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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에 데미지가 없는 남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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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6 18:30:55

과거 인피니티워 개봉때도 이것과 거의 비슷한 글을 올린적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일단 저는 영화, 드라마, 스포츠, 소설 등등의 부류에 대해서 

스포에 데미지를 거의 안받는 성격입니다 

 

오히려 놓치는 부분이 없이 좀 더 제대로 잘 이해하고 보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몇번이고 다시 보기도 하는 편이다보니 

일부러 스토리 라인이나 스포를 보고 내용을 알고 보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내용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감동이 떨어지거나 재미가 없지는 않고 

오히려 아 사람들이 말한 부분이 이런거였구나 하고 공감을 더 하는 편이죠 

 

이번 엔드게임도 어제자로 보고왔는데요 

인내심이 부족해서 반차쓰고 달린거라 지인들 중에서는 가장 빨리 본 편이고 

그러다보니 어차피 영화를 본 사람이 없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없기는 했습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지인들은 물론이고 주변에 스포에 민감한 분들이 많다보니 

떳떳하게 제 돈주고 보고 온 영화에 대해서 언급조차 함부로 못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더 웃긴건 영화를 안보신분들중에서 무슨 큰 권세라도 누리는것처럼 

뭔 말만 하면 스포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짜증내고 강요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겁니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엔드게임 보고 왔는데 나한테는 확실히 감동이고 재밌더라는 말만 했는데

은연중에 스포 당할지 모르니 (진지 모드로) 당분간 말 자체를 섞지 말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니까 저처럼 스포에도 멀쩡하거나 오히려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포 당하면 실망감이 크거나 재미가 반감되거나 하니까 기분이 나쁜 경우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런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스포는 안하는게 좋고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본 사람들이나 결과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스포 할까말까 약올린다거나 

뜬금없이 스포하고 튀는 사람들 보면 그런 사람들은 저도 꼴보기 싫습니다    

 

어차피 저도 스포해서 상대방 약올리고 싶어하는 심보 같은것도 없고 

상대가 싫어하거나 하지 말라는건 최대한 하지 말자는 주의라 

누가 먼저 물어보지 않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거나 스포한적도 없기는 합니다 

   

근데 이번 엔드게임때는 그런 스포에 대한 예민함을 좀 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곳에서는 스포라고 경고 문구까지 써있는 글에 굳이 들어와서 

스포했다고 난리치는 경우도 봤고요 

이건 엔드게임은 아니지만 과거 인피니티워때도 지인이랑 걸어가면서 영화 얘기 하고 있는데 

근처있던 모르는 사람이 스포 당했다고 대놓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는 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기분이 상하는건 알겠는데 스포에 그렇게 예민하고 난리칠거라면 

보고 듣는쪽도 관련 기사나 자료를 아예 차단하고 안보는게 맞고 

관련 대화를 안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또 그렇게는 안하면서 

막연히 자기 눈에 안보이고 귀에 안들리길 바라고 

심지어 굳이 찾아보면서까지 난리치는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실수로 스포라도 했다치면 지인을 철천지 원수인것마냥 대하는데 

그게 그정도로 분노할 일이고 가치가 높은 일인지도 이해가 잘 안되고요 

물론 각자의 성향 차이도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만큼 이번 엔드게임이 인기있는 화제작이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수긍도 되고  

일정 기간동안 영화 얘기 안한다고 제 속이 타들어갈 일도 아니니 

며칠 입 다물고 있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불편할 일도 아니긴한데 

 

가끔 스포라는 명분을 내세워 

그저 자기보다 빨리 영화 본 사람들에 대한 질투나 적개심을 표출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서 

그런류의 사람들을 대할때는 꽤 불쾌하기는 합니다   

 

이런분들이 또 영화를 상당히 늦게 보는 경우도 많아서 

오랜 시간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거나 

반대로 자기가 좀 빨리 보거나 하면 그땐 딱히 남 신경 안쓰고 마구 떠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제가 스포에 둔감한 편이라 이런걸 잘 이해를 못하는것도 있을테지만  

