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후 댈러스의 변화 (수비력의 대폭 상승)
들어가며.
제가 댈러스의 여러 문제중 가장 근본적인 지점이 "Too small"이라 글을 적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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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후 대대적 트레이드를 통해 사이즈와 피지컬의 상승을 이뤄냈고 그것이 현재 좋은 팀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죠. 특히 PJ 워싱턴과 다니엘 개포드의 영입은 팀에 부족했던 사이즈/기동력/힘/길이를
채워주면서 팀의 고질적 약점이던 Too small이 끼치던 악영향을 긍정적인 신호로 바꿔놨습니다.
그걸 몇 가지 스탯을 통해 살펴보죠.
달라진 댈러스의 스탯. (수비에 주목)
1. 전체성적 변화
2월 10일기준 전후 성적
트레이드전 공격 119.4(7위) 수비 118.0(21위)
트레이드후 공격 119.6(4위) 수비 111.9(8위)
오늘 기준 토탈 공격 6위 수비 18위
일단 공격은 큰 차이가 없이 트레이드 전후나 상위권이지만 수비가 엄청나게 발전한걸 아실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2주간은 수비가 리그 토탈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추세가 좋고요.
2. 리바운드 리바운드 !!
1) 트레이드전 상대 공리 허용율 28.4% (26위)
2) 트레이드후 상대 공리 허용율 25.8% (8위)
오늘 기준 토탈 공리 허용율 22위
공리 허용율을 줄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선수는 스탯상 워싱턴으로 나오고 있고
개포드는 이부분은 여전히 리그 하위권입니다.(워싱턴 상위 96%, 개포드 하위 18%)
다만 개포드는 슛디펜스와 몸빵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고요. 다만 두 선수다 공격에선
그렇게 큰 도움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트레이드전 팀 Dreb% 69.4%(34.2개)
트레이드후 팀 Dreb% 73.2%(35.8개)
Dreb%로 봐도 상승이 보이죠. 여튼 작은 선수들을 내보내고(세스커리, 그윌등)
크고 길고 피지컬한 선수 2명이 들어온 여파가 리바운드에서 만큼은 확실하고 이것이
수비적 도움을 확실히 주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스탯상 하프코트나 풋뱃 저지력에서도 팀내 4번에서 뛰는 워싱턴이 어마하게
긍정적으로 나오는게 눈에 띄고 심지어 속공수비도 뛰어나게 나옵니다.
3. 슛디펜스
Stock(steal + block)
트레이드전 : 6.6 + 4.3 = 10.9개
트레이드후 : 7.6 + 6.1 = 13.7개
상대 페인트존 득점 트레이드전 : 53.3점
상대 페인트존 득점 트레이드후 : 46.6점
다만 세컨찬스 포인트 허용율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팀에 2번째 점프가 좋은 선수가 별로 없는
탓이 크다 생각하고요. (개포드 , 돈치치,데존주등이 전부 2번째 점프가 약하죠)
하지만 분명한건 슛디펜스 특히 6피트 이내 허용율은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레이드전 6피트 슛디펜스 +3.8 FG% : 27위
트레이드후 6피트 슛디펜스 -3.3fg% : 3위
이 분야도 개포드와 워싱턴의 기여가 어마합니다.
개포드의 -8.7% 억제력과 워싱턴의 -13.1fg%의 억제력!!
이걸 트레이드전으로 놓고보면 얼마나 나뻤는지 알 수 있습니다.또 누가 주로 6피트 이내 슛을
수비했느냐도 중요한데 트레이드전을 보시면 이런 수비 못하는 선수들이 림수비를 많이 했단
걸 알 수 있죠.그 부분 변화도 큽니다. (데존주, 팀하주, 조쉬그린등이 림수비를 많이 맡았단게
보이시죠, 트레이드전에는)
4. 속공 저지
댈러스 수비 큰 약점중 하나가 속공수비 억제 및 슛팅 효율이였습니다.이건 사실 돈치치의
가장 큰 약점이자 나쁜 습관중 하나에서 기인하는 바가 컸지만 (백코트 느리죠, 근데 올해
전체적으로 수비가 돈치치가 좋아진것도 팩트) 다른 멤버들도 피지컬하게 갖다 붙어주거나,
라인관여, 림근처 수비가 좋은 선수가 없던것도컸습니다.
이 부분도 굉장히 큰 발전이 있는데
트레이드전 상대 속공 득점 : 16.3점 27위
트레이드후 상대 속공 득점 : 13.9점 12위
특히 이 분야에서 개포드/워싱턴의 온코트 저지력이 팀내에서 가장 뛰어나며, 이 분야에서
바보 수준인 조쉬그린,라이블리, 하디 ,팀하쥬등 대비 매우 뛰어납니다. 두 선수가 굉장히
힘도 좋은데 빠르고 속공 세이프티, 활동량 , 라인선점등에서 뛰어남을 보여주는게 큽니다.
이외에도 거의 모든 수비스탯이 리그 10위권안으로 접어들었고 작고 약하고 짧고 수비력이
떨어지던 자리에 크고 빠르고 튼튼한 두명의 빅이 들어온게 수비적으론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마치며.
일단 두 선수의 영입이후 팀하쥬의 플레잉 타임이 줄어든것도 굉장히 좋게 작용합니다.
트레이드전 30분씩 뛰던 선수가 트레이드후 21.7분으로 시간이 급감했고 성적이 떨어져도
마진은 좋아졌습니다. 주사위형 공격에 수비 엉망인 선수가 10분 적게 뛰는게 팀에 도움인거죠.
조쉬그린도 출장시간이 5분가량 줄어든것도 아이러니하게도 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튼 아직 공격은 워싱턴의 극악의 슈팅과 개포드의 전술 수행능력 부족등으로 (개포드가
어마한 슈팅 성공을 보이지만, 점프도 단발성이지만 전술 수행이 2차,3차 연계를 잘 못합
니다. 그래서 비슷한 조쉬그린과 같이 뛰면 더 공격이 죽고요) 아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만, 수비만큼은 둘의 영입은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단점이 고무적입니다.
공격은 워싱턴이 좀 오프더캐치 돌파나 3점 받아먹기가 살아나길 기대해야겠죠.
결국 제 기준에선 드디어 컨덴더에 도전해볼만한 로스터 모양새는 갖춰가기 시작했단
생각합니다. 그 동안은 댈러스가 로스터 지속성이 너무 없고, 딱 맞는 궁합을 잘 못짜왔다
생각하기에 이번 변화는 제 기준에선 처음으로 마음에 듭니다.물론 아직도 조쉬그린과
팀하쥬를 내보내고 남은 선발 한 자리에 공수 하나라도 빼어난 선수가 들어오면 딱이겠다
생각하고 그게 댈러스 오프시즌 마지막 퍼즐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보조 가드 둘이 출장 시간 줄면서 효과를 어느 정도 본다는 말이네요 아이러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