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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의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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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07 10:45:06
필리 팬인 제 관점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이 글이 앞으로의 필리를 이해하시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들어가며


필리 입장에서는 트레이드 자체에 마냥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결국 토비아스 해리스와 지미 버틀러를 남길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 같아요(물론 실패했다는 건 아닙니다. 평가를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는 모두 만기계약입니다. 해리스, 보반, 스캇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UFA가 되고, 이 선수 모두를 남길 수 있다는 확신은 없죠.

필리는 샤멧 + 2021년 1라운드 히트 픽(보호) + 자체 2020년 1라운드 픽(로터리 보호) + 2라운드 픽 2장(디트픽) + 윌슨 챈들러 + 무스칼라를 보냈는데요.

만기계약 3명을 얻기 위해 필리는 루키 샤멧과 1라운드 픽 2장, 2라운드 픽 2장 포기라는 큰 도박수를 두었습니다. 

사실 현재로써는 무조건 클리퍼스 win입니다. 클리퍼스가 토비아스 해리스와의 재계약을 플랜 B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클리퍼스는


1) 플랜 B는 없다는 선언을 함과 동시에

2) 다수의 에쎗을 확보함으로써


빅 FA들에게 강력한 어필을 한 후, 빅 FA를 확보하지 못하면 리빌딩도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니까요.

허나 필리 입장에서도 만기계약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불과 샤멧 + 1라운드 픽 2장 + 2라운드 픽 2장 만으로 이리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올 수는 없었을 겁니다.

즉, 트레이드라는 관점에서는 명백한 클리퍼스 win인 트레이드이지만, 필리의 전력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놀라운 트레이드인 것도 분명하다는 건데요.

필리 입장에서 볼 때 이번 트레이드 평가는 보류해야 겠지만, asset management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줘도 될 것 같아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9208&sca=&sfl=mb_id%2C1&stx=awlee&page=4


위 링크글은 제가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저 글에서 썼던 내용 중 일부만 다시 소개해보면,


asset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asset을 적재적소에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아래 링크에서도 asset management(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죠.


특히 해당 링크에서 강조한 부분이 asset acquisition이 아니라 asset management라는 점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양질의 asset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나 asset이 다른 팀 대비 다소 적더라도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강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또한 이 순위는 아무리 양질의 asset이 많아도 이를 잘 활용해야만 상위권 팀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asset ranking top 5에 위치한 두 팀인 너겟츠(5)와 필리(2)는 asset-rich team으로써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글에서 언급했던 asset ranking top 5 팀 중 플레이오프에 진출못했던 2 팀인 너겟츠와 필리 중 너겟츠는 훌륭한 asset management(밀샙 영입이 대표적)로 서부 2위에 올라 있으며, 필리는 이번 시즌 공격적인 asset management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리는 


로버트 코빙턴
다리오 샤리치
랜드리 샤멧
윌슨 챈들러
마이크 무스칼라
제라드 베일리스
2020년 자체 1라운드 픽(로터리 보호)
2021년 히트 1라운드 픽(비보호)
2라운드 픽 3장


를 잃고, 


지미 버틀러
토비아스 해리스
보반
마이크 스캇
저스틴 패튼


을 얻었습니다. 이제 필리의 asset management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를 차분하게 지켜보면 될 것 같아요.


  • 이번 트레이드와 버틀러


이번 트레이드의 이면을 이해하기 위해(왜 필리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했는지) 꼭 알아야할 부분은 


1) 아마도 리그에서 유일한 브랜드 GM의 특별한 성향

2) 필리의 팀 컬쳐

3) 버틀러와 브랜드 GM의 신뢰 관계


이 세 가지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서 이 트레이드를 바라보면 이 트레이드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봅니다.

필리 입장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행하기 전에 가장 조심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전 브랜드 GM이 이번 트레이드로 버틀러가 마음상하지 않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로컬에서 서서히 버틀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아야한다는 주장들이 올라오는 시점에 토비아스 해리스를 영입한다는 건 버틀러의 심기를 거슬리게 할 우려가 있으니까요.

실제로 로컬에서 버틀러는 보내고 해리스만 재계약하자는 이야기도 간간히 흘러나올 정도로 최근의 버틀러는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전 버틀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지금의 기복은 부상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슬럼프라고 믿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브랜드 GM은 버틀러를 반드시 남기려는 의중을 줄곧 드러내왔죠. 

필리 언론과 현지 팬들은 과격하고 주장에 거침없습니다. 오죽하면 AD 트레이드 루머 속에서 시몬스가 필리 언론에 마음이 상해서 트레이드를 원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흘러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상황 속에서 행한 트레이드였기에 브랜드 GM은 버틀러에 대한 배려를 많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런 추측을 하는 이유는 폼페이가 트레이드 직전에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https://twitter.com/PompeyOnSixers/status/1092934032797716480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2/05/jimmy-butlers-agent-releases-statement-on-potential-future-with-76ers/


친 구단 성향의 기자로 유명한 폼페이가 이번 트레이드 직전에 남긴 이 트윗은 위의 저 기사처럼 버틀러와 필리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직전의 필리는 저 트윗의 챔피언 팀과는 거리가 멀었죠. 결국 전 위의 메세지가 데드라인에 어떤 트레이드가 있더라도 이 팀의 방향성을 신뢰한다는 버틀러의 메세지였다 생각해요.

