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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온 없는 듀크 경기에서의 RJ 베렛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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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27 21:40:33

  전직 미국 대통령까지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던 UNC-듀크 대결에서 자이온은 경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아웃 당하고 맙니다.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회복 이후 잔여 경기를 출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슈인데요.

 

  대학 농구 스타이자 19 드래프트 최고 유망주인 자이온의 아웃으로 김이 새는 면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나머지 듀크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RJ 베렛을 중심으로 경기를 보고 있는데, 최근 경기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써봤습니다.

 

플레이메이킹과 어시스트, 그리고 포텐셜 어시스트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라 NBA 경기가 없는 가운데 매니아분들께서도 심심풀이로 많이들 접하셨을 UNC-듀크 경기는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료이자 절친인 자이온이 부상으로 아웃당하고 많이 심란하였겠으나, 베렛이 UNC전에서 보여준 모습들 - 무리한 돌파와 3점 샷셀렉션 그리고 아쉬운 수비 는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던 모습들이기도 했는데요.

 

  그렇지만 위 플레이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내내 지적 받던 플레이메이킹 능력에 대해서는 해당 경기에서 준수했다고 생각합니다. 4어시스트 5턴오버라는 전혀 좋아 보이지 않는 스탯을 떠나서, UNC전에서 베렛이 동료들의 슛찬스를 만들고자 했던 플레이들은 괜찮았다고 보는데요.

 

  생각을 좀 더 다듬어보고자 직접 UNC전의 포텐셜 어시스트 장면들을 집계해봤습니다. 여기서 포텐셜 어시스트 "팀 동료가 패스를 받고 공격을 시도했을 때 그 공격이 성공했더라면 어시스트로 집계될만한 패스" 를 뜻합니다. 패스 받은 동료의 선호 지점이라든가 수비수의 견제 정도 등 다양한 요인이 있기에 단순히 포텐셜 어시스트 개수가 많을수록 좋다고 주장하려는 건 아닙니다다만 막연한 느낌보다는 간단하게나마 수치로 접근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하여 경기 시간대와 함께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베렛은 4어시스트 5턴오버를 기록하는 동안 총 12개의 포텐셜 어시스트 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12개라는 숫자만 봐도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물론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골밑으로 파고들어 동료가 자유투를 얻게 하는 고급 패스 없이 전부 점프샷으로 이어진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베렛이 본인의 3점 실패를 떠나서 동료들의 슛찬스를 위해 꾸준히 패스를 돌렸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듀크는 올 시즌 리그 최악의 3점 팀 중 하나로 베렛이 꾸준히 슛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2점슛이든 3점슛이든 실제 슛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UNC전에서 치명타로 작용했습니다

 

아래처럼 오픈 점퍼 찬스를 만들었으나 동료들이 슛을 못 넣어서 아쉬운 모습들이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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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장면은 포텐셜 어시스트 장면이 아니지만, 화이트가 코너에서 베렛의 좋은 패스를 받고도 자신있게 슛을 올라가지 못하고 레디쉬한테 떠넘기는 모습이 듀크의 상황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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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K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음 경기인 시라큐스 전에서는 준수한 슈터인 오코넬을 적극 기용하는 동시에 이번 시즌 통으로 쉬려고 계획을 잡았던 레드셔츠 3점 슈터 선수까지 불러들이는 조치를 취합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도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는데요(오코넬 시라큐스전 20득점 3점 5/8).

 

개인적으로 꼽는 올 시즌 RJ 베렛의 최고 경기 : 시라큐스전

  시라큐스전을 다루기 전에 외적 요인부터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상대 시라큐스의 감독 짐 베이하임은 경기 전날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본인 차가 고장 나서 도로에 나와 있던) 사람과 추돌했고, 그로 인해 도로에 있던 사람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인과 그 가족들한테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고, 또 시라큐스 감독 또한 마음의 짐이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시라큐스 선수들도 그 여파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시라큐스전의 플레이메이킹

  베렛이 보여준 플레이는 훌륭했지만 상대 시라큐스의 상황 또한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잠시 외부 요인을 언급했었습니다. 다시 경기 내적인 이야기로 돌아가면 베렛은 UNC전에 이어 시라큐스 전에서도 좋은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는데요.

 

▼ 시라큐스전에서의 외적인 스탯도 7어시스트 3턴오버 로 나쁘지 않고, 포텐셜 어시스트도 7 기록했는습니다. 그 와중에 기본적인 플레이도 자연스럽게 수행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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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면에서는 페인트존을 살짝 걸치면서 수비수를 끌어들이고 코너의 오코넬한테 패스를 줍니다. 두 번째 장면인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3점 라인의 트레 존스한테 패스를 줍니다.

