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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쪽의 주장이 더 신빙성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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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0:02:07

이 사건의 핵심은 1)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는가 2)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하는가 이고 

그 외에 민희진과 하이브 양측이 주고받은 언론플레이와 흠집내기 기타 발언들은 감정의 영역일뿐 실제 법리상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굳이 밝힐 이유는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 오늘 민희진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걸크러쉬 매력을 느꼈다거나 감정적으로 공감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처음 이 사건을 접할때부터 가장 이상했던 점은 고작 지분 18%를 가진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입니다. 

 

하이브가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시점에서 18%를 가진 민희진이 경영권을 찬탈하는 것은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더라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일단 3자배정 유상증자는 하이브가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만 내도 바로 막히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하이브가 스스로 80%의 지분을 파는 경우인데, 언론에서 보도된 "찬탈 계획"이라는 것은 너무나 엉성하고 조악한 수준입니다. 뉴진스 계약해지 후 빈껍데기를 되산다느니 이런거야말로 전혀 가능성 없는 망상 수준의 플랜입니다. 그마저도 결국 하이브가 안팔면 그만이구요. 경영권 찬탈 논리는 결국 그 어떤 시나리오도 여기서 걸립니다. 하이브가 안팔면 불가능합니다. 

 

기자회견은 민희진의 비속어 사용을 비롯한 애티튜드와 쇼잉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지만 핵심은 기자회견 시작 시 법률대리인의 코멘트입니다. 배임은 예비죄가 성립하지 않으며,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희진의 경영권 찬탈 계획의 증거나 내용은 설령 배임에 예비죄가 있더라도 걸리지 않을 수준의 얘기들이다, 라는 말을 했죠. 

 

나머지는 결국 무당한테 경영을 맡겼다는 둥, BTS도 본인을 베꼈다고 했다는 둥 이 사건의 본질과는 관련없는 하이브의 언론플레이 뿐이죠 (물론 민희진 쪽도 언플은 했습니다만) 

 

하이브가 어떻게 대응할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까지 봤을 때로는 말 안듣고 껄끄러운 자회사 사장을 자르려는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갈등이 본질이라고 생각되네요. 타 산업에서는 비일비재하고 별로 문제 안됐을 사안이 이렇게 이슈가 된건 민희진의 이사회 장악 등 엔터 업계의 특성상 일반적이지 않은 회사 구조 때문이라고 보구요. 본인 주장과 달리 민희진은 단순히 월급 사장은 아니죠. 상징적인 의미나 PR적인 요소 이외에도 이사회 의장이자 지분 18% 보유한 2대 주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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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26 00:10:36

글 내용을 이번 사건의 요약본 정도로 봐도 괜찮을까요??

2024-04-26 00:10:54

민희진 변호인은 소장이 너무나 궁금하다했고, 하이브는 고소했다하니 결과만 남겠네요.

엔터업계의 레이블체제란게 참 독특하네요.
A: [모기업-자회사]
B: [플랫폼-예술가]

뭔가 A와 B 사이 어딘가의 관점이 아닐까 싶네요.

WR
1
2024-04-26 00:17:18

하이브의 배임 고소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이 크죠.

하이브의 주징이 사실대로라면 더더욱 하이브 입장에서는 고소를 선택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많은 경우 이러한 고소는 시간끌기용이나 언론플레이용이죠. 재판 판결날때까지 한참 걸리는데 그때쯤이면 이미 민희진이나 뉴진스는 나락가있을테니까요 여론때문에

2024-04-26 00:11:26

주요팬덤 층인 여자 커뮤 여론은 확실히 바뀌긴했네요

1
2024-04-26 00:15:55

무속인 개입은 임원자질관련이라 해임과 직접 연결된 문제가 맞습니다

WR
3
2024-04-26 00:20:39

그럼 공식적인 절차로 진행했어야죠. 

경영권 찬탈로 고소해놓고 기자회견 직전에 갑자기 주술 경영 기사 뿌리는건 정상적인 대처가 아니죠

Updated at 2024-04-26 00:24:32

물론 절차도 진행중이죠.
근데 그거보다 문제에 대해 제대로 해명이 안된거 같은데요

WR
2024-04-26 00:29:19

무속인 개입이 실제로 있었다한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언플이라는 점에는 변함 없습니다. 