그만큼 버틀러와 브랜드 GM의 유대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https://theathletic.com/768603/2019/01/17/hes-a-natural-for-it-elton-brand-tries-to-complete-the-process-in-philly/


위 유료기사 뒷 부분에 버틀러와 브랜드 GM의 유대관계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는데요. 

저 기사에서 버틀러는 선수로써 높은 위치에 올랐던 브랜드 GM을 my guy라 지칭하면서 그를 신뢰한다 언급했습니다(브랜드와 자주 상담한다고도 했죠). 선수 출신인 브랜드 GM이 자신의 고민을 명확히 이해하고, 심지어 자신의 컨디션까지 배려할 줄 아는 안목과 경험을 가졌다 표현했는데요.

무엇보다도 버틀러는 브랜드 GM이 언제나 정직하다며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특히 이 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버틀러는 강조했는데요. 

둘 사이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것을 브랜드가 아닌 버틀러가 이 기사에서 강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 직전에 이 신뢰가 여전하다는 것을 버틀러의 에이전트가 폼페이를 통해 다시 입증해준 것이 브랜드 GM의 짐을 덜어주었을 거라 추측해봅니다.

즉, 데드라인에 어떤 트레이드가 일어나도 본인의 입지에 영향을 안줄거라고 버틀러가 믿었다는 것이며, 브랜드 GM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없이 트레이드를 해내었을 거라 보는 건데요.

전 이런 과정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버틀러와의 재계약일테니까요. 그리고 이런 신뢰관계가 이제 합류할 토비아스 해리스를 비롯한 세 선수에게도 큰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해요.

필리는 브랜드 GM과 브라운 감독이 만들어놓은 멋진 락커룸 컬쳐가 가장 큰 자랑입니다. 브랜드 GM 특유의 빅 브라더 성향과 브라운 감독 특유의 친화성이 어우러진 락커룸 컬쳐는 매우 특별하죠. 그리고 팀컬쳐를 상징하는 선수가 바로 맥코넬입니다.

현재 필리의 보컬 리더인 맥코넬은 버틀러와 특별한 신뢰 관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버틀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맥코넬의 실력과 인성에 대해 따로 극찬할 정도로 맥코넬을 좋아합니다(실력 측면에서도).

버틀러 합류 초반 버틀러가 브라운 감독과 논쟁을 벌였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때 브라운 감독은 끊임없이 버틀러와 토론했으며 맥코넬이 중재역할을 해주었다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GM도 이에 대해 버틀러와 끊임없이 얘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죠. 

당시 브라운 감독-브랜드 GM-버틀러 세 명은 이른 바 필름 세션 사태가 불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합니다. 그리고 전 이런 분위기가 필리의 가장 큰 자산이라 생각해요.

필리는 GM과 감독이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끊임없이 발전을 도모하는 팀입니다. 엠비드도 시몬스도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 와중에 모두가 좋아하는 맥코넬이 브라운 감독을 놀랍도록 존경해 최소한의 위계질서는 무너지지 않고 있죠.

이런 팀 분위기가 결국 sixer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생각합니다. 이 분위기에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잘 녹아들 수만 있다면 필리는 점차 강해질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브랜드 GM은 이러한 팀 분위기와 자신에 대한 팀원들의 높은 신뢰를 믿고 2 건의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생각합니다. 브랜드 특유의 빅 브라더 기질이 버틀러만큼이나 토비아스 해리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리고 이런 영향이 재계약으로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 2 건의 트레이드는 대성공이라 평할 수 있겠죠.

필리 특유의 상하없는 팀 분위기와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하는 선수들의 투쟁심에 새로 온 선수들이 잘 녹아들면 좋겠습니다.^^



  • 토비아스 해리스 영입의 기대효과


필리의 가장 큰 문제가 뎁스였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필리는 주전 중 4번에 명백한 문제점이 있었으며, 주전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주전 중 1명만 빠져도 경기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팀이었죠.

또한 필리는 벤치 라인업 생산력이 리그 하위권이며, 오늘만 해도 주전 2명이 빠지자 8인 로테이션을 돌려야했을 정도의 종잇장 뎁스를 자랑한 팀입니다.


백업 5번이 없어서 루키 4번이 팀 내 두번째 5번으로 중용되고, 루키 슈터가 키 식스맨인 팀. 

투웨이 계약자인 루키가 평균 20분 이상을 소화하고, 10일 계약 선수가 주전으로 세 경기나 출전해야만 했던 팀.


이게 필리의 현 주소였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트레이드는 필리에 그야말로 단비와도 같습니다.

토비아스 해리스같은 선수들을 보통 wing four라고 지칭합니다. 

그리고 윙4는 필리에 가장 필요한 자원이었죠. 최근 윌챈이 이 위치에서 어느정도 제몫을 해준 이후 필리가 1월에 얼마나 강했었는 지(1월 11승 4패 기록), 또한 윌챈이 빠진 최근 두 경기에서 경기력이 얼마나 나빴는 지를 회상해보면 필리 4번 뎁스가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코빙턴보다도 샤리치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았을 정도로 필리 4번은 명백한 약점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버틀러와 본격적인 2 : 2 게임을 시도한 이래 4번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4번 보강은 정말 큰 숙제였죠.