 

  리그 초반부터 이런 기본적인 플레이를 참 쉽게 하던 자이온이 새삼 대단하지만, 베렛 또한 학습 속도가 괜찮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동안 베렛 관련 글을 몇 개 쓰면서 플레이메이킹 역량이 기대에 비해 아쉽고, 특히 트랜지션 상황에서 무리한 플레이가 많다고 서술했었는데요. 시즌 막바지나마 이렇게 기본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윙 부근에서의 앨리웁 패스나 미드 포스트에서의 돌파 킥아웃, 그리고 3점 라인 밖에서 시작한 돌파 후 킥아웃까지 다양한 지점에서 좋은 패스를 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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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큐스전의 고투가이

  자이온 부상 전에 있었던 시라큐스와의 대결에서는 으레 그렇듯 자이온이 대활약했습니다. 시라큐스가 자랑하는 존 디펜스를 상대로 자이온은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요. 자이온 없이 치룬 2차전에서 베렛은 이만큼의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존 안에 들어가 다양한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며 30점 (야투율 70% 3점 2/5) 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경기들에서도 몇 번 이런 역할을 맡은 바 있으나, 자이온 없이 존 디펜스를 상대로 베렛이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끈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인상적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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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포스트에서 시작한 짧은 돌파는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돌파 종류이기도 합니다. 뱅크샷을 잘 넣는 베렛의 특징도 보이고요(돌로리에가 베렛 공격 시작 전에 스크린을 거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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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안에서 어떻게든 득점하려는 모습과 좀 어설퍼 보이지만 어쨌든 피벗을 활용한 득점 장면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베렛이 NBA에 오게 되면 대학에서만큼의 위력적인 공격수가 아니고, 또 수비를 끌어들이는 힘 자체가 약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당연히 프로용 득점 스킬은 많이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일단 대학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끌어들였을 때 팀원들에게 좋은 패스를 건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트렌드 자체가 윙맨들에게도 높은 빈도의 플레이메이킹 요구하고 있기도 하고, 또 다양한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다 는 것은 높은 전술 수행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BQ가 좋다는 간접적인 증거이기에 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베렛이 기본적인 볼핸들링부터 공을 두손으로 잡은 후에 패스하는 경향 그리고 턴오버 위험이 높은 한박자씩 늦은 패스 타이밍등 고칠 부분은 아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경기 내에서 적극적으로 패스 시도를 하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려는 모습은 좋게 봅니다오늘 버지니아 테크와의 경기에서 베렛은 전반의 부진을 딛고 후반부터 미드레인지 점퍼와 패스를 섞으며 상대 수비를 공략하여 좋은 기세를 이어갔는데요. 팀 패배와 더불어 여전히 잘 안들어가는 3점이나 자유투가 아쉽지만 그래도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발전이 보이는 것 같아 남은 기간에도 꾸준히 관찰해보고자 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2-27 22:23:2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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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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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21:09:59

본문에서 다룰까 하다가 딴 길로 새는 것 같아서 댓글로 대신합니다.

 

시라큐스 전에서 시라큐스는 존 디펜스를 구사하면서도 듀크의 가장 위협적인 슈터들 - 레디쉬와 오코넬의 3점은 적극 견제했으나, 트레 존스 같은 경우는 사실상 새깅을 합니다. 트레 존스는 좋은 패스를 받은 이후에 공격 흐름을 깨지 않고자 꽤 많은 오픈 3점을 시도하나, 역시 잘 안들어가는 전반을 겪은 후 듀크는 경기 후반에 하나의 변화를 줍니다.

 

바로 시라큐스의 존 안에 트레 존스가 기습적으로 들어가면서 점퍼를 시도하는 것인데요. 이는 각각 자유투와 점퍼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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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존 안에서 자이온 같은 빅맨이나 베렛 같은 윙을 가동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트레 존스가 가끔씩 존 안으로 들어가는 변칙적인 전술을 수행한 것인데요. 3점슛 레인지는 안 되지만 페인트존 안에서만큼은 정확하게 점퍼를 꽂을 수 있는 트레 존스를 활용하는 좋은 방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베렛은 타이밍 맞춰서 공을 잘 전달했고, 또 본문 이외의 장면들에서도 레디쉬나 오코넬한테 꾸준히 패스들을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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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21:20:30

 잘 봤습니다! "베렛이 NBA에 오게 되면 대학에서만큼의 위력적인 공격수가 아니고, 또 수비를 끌어들이는 힘 자체가 약할 것 있습니다." 이 부분에 오타 있으신거 같습니다! RJ 기대됩니다...

