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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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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1 06:20:56

우리는 살면서 절대로 피할 수 없는게 3가지 있습니다.

Death, Taxes, JV3.
죽음, 세금, 그리고 JV의 3점.


랩터스 팬들이 아닌 분들은 뭥미? 하실 이 말은, 사실 랩터스 팬들에게는 아주 유명하고, 좋아라하는 문구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JV가 리그 트렌드에 맞춰서 3점을 쏘기 시작하면서, JV가 3점을 성공시킬 때마다 랩터스 아나운서가 외쳤던 프레이즈죠. (참고로 작년 JV 3점 성공률 40.5%, 팀 1위)
 


현재 랩터스 팬 베이스는 드로잔이 트래이드 됐을때보다 더 슬퍼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도 왜 드로잔때보다 슬픈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JV는 자기들도 모르게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프랜차이즈 선수였습니다. 저 역시나 랩터스에게 가장 아꼈던 선수가 JV였습니다 (과거형으로 쓰는게 참 슬프네요.) 잘하던 못하던 왠지 자식 보는 기분이랄까요?

JV가 랩터스 팬들에게 팬 페이볼릿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였고, 단 한번도 팀에 불평을 하지 않는 팀퍼스트 선수였습니다.


빅맨 지지리도 못 쓰던 케이시 감독 밑에서 공격 기회도 못 받고, 출장시간도 잘 못 받을 때도...
몇 년째 트래이드 데드라인쯤해서 트래이드 루머에 시달렸을때도...
6년째 주전만 하던 선수를 올 시즌에 벤치로 보냈어도 절대 불평하지 않았죠.

지난 몇년간 랩터스의 가장 중요한 선수들은 드로잔과 라우리였지만, 팀의 진짜 리더는 발랭이었습니다. (참고로 경기 전 허들할때 팀 사기를 진작시키는 말을 외치는 선수는 대니와 JV였습니다) 그리고 JV는 리더 답게 랩터스 선수답지 않게, 빅경기나 플옵때도 쫄지 않고 언제나 제 몫을 해줬습니다.


 

JV는 올 시즌 매치업에 따라서 주전으로 나올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벤치에서, 팀의 식스맨으로 출전했습니다.약 20분이 안 되는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크게 다를것 없는 스탯을 찍어주면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줬죠. 그러다가 JV는 2달전쯤 있었던 골스전 당시 드레이먼드에게 안타깝게도 손가락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 후 랩터스는 그의 공백이 분명히 있었긴 했지만, 여전히 동부에서 1-2위를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주었죠. 혹여나 이걸 지켜보면서, 유지리가 결단을 내린게 아닐까도 싶네요. 스포츠에서 만약은 없지만, 만약 JV가 아니라 이바카가 부상을 당했옸다면, JV 대신 이바카를 트래이드 했으려나요?

이번 트래이드로 데려 온 마크 가솔은 JV보다 좋은 선수입니다. 랩터스 팬들이 지난 몇 년간 원했던 선수이기도 하죠. 매년 발전하고 있는 JV의 이상향이 어찌보면 전성기의 마크 가솔일 정도로, 가솔은 특히 수비와 게임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겁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디보까지 트래이드 하면서 올 시즌 달리기로 했다면, 마크가솔을 데려오는 것 역시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은 먹먹하네요. 


다만 한 가지 우려가 되는 건, 현재 주전 센터로 잘 하고 있는 이바카나 마크 가솔 둘 중 하나는 벤치로 내려가야 할 텐데... JV는 철저하게 팀 퍼스트 선수였으니 벤치로 가는것도 잘 받아드렸지만, 이 둘은 과연 자존심을 굽히고 잘 받아드릴지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당분간은 마크가 벤치로 나와서 랩터스 벤치맙을 이끌어줬음 좋겠습니다. 현재 라우리-이바카의 호흡이 워낙 좋은것도 있고요.


JV가 나감으로 인해서, 이제 랩터스 로스터에서 로터리픽 선수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리그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동부의 강호가 될 수 있었던 랩터스의 시작점이 되었던, 2013-14 시즌의 주축들 중에서는 이젠 라우리 한명만이 남았네요.



랩터스가 올 시즌 프랜차이즈 역사상 파이널 진출하는데 성공하고, 혹여나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좀 느낌이 다를것 같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순간인만큼 정말 기쁘겠지만, 디보와 JV 없이 맞이해야 한다는게 마냥 순수하게 기쁘지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발랭아 그동안 수고했고, 즐거웠고, 고마웠다! (딜런도 수고했어!)

그리즐리스 가서도 건강하고 더 발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래.

나중에 은퇴는 랩터스 와서 하자.

 

Thank you for 7 memorable seasons!
You will be forever missed, the one and only Lithuanian lightning.

