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초반 돌풍의 원인과 불안 요소
설마 했는데 정말 5연승해버렸습니다. 다음 경기부터 벅스, 랩터스를 만나고 서부 강호 원정들이므로 바로 추락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오늘 경기까지 간단하게 킹스 초반 돌풍의 원인과 '이 성공이 지속가능한 것인가'를 가늠할 불안 요소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성공 요인입니다.
1. 유망주들의 성장
코어가 크게 바뀐 것 같지 않은데도 작년과 모습이 다른 건 역시 여러 유망주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별로 간단히 짚어보면...
* 팍스: 오프시즌 동안 상체를 벌크업했고 덕분에 컨택 시에 바디 밸런스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3점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 받았는데 3점을 장착해서 왔고요. 여기에 원래 갖고 있던 무시무시한 가속-감속과 좋은 코트 비전을 얹으니 (초반 한정) 준 올스타 PG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인/팀 수비도 꽤 준수하고 본인의 공격도 좋지만 팀 전체를 완전히 업템포로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참 놀라워요.
* 힐드: 터질 듯하면서 안 터지는 게 그동안의 힐드였는데요. 3점은 좋았지만 볼핸들링이 불안하고 덕분에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한 쪽으로만 돌파하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포지션 대비 약간 언더사이즈이기도 해서 수비도 살짝 아쉬웠고요. 그래서 지난 시즌까지는 힐드의 최적 포지션 및 앞으로 커리어도 '벤치 에이스' 또는 주전 PG, 주전 SG에 이은 세번째 백코트 자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오프시즌에 볼핸들링을 개선하고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작년엔 공을 쥐고 있으면 보는 사람도 불안했건만, 이젠 엄청 자신있게 드리블치고 덕분에 왼쪽/오른쪽 양쪽 모두 돌파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원래의 장점인 3점과 점퍼를 얹어놓으니, 혼자 공 몰고 가서 3점-돌파-패스, 소위 말하는 트리플 쓰렛을 수비수에게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냥 식스맨이 최고였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늘기도 하는구나... 하면서 놀랐습니다.
* WCS: 이번 시즌 끝나면 RFA가 되는 WCS인데 유망주...라고 부르긴 좀 민망할 지 모르겠지만, WCS도 늘었습니다. WCS는 그동안 포지션 대비 말도 안 되게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사실 그외에는 단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묘하게 리바운드 수치가 낮은 건 그렇다 치고, 수비는 그냥저냥 한다고 쳐도 공격 스킬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3점이나 점퍼는 둘째치고 투맨 게임을 굉장히 못해서 팍스나 힐드가 스크린 플레이 같은 걸 거의 하지 못했죠. 그나마 보그다노비치가 WCS를 꽤 잘 써먹어서 보그다노비치 자신이 움직이며 매치업 상대를 WCS에게 스크린되게 만들며 앨리웁 띄워주는 장면들이 좀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WCS는 다른 팀 가면 분명 터지겠지만 이제 배글리도 뽑았으니 적당한 시점에 팔아서 더 어울리는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WCS는... 글쎄요. 평소와 비슷해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건 투맨 게임이 됩니다. 팀에서 이걸 많이 연습한 건지 이제 본인도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이포스트에서 가드들을 위해 스크린을 서고 핸즈 오프해주고 하는 링커 역할을 어설프게나마 꽤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포지션 대비 사기스러운 빠르기가 얹어지니... 약간 보급형 디조던? 같은 느낌이랄까요. 수비에서 리바운드 따서 가드에게 공 건네주고 엄청 달리면 가드가 다시 공을 돌려줘서 속공...한다거나,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하이포스트에서 가드들 스크린 걸어주거나 픽앤롤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심지어 오늘 경기에서는 그리 먼 곳은 아니었지만 점퍼도 넣어줘서 '아니, 저 선수가 WCS 맞나??'하며 눈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 기타 유망주들은... 메이슨이라든가 저스틴 잭슨이라든가 스칼 라비시에가 작년 경험치 준 만큼 올해 조금이라도 더 성장해줬다면 여기에 같이 적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이들이 얼마나 성장해주느냐에 따라 킹스 초반 성공의 지속성이 달려 있을 듯합니다.