 

처음 하이브가 내세운 문제는 경영권 찬탈이었고 본문에 적었듯 이게 제가 보는 이 사건의 핵심 논점입니다. 무속인 개입에 따른 임원자질 문제와 해임요구는 그와 전혀 별개구요. 민희진을 짜르기로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리저리 이유를 찾는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2024-04-26 00:33:56

이리저리 이유를 많이 찾았기 때문에 결론이 해임으로 난 것일수도 있겠죠.

무속인 문제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해임사유인걸요.

WR
2024-04-26 00:39:11

그건 하이브 쪽의 주장일 뿐이구요, 자신있으면 그걸로 다시 고소하겠죠.

판단은 하이브가 아니라 법원의 몫이구요

 

저는 무속인 이슈는 별건이라고 보고 관심도 없기 때문에 굳이 더 의견 나눌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24-04-26 00:49:21

어차피 위에 내용들도 민희진 주장일뿐이죠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반박도 없었구요.
무속인 이슈는 중요 사안이라 보여집니다.

WR
2024-04-26 07:25:41

그냥 님이 무속인 키워드 하나에 꽂히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과 핵심은 하이브가 주장한 민희진의 경영권 찬탈입니다.

2024-04-26 03:45:25

무속인 개입 자체는 괘씸할수는 있어도 실제로 문제없죠.

어디에 어떻게 개입을했고 개입후 과정이 어떻게 되었느냐가 중요하지 무속인이 개입했다 자체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뭐 무속인이 6월에 신곡내야한다고 했고 실제로 6월에 신곡이 나왔다 치더라도 과정이 어느정도 합리적이었으면 그냥 합리적인 진행이 된거고 과정에 문제가 있었으면 문제가 있던거죠.

세상에 그렇게 단순한건 없습니다.

2024-04-26 00:28:16

큰 틀에서는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다만 무속인 포함 비상식적인 인사개입 여부는 중요사항 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말안듣는 자회사와 그걸 자르려는 모기업의 알력싸움이 금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엔터테이먼트 업계 특성상 팬덤이 제일 중요하니 서로 여론몰이해서 덩치싸움 하는 중이구요. (따지자면 하이브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이고 민씨 측은 버티기 위해서 혹은 알박기처럼 한탕 노리려는 것이구요.)

서로 덩치가 커지면 이겨도 상처뿐인 승리로 피해가 막심하니 더 언플을 하는듯 하구요.

팬덤이 이곳저곳 워낙 크고 다양해서.. 민씨 측이 본인 행실도 그렇고 하이브측 몰이로 사면초가 상황에서 이번 기자회견으로 일단 한 턴 벌면서 국면반전을 노리기는 하는데..

사실 장기전에선 방법이 없습니다.
(엄청난 반전이 있지 않는 한요.)

최대한 이슈만들어서 레버리지 키우고 한 몫 챙기는게 수순일듯 합니다.

3
2024-04-26 00:31:56

하이브가 언플을 강하게 거는건 맞죠

근데 진짜 법의 영역으로 넘겼는데
그 백업이 언플에 흘린 정도의 증거에 그치진 않았을 겁니다
민대표 옆에도 변호사가 있겠지만
하이브도 자체 변호사 + 김앤장을 끼고 소송전을 하는데
그 정도 증거로 움직이진 않겠죠
오늘 보면서 든 생각은 민대표는 자기 변호사에도 자료를
다 까진 않았을수도 있겠다...싶을 정도로 저는 비이성적이었습니다

어도어 쪽에서 카톡 발췌로 모함이다
그냥 장난으로 한거다 주장하는데
그러면 그 발췌본 앞뒤를 다 까서
하하호호 진짜 장난이다 라는걸 보여 줬으면 사실 오늘 끝났을 겁니다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패가 더 많을거고
지금 흘리고 있는건 민대표 바보만들기? 이정도 수준에서 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네요
자기네 가수들이 다치는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하면서요

2024-04-26 03:48:20

1)도 문제 없다고 보고 2)가 중요하죠. 찬탈이라는 단어도 언플이라고 보고 배임행위 없이 경영권 확보 시도했다면 그것도 아무 문제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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