 


See you again...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2-08 17:32:0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38
Comments
2
2019-02-08 16:34:47

정말 그리울거 같아요. 

플옵에서도 너무 잘해줬었는데..

은퇴 전에 꼭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WR
2019-02-09 04:56:29
주전급 선수들중에 유일하게 플옵에서도 제 몫, 아니 평소보다 더 잘해준 선수가 JV였죠.
은퇴 전에 꼭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1
2019-02-08 16:37:10

저도 너무 실망+안타까운 마음에 아까 글도 썼었는데 아직도 트레이드 되었다는게 참 씁슬하고 믿겨지지가 않네요 토론토 골밑에서 든든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진짜 불평 불만없이 자기 몫은 해주던 선수였는데... 플옵에서도 새가슴의 모습없이 전투적이던 모습이 벌써 그립네요 예전에 프랜차이즈 선수중 하나였던 호세 칼데론이 토론토를 떠나던 것 처럼 너무 아쉽고 슬프네요

1
2019-02-08 17:39:26

호세는 말년에 10일계약이라 할지라도 랩터스에서 꼭 은퇴를 했으면...합니다

WR
2019-02-09 04:57:01

맞아요. 호세, 디보, JV 다들 은퇴전에 꼭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2019-02-09 14:11:40

저기 죄송한데 디보는 누구인가요?

WR
2019-02-09 15:00:29

아 드로잔의 별명입니다.

1
2019-02-08 16:45:30

 발렌슈나스 만큼 효율 좋은 빅맨도 없는데 아쉬운 트레이드 같아요

마일스의 샐러리를 덜어낸건 좋지만 벤취 뎁쓰가 너무 얇아 졌어요

더구나 마크가솔은 이번시즌 노쇠화가 시작된 걸로 보였는데 말이죠


WR
2019-02-09 04:59:02
적어도 올 시즌 한정으로는 맠가솔이 JV 보다 더 좋은 선수인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시즌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요.
올 시즌 달리기로 한 만큼 많이 아쉽지만 이해는 됩니다.
3
2019-02-08 16:56:19

짧은시간에 딱 할거하고 깔끔하게 들어가는...20분뛰면 20분만큼 스텟을 찍어주고, 30분뛰면 30분만큼, 40분뛰면 40분만큼 찍어주는 정말 훌륭한 선수죠. 토론토 팬은 아닙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JV는 토론토 팬들이 가지고 있는 바르냐니의 아픔을 잊게해주는 선수였던것같습니다. 거의 정반대의 실속있는 모습으로요. 

WR
2019-02-09 04:59:45
맞아요. 그래서 PER이 항상 리그 탑20위 안에 항상 드는 선수였죠.
1
Updated at 2019-02-08 17:06:18

 그당시 가솔형제,노비옹 정도 빼면 유럽산 백인 빅맨이 리그에 많이 없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백인빅맨이라하면 지금의 스트레치형 빅맨처럼 테크니션들을 많이들 연상시켰죠. 그걸 어느정도 깨부셔준게 JV라고 생각합니다. 묵묵하게 큰소리안내고 자기할일 다 해주는 우직하고 듬직한 상남자 스타일.   

WR
2019-02-09 05:00:22

동의합니다. 적절하게 JV를 잘 표현하신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19-02-08 17:32:58

발렌츄나스가 한계가 있는 선수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막상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나니까 드로잔 트레이드 때보다 와닿는 게 있었네요. 정말 토론토를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 선수였고 팬들이 좋아할 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죠. 이번 트레이드에 만족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이바카와 가솔의 로테이션에 대해서 모두 베테랑이고 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큰 잡음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WR
2019-02-09 05:01:04

랩터스 팬 베이스가 그래서 그런지 다들 디보 트래이드 때보다 더 아쉬워 하더라고요. 자기들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면서;;;

3
2019-02-08 17:09:19

이번트레이드가 각 팀의 로열티가 강한 선수끼리 맞바꾼 셈이었군요.

JV에 대해 잘 몰랐는데 기대가 되네요. 맠가와 똑같은 계약기간과 옵션이 걸려있어서 둘다 다음해에 어찌될지 모르니 이번시즌 각잡고 JV의 플레이를 지켜봐야겠네요.

그리고 이바카랑 맠가는 같은 스페인대표팀 멤버라 호흡은 잘 맞을것 같은데 같이 스타팅으로 나오기는 힘드려나요?

