들이 리뷰를 통해 그린에게 플래그런트 1 파울을 주었다. 이 파울은 월요일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지만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심판진들이 그 플레이를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린은 플래그런트 1포인트를 적립했다. 전체 플레이오프 동안 플래그런트 포인트가 4점이 되면 자동으로 1경기 출전이 정지된다. 

그린은 2016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비즐리를 태클해 첫 플래그런트 포인트를 받았다. 이후 컨파에 가서 아담스를 발로 차 2점을 더 받았다. 그리고 파이널 4차전에서 르브론을 가격해 4점으로 5차전에 출전정지를 받았다. 그래서 잠재적인 가능성이란 측면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록 그린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 눈치지만 말이다. 여기에 이와 관련한 그의 대답이 있다. 

-오늘 경기 막판에 받은 플래그런트 파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린 : 전 리플레이를 보지도 못했어요. 약간 플랍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제가 그를 쳤는지조차 잘 모르겠거든요. 하지만 제가 그랬다면 – 제가 안 쳤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아직 모르겠어요. - 만약 그게 플래그런트 파울이었다면, 둘 다 플래그런트 파울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 목 주변을 붙잡혔단 말입니다. 제가 아무 것도 안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목 주변에 붙은 걸 어떻게든 떼내야 했어요. 제게 파울을 줄 거면 왜 둘 모두에게 파울을 주지 않죠? 이게 제 생각입니다.” 

- 첫 플래그런트 파울을 벌써 적립한 것에 대해 걱정되는 건 없나요?  

그린 : 아뇨. 신경쓰지 않아요. 원래 그런 거예요. 삶은 계속되는 거죠. 삶엔 플래그런트 포인트를 걱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아요. 아마 취소될 수도 있어요. 전 마치 WWE 같은 곳에서처럼 목을 붙들렸다고요. 그래서 아마 취소될 거 같아요. 누가 알겠어요?” 

4.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승리 

잘 언급은 안됐지만 워리어스의 1차전 승리의 아주 큰 공신이 있었다. 바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51 대 30으로 쇼킹할 만큼 스퍼스를 찍어누른 것이다. 워리어스는 2차전에서 그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39 대 35로 우세를 유지했다. 리바운드는 워리어스의 2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왜냐면 전력 비교에서 스퍼스가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던 분야였기 때문이다. 스퍼스는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에서 6번째이고 오펜시브 리바운드 또한 리그에서 6번째에 랭크되어 빗나간 슛 기회를 23.7%만큼 되찾아오곤 했다. 

알드리지를 필두로 한 리바운드 능력은 스퍼스의 부족한 득점력을 보완하는 최고의 무기이기도 했다. 반면, 워리어스는 리바운드에서 리그 6번째로 나쁜 팀이기 때문에 상대팀이 놓친 슛 기회를 76.3%만 되찾아오곤 하며, 게임당 평균 11개의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놓친다. 이번 시즌에도 스퍼스는 워리어스 상대로 10, 11, 11, 14개의 리바운드를 더 챙겼다. 하지만 1차전에서 워리어스는 인사이드를 단단히 세웠다. 스퍼스는 단지 3개의 오펜시브 리바운드만 기록했다. 난폭한 페인트존 지배자 알드리지는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거의 잡지 못했다. 

“우리는 매번 박스아웃을 열심히 했습니다.” 커가 말했다. 

2차전에서 스퍼스는 워리어스 인사이드를 좀 더 괴롭힐 수 있었다. 그들은 9개의 오펜리바를 적립했으며 그 중 알드리지가 4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문에서는 안좋은 밤이었다. 

“우린 전반에 잘하지 못했어요.“ 듀란트가 말했다. “루디(게이)가 두 개 잡았고, 라마커스가 페인트 존을 잘 지키면서 오펜리바를 사수했죠. 하지만 우리 역시 박스 아웃을 잘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을 때 오펜리바는 좋은 무기가 됩니다.“ 그린이 말했다. “그게 스퍼스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방법이죠. 그래서 그들이 오펜리바를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게 주된 키였어요.” 

5. 데이비드 웨스트 부상 

2차전에서 저베일 맥기는 알드리지 상대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 루니는 다시 한번 고생을 했고, 자자 파출리아는 2번 연속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아직 이번 시리즈에서 한번도 뛰지 못했다.(가비지 포함) 그래서 오늘밤의 가장 효과적인 센터는 이 사람이다 : 데이비드 웨스트. 그는 공격 작업에서 꾸준했고, 2쿼터 초반 3번의 중요한 슛을 3번 연속 넣었다. 웨스트는 14분 출전해 10득점, 4리바, 3어시, 그리고 1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6의 마진을 기록했는데 더 뛰었다면 마진 역시 더 커졌겠지만, 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락커룸으로 향해야 했다. 팀은 나중에 그가 테이핑을 하면 복귀할 수 있을 거라 말했다. 포스트게임에서 커는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목 부상은 밤중에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