영화나 경기 안본게 무슨 큰 벼슬인양 굴거나 

스포에 관해서 무슨 천하의 죽을죄를 지은것마냥 대하는 경우를 보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기는 합니다    

 

끝으로 첨언하자면 스포에 민감하신 모든 분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봤을때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게 대하시는 분들이나 그런 경우에 대한 불편함을 말씀드린겁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제 전달력 미흡으로 인해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은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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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26 17:54:23

엔드게임 자체만 놓고보면 상대적으로 스포일러에 민감할만한 영화는 아닌데 이게 마케팅도 극도의 신비주의로 가다보니 조그만 스포에도 예민해지는 듯 합니다.

WR
2019-04-26 18:01:20

말씀해주신 부분에 공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게 내용을 좀 알려준다고 해서 보는데 치명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감정이 다르니 이런건 제가 함부로 단정지을 사항은 아니라 

괜히 욕먹기 싫으니 스포를 안하기는 하죠 

 

엔드게임이 시리즈의 마지막이기도 해서 가급적 온전하게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싶은 

그런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요 

보면 저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싶을 때도 있는거 같아서 

외려 지극히 당연한 반응을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거라고 봐야되나? 

헷갈리기도 합니다 

1
Updated at 2019-04-26 18:01:05

와이프가 낮에 먼저 관람하고 저는 저녁에 관람을 하였는데, 제가 극장으로 가기 전 와이프는 스포일러라고 생각을 안하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어떠한 설정에 대해 저한테 질문을 했는데 골수 팬인 저는 딱 두단어로 해당 상황에 대해 바로 스포일러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네. 진심으로 부부싸움했습니다.

 

글쓴분께서 스포에 둔감하셔서 그런거 맞는거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부부사이임에도 그게 그 정도로 분노할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인기작이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11년동안 21편의 긴 대장정을, 모든 영화마다 극장에서 3회 이상 관람하면서(퍼스트 어벤저 제외입니다. 워낙에 상영관이 적었어서,,) 시간을 같이 보내온 입장에서 그 결과를 제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서 알게 되니 너무도 허망하더라고요. 단순히 한가지 설정임에도요.

WR
2019-04-26 18:16:33

저도 여태까지 마블 영화는 단 한편도 빼놓지 않고 본 입장이고 

유년기때부터 원작 코믹스와 애니까지 챙겨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저는 스포를 당해도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보니 

제가 그 방면에 둔감해서 예민하신 분들의 이해를 못하는것은 맞고 

다만 실례되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정도로 애착이 있으셨고 

부부싸움을 하실 정도로 스포에 민감하신 성격이셨다면

최대한 스포 방지를 위해 혼자 가서 보시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9-04-26 18:38:23

개봉일 혼자가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출근하느라 저녁에 본거고 와이프는 낮에 먼저 본거고요.

전 제가 스포일러에 그렇게 민감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토리나 설정, 결과까지 먼저 다 찾아서 읽어 보고 가는 경우도 많아요. 위에 쓰신대로 엔드게임은 영화적인 관점에서 봤을때는 스포일러가 치명적인 영화가 절대 아닙니다. 까놓고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뻔하디 뻔한 클리셰 덩어리일건 전작을 본사람이면 누구나 짐작을 할수도 있죠. 되려 스포일러에 치명적인건 전작인 인워였을거고요.

하지만 문제는 이 클리셰 덩어리에 예측 가능한 스토리안에서 하나하나의 디테일한 부분들이 그걸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그 장면에서 느끼는거랑 완전히 느낌이 달라져 버리고 거기에서 가질수 있는 즐거움을 상실하게 되는거죠. 저는 이건 정말 극도로 분노를 충분히 아주 당연하게 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장황했는데,, 정리하면,,,, 이 영화는 스포일러로 인해 결과를 안다고 하더라도 재미를 느끼는데 지장을 줄 영화는 아닙니다. 결말은 어차피 누구나 짐작하듯 다들 살아 돌아올거고, 타노스 무찌를거고, 몇명 희생되는 영화죠. 그리고 이건 제 Case에서 비롯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사람들이 이영화의 스포일러에대해 극도의 노이로제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건 이게 정말 핫한 최신 영화고 인기있는 화제작인데다가 스포일러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극장에서의 소소한 재미를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소소한 디테일에 대한 내용을 알고 관람하는것과 모르고 관람하는것에 대한  차이가 극명한 영화라고 확신합니다.