그리고 토비아스 해리스는 샤리치와 일야소바의 완벽한 상위호환입니다. 샤리치만큼 피지컬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뛰어난 기능성을 가진 선수죠.


토비아스 해리스의 기록 중 제가 주목하는 세 가지는 그가,


1) 이번 시즌 평균 20 득점 이상의 스코어러 중 가장 낮은 Usg%를 기록하고 있으며, 

2) 지난 시즌 포함 두 시즌 간 700개 이상의 3점 시도한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3점 성공률을 기록 중이고(42.0%, 1위 힐드의 44.5%, 2위 커리의 43.7%),

3) 이번 시즌 20득점 + 40% 이상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한 4인 중 1명(커리, 폴 조지, 어빙, 버디 힐드)


이라는 점입니다.


그의 단점은, 


1) 혼자 만들어내는 득점이 적음(팀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스코어러)

2) 피지컬 수비가 잘 안됨

3) 클러치에서 아이소 옵션이 약함(메인 클러치 옵션이 되기 힘든 유형)

4) 슛감 기복이 있음


이 네 가지가 대표적인데요. 

이중 스코어링 관련 문제들은 그가 1-2옵션일 때는 큰 문제가 되지만, 3-4 옵션으로 뛸 필리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필리에서는 해리스에게 폭발력보다는 꾸준함&안정감을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는 해리스의 장점이죠. 해리스는 슈팅 기반의 선수로써 파괴력이 약한 편이지만(이번 시즌 55 경기에서 40+ 득점 전무, 30+ 득점 7회) 대신 꾸준합니다. 

슛감 기복은 꽤 있는 편인데, 자유투 획득으로 슛감 부진을 만회하곤 하죠. 이번 시즌 55경기 중 3점 성공률 35% 미만 경기가 22 회인데, 15 득점 미만은 8 경기에 불과했습니다. 

위 샷 차트에서 드러나듯이 미드레인지 점퍼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3점 슈팅은 어느 era에서건 굉장한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재밌는 부분은 2 : 2 볼 핸들러로써의 기능성인데요. 

그는 슈팅 기반의 2 : 2 게임에 특화된 선수입니다. 비록 핸즈오프를 잘해내는 슈터는 아니었지만(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필리에서 서서히 발전시켜야할 것 같아요), 슈팅 기반의 2 : 2 게임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스코어링 능력을 자랑했죠.

볼 핸들링이 다소 투박한 편이라 긴 호흡의 2 : 2 게임은 잘 안됩니다. 대신 간결한 2 : 2 기반 슈팅에 강점이 있죠. 그래비티를 강하게 형성하는 슈터형 PnR 볼 핸들러라는 점에서 엠비드와 좋은 궁합이 기대되죠.^^


* 2016-17 시즌: 해리스의 시너지 스탯


* 2018-19 시즌: 해리스의 시너지 스텟
위 시너지 스텟을 보시면, 2016-17 시즌 피스톤스 시절부터 꾸준하게 픽 앤 롤 볼 핸들러와 스팟 업 슈팅에는 상당한 강점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클리퍼스에서는 픽 앤 롤 볼 핸들러로써의 잠재력이 폭발했습니다.^^

필리에 슈팅 기반 2 : 2에 최적화된 스크리너인 엠비드가 있다는 점에서 해리스의 이 장점은 필리에서는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해리스가 레딕처럼 멋진 디쉬 패스를 해낼 수 있는 볼 핸들러는 아니지만 슈팅 기능성 만으로도 그 위력이 대단할 거에요. 이런 부분에서 해리스가 필리에 완벽한 fit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생각하구요. 외곽에서 엔트리 패스만 잘 넣어줘도 4번 시몬스에게도 좋은 파트너가 될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런 강점은 버틀러-엠비드-해리스의 3 : 3 게임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생각해요. 그의 가세는 분명히 필리에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슈팅 기반의 포스트 업도 괜찮은 편이라 여러모로 샤리치-일야소바가 많이 떠오릅니다. 패스나 피지컬 기반의 돌파는 샤리치가 나아도 다른 부분은 비교불가급으로 해리스가 뛰어납니다(특히 슈팅). 해리스는 샤리치 이탈 후 필리에서 자취를 감췄던 4번의 컬컷 기반 탑 3점도 다시금 살려낼 수 있을거에요.

필리에 드디어 레딕 외에도 오프볼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스트래치 4가 가세한 것이죠(샤리치와 일야소바가 해냈던 그것).

특히 전방위 era에서 슈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른쪽 슈팅 특화인 윌챈보다 쓰기 편할 겁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강하다는 점이 겹쳤던 버틀러와의 궁합도 윌챈보다 훨씬 좋을 거라 생각해요. 윌챈을 오른쪽에서 쓰기 위해 왼쪽 사이드로 이동했던 버틀러와 달리, 해리스는 버틀러를 오른쪽에 놓고 왼쪽으로 이동해도 위력적인 선수이니까요. 윌챈 부활에는 버틀러의 희생이 있었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수비 측면에서도 해리스는 최근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스위치 대처도 나쁘지 않고 온볼 디펜스도 괜찮은 편인데요. 다만, 스크린 대처가 안 좋은 편이고, 피지컬한 수비가 잘 안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허나, 윌챈이 비슷한 문제를 보였다는 점에서 해리스의 수비가 트레이드 이전에 비해 심각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 대처 문제가 많이 아쉽기는 한데 이 부분은 필리가 감수해야할 부분이겠죠.

