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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vs 필리 7-8위 결정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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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23:36:42

어제 프리뷰를 작성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418784802


제가 이 프리뷰에서 과거 히트와의 플옵 1-2차전에서 맥시가 속공을 주도하면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형태가 조금 다르긴 했지만, 실제로 필리는 후반전 역습으로 활로를 찾으면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히트는 모두가 예상했던 바와 같이 엄청난 수비력을 뽐냈습니다. 플옵에서 더욱 빛나는 기가 막힌 존 디펜스는 오늘 정말 화려하게 빛났는데요.


히트의 존 디펜스를 공략하기 힘든 건 2-3 존 디펜스의 약점, 1-3-1 존 디펜스의 약점, 3-2 존 디펜스의 약점이 다 다른데 히트는 이 존 디펜스들을 기상천외하게 섞어가며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존 디펜스를 공략하는 정석적인 방법 중 두 가지가 1) 네일(외곽)에 빅맨을 컨트롤타워로 박아두고 빅맨에게서 패스줄기가 뻗어나가는 방식으로 존을 흔들거나, 2) 아예 존 디펜스가 형성되지 못하게 속공/얼리 오펜스로 공략하는 것인데요.


과거, 필리가 엠비드 없을 때 히트와 플옵에서 만나서 1-2차전 맥시가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존 디펜스/갭 디펜스가 나오기 전에 빨리 공격하는 템포 푸쉬 기반의 속공 덕분이었죠.


그리고, 오늘 필리는 후반전에 엠비드를 외곽으로 빼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는 한편, 후반전 역습을 펼치면서 승부의 추를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경기는 완전히 늪 농구였습니다. 전반전 PACE가 94.0에 불과했어요. 그렇다면, 후반전 PACE는 빨라졌을까요? 아닙니다. 후반전 PACE도 93.0에 불과했습니다.


전 후반 모두 히트의 수비에서 기인한 슬로우 템포 농구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건 저 PACE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허나, 턴 오버 기반 득실마진을 살펴보면, 전후반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전반전은 필리의 턴 오버 기반 득실마진이 -15였던 반면, 후반전 턴오버 기반 득실마진은 +9였습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게 턴 오버를 적게 범하는 팀인 필리는 전반전 히트의 수비에 말리면서 턴 오버 마진이 +5였습니다. 그러나, 후반전 엠비드를 외곽으로 빼서 컨트롤 타워를 맡기고 턴 오버 마진이 -3으로 줄었구요.


턴 오버 마진을 고스란히 역습으로 치환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엠비드는 후반전 13 득점(3점 2개 성공, 66.7% 성공률)-9 리바운드 (2 공격)-4 어시스트-1 턴 오버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줬습니다.


후반전 역습의 선봉장은 우브레 (턴 오버 기반 5 득점)와 힐드(턴 오버 기반 4 득점)였는데요. 두 선수의 활약에서 기인한 역습이 추격에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


특히, 힐드는 후반전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정상이 아닌 엠비드. 그러나...



아래 영상에서 엠비드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 다룬 바 있는데요. 당시 저는 저 영상을 통해 엠비드의 컨디션이 70-75%라 분석했었구요.



https://youtu.be/3Kr4-XuoUVc



아래 장면이 나온 이후에는 엠비드 몸 상태에 더 확신이 없어졌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415382981



저는 현재 엠비드 컨디션을 70% 정도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복귀 이후 평소와 달리 전반전에 더 적극적으로 로우 포스트 공략에 나섰는데, 이것이 고스란히 체력 고갈로 이어지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엠비드 체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온 건, 오늘 전반전에 복귀 이후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로우 포스트 공략을 계속 시도해서가 아닐까 라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70%의 엠비드는 적극적인 로우 포스트 공략을 감당할 정도의 체력은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70%의 엠비드는 무리해서 골밑 공략하지 말고, 외곽에서 점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이리해도 플옵에서 체력 방전의 위험은 항시 존재한다 생각해요. 오늘 경기가 그걸 잘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지난 플옵 2라운드에서 셀틱스가 테이텀 중심의 미스매치 헌팅으로 엠비드 체력을 방전시켜버린 적이 있는데요.


지금 엠비드 컨디션이라면 지난 플옵 2라운드처럼 미스매치 헌팅당하면 시리즈 중반에 체력이 방전될 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현재 엠비드는 정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엠비드는 엠비드였습니다.


3점 뒤진 클러치 상황에서 2분 46초-36초 구간동안 파울겟 자유투 2점, 역전 3점 슈팅, 공리에 이은 역전 바스켓 카운트 (3점), 역전을 이끄는 어시스트 (우브레 바스켓 카운트 3점)를 연속해서 선보이면서 연속 11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저 구간동안 팀의 11 득점 모두에 관여했고, 본인이 8 득점을 넣었어요.