WR
2019-04-26 18:59:05

말씀해주신 부분들과 상심하신 부분도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마블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번 엔드게임을 맞이하면서 느꼈을 심정을 잘 알기에 

진심으로 위로도 드리고 싶고요  

 

심지어 저는 엔드게임 보면서 울었습니다

디테일에 대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동안 함께한 마블과 어벤져스라는 시리즈에 대한 

정 같은 부분도 많이 작용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의미가 큰 영화일수도 있고 

정말 순수하게 제로에서부터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는것

저도 완벽히는 아니지만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이유로도 그걸 빌미로 

심지어 아직 당하지도 않은 스포로 

다른 사람에게 경우없이 대하고 불편함을 주는것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없는건지 특이하게도 그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류의 사람들을 대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거고요  

2019-04-26 19:02:48

네. 저도 한 3장면에서 울었습니다.

한 4~5번 더 볼거 같은데 볼때마다 눈물이 날거 같아요.

 

댓글들을 위에서 좀 장황하게 적었는데 제 요지는,,,,

 

다른 사람에게 경우없이 대하고 불편함을 주는것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완벽하게 공감합니다. 다만 그 사람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것이고 제 경험으로는 위에 적은 이유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할정도였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WR
2019-04-26 19:06:05

물론 스포를 당한 분들이 겪는 고통이나 감정의 표출은 

저조차도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긴 합니다   

단지 스포도 안한 (할 생각도 없는) 제가 겪은 불쾌함과 

불편함 등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이해와 위로를 좀 얻고 싶었습니다 

 

저야말로 보기 불편하셨을지도 모르는데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1
2019-04-26 18:02:06

"더 웃긴건 영화를 안보신분들중에서 무슨 큰 권세라도 누리는것처럼 

뭔 말만 하면 스포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짜증내고 강요를 하는겁니다 "

 

라고 표현하셨는데 

 

사람에 따라서 스포에 아주 아주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스포 일러 없이 즐겁게 자신의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행동인데....그게 무슨 권세와 상관이 있는건지...

 

좀 비하적인 표현이 아니실까요??? 

WR
Updated at 2019-04-26 19:06:50

말씀하신 정도에서의 예민함이면 저는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합니다 

상대가 굳이 말 안해도 일부러 스포도 안하고요 

 

저 표현도 스포에 민감하신 분들 전체를 대상으로 표현한것이 아니라 

정말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과하게 행동하신 분들에 대해 표현한것이고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할수 있는 권리도 같이 생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포 말고요)

이게 비하적인 표현으로 느껴질수도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
2019-04-26 18:06:09

본인이 이해 못한다고 하셨는데도 그 사람들을 어이가 없다고 매도하시니

 

더이상 얘기해도 의미가 없겠지만 스포에 민감한 사람은

 

그 주제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릴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WR
2019-04-26 18:22:30

네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고 짜증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쪽으로 둔감하니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영화를 보고 왔다는 이야기만 했을뿐인데 대역죄인 취급받은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전달력 미흡으로 본문 내용이 

스포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하셨을수도 있을거라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Updated at 2019-04-26 18:11:33

히어로물에 관심이없어서 개인적으론 스포를 하던가말던가 관심없지만 개중에는 영화상영전 광고시간에 큰소리로 스포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지금분위기로봐선
독불장군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남의말을 잘 안듣는 성격이라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라고 해도 별로 상관안할것 같긴 하네요

WR
2019-04-26 18:25:38

그런 경우는 스포에 신경 안쓰는 저도 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싫어하는것을 알면서도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가 명백히 느껴지니까요 

 

(과장을 보태서) 엔드게임의 엔자만 나와도 까칠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을 접해서 

저도 짜증이 났던것 같습니다  

 

