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진짜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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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8:56:02
회사에서 갑자기 상사가 단체 회의를 하자고해서 직원이 모였는데
거기서 다짜고짜 제게
"회사 입사한지 얼마나 됐지?"라고 묻더라구요.
대답을 했더니 이제 애사심 같은게 좀 생기냐고, 생겼냐고 이래서
요즘 경기도 않좋고 이래서 일거리가 줄어서 그런줄 알고
매출이 많이 줄어서 걱정이 된다 이러니까
그다음에 하는 말이
왜 남자 화장실에 세면대가 고장났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냐..
화장실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안봤냐 이러더군요..
그후에 저뿐만이 아니라
남자직원들이 관심 가져야지 임원이 고치는게 말이 되냐는 식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알고는 있었는데 화장실이 오래 되기도 했고, 저번에 총무 직원이 뚫은적이 있는데도
그런거 같길래 별다른 이야기를 안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도 있었기에
그렇게 수긍하고 회의를 끝냈는데
회의를 끝내고 나와서 기분이 참 좋지 않네요.
화장실을 저 혼자만 쓰는 것도 아니고, 저혼자만 있는것도 아닌데
왜 굳이 저를 찝어서 입사 년수, 애사심 이야기는 왜 했는지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안좋네요.
다른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따로 불러서 이야기 했음 더 좋았을테고,
그게 아니고 진짜 저문제였다면 저런식으로 이야기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그렇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지...
그냥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매니아에 글을 적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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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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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군대시절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위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