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게 의지하는 법을 배운 코비
81
7086
2008-05-17 21:18:01
레이커스가 결국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며 서부 파이널에 진출했군요. 유타가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따라갔지만 마지막 한끝이 모자랐습니다.
이번 과연 코비가 'MVP'다운 경기를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감상했습니다. 단순 농구실력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게임에 임하는 태도, 경기를 이겨나가는 방법 등이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얼마나 나아졌는지 확인하려 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시리즈에서 코비는 제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코비는 굉장히 책임의식이 강한 선수입니다. 경기의 모든 순간을 책임지려 하죠. 승리도 패배도 자기자신이 하려 합니다.
코비가 루키 시즌에 치렀던 유타와의 플옵 경기를 기억합니다. 팀의 누구도 마지막 슛을 맡으려 하지 않는 클러치 상황, 갓 스무살 언저리의 새파랗게 어린 루키가 혼자 나섰습니다. 자신이 슛을 쏘겠다고 했죠. 코비는 저 유명한 3점 에어볼을 날렸고, 레이커스는 시리즈를 졌습니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가 '자신의 손으로' 시리즈를 끝내버린 겁니다.
당시 코비의 선택이 너무나 신선해서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있었죠.
그 후
34
Comments
역시 heltant79님의 글은 추천을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네요...
코비에 대한 정확한 분석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