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고의 기술 및 전술.
들어가며
재미삼아, NBA에서 최고나 최초로 인정받은 기술/전술의 사용자를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공식 기록이 있을리 없는 영역이나, 어느 정도 1차 스탯이나 종사자들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
판단을 하는 분야만 다루려 합니다만, 분명히 100% 객관적 사실이라 볼 순 없습니다.
그냥 이런 선수가, 이런 스킬을 잘 썼구나, 혹은 최초로 썼다 여겨지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주시길.
보통 출처나 링크를 늘 표기하지만, 이 글의 움짤 한두갠 제가 예전에 따놓고 출처를 기재안해놔서
출처기재를 못하는점 양해바랍니다.
최초 혹은 최고의 기술들.
1. 릭 스미츠 : 훅슛의 제왕
레지밀러와 페이서스 전성기 시절 네덜란드 센터 릭 스미츠를 기억하실겁니다.그가 자타공인
리그 최고수로 인정받는 영역이 하나 있으니 바로 훅슛입니다.
역대 훅슛 성공율을 리퍼런스 사이트 집계후 올린 글입니다. (리퍼런스 사이트 특성상 93년도 이후의
시즌만 이런 세부스탯을 집계하기에 아주 예전 선수들 기록은 없습니다.그래서 스카이훅슛의
카림 압둘자바 같은 90년 이전에 은퇴한 선수는 없는거죠)
릭스미츠가 역대 탑 11에 4번이나 등장합니다. 무려 82.8%의 시즌도 있네요.물론 샤림압둘라힘의
셀프 크리에이팅을 제외하면 대부분 센터인지라 어시스트 받는 비율이 높지만 여튼 독보적인
훅슛의 1인자라 할만 합니다.
현 리그 훅슛의 제왕들이 요키치/에이튼인데 이들의 훅슛이 보통 60%대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인걸 다시 아실수 있습니다. 요런 분야 예전 Next23 님 글 한 번 참고하시면 여기에 훅슛
분야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24923&sca=&sfl=mb_id%2C1&stx=tapcal&page=2
2. 제가 직접 본 최초의 화끈한 스몰볼 라인업 창시자. 돈 넬슨의 워리어스.
스몰볼 라인업의 정의는 여러가지일순 있지만, 단순히 작다의 기준보단 자기 포지션보다
1개씩 올려서 플레이 한단 정의가 사실 더 적합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돈넬슨의 90년대 워리어스는 Run TMC로 대표되는 화끈한 공격농구외에도
스몰볼을 가장 먼저 중요 구간에 쓴걸로도 어느 정도 인정 받습니다.
90-91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중 장면입니다.
골스 선수와 레이커스 선수 매치업을 보자면
팀하더웨이(6-0) 가 바이런스캇(6-3) 을 막고 있으며
미치 리치먼드(6-5) 가 샘퍼킨스(6-9) 를 막고 있고
크리스 멀린(6-6) 이 매직존슨(6-9) 를 막는중이며
마리오엘리(6-5) 가 제임스 워지(6-9) 를 수비중이고
마르셜리오스(6-5) 가 엘든켐벨(6-11) 를 수비중입니다.
골스는 최장신이 6-6인 멀린인데 레이커스는 현대기준 2빅맨이고(블러드 디박도 나옵니다)
사이즈 차이가 엄청났죠. 이 시리즈 골스는 알톤 리스터나 짐패터슨 같은 7푸터 센터를 선발은
시켜도 그리 오래 뛰지 않으며 스몰라인업을 종종 가져갔습니다.
이게 최초의 스몰라인업을 아닐지 몰라도 , 제가 영상을 본 경기중엔 가장 최초라 생각하고
대개 돈넬슨의 스몰라인업은 벅스 시절부터 아니냐란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3가드중시한거나 포인트 포워드(마퀴스 존슨)의 중용, 3가드 2포워드 라인업등에서 말이죠.
뭐 저 시절은 제가 아예 못봐서 서사를 모르니까 논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넬리볼로 통용되는 넬슨의
슈팅 라인업에 스몰볼 서사도 있고 그가 선구자로 인정받는 점은 통용되는 사실이다 정도고
언제부터냐는 모르겠지만 골스 시절엔 분명히 있었다 정도.
(돈 넬슨이 벅스 황금기를 이끌땐 웃기게도 수비초강팀이였습니다.시드니 몽클리프, 폴 프레시
가 특히 유명한 수비수들이였죠)
3. 마크 프라이스 : 스플릿 더 픽의 창시자.
https://x.com/GoatJerseys/status/1228725631522869258?s=20
(대충 마크 프라이스가 스플릿 픽앤롤의 트렌드세터였단 트윗입니다)
여러 번 선수들 팟캐등에서도 인정하는 사실인데, 마크 프라이스가 스플릿 픽앤롤의 창시자
일진 몰라도 가장 먼저 상용화한 선수로 인식되는것 맞습니다.
근래엔 드웨인 웨이드가 특히 잘하는게 스플릿 더 픽이죠.
요렇게 픽앤롤에서 픽사이를 쪼개서 뚫고(Split) 전진하는 스킬을 뜻하는데, 마크 프라이스는
실제로 예전 플옵 경기봐도 자주 합니다. 엄청난 슈터이기도 했지만, 빠르고 다양한 픽돌파 후
패싱 및 디시전이 아주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4.유로스텝의 NBA 선구자 : 사루나스 마르셜리오스
보통 유로스텝의 서사에서 가장 대중적인 네임드는 마누 지노빌리 일테고, 현대는 뭐 워낙
많은 선수들이 상용화해서 유명하죠. 하지만 NBA의 선구자는 대개 마르셀리오스라고
인정받는게 사회적 합의입니다.
https://x.com/Ballislife/status/1271811610416463873?s=20
(마르셜리오스가 유로스텝을 nba에 유행시킨 장본인이란 트윗)
물론 이 주제는 굉장히 논란이 자주 붙는 주제입니다.
로드 스트릭랜드가 먼저다, 아니 다른 유로리그 레전드들이 먼저다 등등 심지어 다른 nba
레전드들이 마르셜리오스 이전에 종종 썼다등도 있지만, 여튼 사용빈도 문제나 임팩트
면에선 대개 마르셀리오스를 처음으로 간주하는게 트렌드는 맞습니다.
(NBA 심판 공식 계정에서도 89-90시즌 마르셜리오스에 의해 유명해진걸로 언급하는
트윗입니다. first to popularizze the move)
물론 아래 유투브처럼 부분적인 빈도로선 엘진 베일러가 최초가 아니냐란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다만 상용화(Popularize)란 측면에선 또 다른 이야기일수 있겠죠. (어쩌다 한번씩 의도치 않게
나온것들이나 , 아주 가끔 쓴걸 상용화라 하기엔 좀 어폐가 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YAEPA-_ulPE
참고.
제가 몇 년전에 선수 이름이 고유 기술 명칭이 되는 것도 정리한 글이 있으니 참고로 한 번 보시면
재밌을겁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1942&sca=&sfl=wr_subject&stx=%EC%9D%B4%EB%A6%84%EC%9D%B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너무 흥미로운 글이네요
감사합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