2019-04-26 18:29:18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어서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가네요 



WR
2019-04-26 18:36:31

어느 단톡방에서 엔드게임 보고 왔다고 했더니

당분간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이게 장난이 아니라 진지했다는거고요 

길게 이야기한것도 아니고 딱 영화를 보고 왔다 재미있었다는 말만 했을뿐인데

톡방을 나가 있으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닌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이게 일반적인건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2019-04-26 18:35:07

엔드게임 스포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게 MCU 10년 계획의 사실상 최종 페이지이기 때문에 마블 팬들에게는 단순한 영화 한 편 이상의 가치로 다가오기 때문일 겁니다.
영화 개봉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되도록 철저하게 스포에 대한 주의는 해주는 편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스포주의라고 명시된 글에도 들어와 스포라고 난리칠 정도는 극성임에 분명하지만 사실 그런 극단적인 케이스는 사실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죠.

WR
2019-04-26 18:40:47

저 역시 원작부터 마블을 보고 자라왔고 그만큼 애착도 큰 편이라 

마블을 좋아하는 분들에 대한 엔드게임에 대한 의미나 가치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스포에 대한 배려나 이해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제가 스포 당해도 괜찮다고 해서 남들도 괜찮은건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느꼈을때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과민하게 반응하고 

극성인 경우는 확실히 불편했습니다 

본인의 완벽한 재미와 감동을 위해 먼저 영화를 보고왔을뿐인 제가 

적어도 벌일 생각도 없고 벌이지도 않은 스포로 불편을 겪어야하고 

불쾌감까지 느껴야할 일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2019-04-26 18:51:00

네. 본인께서 스포에 대한 이해나 배려를 충분히 하고 계시다면 아마도 좀 과한 케이스가 주변에 있으시겠네요. 그런 몇몇 분만 그러려니 하신다면 굳이 얘기 꺼내지 않는한 그런 불편함을 계속 겪으시지는 않을 겁니다.

WR
2019-04-26 19:03:19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당분간은 어디가서 해당 영화 관련 얘기 자체를 안할것 같습니다  

이제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왔다는 말도 마음대로 하면 안되는 경우도 생기는거 같아

씁쓸함도 있네요  

2019-04-26 19:13:34

네. 저도 관람평이나 공감하고 싶은 욕구는 인터넷 스포주의 글들을 통해 해소하고 있고 실생활에서는 입에 자물쇠 채웠습니다.

2019-04-26 18:37:53

글쎄요.
주변에 워낙 특이한 분들이 계시는듯요. 글쓴이님도 스포에 민감하시지 않다고 하니 일반적이시지는 않은것 같고..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에 대한 반전이나 중요한내용을 미리알게되면 재미가 현저히 떨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뒤에 세부내용들을 사람들과 잘 이야기 하지 않는 편이구요. 물론 재미있다 없다 정도는 이야기 하는편입니다.

저도 누구보다 먼저 엔드게임을 본 사람중 한명이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재미있다 정도로만 이야기했어요. 영화내용을 남들에게 알리지않기 위해 조심하는건 당연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WR
2019-04-26 18:51:16

해주신 말씀에 당연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디가서 고의적으로 스포를 하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제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인것도 맞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저와 성향이 다를수 있으니까요  

상식적으로 보면 영화를 보고 온 제가 안보고 온 다른 분들을 신경쓰고 배려하는게 

더 바람직한 일이라는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제가 스포를 하는게 잘못이 아니라거나 

스포를 싫어하는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어느정도 예민한 반응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저는 그저 먼저 영화를 보고 온 그 자체만으로 

상대의 적개심과 불편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것처럼 여겨지는 경우를 겪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과한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019-04-26 18:58:54

네ㅠ 자기가 안봤다고 본사람을 단톡방에서 나가라고 하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것같아요.

WR
2019-04-26 19:11:04

애초에 저도 주변분들이 과하게 유난떠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이런 유형의 일을 직접적으로 겪은적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엔드게임때는 특이점이 온 분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어서 당황스럽습니다 

그만큼 엔드게임이 여러모로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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