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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죽거나 감옥행'에서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의 이타적인 리더까지: 마커스 스마트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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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22:54:25

스마트가 nba에 입성하기 전 쓰여진 그의 성장기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하여 번역해 보았습니다. 의역.오역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 (상)편을 먼저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토드를 잃는 것은 스마트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마커스와 마이클은 종종 밤중에 토드의 침대로 올라가 그와 함께 보던 익숙한 티비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문에 농구 골대 모양의 주머니를 걸어 두고 토드와 함께 그가 지쳐서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서 둥글게 만 양말로 슛을 쏘던 바로 그 방에서 말입니다.

 

이제 토드가 떠나자 형제는 계속 토드의 기억, 이미지와 소리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마커스의 기억에는 다른 이미지들도 새겨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유망한 포인트가드였던 그의 19살 된 형 마이클이 갱, 마약과 총의 세계로 빠져든 것입니다. 마이클은 Blood Streets Gang에 들어가서 마치 자신의 죽음을 바라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마이클은 그의 친구들이 길거리에서 일하면서 일주일에 $8000씩 벌고 벤츠나 쉐보레를 모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하고 대부분의 가정집보다 먼저 대형 TV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커스는 그의 형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그 생활에 점점 빠져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이클에 의하면 그는 마약을 팔고 성매매를 알선하며 일주일에 거의 $2500씩 벌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이클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당시 총기를 5개 이상 소지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집이 이사간 이후 마커스는 때때로 골목길의 끝까지 뛰어가 마이클을 집에 돌아오게 하기 위한 헛된 노력을 하곤 했습니다. 마커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까지 기다려서 가끔은 약해 취해 있기도 했던 마이클을 안전하게 집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당시 고작 10살이던 마커스는 집 근처에서 마이클 옆에 앉아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엄마는 새벽 2시에 아들이 감옥에 있거나 죽은 채 발견됐다는 전화는 받을 필요 없으셔. 이미 아들 하나를 잃으셨는걸."

 

그리고는 그의 작은 손으로 마이클의 눈물을 닦아 주곤 했습니다.

 

"위험에 빠지지만 마", 마커스는 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약속할게. 형에겐 내가 있잖아.(I got you, brother)"

 

8년이 지난 지금 당시를 돌아보며 스마트는 회고합니다, "그런 밤이 많았어요. 전 그걸 보며 자랐어요. 그의 고통을 볼 수 있었죠. 전 그가 하던 일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제 형이였고, 전 그를 사랑했어요. 당신은 그런  것들을 뉴스나 게임에서 보죠. 현실에서, 눈 앞에서 직접 보면, 정말 공포 그 자체에요." 

 

토드의 죽음이 1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스마트는 농구 경기를 뛰던 중 어머니에게 마이클이 입원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1달 동안 코카인을 남용하던 마이클은 어느 날 약을 너무 많이 흡입한 나머지 집에서 고꾸라져 눈을 다쳤습니다. 하반신 마비가 있는 그의 삼촌 게리 웨스트브룩은 휠체어에서 내려 911이 올때까지 조카를 깨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커스는 또다시 병원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 다른 차갑게 식은 발을 잡을 마음의 준비를 하며 1년 사이에 2명의 형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병실에 들어가며 침대에 누운 형을 보았을 때 그의 갑정은 요동쳤습니다.

 

마커스는 형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때 동생의 눈빛이 기억나요," 마이클은 말합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마커스는 이야기합니다, "그는 죽을 뻔 했어요. 그만큼 체내에 약이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마이클은 의사들의 말을 기억합니다. "이봐, 난 여기에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있는거야. 스스로에게 이런 짓을 할 거면, 이곳에 오지 마. 그냥 자살해."

 

마이클은 회복하고 그 주 일요일 교회에 갔습니다. 그의 길거리 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다시는 코카인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커스는 이런 생활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갱의 멤버들에게 자신의 총알을 상대하고 싶지 않으면 동생을 내버려 두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넌 다른 길을 가.”, 마이클은 동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걸 ‘straight arrow(고지식할 정도로 모범적인 사람)’라고 불러. 사람들이 널 욕하면서 그들과 다르다고 한다고? 그럼 다른 채로 살아. 내 말을 명심해. 6년이 지나고 뒤돌아볼때, 누가 '다르고' 세상에 변화를 가져왔는지 보자고.” 