더욱이 각종 부상으로 이미 18경기를 결장하고 추가로 3주 결장 예정인 윌챈과 달리 해리스는 이번 시즌 55경기 전 경기 출장했습니다. 16-17 시즌 82 경기, 17-18 시즌 80 경기를 출장함으로써 입증된 그의 내구성(철강왕)은 필리 입장에서 정말 큰 매력요소였을 거에요.

이제 필리는 4번의 잦은 결장으로 흔들리던 경기력 문제를 겪지 않을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 마이크 스캇과 보반


마이크 스캇은 무스칼라를 대체할 예정인데요. 수비는 4.5번을 소화했으며 블릿츠와 드랍백에 두루 활용할 수 있었던 무스칼라가 우위라 생각합니다.

대신 공격에서는 다재다능하나 슈팅 기복이 심했던 무스칼라보다 확실한 슈팅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선수에요. 무스칼라처럼 엔트리 패스 잘하고, 간간히 림 어택이나 2 : 2 후 풀업 점퍼를 해내는 선수는 아닙니다.

대신 슈팅 지원은 확실할 겁니다. 지난 시즌 40.7%(2.1개 시도), 이번 시즌 39.1%(2.6개 시도)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중인데요.

와이드 오픈 3점에서 지난 시즌 43.5%(1.5개 시도), 이번 시즌 46.5%(1.4개 시도)일 정도로 슈팅 하나는 확실한 선수입니다. 딱히 약한 era도 없고, 특히 탑 3점이 좋아서 필리 전술과 궁합이 좋을 거에요.

사실 필리는 레딕이 사이드 DHO를 즐기기 때문에, 스트래치 4의 탑 3점 지원이 정말 중요한데요. 이 위치에서 강했던 샤리치 이탈 이후 필리 4번은 탑 3점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허나, 해리스와 스캇은 탑 3점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라서 레딕과 궁합도 잘 맞을 것 같아요. 

무스칼라는 다재다능했으나, 필리에선 3점 기복이 너무 심했죠(4.2개 시도, 34.2% 성공률). 특히 와이드 오픈 3점이 34.0%(3.3개 시도)로 좋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스캇은 무스칼라만큼 다재다능하지는 않지만 슈팅 지원은 확실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필리에 큰 보탬이 될 거에요.

보반의 쓰임새도 확실합니다. 필리는 백업 5번의 부재로 4번인 볼든이 5번 롤을 소화해야 했죠.

볼든은 좋은 선수이지만 피지컬 수비나 보드 장악력에는 약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필리 팬들이 간절히 원한 것이 7풋 백업 센터였고, 브랜드 GM도 이 부분의 영입을 추진한다 얘기했었죠.

보반은 확실한 림 프로텍션과 보드 장악력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평균 10.4분 출장에도 4.2개의 리바운드와 0.5개의 블락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는 6피트 이하 야투허용률이 55.2%에 불과하며, Diff%가 -6.3%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림 프로텍션 능력을 자랑했죠.

볼든이라는 훌륭한 스몰볼 5번이 있는 필리에 확실한 7풋 센터인 보반의 합류는 큰 보탬이 되어줄 거에요. 엠비드 없을 때 피지컬이 크게 약화되던 필리 프론트 코트에 드디어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빅맨이 합류했다는 자체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 추가 고려요소. 자이어 스미스와 저스틴 패튼의 합류


필리가 샤멧을 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이어 스미스의 복귀도 큰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사실 키 식스맨인 샤멧은 필리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선수였죠. 

그의 뛰어난 슈팅 능력은 뎁스 두텁기로 소문난 이번 드래프티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평균 3개 이상의 3점 슈팅을 시도한 루키 중 성공률 1위가 바로 샤멧입니다(4.5개 시도, 40.4% 성공률). 정확하게는 평균 3개 이상 시도 루키 중 유일하게 40% 이상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중인 선수죠.

평균 성공 횟수와 토탈 성공 횟수도 루키 중 2위입니다(1위 루카 돈치치). 

루키 주제에 평균 4개 이상의 3점 시도 선수 중 리그 16위일 정도로 그의 슈팅 능력은 정말 뛰어납니다.

이번 루키 중에서 3점 슈팅 만은 최고라도 봐도 될 정도이고, 이미 리그에서 손꼽히는 슈터라고 평가해도 무리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선수이니만큼 그의 빈자리는 완전히 메울 수 없을 거에요. 허나 샤멧은 브라운 감독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벤치 멤버로는 정말 뛰어났는데, 주전만 되면 폼이 뚝 떨어지곤 했죠.


* 랜드리 샤멧의 기록변화 (주전 4회 출장, 벤치 50회 출장)
주전: 33.6분 출전, 6.0 득점, 27.3% 야투율(8.3개 시도), 19.2% 3점 성공률(6.5개 시도)
벤치: 19.5분 출전, 8.5 득점, 45.9% 야투율(6.3개 시도), 42.9% 3점 성공률(4.4개 시도)


위 기록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샤멧은 주전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드 직전 두 경기에서도 이 성향은 달라지지 않았죠. 아마 이 부분도 트레이드에 영향을 주었을 거에요.