이게 엠비드가 필리에 필요한 이유이고, 70% 엠비드라도 팀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엠비드는 히트 전 23 득점을 기록했는데, 4쿼터에만 11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분 46초 남기고 8 득점-1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녀석들의 대활약



이번시즌 필리가 가장 달라진 건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녀석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입니다. 리그에서도 대표적으로 심약한 팀인 필리는 언제나 긴장감넘치는 상황에 말도 안되는 턴 오버로 자멸하곤 하던 팀이었습니다.


멘탈이 약하다는 건 필리의 오랜 고질병이었는데요. 이번 시즌 모리 사장은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녀석들을 팀에 대거 합류시켰고, 이 녀석들이 하나같이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팀의 분위기가 바뀌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보통, 제가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트리오라 부르는 선수들은 라우리-우브레-페인이구요. 3점에 관해서는 힐드도 포함시킬만 합니다(클러치 3점에 관한한 힐드의 과감함은 인정해줄만 합니다).


특히, 우브레는 3 연속 미스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날린 적도 있으나, 필리에 필요한 건 이런 과감함과 저돌성입니다. 설사, 자신의 실수로 승리를 날려먹는 한이 있더라도 주저없이 다음 번에도 똑같이 돌진하는 자세. 그게 필리에 필요했고, 우브레-라우리-페인은 이런 플레이를 서슴없이 해주면서 팀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습니다.


라우리-우브레-페인과 엠비드-맥시가 조화롭게 구성된 현재 로스터는 엠비드-맥시에게 없던 과감함과 저돌성이 더해져서 꽤나 볼만하구요.


오늘도 결국 클러치에는 엠비드와 우브레만 보였다는 점도 우브레의 가치를 입증합니다.


현 시점 팀의 3옵션은 명실공히 켈리 우브레 주니어입니다. 우브레는 정규시즌 8연승 구간 평균 18.9 득점-47.1% 야투율을 기록하면서 팀의 3번째 득점옵션이 되어줬구요. 33.6분 출전으로 해당구간 팀에서 두번째로 많이 뛰면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도 우브레의 득점은 11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전 역습의 선봉장이자 역전 바스켓 카운트 3점의 주인공으로써 팀의 3옵션다운 퍼포먼스는 제대로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우브레의 11 득점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고, 이 11 득점이 추격과 역전에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엠비드 의존도를 자랑하고, 엠비드 외의 샷 크리에이팅이 다소 약하던 필리에 우브레라는 선수는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 선수입니다.


거기에 공수 모두에서 빛났던 과감하고 허슬넘치는 라우리의 활약도 돋보였죠.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녀석들이 2명이나 주전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정말 든든하네요.


널스 감독은 플옵에서 9인 로테이션을 가져가겠다 선언했는데, 일단, 히트 전을 통해 라우리-우브레-페인은 9인 로테이션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녀석들의 대활약이 필리의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구요. 이 친구들의 활약이 플옵에서 계속 필리를 자극해주길 바래봅니다.



팀의 수렁에서 건져낸 니콜라스 바툼의 대활약



전반전 12점차였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수비에 휘말리면서 턴오버 마진이 +5였다는 점은 정말 뼈아팠는데요.


후반전 추격의 선봉장은 엠비드도, 맥시도, 우브레도 아니었습니다. 다름아닌 니콜라스 바툼이 추격이 선봉장이 되어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었습니다.


바툼은 20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전에만 17득점-5개 3점(62.5% 성공률)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고비마다 바툼의 3점과 허슬이 나와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미는 3점차 상황에서 히로의 3점을 블락해낸 장면이었는데요. 공수 모두에서 바툼의 빛나는 활약이 있었기에 필리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낼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에 빛난 닉 널스 감독의 지략



전반전 널스 vs 스포 감독의 전략 대결은 명백히 널스 감독의 패배였습니다.


그리고, 전반전 마치고 필리 기자 중 top 2에 꼽히는 리치 호프만이 스포 감독의 놀라운 경기 운용에 찬사를 보내면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 필리가 널스 감독을 데려온 거라는 코멘트를 남겼었는데요.


널스 감독은 이런 팬들과 기자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널스 감독은 후반전에 정석과 변칙을 섞어가면서 스포 감독의 늪 농구 전략을 공략했구요.


이 공략법은 결국 팀의 역전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존 디펜스를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엠비드 컨트롤 타워 + 역습 전략은 정석적이었습니다. 이 전략에 바툼의 폭발이 더해지면서 필리는 추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죠.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 꺼내는 바툼-라우리 기용은 변칙적이었습니다. 이는, 지난시즌 플옵 2라운드 리버스의 선수 기용과 명백히 대비되었는데요.


지난시즌 리버스 감독은 니앙이 2라운드 시리즈 내내 정말 잘해줬음에도 정석적인 기용으로 니앙을 중요한 순간마다 배제시켰고, 결국 니앙이 빠진 필리는 3점 동력을 잃어버리면서 6차전 후반과 7차전에 무너졌습니다.


