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러스의 클러치 지배능력

- 오늘 죠지가 '수비 원툴'의 모습을 아주 그냥 제대로 보여주었고, 전반까지 꽁꽁 잘 제어했던 켐바가 3쿼터에 터지면서 매우 힘든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리네스가 인생경기를 펼치면서 멱살잡고 끌고왔고 결국엔 러스가 클러치를 지배하면서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 확실히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러스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수비력이 꽤 올라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클리퍼스-샬럿과의 두 경기 모두 15점차 이상 나는 스코어로 지고있었지만 결국 역전승을 거둘 수 있게 된것이죠. 그 과정에서 러스의 이러한 활약은 확실히 왜 이 선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지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6분 30여초를 남기고 3점차로 뒤지고있는 상황. 러스는 죠지에게 3점찬스를 주었지만 샬럿의 빠른 수비로인해 죠지는 러스에게 공을 쥐어주게 됩니다. 1:1상황에서 러스는 MKG를 상대로 미드레인지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점수차를 좁힙니다.

아담스와의 하이픽앤롤이 아닌 슈로더와의 2:2플레이 상황, 켐바와 MKG의 수비 콜 미스(MKG는 스위치인줄알고 러스에게 붙었지만 켐바가 반응하지 않음)로 인해 슈로더에게 빈 공간이 났고 그걸 러스는 놓치지않고 패스했습니다. 슈로더의 가벼운 페이크에 MKG가 반응해버렸고 그걸 놓치지않은 슈로더는 자신의 장기인 드라이브&피니쉬로 마무리했습니다. 

러스의 매치업이 MKG에서 램으로 바뀐 상황. 램은 계속해서 러스의 돌파를 의식하면서 러스에게 점퍼를 날릴 공간을 허용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샬럿 선수들 역시 다들 페인트존에 붙어있으면서 러스의 돌파를 의식하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러스는 미드레인지를 선택했고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다시 러스의 매치업이 램에서 MKG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점퍼를 통해 샬럿 선수들이 바로위의 장면보다는 조금 더 페인트존에서 떨어져있는것이 보이실겁니다(램-켐바의 위치)

공간이 보이니까 러스는 죠지의 스크린을 받고 페인트존으로 빠르게 돌파, 앤드원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전 포제션들에서 러스가 미드레인지를 성공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러스 역시 미드레인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과감하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앤드원까지...

순간적인 스위치로 인해 러스가 매치업을 MKG에서 켐바로 바꿉니다. 물론 이전 포제션들에서 러스는 MKG를 상대로도 득점을 뽑아냈지만 그래도 MKG보다는 켐바가 상대하기 편한 수비수인건 분명합니다(켐바와 러스의 프레임차이가 꽤 나기 때문이죠)

자동으로 미스매치가 되버리기 때문에 MKG는 러스가 슛을 던지려할때 컨테스트를 하기 위해 매치업인 아브리네스를 버리고 러스에게 갔습니다. 러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브리네스에게 패스, 그 이전까지 워낙 핫핸드였던 아브리네스였지만 아깝게 샷 미스. 그렇지만 좋은 포제션 마무리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