 

하지만 마커스에게는 분노 문제가 서서히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로서 그는 실수로 8살때 마리화나를 핀 것 외에는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때 너무 아파서 엄마를 따라서 응급실에 가야 했습니다. 물론 그 일이 너무 부끄러워서 엄마에게는 아프다고만 하고 사실대로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토드를 잃고 마이클을 잃을 뻔한 이후, 갱 사인과 총을 자랑하는 또래들에게 둘러싸였던 마커스는 당시를 회고합니다. “그때는 길을 잃은 기분이었어요. 예전에 비해 변했었죠.” 

 

그는 친구들과 가게에서 과자나 음료수를 훔치곤 했습니다. 그는 분노를 미식축구를 통해 상당 부분 풀었지만 가장 큰 배출구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약한 자와 강한 자를 가리지 않고 괴롭힌 양아치(bully)라고 표현합니다.

 

“팔이 부러진 채로 그냥 소리지르고 싶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마커스는 그의 분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대의 고통, 그게 제 기분이었어요. 그만큼 분노가 심했고 전 그걸 표출하길 원했죠. 배출해야만 해요. 끓는 솥과 같아요. 싸움 외에는 그걸 표현할 방법을 몰랐죠.”

 

그는 1주일에 3번씩 싸우곤 했습니다. 그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어떤 무기든 찾아다녔습니다. 그는 칼이나 나뭇가지를 사람들에게 던지곤 했습니다. 그는 어떤 아이의 목을 부러뜨릴 뻔한 기억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던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한 경우에는, 그와 친구들은 습격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커스는 접이식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상대는 공기총을 꺼냈습니다. 마커스는 집으로 뛰어가 아버지의 권총을 챙겼습니다. 마이클은 동생이 나가기 전에 대문에서 그를 막았습니다.

 

싸움들은 점점 격해졌습니다. 상대의 머리를 콘크리트에 내동댕이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는 교장실에 불려가 30일동안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에 가게 되엇습니다.

 

“감옥과 같아요.”, 마커스는 말합니다. “말을 잘 들으면 빨리 나올 수 있죠.”

 

마커스가 가장 생생히 기억하는 밤은 앞서 말한 검정 후드티를 입은 남자로부터 달아나던 날입니다. 그와 친구들은 잘 아는 숲속의 길로 달아났습니다.

 

그들은 빠르게 방향전환하며 경험에 따라 자세를 낮춰 나뭇가지를 피했습니다. 남자는 그러지 못했고, 그들은 그가 땅에 넘어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날 밤 집에 도착한 마커스는 눈을 감지 못했습니다.

 

“제 삶이 끝날 뻔 했어요,” 마커스는 이야기합니다. “전 겁에 질렸어요. 뭘 해야 할지 몰랐죠. 제가 내린 단 하나의 바보같은 결정 때문에, 제가 단지 재미를 위해 내린 단 하나의 바보같은 결정이 제 삶을 앗아갈 뻔 했죠. 전 교훈을 얻었어요.”

 

“전 이 얘기를 잘 안해요. 왜냐하면 딱히 할 말이 없잖아요. 당신이 그 상황에서 뭘 할 수 있었을까요? 그냥 살기 위해 죽어라 달리는 것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좋은 광경이 아니에요.

 

마커스는 마이클에게 마이클과 아는 사이였던 그 남자가 자신을 쏘려 했다는 것을 얘기하지 않고 자신을 때리려고 했다고만 둘러댔습니다. 마커스는 형이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되면 그 남자를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 동생이 생각하는 방식을 아시겠죠?”, 마이클은 말합니다. “'내가 조용히 있는다면, 형은 위험에 빠지지 않고 내가 그냥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만 않으면 되겠지.' 제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 즉시 나갔을 거고 누군가는 죽었을 거에요. 마커스는 결국 안전하게 집에 돌아왔죠. 그리고 덕분에 저도 지금 여기에 있고요.”

 

그리고 그는 어머니에게도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녀는 아들이 도움이 필요하고 그 환경으로부터의 해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뭔가는 해야 했어요.”, 그녀는 말합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그냥 느낄 수 있었죠. 전 항상 아들들에게 저에게 이야기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가르쳤어요.”

 

어느 날 그녀는 마커스를 앉히고 그와 대화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싸움에 대한 일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는 거의 삶에 지쳐 있었어요. 전 ‘얘야, 왜 얘기를 안했니?’라고 물었어요”, 카밀라는 회상합니다. “엄마, 전 엄마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전 갱들이 제 다른 아들들을 데려가지 못하게 했고, 마커스를 빼앗게 둘 생각도 없었어요,” 그녀는 이야기합니다. “그는 너무 좌절해 있었어요. 또래들의 압박은 견디기 힘들죠. ‘내가 이걸 해야 될까? 하지 않는다면 난 겁쟁이야.’ 그는 그걸 모두 버티기에는 너무 어렸어요.”

