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츠의 상승세와 디러셀/딘위디의 스타일 차이.
디러셀과 딘위디의 성향차이.
둘은 예전부터 극단적으로 반대 성향을 가진 볼핸들러입니다.경기를 푸는 방식이 정반대의 선수고
강점과 약점 영역이 정확히 반대성향을 가집니다.
여러 번 글들에서 밝혔지만,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2709
제 지난 글들중 가장 최신 글 5번항에 보시면 딘위디에 대한 부분과 디러셀에 대한 부분이 상세히 있고
간략히 말하자면
딘위디는 드라이브킥이 좋고,미들 풀업이 약하며,최적화 동선이 들어가다 밖으로 빼주기로 특화.
디러셀은 미들풀업이 좋고,드라이브가 약하고 최적화 동선이 밖에서 안으로 커터 봐주는 패스 넣기로 특화.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딘위디가 들어가면 딘위디가 온볼로 찢고 들어가서 마무리(이게 좋아졌고)나 빼주기 패스
를 하는 공격동선이 짜지게 되고,디러셀이 들어가면 양사이드 커터들의 활발한 오프볼 액션을 기반으로
틈을 짜내면 디러셀 특유의 손목스냅질 퀵원거리 패스가 빛을 발하는 쪽으로 공격을 짭니다.
그래서 크룩스의 가세이후 조해리스/크룩스 라는 캐치슛/무빙슛/컷인이 모두 되는 선수가 둘이 되면서
네츠 공격의 시너지가 엄청나게 된것이고,이들의 오프볼 컷에 칼같은 원거리 피딩을 해줄 선수로서
디러셀의 스냅패스나 원거리 시야가 큰 버팀목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클러치같이 빡빡해지는 순간엔 딘위디가 좀 더 중용될수 밖에 없습니다.피지컬이
약해서 찢고 들어가는 능력이 약한 디러셀은 스코어레벨 맞출땐 더 편리하나,접전에서 수비강도가 올라가고
피지컬이 빡셔지면 상대적으로 턴오버도 많고 컨테스트 받는 슛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디러셀의 원거리패스 피딩외 최대 무기가 14피트 부근 드리블풀업 샷인데,원래 슛할때 점프를
빅맨처럼 거의 하지 않는 저타점의 디러셀은 클러치에선 샷메이킹이 약할 수 밖에 없고요.
이런 극단적인 차이를 케니 앳킨슨 감독이 얼마나 똑똑하게 써먹는지가 오늘 1쿼터 6분간으로 다 함축되기
에 포제션별로 몇 장면을 뽑아 회원분들의 이해를 높여보겠습니다.
오늘 1쿼터 중반까지의 포제션별 공격전술로 보는 디러셀과 딘위디
일단 기본적으로 네츠 전술의 디러셀 온코트시 뼈대전술은 양사이드 커터/슈터들과 블로커(스크리너)사이의
오프볼 액션을 기반으로 틈을 짜내면,그걸 놓치치 않는 디러셀의 3점라인 밖에서의 패스공급을
주무기로 합니다.아래 장면들의 공통점을 잘 보실때,디러셀의 패스주는 위치와 크룩스/해리스의
커팅,그리고 그것을 위해 여러번 스크린을 걸어주는 앨런과 그레험을 봐주세요.
보통 이런 전술은 무버/블로커라고 해서 버지니아 대학의 성명절기이자 NBA에선 포틀랜드가 가장
즐겨쓰는 전술입니다.또한 이 장면들에서 드라이브(돌파)를 한 번도 하지 않는 디러셀도 봐주시기 바랍니다.
1번 장면입니다.
-우측 사이드에서 알렌과 해리스의 2인 액션입니다.해리스가 알렌의 플레어스크린을 받고 3점을 쏠듯
하다 알렌이 급작스럽게 슬립컷을 해서 노마크가 나는 장면입니다.휴스턴이 스몰라인업으로 올스위치
하는 것도 보이실겁니다.이것을 놓치지 않는 디러셀의 재빠른 스냅패스가 일품입니다.
2번 장면입니다.
-왼쪽 사이드에서 해리스가 더블 스크린을 타고 올라올때 2번째 스크리너인 알렌이 재빠르게 슬립컷을
했습니다.역시 조해리스의 컷에 스위치를 하는 터커도 보이실테고,그것을 잘 이용한 알렌의 컷/ 러셀의
피딩입니다.팀이 휴스턴의 스몰라인업의 올스위치를 깨기 위해선 커팅을 정말 잘 세팅했고,또한 이런
원거리 피딩이 특출난 디러셀을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3번째 장면입니다.
-디러셀의 돌파는 안으로 진입이 약하기 때문에 종으로 들어가기 보단 흐르면서 조해리스의 플레어
스크린 오프볼을 잘 봐줬습니다.그리고 역시 알렌은 플레어스크린후 슬립컷을 해서 휴스턴 수비를
역이용했습니다.여기서도 올스위츠의 빈틈을 잘 후벼판 네츠 전술이며,최근 네츠가 컷과 오프볼을 위주로
좋은 슈터들을 배치해서 시너지를 내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합니다.