게다가 필리는 샤멧만큼 기대받는 유망주인 자이어 스미스가 드디어 복귀합니다. 

샤멧만큼의 슈팅 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수비 잠재력과 속공 전개능력을 가진 자이어 스미스는 1선 수비 문제가 있는 필리에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샤멧의 슈팅 지원이 사라진다는 건 필리에 큰 손실이고, 이는 어떤 백업 멤버도 메우지 못할 부분이지만 자이어 스미스는 샤멧과 다른 방식으로 필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므로 그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팀도 고려했을 거에요. 스미스가 복귀하지 못했다면 샤멧을 쉽게 포기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샤멧은 브라운 감독이 크게 아낀 선수이며, 레딕을 비롯한 팀 내 베테랑들이 예뻐한 루키일 정도로 팀 내 지분이 확실했던 선수니까요.

자이어 스미스가 후반기동안 팀 내 주요전력으로 성장해줄 경우 필리는 또다른 무기를 얻게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이어 스미스의 능력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날거라 생각해요.

저스틴 패튼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반 한 명으로 부족한 백업 센터진에 7풋 빅맨 패튼이 합류할 경우, 필리 프론트 코트는 볼든-보반-패튼으로 구성 가능해집니다. 패튼이 큰 역할을 안하더라도 보반의 백업만 확실히 해준다면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마치며...


이번 트레이드로 필리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주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캇과 보반의 합류와 이어질 자이어-패튼의 복귀는 얇은 뎁스에도 큰 보탬이 될 거에요.

허나, 당장 필리가 우승전력이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리스의 합류는 너무 늦은 시점에 이뤄졌고, 아직 버틀러도 팀에 제대로 녹아든 상황이 아니니까요.

전 필리의 이번 트레이드가 현재의 윈나우가 아니라 다음 시즌 이후를 바라본 도박수였다 생각합니다. 최근 필리 로컬에서는 식서스의 르브론 영입 실패에 이어(구단주와 GM이 에이전트에게 프레젠테이션까지 했음에도 영입에 실패했죠), 필리스까지 마차도를 놓치면서(확정된 건 아니지만) '뉴욕과 LA 상대로 빅 FA를 영입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상황이었죠.

폼페이같은 유명 기자들조차 빅 FA 영입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필리 프론트 오피스는 무리한 빅 FA 영입에만 목매달기보다는 트레이드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건의 트레이드로 버드 대상자인 버틀러와 토비아스 해리스라는 빅네임을 영입하는 한편, FA 시장에서 뎁스 보강까지 노리겠다는 의중으로 보이는데요. 브랜드 GM과 브라운 감독은 비록 카와이 레너드나 듀란트같은 빅네임은 아니라 해도, 버틀러와 해리스 + 뎁스 보강이라면 충분히 대권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브랜드 GM은 이번 트레이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트레이드라 총평했습니다. 이 발언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브랜드 GM과 브라운 감독의 이번 시즌 중요 과제는 대권도전보다도 버틀러와 해리스의 환심을 사서 재계약을 다짐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브랜드 GM이 버틀러의 신뢰는 제대로 산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리스에게도 이런 신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브랜드 GM과 브라운 감독이 두 선수에게 좋은 팀 컬쳐를 전파시키고, 필리가 미래의 챔피언 컨텐더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낸다면 두 선수 모두 필리에 남아주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두 선수를 남기는 데만 성공한다면 이번 시즌은 컨퍼런스 파이널에 못 가더라도 대성공이라 생각하구요.

레딕의 재계약은 큰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난 시즌 1년 재계약 당시에 레딕이 필리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낸 바 있어서 레딕은 큰 무리없이 필리에 남을 것 같아요(얼리 버드 대상자인 것도 큰 강점이죠).

맥코넬도 너무 큰 금액만 아니라면 보컬리더라는 특수성까지 고려해서 팀에서 잡을 겁니다.

결국 버틀러와 해리스를 남긴 이후에야 제대로 된 필리의 챔피언 도전이 시작될 것 같아요. 필리 구단주인 해리스는 지난 오프시즌에 언제든지 사치세를 물 준비가 되어 있다 발언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필리는 이번 시즌 관중동원력 리그 1위를 기록 중일 정도로 충실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죠.

그래서 사치세 부분을 당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로, 펄츠는 데드라인 내에는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ean Deveney는 해리스 트레이드 직전에 필리가 펄츠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개제했는데요. 


http://www.sportingnews.com/us/nba/news/nba-trade-rumors-wizards-not-budging-on-core-trio-ahead-of-deadline/ny6lk6zng2h312kbjbwdq64jh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2/05/sixers-reportedly-not-ready-to-trade-markelle-fultz-by-deadline/


Deveney가 신뢰도 높은 기자라는 측면 + 기사 발표 시기가 이번 트레이드 직전 이었다는 점에서 필리는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전에 펄츠는 킵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필리 입장에서 급할 건 없어졌기 때문에, 아마 오프시즌까지는 펄츠의 부활가능성을 계속 저울질해볼 생각으로 보입니다.

