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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어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뚫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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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3-15 15:48:42
동네농구를 하면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지역방어입니다. 분명 NBA처럼 정석적인 로테이션이 아님에도 뚫기 힘든 경우가 참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 로테이션 방법도 잘 모르시구요. 그래서 쪼~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NBA는 90년대까지 일리걸 디펜스(부정 수비)가 있었지만, 아이솔레이션이 너무나 많고 공격의 단순화를 이유로 지역방어가 탄생하게 됩니다. 지역방어의 탄생은 각 팀들의 공격 패턴 다양화를 불러왔고, 결국 현대농구에서 특히 국제대회에서는 지역방어를 잘 쓰는 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NBA에서는 지역방어가 자주 쓰이고 있진 않습니다. NBA는 국제대회보다 넓은 3점슛 거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방어 뚫기가 쉽죠. 또한 8m에서도 넣어버리는 3점은 지역방어보단 개인방어를 하는 게 더 낫다는 게 NBA형씨들의 생각입니다. 국제대회는 또 다르죠. 3점슛거리도 NBA보다 짧아서 돌파하기도 힘들고(하지만 돌파를 해버리는 리딤팀이었죠),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고 로테이션에 편하기 때문에 잘 쓰이고 있습니다.

지역방어의 종류를 보자면 흔히 쓰이는 2-3지역방어부터 3-2지역방어, 매치업존, 박스앤원,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썼던 1-3-1, 보스턴의 수비로도 유명한 2-1-2 등 다양한 지역방어로 공격 팀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지역방어를 계속 쓰는 것이 아니고, 개인방어와 지역방어를 같이 쓰면서 상대가 수비를 파악하기 힘들게끔 만듭니다.

이런 대세는 동네농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마추어 선수들은 외곽슛 능력이 출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방어를 못 뚫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역방어가 강한 것도 아니고요. 체력부담이 적으면서 상대를 충분히 압박할 수 있어서 동네농구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지역방어의 종류와 수비법, 공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는데, 처음으로는 2-3지역방어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앞서서 지역방어는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서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닌, 공의 움직임을 보고 수비를 해야한다는 인지를 하셔야합니다. 물론 커팅하는 선수 체크를 해야하지만, 개인방어처럼 선수를 보면서 수비를 하는 것은 정확한 로테이션과 수비가 이루어질 수 없죠.


처음 수비는 다들 아시는 2-3지역방어입니다. 이렇게 X1번과 X2번이 1번을 압박하는 형태죠.


1번이 2번에게 공을 줍니다. 그럼 따라서 수비팀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죠.

공이 4번에게 갔을 때 수비팀은 2-3지역방어 같지 않은 모습을 취합니다. 하지만, 이게 정석이죠. 하지만, 저랑 친구들의 경우는 공이 어딜로 가든지 그림1과 같은 형태만 취하고 있네요-_-. X4번이 4번을 막고, X2번은 2번에게 공 투입을 막으면서 4번에게 더블팀을 들어갈 기회를 엿볼 수 있습니다. X5번은 로우 포스트를, X1번은 커팅하는 선수 체크와 외곽슛 찬스를 노리는 선수를 체크하게 됩니다. X3번은 위크 사이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위크 사이드가 너무 텅 비어서, 4번이 위크 사이드로 크로스 패스를 하면 수비가 한번에 뚫리지 않느냐? 라고 반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움직임만 갖추어진다면 좀 더 강력한 수비가 될 수 있습니다.
위에 이런 식으로 수비하다가 크로스 패스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까는 이 그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화면상으로 오른쪽으로 수비수가 모여있기 때문에 위크 사이드로의 패스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물론 어이없는 패스는 스틸로 이어져서 원맨 속공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흔하진 않죠. 하여튼 4번이 반대편으로 3번에게 공을 줍니다.

그럼 X1번과 X2번이 왼쪽으로 이동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수비수들의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겠죠. 또한 이 때 X3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X1이 올 때까지 커버를 하다가 자신의 본래 위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원래 X3의 자리도 비게 될텐데 여길 또 X4가 커버해주고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죠.