 

마커스는 분노 조절 교육을 받았고, 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은 댈러스 남쪽의 동네인 플라워 마운드로 이사갔습니다. 카밀라는 플라워 마운드에 사는 마커스의 절친 필 포르테의 가족으로부터 조언을 구해서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이사는 문화 충격과 같았습니다. 마커스는 밤에 걸어다니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움찔했습니다. 친구들은 그에게 그냥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줘야 했습니다. 마커스는 이제 총소리나 싸움 소리를 듣지 않고 집에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이 마커스에게 미친 영향은 가시적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태어난 것 같았어요,” 카밀라는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마치 어둠 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온 것처럼. 그만큼 변화가 놀라웠어요.”

 

마커스는 미식 축구와 그의 주종목인 농구를 통해 분노를 발산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카밀라에게 마커스가 다른 운동선수들과 다르게 얼마나 겸손한지에 대해 감탄하며 이야기했습니다. 마커스가 트로피나 상을 받았을 때, 그는 빨리 그것들을 제쳐놓고 유튜브를 틀고 풋워크와 같은 스킬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로부터 모집 편지가 왔을 때에도 그는 연연하지 않고 형과 함께 연습하러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지난주 마이클은 그가 마치 형과 같이 의지하는 동생인 마커스를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이제 27세로 상점에서 일하는 마이클은 마커스가 항상 그가 마약매매를 그만두고 정정당당히 사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격려해 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절 보내신 이유가 있어요,” 마이클은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제 동생이요. 그는 어머니가 저희 모두에게 바라던 것을 해내고 있어요, 성공하는 것이요. 마커스를 보세요. 그는 완벽해요. 그는 모든 걸 갖추고 있어요.”

 

“엄마가 마커스를 보실 때, 그녀의 하루는 행복으로 가득 차요. 토드는 떠났지만, 지금 마커스 안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당신은 마커스를 만났기에 토드도 만난 적이 있어요. 마커스는 마치 형과 같아요.”

 카밀라는 마커스의 트로피, 사인된 농구공과 아디다스 신발로 가득 찬 그녀의 집에서 벽난로로 걸어가 랜캐스터의 1987-88 시즌 토드가 찍은 팀 사진을 들었습니다.  토드는 그 시즌 한쪽 눈으로 플레이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돌아와서 팀이 택사스 2위까지 랭크되는 것을 도왔습니다.

 

사진에서 토드는 동생 둘의 고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3번 저지를 입고 있습니다. 동생 둘은 모두 토드를 추억하는 문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커스는 대학에서도 3번을 입고 싶어했으나 2001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죽은 댄 로슨 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마커스는 대신 토드가 죽은 나이인 33을 선택했습니다.

 

토요일의 경기에서 마커스는 단 3득점만을 기록했으나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팀이 승리했기 때문이죠. 마커스는 매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항상 최선을 다하며 욕심 없이 플레이하기 위해 다짐합니다. 그는 자신의 형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의를 다집니다.

 

마커스는 이제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고 그의 감독인 트래비스 포드는 그를 자신이 본 가장 성실한 선수 중 한명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쳐다보며 ‘쟤는 XXX야. 나쁜 놈이지.’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마커스는 이야기합니다. “전 그들이 마커스 스마트를 보고 자신이 만나본 가장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길 원합니다. 전 긍정적인 것들을 듣고 싶습니다. 저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는 듣고 싶지 않아요. 그건 저를 나쁘게 보이게 만들고, 제 기분도 상하게 합니다. 그건 제 가족을 나쁘게 보이게 만들어요. 전 제 어머니, 형들과 가족 전부의 그림자입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그들이 저를 어떻게 키웠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게 제가 배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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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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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22:56:52

참고로 보스턴에서 스마트의 번호가 36번인 이유는 그의 형의 번호(3)와 자신의 드래프트 순위(6)을 합친 것이라 하네요. 이왕 오래 보게 된거 스마트가 앞으로도 보스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2018-07-21 23:09:58

잘읽었습니다. 위험한 고비들을 스마트하게잘 넘겼기에 현재 스마트가 있는군요

2018-07-22 01:57:27

마커스스마트 얘기인데 왜 영웅본색1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네요.

2018-07-22 10:36:47

좋은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농구선수 스마트를 아주 좋아하는데 덕분에 인간 스마트에 대해서도 알게됬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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