2. 적절한 영입
오프시즌 킹스는 꽤 바빴지만 결과적으로 이룬 게 많지는 않습니다.
- in: 배글리(드래프트), 비엘리차(FA), 페럴(FA), 벤맥(트레이드), 트로이 윌리엄스(투웨이)
- out: 템플(트레이드)
배글리는 WCS와 캐릭터가 겹치는 듯하지만 훨씬 더 에너제틱해서 팀의 속도를 올리는데에 공헌하고 있고, 리바운드가 무척 좋아서 속공 컬러를 갖고 갈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페럴은 메이슨 만으로는 몹시 불안했던 백업 PG 자리를 채워주고 있고요. 벤맥은... 뭐 그냥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고의 영입은 게시판에서도 여러 번 얘기 나왔지만 비엘리차입니다.
시범 경기 때만 해도 완전 죽쑤던 킹스가 정규 시즌 시작하고 대체 왜 이러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시범 경기 초반엔 비엘리차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비엘리차가 나온 킹스와 그렇지 않은 킹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에요. 배글리/WCS가 외곽이 별로 없고 핸들링이나 파생 효과가 없어서 둘이 올라가면 코트가 엄청 팍팍한데 비엘리차 한 명으로 이게 다 해결이 됩니다. 3점 쏴주죠, 욕심 안 내고 빈 곳에 툭툭 찔러주죠, 흐름 넘어간다 싶을 때 베테랑답게 슥-하고 한 골 넣고 오죠, 여기에 인사이드 수비도 상당히 좋습니다. (대인/헬프 둘 모두요.)
초반 성공의 가장 큰 공신이자 이후 성공 지속성의 불안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얘긴 뒤에 더 할게요.)
3. 팀 컬러 변화
선수들은 사실 비엘리차, 배글리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요. (부상에서 복귀한 셤퍼트도 있긴 하군요.) 작년과 올해 경기 양상은 완전 다릅니다.
작년에는 팍스가 뛰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랜돌프 고'도 하는, 뭔가 속공하는 것도 아니고 지공하는 것도 아니고 패스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솔하는 것도 아닌 좀 어중간한 팀 컬러였다고 한다면...
올해는 확실합니다. 이 팀은 '냅다 달리는', '하이 에너지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는' 팀입니다. (덕분에 랜돌프가 로테이션에서 아예 제외되어 버렸죠.)
로테이션 전원(지난 두 경기 들어간 쿠포스 제외)이 속도에 장점이 있고 잘 달리는 선수들입니다. 특히 팍스, 배글리, WCS의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에요. 상대팀이 트랜지션 디펜스를 조금이라도 헐겁게 해버리면 이 세 선수들이 어느새 골밑에 공을 올려놓고 돌아가버립니다. 소위 얘기하는 상대팀 입장에선 '힘들게 2점 넣고 쉽게 2점 헌납해버리는' 식이 된 거죠.
속도만 빠른 게 아닙니다. 3점이 있습니다. 킹스 공격은 거의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골밑 파고 들거나 3점. 아직 샷 차트를 많이 보진 못했는데, 이 팀엔 점퍼 쏘는 선수가 없습니다. 가끔 힐드가 턴어라운드 점퍼 올리기도 하고, 배글리나 WCS, 저스틴 잭슨이 훅샷이나 플로터를 날리긴 하는데... 대체로 킹스는 점퍼를 안 쏩니다. 마치 모리볼 보는 느낌이죠. 3점 쏘거나 골밑 파고 듭니다. 극단적인 예가 팍스인데... 팍스는 보면 충분히 점퍼도 쏠 수 있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아, 점퍼를 왜 쏴. 파고 들어도 되고, 그게 안 되면 밖에서 3점 쏘는 게 낫지."라고 외치는 듯 점퍼를 거의 안 쏩니다. 팍스 뿐만 아니라 팀 전술상 미드레인지를 공략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재미있는 건... 정규 시즌 시작 후 경기를 거듭하면서 킹스의 수비가 꽤 좋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 저도 너무 낯선데 킹스 수비가 꽤 괜찮습니다.) 대진운이 좀 더 헐거워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매 경기 수비 조직력이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사실 '달리는 농구'의 전제가 '앞선 수비에서 스틸로 잘라내기, 상대 야투 제한한 뒤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 후 냅다 달리기'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딱 요런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팍스/힐드/셤퍼트 등의 앞선 압박이 꽤 좋습니다. 아마 리그 평균보다 좀 더 위일 듯한데, 그래서 상대 백코트 대처가 미숙하거나 상대 빅맨들의 도움이 없으면 앞선 스틸이 꽤 나옵니다. 그리고 리바는 작년만 해도 꽤 안 좋았는데(이 점은 라비시에가 기여한 바가 많죠...), 배글리-WCS-비엘리차 라인업으로 서면서 인사이드 수비 및 수비 리바운드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4. 변화한 경기 양상
위의 요인들 덕분에 경기 양상이 꽤 달라졌습니다. (물론 최근 5연승 한정입니다.)