4번째 장면입니다.
-약간 얼리오펜스 상태에서 크룩스가 요즘 맹활약하는 이유가 나옵니다.장신이며 움직이는 슈팅도 되고
이렇게 오프볼 역동작을 잘 뽑아내기 때문에 수비하기도 힘들뿐더러 수비진에게 헷갈림과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줍니다.거기다 이런걸 놓치지 않는 디러셀 원거리 패스도 또한 빛이 납니다.
5번째 장면입니다.
-위의 2번째 장면과 비교를 해보셔요.역시 더블 스크린을 타고 올라오는 조해리스가 부드럽게 무빙샷을
때리는 장면이고 이것도 조해리스와 크룩스가 모두 즐겨쓰는 패턴입니다.반대로 기존의 더마캐롤이나
제퍼슨은 못하는 장면이기도 하죠.(캐롤은 하긴 합니다.동선을 똑같이요,다만 실행력이 낮고요)
6번째 장면입니다.
-정통 하이픽앤롤인데,림러닝하는 알렌의 공받는 위치가 15피트입니다.디러셀의 픽앤롤 디쉬패스는
왼쪽 방향/왼손으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꽤 좋습니다.역시 롤러에게 주는 패스도 가다 서서 밖에서 안으로
넣어주는 방향성이란 점이 중요하겠고. 픽앤롤 수비도 휴스턴이 스위치 하려다 어슬프게 깨졌단 점을
주목해주세요.
자 이 픽앤롤을 기점으로 휴스턴이 작전타임을 부릅니다.계속된 네츠의 상승세 공격을 스몰라인업과
올 스위칭으로 안되겠다 판단을 했겠죠.그리고 바로 작탐후 첫 포제션을 보겠습니다.
7번째 장면이자,휴스턴의 작탐후 첫 포제션입니다.
-바로 위의 6번째 픽앤롤과 정확히 비교되는 픽앤롤이죠.휴스턴 수비가 스위치를 하지 않고 정상적인
2:2 맨마킹을 시키고,싱글사이드의 로우맨이 헬프블럭을 들어와서 디러셀의 1쿼터 6분만의 첫 돌파를
블럭해냈습니다.이 장면이 다른 일반적인 볼핸들러(돌파가 디폴트인)가 디러셀이 가장 차이나는 장면이자
약점인 장면입니다.이게 안되서 안으로 진입 빈도도 적고,자유투 획득율이 낮고 림근처 슛성공율이 낮습니다.
그리고 이걸 보자마자 케니 앳킨슨도 바로 딘위디를 벤치에서 불러냅니다.
자 그러면 딘위디가 들어오고나선 네츠 공격동선이 어떻게 바뀌나 보시죠.
위 움짤들은 전부 밖->안으로 밖->옆으로 공격이 셋업되어있었죠?이제 딘위디가 들어오면 이렇게
바뀝니다.
1번 장면
-딘위디가 들어오면 바로 이렇게 돌파를 해서 안으로 본인이 들어가고 공을 안에서 밖으로 빼주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드라이브킥으로 경기 메타가 바뀌시는걸 느끼실수 있죠?
2번 장면
-똑같은 알렌과의 픽앤롤도 패스 뿌리는 위치가 훨씬 깊게 들어가서 거의 RA부근에서 림러너에게 패스를
줍니다.이게 디러셀이 못하는거고,딘위디가 잘하는 영역입니다.드라이버인 딘위디와 원거리 저격형 패서인
디러셀의 성향차이인것이죠.
결론
스코어레벨을 맞춰야하는 일반적 상황에선 현재로선 디러셀이 딘위디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팀의 상승세 주축들이 전부 오프볼이 좋기 때문에 그들의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선 디러셀이
멀리서 그들의 탁월한 오프볼 커팅에 맞춰서 볼배급을 해주고,자기가 그 틈안에서 3점과 특유의 14피트
미드레인지 풀업을 땡기면 되요.
대신 클러치나 상대 수비가 오프볼 대응이 좋다면,스스로 찢어서 틈을 만들어낼 딘위디를 더 쓰면 됩니다.
그게 현재 네츠가 잘 나가는 이유이자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2명의 메인 핸들러를 데리고 네츠 감독이
얼마나 영리하게 로스터 배합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냐란 이야기도 되겠죠.
수비기동성 픽앤롤 활용도 좋은 센터, 다수 슈터(해리스라는 엘리트슈터 포함), 거기다 메인 볼핸들러 둘이 포제션 적절하게 번갈아 가면서 활약.. 어... 이거 작년 휴스턴?!
지금 션막스 gm하고 앳킨슨이 유연한 트렌드 팔로어의 최고봉 아닐까요? 3점슈터&헤비온볼러 활용, 더불어 지역방어 및 수비전술까지 유연함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