WR
2019-02-27 21:39:19

아 그러네요 제가 읽어봐도 문맥이 이상합니다  알려주신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이상한 부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2-27 21:45: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디리클레님 덕분에 대학 선수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는 대학 농구를 더 많이 챙겨봐야겠습니다. 응원팀이 플옵에 가지 못할 것 같거든요. 유망주 지켜볼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나네요. 레이커스 자이언 가즈아~

WR
1
2019-02-27 21:53:56

저도 항상 써주시는 레이커스 관련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론조가 빨리 돌아와서 공수 모두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할텐데 부상이라 타팀팬임에도 참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남은 잔여 시즌 동안 레이커스 선수들이 힘 잘 내줘서 플옵 가면 가장 좋을 것이고, 만약에라도 플옵 진출이 어렵게 되더라도 괜찮은 선수 뽑아가서 팀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드래프트가 망작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선수들이 몇 명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선수 데려가서 잘 키우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1
2019-02-27 21:56:04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올려주시는 뉴스글이나 재밌는 자료들, 클블 소식들 잘 보고 있습니다 

 

로터리 추첨 전통의 강자답게 클블이 1픽 뽑으면 최고겠지만, 아니더라도 괜찮은 선수뽑아서 클블로 가서 잘 크길 기원합니다  

2019-02-27 21:48:59

배렛은 좀 안타깝네요 ㅜ
듀크에서 어쨋거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주고 있기도 하고 표면적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긴하나..
자이온이 빠진 2경기 모두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심도 있게 본건 아니지만.. 자이온과 실링 격차가 제법있어보이네요 ㅠ
올시즌전에는 배렛이 무조건 1픽이라 생각했는데...ㅜ

WR
1
2019-02-27 22:02:52

자이온이 너무 괴물스러운 파괴력을 보여주었고, 또 베렛 본인도 시즌 전 기대보다는 못 미쳐서 티어 차이는 지금도 확고한 것 같습니다. 사실 최근 몇 경기에서 잘한 부분들도 있지만 여전히 황당한 장면들도 나오고 있죠. 베렛이 응원팀 선수였으면 험한 말 나왔을 상황들이요 

 

자이온 빼면 워낙에 약하다는 평을 듣는 것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스가 2픽 당첨되고 베렛 뽑는 것도 꽤 괜찮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슬슬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1픽 되면 뒤도 돌아볼 것도 없이 자이온이지만요

 

Updated at 2019-02-27 22:25:19

매니아진에서 뵙겠습니다
바렛글에서 뜬금없지만 레디시는 어느정도 실링으로 예상하시나요? 자이언이 부상당하고나서도 바렛-레디시 중심으로도 꽤 괜찮은 조합이 나올것같았거든요. 헌데 레디시가 제가 본 경기에서는 듀크로 오기전 평가와는 좀 다르게 캐치앤슛 위주의 공격으로 풀어나가는것같아서요... 슛은 괜찮은듯한데 돌파가 뭔가 어중간한 느낌이랄까요? (바렛-자이언이랑 같이 뛰니깐 자기가 공격을 주도하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탑5에는, 못해도 탑8에는 들 것같은데 어느정도의 기대치가 적당할지 궁금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WR
Updated at 2019-02-27 23:58:02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레디쉬는 바렛-자이온 사이에서 뛰는지라 본인 주도적인 공격이 적고 주로 캐치앤샷 공격 비중이 높은 가운데, 성공률을 보면 캐치앤샷보다는 본인이 드리블 치면서 올라가는 슛이 더 좋더라고요. 일반적인 루트라고 할 거야 없겠지만 보통은 캐치앤샷부터 시작해서 오프더드리블 슛까지 올라가던데 레디쉬는 이 순서가 역전된 느낌이 좀 있더라고요.

