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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을 일반회사원에 대입하니 이해가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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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05:59:21

인터넷 보면
“방시혁이 민희진 걸그룹을 카피했던 뭐건 결국 대주주가 하고 싶다는데 뭔상관 / 상사가 까라면 까야지” 라는 말이 보이는데

한국의 기업형태는 잘 모르겠으나 서구권 기업, 하이브가 추종하는 선진적 기업형태라면

하이브-민희진 은 원청-하청 / 상사-부하 보다는 파트너쉽에 가깝죠. 민희진도 그렇게 생각하고 하이브로 간것일테구요. 거물급 디렉터를 산하 팀과 레이블까지 챙겨주며 데려갔다면 더욱이 그럴테구요.

만약 삼성전자에서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히나 조니 아이브 를 데려와 “우리가 디자인 / 소프트웨어쪽이 약한거 알지? 성공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줄께!” 라고 약속하고 산하 ’삼성 디자인‘ 자회사를 만들고 전문개발인력까지 붙여줘 놓고서는

“우리가 따로 새재품 런칭하는데 사람들이 너네가 만든거라고 착각해도 아무말 하지 말아주라“
“우리꺼 먼저 팔아야 되니까 너네가 개발한거 런칭 늦춰”
거기다 스카우트 인력이 만든 제품이 더 잘나가니 ”좋냐? ㅎ“ 딴지걸고 디자인, 소프트웨어 비슷하게 따라한 상품 출시한다면…

스카우트 인력 입장에서는 자회사가 파이 키우겠다고 사업 다각화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까요 아니면 본인들 개발품 빨아먹을거 다 먹었으니 이제 우리는 골방 신세구나 할까요. 업계 1등 하는 사람들은 그자체가 걸어다니는 기업이나 다름없는데 필요할땐 굽신거리며 데려와 놓고서는 까라면 까라식 경영한다음에 심기에 거슬리니 내친다?

하이브 입장은 “지금까지 지원해줬는데 왜그래?” 인거고
민희진 입장은 “너네아니어도 나 지원해줄 사람은 널렸어” 인거죠.

일반회사원으로 입사해서 팀장까지 승진한 평사원팀장이 프로젝트 수주하고 진행시킨거 옆팀에서 홀라당 먹어도 열불나는데, 갈곳많은 업계 실력자 김언이설로 데려와 놓고서는 프로젝트만 삼키고 나머진 뱉는다?

이번 사건으로 느낀건
법적으로 하이브의 경영방식이 아무 문제가 없는가는 별개로, 방시혁도 참 능력있는 사람 다룰줄 모른다는것과, 지금껏 홍보해왔던것과는 다르게 하이브도 결국 구시대적 엔터 회사와 다를게 없다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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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6 05:56:11

잘나가는 스타트업에 빵빵한 si가 붙은 느낌인데, 이걸 단순 자회사 혹은 일반 회사원 관점으로 보니 논란이 크긴 합니다

2024-04-26 06:12:23

이해가 잘 되네요.

2024-04-26 06:18:06

민희진 이야기만 보시고 말씀하시니까 이렇게 말씀하실 수는 있습니다만...

“우리꺼 먼저 팔아야 되니까 너네가 개발한거 런칭 늦춰” 가 맞는지 아니면
"너네 왜 런칭 하기로 해놓고 이렇게 오래걸려? 약속한 기한 지나가잖아? 이럴거면 우리거 먼저 판다?" 였는지 아직 알 수 없고

스카우트 인력이 만든 제품이 더 잘나가니 ”좋냐? ㅎ“ 가 실제인지 아니면
스카우트 인력이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본사와 합의본 내용을 지키지 않고 선을 넘었고, 그로 인해 성공한 상황에서 본사가 "좋냐? ㅎ" 한 것인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WR
Updated at 2024-04-26 06:24:14