펄츠가 어렵게 잡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필리에 꼭 남아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필리가 매튜스와 강하게 링크되어 있다는 루머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윈드호스트 발 루머 포함) 바이아웃 시장까지 포함해볼 때 추가 영입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필리는 여전히 룸밀이 살아있는 팀이죠.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40
Comments
2
2019-02-07 06:05:37

버틀러와 브랜드 GM과의 관계가 저렇게 좋은줄 몰랐네요!!!! 정말 흥미롭게 잘읽었습니다 어빙 듀란트 뉴욕행 루머가 계속 나오면서 시즌초에 나왔었던 버틀러 어빙 브루클린행 루머는 쏙 들어갔는데 .... 버틀러와 필라 상황이 좋아져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작년 일랴소바, 벨리넬리와 펄츠 후반 가세로 필라가 강팀으로 거듭났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된만큼... 얼마나 강해질지 너무 기대가 되네요
항상 양질의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WR
2
2019-02-07 10:12:00

버틀러와 브랜드 GM의 신뢰가 상당히 두터운 데 이 신뢰가 시즌끝날 때까지 잘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스만 러브 섹스턴 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2019-02-07 07:53:18

 샤밋은 진짜 아까운데...

WR
1
2019-02-07 10:12:43

샤멧은 진짜 아깝지만 샤멧이 들어갔기에 트레이드된거라 생각합니다. 클리퍼스에서도 멋진 활약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3
2019-02-07 08:06:30

솔직히 올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느낌을 받아요 ㅜㅜ 버틀러에 이어서 해리스까지.. 그렇지만 내년을 지켜봐야겠죠?

WR
1
2019-02-07 10:13:54

올시즌부터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 경기력이 형편없으면 두 선수를 못 잡게 될테니까요. 많이 이기고, 가능성까지 제시해야 두 선수를 잡을 수 있어서 이번 시즌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허나 두 선수를 잡는 데만 성공한다면 진짜 승부는 다음 시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
2019-02-07 10:14:59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19-02-07 10:23:42

좋은글 또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트레이드 보자마자 엘튼 브랜드가 선수때 부상으로 일 안하더니(먹튀) 이걸로 갚나 했는데 만기계약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시즌부터 당장 기대와 반등의 여지를 크게 만드는것 같아 맘에 드는 트레이드였는데, 앞으로도 브랜드 gm 계획대로 미래에 더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해리스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슛폼이 카멜로 앤써니를 연상캐해서 너무 이쁘네요. 스타일은 좀 다른거같은데 슛폼때문인지 비이기적이고 공 덜쓰는 멜로를 보는기분이었습니다. 만기계약자가 굉장히 많던데 솔직히 레딕이야 지금까지 비는 샐러리캡으로 돈을 워낙 미리 줘놔서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잡을수 있겠다 예상하는데 애정의 맥코넬이 좀 애매해 보여 걱정이었는데 이 글을 보니까 좀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펄츠가 샐러리 때문인지 트레이드될거라고 다시 기사들이 뜨던데 신빙성은 모르겠으니 하루 더 지켜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론 안터져도 안고 죽었으면 하는데...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보반 개인적으로 너무 애정가는 선수였는데 완전 반갑네요

WR
1
2019-02-07 10:47:40

브랜드가 친화력과 전문성에 있어서 팀 내외에서 크게 인정받는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부덴홀져도 호크스 시절 브랜드를 스텝으로 데려가려 했었다 하죠.

 

젊지만 훌륭한 GM이 될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앤써니와 많이 비교되는 선수죠. 슈팅 기반의 간결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라 그런 듯 합니다. 필리 입장에서 가장 큰 관건은 남은 기간 팀 내 주요 FA 들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기느냐, 그리고 재계약을 이끄느냐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2-07 10:22:03

샤멧은 참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아쉽게 됐지만
엠비드 해리스 버틀러 레딕 시몬스 라인업이라니..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WR
1
2019-02-07 10:48:32

사실 수비에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라인업이라서 자이어 스미스가 정말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자이어가 잘 복귀해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주면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1
2019-02-07 10:29:25

글 잘 읽었습니다!

패튼 복귀는 도대체 언제쯤..

WR
1
2019-02-07 10:49:02

본격적으로 G 리그에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늦어도 2월 내에는 복귀할거라 생각합니다.^^

1
2019-02-07 10:41:35

항상 좋은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WR
2019-02-07 10:49:26

저번 글에서도 그렇고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2019-02-07 12:13:44

저는 로컬에서 흘러나오는 버틀러를 놓아야 된다는 주장에 잠시 동감했고 구단 입장에서도 충분히 놓을 수도 있다고 봤는데 브랜드의 성향에 관해서는 생각지 못했군요. 물론 그가 일시적인 부상과 슬럼프라는 것, 반드시 제 기량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은 변치 않았지만 말이죠.

버틀러는 전형적인 직선형 의사표현을 즐겨하고 그런 대화자체를 좋아하는데 브랜드가 이렇게 솔직한 편인줄 몰랐습니다. 버틀러의 신뢰를 받을 정도로...

사실 트레이드 자체는 도박성이 있는 것은 화답님 글처럼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샤멧이 갔다는 것이 저는 픽보다도 더 아깝다 생각이 들지만 들어온 선수들을 보고 그래 해볼만 하다 느꼈고 기대도 큽니다. 그들이 자유계약을 앞두고 있더라도 말이죠.