 

제가 대학 농구는 올해부터 보기 시작했는지라 명쾌하게 레디쉬의 실링에 대해 답변드리기는 부족할 것 같고, ESPN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Jonathan Givony는 방송에 나와서 레디쉬의 미래 예측이 상당히 어렵다고 하면서 나중에 폴 조지가 될 수도 있고 로드니 후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폴 조지 언급한 것도 올해처럼 MVP 컨텐더급 활약하는 모습을 말한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인디애나 시절을 말하지 않았나 싶은데 사실 지금으로서는 이것도 굉장히 큰 폭으로 발전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들어서 레디쉬가 미드레인지슛을 포함한 오프스크린 슈팅도 꽤나 가져가고 있는데, 리그 수위급 슈터들처럼 스크린 타고 경쾌하게 움직이면서 바로 슛 때리는 탄력이 안 보이고 약간 흐느적거리는 느낌이고요.

 

언급하신 돌파도 최근에는 손도 심판한테 안 걸릴 정도로 밀면서 (예전에는 대놓고 밀어서 공격자 파울 먹은 적이 꽤 있었습니다)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점프 높이가 낮아서 막히는 장면도 여전히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수비는 높게 평가하고 또 어느 정도 패스 능력도 있어서 프로오면 슈팅만 좀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차차 다른 부분들도 배워가면 좋겠다싶습니다

2019-02-27 22:37:17

애초에 베렛을 바랄 수도 없는 팀 팬이라 이런 평가가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만,
전 아무리 봐도 베렛은 위긴스의 육체에(운동능력이 아니라 신체조건 같은), 레지 잭슨의 두뇌가 결합된 선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NBA 오면 패스 되고 득점 안되는 레지 잭슨이 될거 같...

WR
2019-02-27 23:52:02

제가 레지 잭슨은 자세히 본적이 없는지라 잘은 모르겠으나 말씀하시는 선수상이 어떤 이미지인지는 대략이나마 그려지네요. 역시 본인 공격부터 먹혀야 패스도 쭉쭉 잘 빼줄 수 있겠죠. 몸이 좀 둔해보일 때가 있고, 황당한 플레이를 하다가도 또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는지라 프로와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가 갑니다 

2019-02-28 01:02:38

혹시 nba 2k 모바일 관련 글 재연재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조심스럽게 여쭙니다.

Updated at 2019-02-28 11:22:36

시라큐스전을 재밌게 봤었는데 존 디팬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두 선수, 자이온과 레디쉬가 각각 자이온은 부상, 캠은 경기내내 침묵했었어서 RJ가 전반을 혼자서 이끌어갔었죠.

개인적으로 시라큐스 전에서 높은 효율로 득점의 상당 부분을 책임짐과 동시에 수비를 두명씩 끌고 다니면서 팀원들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팀 득점에 큰 기여를 해준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팽팽하게 따라붙을 수 있었고 볼든의 오펜리바와 오코넬의 3점이 터지면서 흐름을 타고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이온 드랲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시작하기 전만 해도 베렛 드랲이라고 불렸던 만큼 실력은 출중해서 nba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WR
2019-02-28 18:53:37

말씀대로 시라큐스 특유의 수비를 상대로 참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되더라고요. 시라큐스와의 경기에서 우겨넣을 때 약간 백보드에 빗맞으면서도 운 좋게(?) 들어간 슛들도 있어 보이지만, 공격 중추로서 득점해주면서도 오픈 찬스 만들어준 건 좋은 징조같습니다.

 

자이온이 워낙에 나이가 어린지라 가끔 깜빡하게 되던데, 베렛도 젊은 선수이니 고칠 것은 고쳐가면서 프로 와서도 괜찮은 활약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19-02-28 11:30:21

딱 두경기 봤지만 솔직히 "어? 얘가 올해 거의 탑3안에 든다고?"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임내에서 크게 눈에 띈다?도 아니고, 그렇다고 번뜩이는 뭔가가 있는것도 별로 없고, 무지하게 빠르거나, 기술이나, 체격이 압도적이거나 하는 것도 없고, 원래 대학에서 1학년이 이정도 실력이 포텐 만빵인지, 그러면 내가 지금까지 가끔이지만 ncaa에서 봐왔던 탑급들은 뭔가 싶기도 하고, 하긴 내가 대박이다 생각한 ncaa선수가 별로 없도 하고 농알못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써주신 패스 부분도 타이밍 다 깎아먹고 어쩔수 없이 주는 것도 많이 답답했거든요. 차라리 득점으로 가는 기술은 꽤 있어보이긴 하더군요.