이렇게 움직여주면 스트롱 사이드가 정말 말그대로 ‘스트롱’하기 때문에 공격팀에서는 공격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공간을 사용하기 위한 크로스 패스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은 수비팀을 상대로는 정말 뚫기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지금 말로만 뚫기 힘들다 힘들다 이러는데 사실 국제대회나 NBA같은 경우는 쉽게 뚫을 수 있습니다. 가드 에이스가 꼭 한명씩 있고 돌파에 능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죠. 이런 선수들이 크로스 패스를 받아서 외곽슛 페이크 - 돌파 - 중거리슛 or 레이업을 할 수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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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09-20 22:47:51

말씀하신대로 친구들과 지역방어를 시전하면
경기내내 [그림-1] 상태로 수비를 하게 되더라구요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호네츠 영상이 담긴 글을 포스팅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소식이 없군요... 잊지 않았습니다 )

WR
2008-09-20 22:51:20

그러게요. 호네츠 영상 올린다면서 계속 안올리고 있네요. 그래도 크리스 폴이 두번이나 나왔잖아요~

2008-09-20 22:48:40

추천 합니다

지역방어가 중요시 되는 현대 농구에서 지역방어란 어떤것인가를 잘 알수 있는 글이네요.

NBA에서도 지역방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2008-09-20 23:23:33

잘 봤습니다. ^^

여기서 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우선 크로스 패스는 생각보다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낮게 주게 되면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순간적인 스틸에 의한 속공이 나오기가 쉽구요
높게 주자니 비행시간이 길어지게 되기 때문에, 수비가 공의 움직임을 따라서 움직이면 그만이 되지요.
위에 있는 코비 - 데롱이의 영상 같은 경우에는 1. 골대에서 패스가 나가서 짧은 점, 2. 수비가 코비 쪽으로 많이 몰려 있던점, 3. 데롱이의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았던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일반적인 아마추어의 게임(지역방어를 기본적인 수비 형태로 가져가는)에서의 양상은
1. 가드 두명이 외곽에서 볼을 돌리고, 스트롱 사이드의 포워드 까지 돌리는 공을 만지면서 수비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2. 센터가 탑에 서서 가드의 볼을 받아 컷인과 같은 플레이 또는 앞으로 나와 픽을 걸어줍니다.
3. 포워드들은 베이스 라인을 타고 계속 서로의 위치를 바꾸면서 이동합니다.(던컨님 말씀대로 베이스라인이 약하죠.)
이정도가 되겠군요. (위의 번호는 순서가 아닙니다.)
현대 농구야 분업화에 이은 1-2번과 3-4 각각의 구분이 생겼지만 사실 보면
1번과 2번의 차이, 3번과 4번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거죠.

이상 미약한 지식에서 나온 약간의 첨언이었습니다 ^^;;

WR
2008-09-20 23:29:34

네 크로스 패스가 힘드니 로테이션이 위에 그림처럼 잘되면 수비 성공이다라는 말이죠 뭐

사실 지역방어는 위에서 언급하신 1~3번같이 움직임이 많으면 상황에 따라서는 쉽게 뚫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동네농구에서는 1선만 뚫리면 바로 득점할 수도 있는 수비들도 많기도 하죠;

2008-09-20 23:34:10

네 그렇죠 ^^

하지만 동농에서 팀원들에게 성실한 로테이션을 바라기에는...
사실 제대로 수비하려면 디테일한 점들도 상당히 많던데요...

그리고 뭐 사실 동농에서야 외각은 잘 안막는데다가
에이스 한명한테 털리면 끝이기 때문에 ^^;;;;

WR
2008-09-20 23:39:29

에이스 한명이면 진짜 속수무책이죠. 특히 몸 크셔서 돌파하시는 분들이면

2008-09-21 08:45:51

추천합니다.
그런데 동농에서 써먹기가 쉽지 않죠 ..

2008-09-21 11:05:18

날 와서 눈팅만 하고 가는데
동농을 즐기는 저로서도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던컨님 말씀대로 이번주에 한번 나가서 해봐야겠네요~ ^^

2008-09-21 12:04:08

예전 heltant79님이 리플에 단 지역방어 공략 및 수비하는 방법을 읽어보면,,

2-3 지역방어 공략은 1-3-1이 좋다고 합니다.

외곽에 3명 하이포스트 1명 로우포스트 1명

외곽 3명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니,, 1-3-1 이 되는 것이죠..

동영상에서 보니,, 하이포스트 1명과 로우포스트 1명이 핵심 키 같더군요..

물론 외곽3명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수비 교란 및 외곽, 패스를 책임져 주는 것 같구요..