(1) 1/2쿼터에 하이 페이스: 상대에게 몇 점을 줬든 간에 쿼터 득점이 20점대 후반이나 30점 부근이라면 '어, 이 경기 잡을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일단 킹스의 플랜대로 경기가 이뤄지고 있고, 일시적인 수비 난조나 상대의 일시적인 슛감으로 점수가 뒤질 수는 있겠지만, 역전할 모멘텀이 있는 거죠.
(2) 3쿼터에 역전: 다들 '약속의 3쿼터'라고도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1/2쿼터에 좀 뒤지기도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페이스 확보해서 대등하게 갔다고 하면, 3쿼터는 시작하자마자 수비 빡세게 들어가는 동시에 템포를 더 올립니다. 그리고 이때 10점 차 정도로 앞서면서 일단 승기를 잡습니다.
(3) 4쿼터 마무리: 놀랍게도 상대방의 추격을 막아냅니다. 4쿼터쯤 되면 상대방도 킹스의 페이스를 억제하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그러다 보면 킹스 공격이 이전만큼은 좋지 않죠. 그런데 신기한 게 '와, 킹스 공격 이렇게 안 되는데, 상대가 게임을 던지네?'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온다는 겁니다. 처음 한두 경기는 이게 운인 줄 알았는데, 물론 운도 있겠지만 실력도 같이 섞여 있더라고요. 킹스 공격도 신통치 않지만, '수비'를 통해 상대방 공격 플랜도 같이 흔들어버리면서, 턴오버를 엄청 유도합니다. 스틸, 아웃오브바운즈, 샷클락 바이얼레이션, 오펜스 파울. 뭔가 상대방의 실책 같은데, 잘 보면 킹스의 수비가 만들어낸 그런 것들이 눈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인상 깊었네요.
여기까지 쓰고 나니 '뭐야, 이러면 그냥 강팀이잖아. 킹스가 컨텐더 팀이야?'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는데요. 네.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은요. 대진운도 나름 괜찮았고.
다음으로 이 성공이 반짝 성공인가, 앞으로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를 가늠할 불안 요소입니다.
불안요소1: 주전 의존도 = 팍스, 비엘리차 의존도
사실 주전 의존도가 낮은 팀이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킹스의 초반 성공은 주전들의 힘입니다. 팍스, 힐드, 비엘리차, 배글리, WCS. 이 다섯 중 누가 빠지거나 부진하게 되면 팀 전력이 확 줄어들 거에요. 그나마 다른 선수들은 조금씩 대체할 수 있다고 하지만 팍스나 비엘리차는 현재 로스터에서는 대체할 선수가 없습니다. 이 둘이 컨디션 떨어지면 꽤 어려워질 수 있어요. 오늘 경기에서도 4쿼터를 30점 차로 시작해서 주전을 모두 빼봤지만 아무 것도 못하고 금세 20점 차로 좁혀지니 결국 주전들을 다 넣게 됐죠. 벤치가 이대로는 안 됩니다.