2019-02-08 19:24:10

오..이바카가 스페인 출신이었군요! 전 아프리카 선수인줄 알고 있었어요

2019-02-08 23:58:41

아 그랬군요

2019-02-09 00:12:39

한때 스페인 국대 골밑은 리얼이었죠 파우가솔 마크가솔 서지 이바카

WR
2019-02-09 05:02:27
그러네요. 둘 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같이 뛰었으니 누가 스타팅으로 나오던 큰 불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리그 트렌드상 이바카가 파포로 가는건 좋은 선택이 아닐겁니다. 시아캄이 스타팅 파포 자리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해 주는것도 있고요.
2019-02-09 10:54:47

게다가 2012년 올림픽 때 스페인 감독으로 둘을 지휘했던 세르히오 스카리올로가 현재 토론토 코치로 있죠.

2
2019-02-08 17:29:22

JV는 진짜 인기 많은거 같아요. 캐나다 사는데 주변에 거의 다 랩터스 팬인데, 대무분 엄청 슬퍼하더라구요. Jv가 캐릭터도 확실하고 힘든시기를 겪고도 자신만의 특징으로 살아난 선수라 팬들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WR
2019-02-09 05:03:44
랩터스가 직접 드랩으로 뽑은 프랜차이즈 선수인것도 큰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랩터스 팬 패이볼릿 선수였죠.
1
2019-02-08 17:37:39

너무 고마운 선수입니다 발렌...드랲되고 1년 유럽에서 뛰고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기대를 했을정도로 애착이 있는 선수입니다.
멤피스에서도 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WR
2019-02-09 05:06:23

저도 그때 엄청 기대했습니다. 만약 그 해에 드랩이 안 되고 다음해에 나왔다면, 탑3에 드는 선수라는 평도 받았었죠. 그리고 한 때는 오클이 하든 <-> JV+@ 도 제안했을정도로 기대받는 선수였고요. 리그 트렌드의 변화상 기대만큼은 커 주진 못했지만, 지금도 잘 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잘해줄거라 믿습니다.

1
2019-02-08 18:56:09

 아...솔직히 처음에 보고 제가 든 생각은 '혹시나 JV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해서 트레이드가 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순간 들정도의 선수였습니다.

 

AD트레이드 얘기가 나올때도 개인적으로 JV는 남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고요.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토론토의 빅맨 암흑기를 어느정도 해소해 준게 JV여서 너무 고맙다고 생각했었어서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욕심이겠지만 FA때 마크가솔이 은퇴하며 그자리를 다시 JV가 맡아주는 상상을 한번 해봅니다.

WR
2019-02-09 05:07:40

올 시즌의 이바카가 지금 랩터스 핏에 더 맞는 선수지만, 그래도 이바카가 트래이드 되고 JV가 남았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JV 당장은 힘들겠지만, 몇년안에 꼭 돌아와줬음 좋겠습니다.

1
2019-02-08 19:11:30

기록만 봐도 JV가 마크 가솔한테 밀릴게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아쉬운 트레이드에요

WR
1
2019-02-09 05:09:20

아무래도 수비와 게임운영 능력때문에 트래이드 한 걸로 보입니다. 아쉽긴 하지만, 랩터스가 맠가솔 출장시간 관리 해주면서 돌리면 좋은 활약 보여줄거라 생각해요.

1
2019-02-08 19:41:17

몇 년간 토론토와 맞상대하면서 제일 무서웠던 것은 JV였습니다. 골밑에서 러브와 TT를 압박하면서 수비하고, 공격에서는 골밑을 유린하던 선수... 멤피스가서 잘하길 바랍니다. 잘할 거라 믿구요. 

WR
2019-02-09 05:10:35

클블팬 입장에서 그렇게 보셨군요. JV가 공격에서는 잘 해주긴 했는데, 수비시 러브와 프라이 외곽포에 너무 처참히 당해서, 그렇게 생각하실지 몰랐습니다;;

1
2019-02-09 11:03:07

외곽수비야 뭐... 발 느린 빅맨은 어쩔수 없고 동부에선 못 막았지만 러브 포스트업을 완전히 틀어막은 빅맨이라!

1
2019-02-08 20:13:59

제가 응원하던 토론토의 기억은 이제 희미해져버렸네요ㅜㅜㅠ

WR
2019-02-09 05:10:53

그러게요ㅠㅠ

1
2019-02-09 00:23:42

몇년 전 플옵에서 그 핫하던 화싸 깨부실때 참 놀라웠던 선수...

WR
2019-02-09 05:12:39
맞아요. 그때 엄청 잘 해주다가 부상 당했었죠. 1라 인디전때도 인디 골밑에서 무쌍 찍어줬습니다.
랩터스 선수답지 않게 빅게임에서 전혀 쫄지 않았었죠. 르브론 상대로도 자기 할 것 다 해주던 놈이었습니다.
1
2019-02-09 01:23:28

진짜 은퇴는 꼭 랩터스에서 했으면 좋겠네요. 왜이렇게 아쉬운지..

WR
2019-02-09 05:13:11
아직도 아쉽습니다.
2달간 부상 재활 끝에 바로 다음 경기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트래이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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