외곽에서 하이로 공을 줘서 하이에서 슛시도를 하려고 하면 센터가 다가오면,, 그때 로포스트 1명이 골밑으로

돌진,, 이지 레이업 ..


아니면,, 외곽에서 하이로 줬는데,, 여의치 않을때는 반대편의 외곽에 줘서 3점,,, 로포스트에 있던 수비수가 막으러 달려오면,, 다시 로포스트 공격자에게 줘서 상황봐서 메이드 아니면,, 다시 하이로..


뭐 이런식으로 하더군요..

2008-09-21 17:20:01

모든 농구 교본에 그렇게 써 있습니다. 로포스트에 4번, 하이포스트에 센터가 들어가고 양 45도에 2,3번이 배치되는 형태죠. 어찌되었든 2-3의 가장 취약점은 45도 지역이니까요.

2008-09-22 15:05:12

그렇죠 2 3지역방어는 1 3 1 에 매우 취약합니다.일단 공격시에 1 3 1 은 로우포스트에 소위 불알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얼만 시계추처럼 돌아다니면서 공간확보많이 해주냐도 중요하지만 불알추 자신에 메이드 능력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단 모든 농구게임 전개가 그렇듯이 로포스트에서 뚫리기 시작하면 답이 없죠. 그리고 로포스트에서 나가는 아울렛패스에 의해 45도에서 찬스가 가장많이나는 2 3지역방어에 마춤 공격 형태라고 보심댑니다.

저도 시합때 많이 해본 포지션이고 1 3 1 으로 재미 많이

2008-09-22 09:29: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희 동아리와 공유하고 싶은데 퍼가도 될런지요?

WR
2008-09-22 10:20:18

넵 퍼가셔도 됩니다!~

2008-09-22 10:27:02

감사합니다.

2008-09-22 18:56:22

하앍하앍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실 제가 이런쪽으로는 너무 몰라서...

2008-09-22 20:55:39

저도 저희 동아리 사이트에 퍼 가겠습니다. 너무 너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요즘 농구하면서 2-3 지역방어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어서요

2008-09-23 13:48:07

글 잘봤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금 이방법이 2-3수비 방법의 정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동농이나 클럽에서는 하기 힘듭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앞 라인이 저만큼 많은 움직임을 가지는것이 생각보다 힘들고 너무 많은 체력소비 됩니다. 공격자는 패스만 하는데 수비자는 스탭을 2-3움직여야 하니.

특히 2번이 잡고 다시 1번 다시 3번으로 패스되었을때 포드가 막아야 되냐 앞선 가드가 막아야 되냐. 가드가 막자니 너무 많이 움직이 되고 뒤에 포드라인이 나오는경우 돌아오는 5번에게 쉬운 찬스도 많이 주고요.

제가 하는 방법은 가운데를 가드라인이 중앙을 넘어가지 않는거죠. 그럼 가운데 중앙 패스는 센터라인이 막아주는겁니다. 그리고 센터는가 키크고 팔길면 가운데 패스 쉽지 않죠..

2008-09-24 09:33:37

저도 퍼갈게요~

2008-09-24 16:45: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2008-09-24 17:17:12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데 감사드려요 정독해봐야겠네요!!

2008-09-25 16:06:50

추천과 함께
동아리 교육 자료용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8-09-26 09:56:59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

저에게 굉장히 유용한 자료네요.
저희 팀 공격할 때 수비가 맨투맨이면 공격이 원활한데
지역방어로 돌아서면 공격이 끊기면서 방법을 잘 못찾는데

감사합니다.

그런데 3-2에 대한 글은 언제 읽을 수 있을까요?

WR
2008-09-26 10:38:23

조만간 올려드리겠습니다. 근데 3-2 수비 형태는 그리 많이 쓰이지 않아서 자료 찾는 데 좀 애를 먹을 것 같네요

2008-12-12 16:47:53

예전에 보고 다시 봤는데 다시봐도 잼있네요^^;
근데 역시나 동농에서는 못 쓰는게 아쉽네요...
그리고는 한 동아리로 보이는 팀이 지역방어 서로 말하가면서 쓰면
완전 발리고는 그저 쟤네들은 팀으로 와서 그런거야 하고
넘어가 버리던게 생각나네요... 아...(서로말해가면서 지역방어하는게 얼마나 부럽던지)
아직도 지억방어 생각하면 왠지 분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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