이 멤버로도 골스의 지금을 4번이나 이기긴 힘들다 생각이 들고 당장 동부 패권부터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조금더 짜임새 있는 지금 스쿼드가 마음에 듭니다.

애정하던 선수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매번 가슴이 쓰리지만 새로온 선수들에 대한 기대로 이를 달래야겠습니다.

토비야스 해리스는 참 이상한 선수입니다. 제가 간혹 우연히 경기를 볼때마다 마치 듀란트처럼 활약했거든요. 제가 본 인상에 비해서는 사실 볼륨자체가 그만큼 크진 않은 선수입니다만 평균이상 꾸준히 해줄 수 있을거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버틀러와 해리스 뿐만 아니라 새로 짜여진 라인업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윈나우는 아닐 수 있다 하셨지만 탱킹도 아니기에 좋은 성적과 더불어 잘 돌아가는 농구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항상 냄비처럼 휩쓸려다니는 짧은 지식을 가진 저를 올바르게 이끌어주시는 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WR
2019-02-07 15:47:43

버틀러가 추구하는 논쟁의 요지는 이기는 게 최선이다 라는 것인데, 구단 수뇌부들이 이 부분을 잘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맥코넬의 존재도 상당히 크구요.

 

일례로 시몬스가 팀이 소프트하다고 비판했을 때 버틀러는 화내지 않고 우리는 하나라는 발언을 했었죠. 필리 특유의 분위기가 버틀러에게 주는 영향이 이런 부분인 듯 해요.^^

 

보낸 선수들을 생각하면 가슴아프고, 도박수도 너무 큰 건 사실인데 그래도 할만 했다 생각해요. 다만 꼭 두 선수 모두를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겠죠.^^ 해리스가 플레이가 간결하고 플레이 호흡이 짧은 편이라 필리에 잘 어울릴 겁니다. 최근 엠비드 Usg% 가 36%를 넘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엠비드에게 걸린 과부하가 높았는데, 해리스가 이 부분을 잘 가져가주면 좋겠어요.^^

 

당장 윈나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승리는 중요합니다. 팀이 챔피언 컨텐더로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버틀러&해리스가 남을 테니까요.

 

항상 좋게 봐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리 후반기 기대되긴 하네요.^^

1
Updated at 2019-02-07 12:25:13

라인업을 보면 정말 좋아보이네요.

버틀러의 외곽이 살아나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일단 젋고,에너지 넘치고, 피지컬 뛰어나면서 외곽 3점도 엄청난 팀이네요.

WR
2019-02-07 15:49:00

구성은 상당히 좋다 생각합니다. 약점인 수비 영역도 자이어 스미스가 성공적으로 복귀해서 기대만큼 해줄 경우 많이 보완될 것 같구요.

 

재밌는 팀으로 성장하지 않을 까 기대중이에요.^^

1
2019-02-07 12:52:37

당장은 좋아보이는데 버틀러와 계속 함께 가는건 매우 위험하기도 할것 같네요.

5년 맥스 190밀로 알고 있는데 89년생으로 연차에 비해 많은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많은 선수라 여타 선수들보다 조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이번시즌 주전들이 돌아가면서 결장하고 벤치는 습자지라 시몬스 혼자 여기저기 땜방하며 버티고 제대로 맞춰볼 시간도 부족했는데 일단 해리스는 건강한 선수라는점이 다행이고 스타일도 잘 어울리겠네요.

기대치가 최고조로 올라갔는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WR
2019-02-07 15:51:19

사실 버틀러가 30살에 재계약을 한다는 것의 리스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 부분에는 동감하구요. 최근 기복도 심해진지라 로컬에서도 재계약에 의문을 표시하는 기자들이 많죠.

 

전 그럼에도 버틀러를 꼭 잡아야한다는 주의이지만, 금액은 조금 줄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90 밀이 워낙 거액이니까요.^^

 

해리스는 건강하고 어리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필리 주전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평가나 FA 계약 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2
2019-02-07 13:01:50

시몬스와 버틀러 엠비드 셋이 너무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리그 내 위상에서 이미 버틀러를 넘어서 버린 엠비드를 뒤로 미룰 수는 없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시몬스를 배려하지 않을 수도 없고 이래저래 버틀러가 애매해지네요.

그런데 또 해리스와 버틀러를 같은 값에 써야한다면 수비범용성이 넓고 고투가이로 쓸 수 있는

버틀러를 쓸 것 같습니다. 

아직 뛰보지도 않은 선수들이지만 자이어와 펄츠가 부활해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결국은 재계약을 성사시키고 또 계약규모를 봐야 성패가 드러나는 트레이드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gm 너무 일 안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즈음 대형폭탄을 터트려버렸네요. 

이제 동부도 정말 빡빡해졌습니다. 그래도 달리고 뚫고 올라갈 겁니다.

WR
2019-02-07 15:53:57

겹친다기 보다는 아직까지 합이 안 맞긴 합니다. 이 부분이 레딕이 있을 때는 덜한데 레딕 없으면 눈에 띄게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리고 시몬스보다는 버틀러와 엠비드의 2 : 2 게임이 아직 삐걱거리고 있죠.

 

그래서 해리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해리스 합류로 전술 유연성도 높아질거라 생각하거든요.