단순히 “런칭 늦춰” 가 아니라 이미 신제품이 조니 아이브/ 페더리히 작품이라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뿌려 놓고서는 “우리꺼 먼저 판매할게. 근데 사람들이 착각해도 네 작품 아니라고 하지마. 그리고 우리 상품 생산하는동안 너네껀 홍보하지마.” 수준이면 사이 틀어질만 하죠. 파트너쉽 제안할때 한 약속 어겨 놓고서는 성공하니 사사건건 트집이면…

4
2024-04-26 06:39:08

사건 진행 상황을 보면 요구조건이 바뀐 것은 양쪽이 같을겁니다. 민희진 역시 처음엔 그냥 빅히트에 들어왔다가, 쏘스뮤직의 자원이나 이름값으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을 거 같자 독립 레이블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요. 이미 너무나도 파격적인 특혜를 준 거 아닌가요? 파트너쉽 제안할때의 약속이 정확히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누가 약속을 어겼는지 어떻게 알 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제품이 조니 아이브/ 페더리히 작품이라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뿌려 놓고서는 “우리꺼 먼저 판매할게. 근데 사람들이 착각해도 네 작품 아니라고 하지마 라고 하는 것도 민희진의 주장일 뿐이죠. 그리고 런칭 늦춰가 아닌 "이미 작년에 해야 했을 런칭을 왜 이제와서 해? 우리가 만든 제픔이랑 겹치니까 늦춰" 일 경우에는 납기를 맞추지 못한 쪽이 잘못이 클텐데요.

2
2024-04-26 06:41:57

민희진이란 분이 말한게 진실이라는 전제 하에선

현재까진 이 글에 제일 공감이 가네요.

그리고
기자회견 한 방으로 요즘 같은 다매체 시대에
어지간한 유명인도 얻기 힘든 인지도와 사이다
이미지까지.

1
Updated at 2024-04-26 06:49:59

처음부터 독립된 레이블과 이의 대표를 구상하고 

민희진씨가 영입된건 아닌거로 압니다.

 

자리 자체는 하이브 산하 소스뮤직 소속이였고, 대표도 당연히 따로 있었죠. 

그 안에서 프로젝트 진행 중 멤버 구성도 준비했고

그후에 분리과정을 가진거라

 

위에 글이 그대로 적용되기에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민희진씨가 스스로 그러한 관계로 만들어 가려고 했다는 생각은 하고요.

 

이를 하이브가 온전히 받아들였는지는 또 다른 문제일테고요.

 

파국으로 가기까지 그 아래에서 수습하지 못한 양측이 참 몬났다는 생각입니다.

WR
Updated at 2024-04-26 07:21:16

제가 알기로는
민희진을 쏘스뮤직으로 걸그룹 런칭을 위해 스카우트 > 민희진은 본인이름걸고 프로젝트 시작, 인원선발 > 타사 아이즈원 출신 걸그룹이 런칭하자 하이브도 똑같이 아이즈원 출신을 포함한 걸그룹 런칭을 원함 > 이 와중에 그룹 멤버, 런칭 시기때문에 민희진의 프로젝트와 충돌 발생 > 민희진은 “나 나갈래” 함 > 하이브가 붙잡으며 산하 레이블 설립해줌

입니다. 민희진은 어느정도 독립성을 받아 하이브 첫 /유일한 걸그룹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온거고

다른 그룹을 상품화 하고싶은 하이브의 입장이 충돌한거죠.

Updated at 2024-04-26 12:50:04

민희진씨와 A 씨와의 관계가 결국 중요하겠네요.

 

저도 민희진씨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하이브가 나쁘다고 느끼겠다 라는 정도의 

생각은 가집니다. 

물론 그분의 입장까지 동의하거나 이해하냐는 또 다르지만요. 

 

그 억울함과 하이브가 발표한 문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입에서 뱉은 말과 그것이 녹음도 아니고 자료로 남을 정도는 또 다른겁니다. 

