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요키치)의 對보스턴전 수비전술 살펴보기
들어가며.
어제 요키치의 수비 위치의 시간적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41301
커리어 초반 드랍위주에서 블리츠/헷지위주로 넘어왔고, 최근엔 At the level(Catch hedge)의
변용을 즐겨쓴단 요약이였죠.그러면서 드랍 자체 실력도 좀 늘었다였고요.
(실제 비공개 스펙트럼 스탯에 의거해도, 덴버의 수비방법론은 드랍이 줄고 스위치가 늘고
블리츠는 리그1등으로 쓰다 좀 줄면서 앳더레벨이 늘고 있다로 나옵니다.수비효율도 이런
픽앤롤에 대한 수비효율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고요)
그럼 이걸 실전에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지난 3월8일 보스턴과의 경기가 정말 명경기였고
양 팀의 치열한 머리싸움도 돋보였기에, 되새김질 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양팀다 100% 풀 로스터였단점이 더 집중력있는 경기력의 원인이였겠고요.
경기는 덴버 승리였지만, 덴버위주로 상대 선수에 따른 수비 방법론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적었던 클리퍼스의 수비전술표 노출글도 한 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10149157
덴버의 보스턴 선수별 수비방법론
1. 즈루와 포르징기스의 2:2는 Drop back.
-요키치가 확연히 드랍 수비법 위치에 있습니다.스크린 레벨보다 훨씬 아래 처져있죠.
여기서 애매한점은 요키치 손동작은 즈루의 미드레인지 플로터/풀업은 줄테니가 마포주 너는
Veer Back 해서 포르징기스 팝아웃 3점을 견제해라 같긴한데, 마포주는 그냥 리어뷰 컨테스트를
한거 같습니다. (즉 마포주가 살짝 수비규율을 어긴느낌인데, 눈에 보이기론 컨테스트 잘하긴
했습니다)
2. 테이텀-포르징기스 픽앤롤은 At the Level (캣치헷지)
-자 하이에서 테이텀/포르징기스 2:2는 요키치가 스크린 레벨까지 올라와서 전형적 앳더레벨 수비
입니다. 글자그대로 테이텀을 순간적으로 잡아줘서 (Catch) 헷지형태가 되어서 공을 테이텀손에서
빼낸거죠. 목적은 성공이고 이후 요키치는 리커버를 갑니다.테이텀의 패스가 좋았고 이후 로테이션
은 위크사이드 로우맨인 머레이가 림커버를 들어오며 요키치도 되돌아왔습니다.
3. 즈루-포르징기스의 정면 2:2는 스위칭? 비어백 스위치?
-즈루와 포르징기스 2:2는 위치와 드리블 각도상 요키치는 스위칭을 원한것 같으나 마포주가 살짝
흐트린것 같죠. 애매한 위치에서 수비의사를 보여서 깨진듯 했으나 요키치가 빠른 로테이션을
보여주고 자말 머레이가 로테이션을 잘해서 좋은 컨테스트를 했습니다. 여튼 이건 어찌되었건
덴버 수비의 후속 로테이션이 상당히 부드럽단 점에 주목을 더 합시다.
4. 테이텀-포르징기스 2:2 이번엔 드랍? 아니 파훼?
자 포르징기스의 Wide Pin 이후 업스크린으로 2:2 픽앤롤인데 테이텀이 우측으로 풀업2를 땡깁니다.
요키치는 왼쪽으로 드랍을 할지, 우측 앳더레벨을 할지 살짝 혼란이 온 느낌이죠. 이건 테이텀이
수싸움 에서 이겨서 오픈풀업2를 성공하는 장면입니다. 이건 덴버가 바라는 구도일수도 있겠고
반대로 테이텀의 대덴버전 수비 파훼도 될수 있겠죠.
5. 요키치 아닌 2:2는 올 스위칭.
-자 화이트-포르징기스 1차 2:2, 브라운-화이트의 2번째 2:2 전부 덴버 수비는 올 스위칭입니다.
즉 요키치가 끼지 않은 픽게임은 전부 스위칭하는게 덴버의 이날 전략이였고 올 시즌 자주 이렇게
합니다. 즉 덴버는 테이텀일땐 복잡한 수비를 하고 나머지에겐 팀원의 1:1을 되도록 맡기는 수비를
한단것이죠.
6.클러치라도 브라운이 핸들러면 스위칭 1:1게임 강제.
-클러치상황인데 보시면 올 스위칭 기조 유지합니다. 이게 이날 경기내내 브라운, 막판 즈루에게
공격을 맡이 맡긴 이유입니다. 덴버 수비는 이날 테이텀이 복잡하게 압박당할때 브라운과 즈루에겐
순수 1:1 상황이 많았고 (덴버는 헬프수비도 강하게 안붙임), 이 둘의 손이 중요했죠. 보스턴도
똑똑해서 경기 내내, 이 점을 역이용하려고 브라운이 공잡으면 무조건 얼리오펜스 1:1 돌파를
카운터로 썼습니다. 덴버입장에선 브라운이 이때 못하면 쉽게 가는거고, 잘하면 이날처럼 접전을
가겠단 마인드인거죠. 대신 테이텀은 조지겠다.
7. 클러치 테이텀의 2:2는 계속 앳더레벨인데, 이번엔 Contain이고 리커버 안감.
-위의 2번은 앳더레벨후 요키치가 리커버를 갔다면, 이건 앳더레벨후 리커버를 안가고 끝까지
테이텀에게 붙어서 contain을 하죠. 이럼 트랩에 가까운 형태가 되는거고요.
클러치라도 테이텀에겐 2명을 붙이겠단 이야기입니다. 넌 어떻게든 힘들게 하겠단것.
마치며.
덴버는
테이텀에겐 압박을, 브라운/즈루에겐 스위칭을 , 즈루나 화이트에겐
드랍위주로 상황따라 가되, 압박은 거의 안갔습니다. 이런 덴버 수비의 3가지
큰틀은 반대로 생각하면 덴버가 생각하는 보스턴 공격의 치명성에 대한 존중
순위기도 하겠죠. 이런 머리싸움과 비중싸움도 수비법과 곁들여 보신다면
더 플옵같은 같은 팀 여러번 대전시엔 더 재밌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저에게도 이런 눈과 뇌의 10퍼센트만이라도 있다면 nba가 10배는 더 재밌어질 것 같네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