 

또한 자이어 스미스가 먼저 복귀해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다양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구요.

 

말씀처럼 재계약 여부와 계약 규모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후반기에 필리가 어느정도 해줄 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1
2019-02-07 18:23:09

참 아쉬운게...이 모든건 폴조지 하나 영입했으면 쉽게 흘러갔을 거라는 것입니다.

WR
2019-02-07 18:58:10

말씀에 동의하지만 폴 조지는 필리로는 안 온다는 의중이 너무 확실했었죠. 

2
2019-02-07 18:59:10

지금 필리는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 해도 너무 하이리스크로 가고 있어서 우려가 좀 되요.

WR
2019-02-07 18:59:49

말씀에 동의합니다. 굉장히 큰 도박수를 던졌고 이걸 수습할 수 있느냐가 브랜드 GM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라 생각합니다.

2019-02-07 20:13:42
근데 뭐가 잘못되었을때 픽이 없으면 정말 어려울텐데...어쩌려고 저러나 모르겠습니다. 펄츠 테이텀부터 꼬인게 뭔가 계속 스노우볼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요.

팀은 향상이 급한데 비해 성과는 없고요.
1
2019-02-07 18:54:59

지금 당장 팀이 윈나우 가지 못하더라도

코빙턴,사리치, 젋은 선수들이 팀과 함께

성장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못보게 되서 아쉬워도 이미 지난 일이고

트레이드에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적응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버틀러,해리스 재계약을 못한다고 할지라도

넉넉한 샐러리로 팀을 알차게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WR
2019-02-07 18:59:18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도 코빙턴을 정말 좋아하는 입장에서 샤멧까지 보낸 건 가슴아픈 일이긴 해요.

 

그래도 팀이 엠비드를 보좌할 확실한 무브를 보여줬다는 점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재계약이 최선이긴 한데, 못하더라도 좋은 오프시즌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1
2019-02-07 19:47:20

좋은글 잘읽었네요.
GM을 콜란젤로에서 브랜드로 바뀐게 식서스에겐 신의 한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WR
2019-02-08 10:12:26

브랜드 GM의 도박이 꼭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1
2019-02-07 20:10:54

그 사이 정이 많이 들었는지 샤멧의 이탈이 아쉽기도 하네요. 하지만 잘 키워서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 받고 보내는 느낌이라 좋기도 합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이상하리만큼 불안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보컬리더로 언급해주신 맥코넬 선수를 혹시나 보내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선수야 말로 지금 식서스의 문화를 여러모로 대표하는 선수이고 그만큼 애정이 가네요. 오래오래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앨튼 브랜드의 자신감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FA들에게 조금 매력이 떨어지지만, 반시즌 와보면 생각이 다를걸? 하는 느낌이랄까요..말씀 주신대로 이번 시즌 우승이 중요하다기보다 오프 시즌에 이 선수들을 잡는게 향후 식서스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델거라거 생각합니다. 덧붙여 팀의 간판인 엠비드와 시몬스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본인이 돋보이고 싶어하는 유형이라기 보다는 팀원들을 잘 챙겨주는 타입이라, 향후 재계약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샤멧의 공백은 코크마즈가 잘 매워주길...(제발...)

WR
2019-02-08 10:14:13

저도 샤멧의 이탈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레딕의 후계자로 기대가 컸던 친구여서요.ㅠ

 

그래도 말씀처럼 가치는 확실히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정말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팀 문화와 분위기에 대한 믿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반드시 두 선수를 남기면 좋겠어요.

 

이번 시즌에 필리는 선수들 남기기만 해도 대성공인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코크마즈가 잘해주면 좋겠네요.ㅠ

1
2019-02-07 23:35:29

잘 읽었습니다~ 

샤멧이 아깝고

데려온 선수들이 모두 이번 시즌 후 FA라는 게 약간은 걱정이긴 하지만

지금 식서스에 필요했던 선수들을 데려와서

약점을 대부분 보완했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결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네요

trust the process!


WR
2019-02-08 10:44:12

이제 결과로 보여줘야죠. 그리고 브랜드 GM이 자신의 결정을 잘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1
2019-02-08 01:04:20
해리스는 디트 시절 3점 빈도를 끌어올리더니, 올해도 그 흐름을 잘 이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픽앤롤 효율도 끌어올렸다면, 필리로선 그보다 더 잘 맞는 선수 찾기도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해리스는 디트 시절에 1.5 옵션 정도의 롤을 수행하기도 했었기에, 지금 필리 조합이라면 어느 롤에 붙여놔도 평균 이상은 넘치게 해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모험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브랜드 단장이 제대로 큰 일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WR
2019-02-08 10:47:29

해리스가 지난시즌부터 3점을 끌어올린 후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번 시즌에는 클리퍼스 경기보니 픽 앤 롤 빈도도 많아졌던 데(대부분 픽 앤 팝), 시너지 스텟보니 효율이 괜찮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디트 시절이 해리스의 브레이크아웃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도박수인 건 분명한데 해볼만한 도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1
2019-02-08 14:46:36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이아웃 시장에서도 지금과 같은 광폭 행보를 보이길 기대해봅니다!

WR
1
Updated at 2019-02-08 20:18:36

슈터 한명만 데려와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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