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새로운 영웅에 대한 간단한 생각

1. 메인 탱커는 아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오리사는 아군을 지켜주기 위한 쉴드량이 900으로 매우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쉴드 범위도 작고 거의 앞만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잠깐 전방의 딜을 막아주는 용도에 그칩니다. 따라서 출시를 해도 서브 탱커로 갈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2. 생각보다 에임이 다른 서브 탱커(자리야, 디바)들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탄창은 200으로 예전 바스티온 경계모드와 같은 총알 수를 가지고 있는 데 발사 속도가 바스티온과 거의 비슷 한데 에임이 벌어지는 게 있습니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 것 같고 오히려 딜러 분들이 탱커 분들 보다 더 잘 쓰실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3. 기동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걸어다니는 디바로 보시면 되겠습니다.(기본 공격 할 때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은 똑같죠) 일단 2층 견제는 기본 공격으로 밖에 할 수 없고 부스터 같은 수단이 없기 때문에 자리야 처럼 굉장히 정적인 탱커가 되겠습니다.(자리야는 게구리 점프로 올라갈 수 라도 있지만...) 따라서 2층에 솔저가 있을 때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우클릭 버튼으로 운 좋게(?) 떨어트리거나 아니면 기본 공격으로 데미지를 넣는 방법이 있겠네요.

4. 스킬의 효용성?

방벽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900으로 아주 작고 범위도 작아서 그닥 쓸모있지는 않고, 우클릭 스킬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지는 의문입니다.(낙사시키는 것 말고는 크게 임팩트는 없는 것 같아요) 아주 정말로 짧은 자리야 궁으로 생각해도 되는 데 한타에서 그렇게 좋은 것 같지도 않고, 그나마 컨트롤 키 스킬이 자리야 자기 방벽 처럼 cc기 면역으로 쓸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극기가 정말 별로인데 다른 탱커들 궁극기 처럼 임팩트가 있는 게 아닌 단순 아군 공격력 버프(범위는 정말 넓긴 합니다)가 과연 그렇게 쓸모가 있을까는 의문이 드네요. 

5. 결론은...

짧게 요약하자면 탱커 솜브라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바스티온이 나오면 너무나도 무력할 것 같고(맞바스를 하지 않는 이상) 스킬들을 봐도 라인, 디바, 자리야를 뭔가 짬뽕 시켜놓은 듯한 인상이 강합니다.(기본공격은 디바와 메커니즘이 똑같고, 방벽은 라인 쪽, 그리고 컨트롤 키 스킬은 자리야 궁과 아주 살짝 비슷하고) 물론 시간이 지나서 평가가 되겠지만 탱커 유저인 저로서는 굳이 저걸 해야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돌격군의 탈을 쓴 수비군 쪽 영웅인 것 같습니다. 아군을 지원 혹은 보호 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나도 한정적인 이상 딜을 최대한 잘 넣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죠. 제 예상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으니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