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작곡가 38. 이적
https://m.youtube.com/watch?v=0V5U5h9CbO8
눈 녹듯
이 노래를 많이 듣는 계절이 왔어요.
골목 가로등 아래, 두 손 모아 비는,
서서히 녹으면서 바라봤지만
어느새 녹아버린 것을 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Gi2y03MNHgU
일상에서 위대한 것을 발견해내는
이적의 따뜻한 정서가 참 좋습니다.
노래 하나 들을 여유도 없던 일병 시절
뭔가 말하고 있는 저 가사에
몇 분 동안 내 모든 신경을 맡겼어요.
https://m.youtube.com/watch?v=3J4phJqVET8
저는 삼촌팬 같은 말이 싫어서
여자 아이돌을 그렇게 귀여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아이유 본인의 삼촌팬들을 위한 헌정이며
경제력도 발언권도 약한 이땅의 2-30대 남자들을 향한 응원으로 들립니다.
https://m.youtube.com/watch?v=lei-nFxWSoA
패닉 2집은 기가 막혀서
저를 저절로 웃게 해요.
정말 멋있고 남자다운 노래.
손글씨로 적힌 가사집을
구약성서의 지혜문학처럼 가슴에 꼭
품고 다닌 시절이 있었네요.
https://m.youtube.com/watch?v=cqMKXkWBE_g
(이 노래를 빼놓고 있었네요)
https://m.youtube.com/watch?v=z04Y0sJzys0
이적이 이런 감각으로
랩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는구나,
김진표 음반 중 유일하게 소장한
3집 대표곡입니다.
https://youtu.be/IF4W9IdGXDE
정인 목소리가
40대 까끌까끌한 이적 목소리와 닮았습니다.
숨소리도요.
https://m.youtube.com/watch?v=zraW-fU00zI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글쓰기 |
어쩌면 이렇게 표현을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부럽습니다
평론가들이 곧잘하는 무슨말인지 모르게 문법까지 파괴한 듯한 현학적인 평론은 결코 아닌데 쉬운 표현인데 참 글솜씨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좋은 음악 감상 잘 하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