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오클라호마, 유타 이런 곳은 낙후된 지역인가요?

인구가 적은 게 낙후된 도시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올랜도 : 미국 최대의 휴양지역(플로리다)

유타 : 몰몬교의 성지이자 서부개척의 중심지

선더 : 농업 중심의 시골

이 정도인지라 낙후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뭐 하기는 합니다.

오클라호마는 말 그대로 시골깡촌이라 낙후 표현이 어울려 보이는데 나머지 둘은 나름 끝발 하는 도시들입니다.

 인구가 적은건 사람이 적게 살아서 적은거죠. 

 저도 예전에 사회과부도들고 전세계 도시 인구외우고 그랬습니다. 실제 그 도시를 가보지 않고 그냥 인구수로만 세상을 보다보니 "인구 많다= 좋은 곳", "인구 적다=나쁜곳"이라는 식으로 등식화되기 쉬운데 그냥 등식화일뿐이죠. 

 미국에서 제일 부자도시라는 비버리힐즈는 인구가 3만 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망해가는 도시라고 말하는 디트로이트는 인구 67만 명입니다. 

비버리힐즈는 애초에 면적이 너무 작아서... 그리고 엘에이라는 초거대도시가 거의 붙어 있기에 단순히 비버리힐즈 인구만 놓고 보기에는 힘들죠. 미국의 도시는 한국의 도시와 1대1로 비교가 힘든 것 같습니다 뉴욕시같이 초 거대시가 있는 반면 비벌리힐즈나 그 옆의 산타모니카 같이 초스몰 도시도 많아서요. 한국이었으면 비벌리힐지느 산타모니카는 판교정도이지 않을까요?

 네 압니다. 그냥 "인구수"로 낙후도를 이야기할수 없다는 예시로 든것 뿐입니다. 비버리힐즈같은 경우 그동네 사는 부자들끼리 배타적으로 세금을 쓰기 위해 엘에이편입에 반대한 느낌이 크죠. 

 "인구가 적은 게 낙후된 도시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하신지라 한 말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도시 분위기는 좀 달라서 오히려 진짜 "도시" 생각하면 엥? 할 수도 있습니다. 시내는 정말 작아요. 솔트레이크시티는 많이 가봤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안 가봤지만 진짜 별거 없긴 합니다. 인구로만 보면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도시들이 더 큰데가 꽤 많으니까요. 우리나라 지방 소도시들도 그렇긴 하지만요.

미국은 도시자체만 두고보면 안되고 greater metropolitan area 전체를 두고 생각해야합니다. 도시라는 개념이 한국과 너무 다르고 면적도 너무 천차만별이거든요. 뉴욕시도 주소에서 뉴욕시를 쓰는 곳은 맨하튼인 섬의 남쪽 부분인데 뉴욕 메트로폴리탄지역은 뉴욕시 5개 보로 전체와 뉴저지 일부까지라고 봐야할듯요. 오클라호마하시티도 오클라호마 전체에 가장 큰 중심도시고 솔트레이크시티도 유타의 가장 큰 중심도시죠. 한 국가의 수도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한 국가의 수도가 절대로 낙후 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글은 한국사람 시각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맞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치안이 도시마다 심각하게 차이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치안이 안 좋아 00도시에서는 못살겠다는 말은 한번도 못 들어 봤습니다. 그냥 서울로 대표되는 "초거대도시"를 선호하죠. 서울은 좋은 곳, 지방은 상대적으로 안 좋은 곳이라는 등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인구수거든요. 그렇다보니 본문처럼 인구수로 낙후도를 파악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하구요.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서울 살던 저로서는 서울이 대도시여서 좋고 지방이 별로다 라는 전제가 좀 안맞아서 그렇게 설명을 드린것 같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인구수로는 여타 도시보다 밀집도가 떨어집니다. 노는 땅이 너무 많아요.

작년인가 티비쇼 털사킹 봤었는데 딱 그 느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