6차전 패배 이후 니앙을 중요한 순간에 빼버린 것이 뼈아픈 실책이었음을 인정한 리버스 감독은 이 반성에도 불구하고, 7차전에도 컨디션 좋은 니앙을 중요한 순간마다 외면해서 팀의 3점이 완전히 무너지는 데 큰 공헌을 했었죠.


허나, 널스 감독은 달랐습니다. 지난시즌 리버스 감독이었다면 바툼이 대활약해도 니앙처럼 클러치에는 빼버렸을 겁니다.


그러나, 널스 감독은 이런 상황이 오면 핫핸드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정규시즌에도 항상 그래왔고, 오늘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널스의 바툼에 대한 신뢰는 클러치 상황(종료 5분 이내) 바툼의 공리에 이은 팁인 (20 득점이자 1점차로 추격하는 득점)과 26초에 나온 동점을 막는 결정적인 클러치 블락으로 보답받았습니다.


널스가 바툼을 믿지 않았다면 필리는 추격의 동력과 결정적인 수비 기회를 얻을 수 없었을 겁니다.


또 하나 놀라웠던 건 바툼의 클러치 블락 상황인데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툼은 해당 블락이 철저히 예상해서 나올 수 있었던 플레이였다고 언급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시스턴트 코치들이 해당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예상하고 바툼에게 지시해준 덕분에 히로의 3점 상황을 예상하고 블락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면모들이 널스 사단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후반전 내내 라우리가 단 1득점도 못한 상황인데도 추격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공격에서 부진했던 라우리를 과감하게 기용했던 선택은 라우리의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엠비드의 역전 3점으로 보답받았습니다.


이게 널스 감독이 리버스 감독과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널스 감독의 정석과 변칙이 어우러진 후반전 전략은 팀의 역전승에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



마치며



1점차 명승부였습니다. 버틀러가 큰 부상이 우려되는 부상을 당해서 큰 아쉬움을 남겼으나, 버틀러가 후반전에 부상으로 부진했음에도, 히트는 여전히 히트였습니다.


필리는 많은 것이 맞아떨어졌음에도 간신히 승리했습니다. 그만큼, 히트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히트의 저력과 분전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경기 승리로 필리는 1라운드에서 2위 닉스를 상대하게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1라운드 언더독이 되어서 2위라는 강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2위 닉스가 필리보다 나은 팀이고,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 생각합니다. 허나, 이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고, 필리가 호락호락하게 물러나는 경기는 안될 겁니다.


실제로, 공홈은 닉스의 7차전 승리를 예상했고, 여러 도박 사이트에서는 필리의 6 or 7차전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외신에서도 양 팀의 승부는 치열한 접전이 될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케빈 오코너는 필리가 컨파까지 보스턴 셀틱스를 피했다는 점에서 필리가 컨파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요. 닉스 시리즈는 정말 험난한 시리즈가 될 것이고, 필리가 불리한 게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에게 좋은 기회가 열린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닉스 전 프리뷰는 조만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인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준 두 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4-04-20 00:18:08'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6
Comments
2
2024-04-18 23:42:59

오늘 양팀 감독이 장군멍군 하는거 보고 두 팀 포스트 시즌 매치가 한판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R
2024-04-21 00:23:12

쉽지는 않겠지만 두 팀이 더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나면 좋겠습니다.^^

2
2024-04-19 01:04:03

마앰을 플인에서 만나는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어찌보면 1,2라운드에서 만나지 않을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사실 마이애미는 오늘 최저점의 경기력과 선수들의 주사위가 1이였음에도 역시 에너지레벨,수비,감독의 지략에는 기복이 없습니다. 저는 마이애미 상대로 7경기를 치루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몇년전부터 쌓아오고 이번시즌 드디어 패싱 빅맨이 된 엠비드가 건강과 슛감이 약할때도 빛날 수 있게 됐다는것이 너무 고무적입니다. 감독이 바뀐것과 별개로 작년 엠비드였으면 아무리 널스 감독 밑에서 뛰었어도 오늘같은 클러치 활약은 없었을텐데 정말 놀라운 성장입니다.

WR
2024-04-21 00:24:15

확실히 엠비드의 성장은 놀랍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 클러치 활약을 보면서 70% 엠비드라도 팀에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2
2024-04-19 11:40:09

 정말 좋은 글이네요...버틀러의 팬으로써, 만약에 그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바툼을 앞선에서 부터 저지 하면서 좀 더 끌고 갈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데...

일단 히트 팬분들은 마음을 전부 비우고 있을 껍니다.

문제는 버틀러도 버틀러인데, 로지어나 던로가 오지 않으면 애초에 스페이싱 싸움이 너무 안 되어서...

WR
2024-04-21 00:25:00

버틀러의 부상이 정말 맘이 아팠는데요. 히트가 1라운드에 진출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히트의 선전으로 버틀러가 플옵에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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