불안요소2: 에너지가 언제까지 유지될까?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킹스는 높은 에너지와 활동량으로 상대방을 지치게 만드는 팀입니다. 아무리 젊은 팀이고 기세가 오른 상태이긴 하지만, 이 에너지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마이애미-올랜도 백투백일 때 이런 의구심이 현실로 드러났는데요. 마이애미에게 이기고 다음 날 올랜도 전에서 팍스를 비롯해서 주전 대부분이 평소보다 에너지가 높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비엘리차가 캐리하면서 어느 정도 우위를 가져갔지만 이것도 오래가진 못했고요. 갑툭튀...에 가까운 투웨이 계약자 트로이 윌리엄스가 엄청난 에너지로 멱살을 잡고 끌고 갔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시즌 내내 주전 대부분이 하이 에너지 업템포를 유지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위의 불안요소1처럼 주전 의존도를 낮추고 벤치에서도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현재의 성공을 지속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불안요소3: 구멍난 3번
킹스 3번 구멍난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생각보다 지금까지는 잘 막아왔습니다. 폴 조지 정도를 제외하면 괴물 3번이 없기도 했고(아... 그러고 보니 개막전에서 잉글스에게 호되게 당했군요.), 셤퍼트의 3번 수비력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퍼시픽 디비전에는 듀란트...와 르브론...이 있죠. 이들을 만나면 아마 약점이 꽤 크게 부각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약점은 바로 다음 경기들에서 드러날 거에요. 벅스-랩터스 일정이고, 쿰보...와 레너드...를 연이어 만나게 됩니다. 이들과도 선전한다면 킹스의 3번 돌려막기를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확률이 높고, 운동 능력 좋은 3번은 킹스가 이번 시즌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킹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깜짝 성공으로 (힐드를 제외한) 모두가 놀라고 있는데요. 이게 반짝 성공으로 끝나 DTD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1월 일정이 빡빡해서 이대로면 꽤 어두운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사실 잘 될 때는 구멍도 그리 잘 보이질 않아서 이젠 누굴 영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보다 벤치 파워가 늘면 좋고, 특히 비엘리차의 부담을 덜어줄 스트레칭 빅맨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고, 돌려막기하고 있는 3번도 누굴 잘 꽂아주면 좋겠다 싶고요.
하지만... 뭐... 이제 그냥 디박 단장을 믿기로 했습니다. 이쯤 왔으면 믿어야죠 이제. 카드는 넘쳐나고 샐캡도 넘쳐나니까 11월, 12월 중에 추가 영입으로 팀 구성을 잘 맞춰서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ps1: 하지만 킹스의 11월 미래가 꼭 어둡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 보그다노비치가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죠. 제가 지난 시즌 킹스 MVP라고 생각한 보그다노비치인데, 현재의 멤버들과 같이 뛰면 어떤 모습 보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어떻게 보면 포지션만 다르지 보그다노비치와 비엘리차는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이들이 각각 2, 4번을 채워주면 꽤 재미있는 팀이 될 것 같아요.
ps2: 올시즌을 어떻게 끝낼 지는 모르겠지만 킹스의 내년은 대체로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총 연봉 88mil로 리그 꼴찌인 킹스고(29위는 103mil의 필라, 1위는 158mil의 마이애이입니다.) 리그 유일의 언더캡 팀이지만, 현시점에서 내년 확정 샐러리는 총 46mil... 밖에 안 됩니다. 물론 FA에게 매력적인 킹스는 아닙니다만, RFA가 되는 WCS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해보기 좋은 샐러리 구조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새크 경기가 너무 재밌어져서 저도 안빼놓고 챙겨보는 중이네요.
팍스는 정말 신기합니다. 증량을 해왔다고는 하나 엄청 우락부락해진 건 아닌데 바디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지난시즌에도 프레임 대비 충격을 잘 버텨낸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시즌은 골밑성공률만 보면 엘리트레벨입니다.
다만 팍스가 3점슛을 장착했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오늘기준으로 아직 성공률이 30%밖에 안되네요. 오늘 경기전까지는 20%대였고요.
그래도 초반경기들에 비해 외곽슛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으니 시즌이 진행되면서 35%까지만 성공률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팍스가 올스타레벨 까지 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