4
Updated at 2024-04-26 06:53:09

모자회사의 관계에서도 자회사는 자회사 스탠드얼론 관점에서 회사가치의 증대를 해야하는것이 상법상 선관주의의무를 다하는것입니다. 민희진 말중에 공감이가는건 본사의 걸그룹을 위해 자회사가 양보하는게 배임이라는 것이었어요. 100프로 대주주라 하더라도 자회사는 본인 사업을 위해 일하는것이 법적으로 맞는말이거든요.

Updated at 2024-04-26 06:59:55

민대표는 대표로서 회사의 최대이익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힘썼다는 것은 보이는 것 같고 그 것에 대해서 하이브는 반하게 행동하고 있다라고 느끼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력이 부족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 순진하게 행동하지는 않고 있나라고 보게되네요.

2024-04-26 07:28:29

민대표는 직을 내려놓더라도 할말을 하겠다는 사람이니 원래부터 모회사 눈치볼 생각은 없었던것 같고, 하이브도 조용히 주총권한으로 해임하면 되는거였는데 명분이 필요하다보니 경영권 찬탈이라는 무리한 프레임을 씌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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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06:56:11

그룹사 안다녀보셨나봐요
자회사 대표이사가 저러면 안됩니다
당연히 상사 부하사원 관계지 파트너쉽이면 하이브가 호구인가요

2024-04-26 07:05:31

확실히 역갑질의 지점도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WR
3
Updated at 2024-04-26 07:12:45

단순 자회사가 아니라 갈곳많은 업계 세손가락 드는사람 스카우트 해와서 차려준거니까요. 이미 모화사가 키워놓은 자회사에 월급사장, 사원으로 들어오는거랑 다르죠.

지분구조로 찍어누를라 치면 그 권리와 별개로 민희진 입장에서는 “너네가 필요해서 데려와 놓고서는 왜 돈줬다고 생색내면서 압박이냐?” 할수 있죠. 민희진이 SM 나와서 발품팔아 걸그룹 런칭한것도 아니고 불러주는곳 많았을텐데요.

아티스트라는 사람 자유도랑 지원 보장해준다며 꼬뜨겨서 데려와서는 지분구조로 누르고 상품만 카피하고 내친다면 억울히다는 소리 나오죠. 민희진이 아쉬운 소리하던 사람도 아니고 하이브가 이름없는 사람한테 엄청난 리스크 지며 투자해 키워낸것도 아닌데요.

저런사람한테 지분으로 누른다 한들 안눌립니다. 다 터트리고 부수고 나와도 아쉬운거 없을 사람이예요. 지금 이제 누가 민희진이랑 일하겠냐 하는데 지금도 하이브 나오면 투자자들 줄설겁니다

6
2024-04-26 08:22:36

이건 너무 뇌피셜아닌가요...

 

SM에서조차 최고 성과를 낸 디렉터는 아닙니다...

지금 뉴진스 만들듯이 완전 쭉 런칭한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고..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우리가 아는 민희진의 능력과 역량 범주는 주로 하이브에서 이루고 하이브가 민희진을 홍보한 게 많습니다. 

물론 능력이 있고, 방시혁이 꽂힌 이유도 무언가 당연히 있었을 거구요. 

 

 

7
2024-04-26 07:23:27

레이블을 단순 자회사로만 보시면 이번 이슈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1
Updated at 2024-04-26 07:31:07

엔터레이블은 일반 그룹사 자회사랑 성격이 다르더라구요. 대표가 비지니스모델 그자체인 경우가 많아서 찍어눌려서 나가면 회사가치는 제로가 됩니다. 대표가 나가면 아티스트들도 계약기간이후에 따라나가구요.

3
2024-04-26 08:07:45

한국 기업 문화의 후진성이 어떻게 유지되는가를 잘 알 수 있네요…

2024-04-26 09:24:07

케이팝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를 저는 아예 모릅니다만 어제오늘 쭉 둘러보니 말씀하신 바대로 하이브와 민희진의 관계가 파트너십 관계인지 상하 관계인지가 중요사항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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