WR
2019-02-28 18:58:54

이번 드래프트가 자이온 빼면 전체적으로 평도 낮고, 2픽부터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 베렛을 드래프트 2픽감으로 보지 않거나 아니면 아예 2,3픽보다 더 아래로 두는 의견들도 꽤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운동 능력이나 빠르기가 번뜩이거나, 혹은 기본기가 특출난 것은 아니라서 실제로 프로와서도 (나중에 좋은 선수로 성장하더라도) 초반에 고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은데 선수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겠고 또 장단점 잘 가려서 최대한 살려주는 똑똑한 팀으로 가는 것도 필요해보이고요.

2019-02-28 15:32:40

스텝이 참 아쉽습니다. 고교 수비수들을 상대로 할 땐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하체근력(아마도 발목?)의 부실함이 대학 무대에서 보여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만약 그렇다면 NBA에서는 더 힘들텐데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고교 클래스 1등 먹던 당시의 배럿을 보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던게 공격을 마무리 하는 스텝이었는데, 지금은 되레 대표적인 단점 중 하나로 보일 지경이네요. 차라리 부상을 숨기고 있는거라면 좋겠다 싶을 만큼요;; 부실한 볼 핸들링의 한계를 스텝으로 극복하는 타입이라고 봤던터라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애매합니다.

제가 응원하는 닉스가 2순위 지명권을 먹으면, 배럿보단 차라리 컬버를 픽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요즘이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2순위는 배럿이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순위 지명권을 그대로 컬버에게 쓰든, 픽다운을 하든... 어차피 에이스 롤 담당할 선수는 fa로 영입할 테니까요(?)

멋진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WR
2019-02-28 19:08:27

저도 포인트 가드님이 써주시는 드래프트 관련글들 예전부터 잘 읽고 있습니다  저번에 써주신 글도 다양한 선수들 다뤄주셔서 참 재밌게 읽었는데, 베렛 관련해서 스텝 부족을 언급해주신 부분에서 특히 공감이 많이 갔고 또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체쪽이 튼튼하지 않은지 공격이랑 수비 모두에서 약간 흐느적거리는 느낌이라 프로 왔을 때 어떨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뉴욕같은 경우는 이번 여름에 대형 FA 데려와서 에이스 삼으면 되니 말씀대로 생산성을 떠나서 어쨌든 공을 더 많이 쥐어줘야 할 스타일인 배럿보다 컬버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컬버가 지금 대학에서는 팀 공격이 잘 안 풀리면 본인이 공 가지고 공격하지만, 프로 와서는 제2,3번째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참 잘 해줄 것 같더라고요. 공 가지고 있을 때 패스도 괜찮고, 또 스크리너 역할도 해주면서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같습니다.

2019-03-02 10:16:31

좋은글 잘봤습니다.
선즈팬입장에선, 선즈로 올 확률이 없는 선수라(윙 과포화) 큰 관심은 안두는 편인데, 최근엔 좋은 경기하는것 같아요. 아직 확고부동2픽은 아닌것 같습니다.
보면 위긴스 생각나요.어그레시브한 위긴스 다운그레이드버젼이라고 생각됩니다.
플레이는 위긴스보다 어그레시브하지만, 운동능력은 위긴스보다 약간 떨어지는 느낌? 그래도 득점포템은 있는것 같아요

WR
2019-03-02 14:21:17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괜찮은 활약도 했고, 또 개인적으로 참고하는 3가지 매체의 빅보드(ESPN, SI, The Athletic)에서는 2픽이지만 최근 The Ringer 스네이크 드래프트에서는 TOP3도 아니고 5픽에 배치되기도 했으니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확고한 2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대학 유망주들을 초반부터 보면서 저도 초창기에는 위긴스랑 대조를 했었는데(한쪽 돌파나 마무리의 편향성, 별로인 롱2 점퍼, 슛효율등등) 말씀하신 운동 능력이나 어그레시브함은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리그로 오면 본인 공격력이 먹히는 것부터 중요하겠고, 거기에 플레이메이킹까지 더해진다면 최고 포텐까지 도달하는 셈인데 이러면 위력적인 공격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슈팅 이슈나 그리 높지 않은 운동 능력 때문에 실패 위험도도 꽤 높아보이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윙맨 유망주들(게이-반즈-위긴스) 라인과는 성향이 좀 달라보여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계속 가는 선수입니다.

2019-03-03 19:42:51

보통 가장 기대받는 유형의 선수인데.. 저도 시즌 전엔 거의 부동의 1번으로 낙점될거라 보기고 했었습니다.

 

최근 트렌드상 슈팅의 순도나 스페셜티가 없다는 점이 참 애매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심기체의 조화를 보여줄 선수가 되길 바라봅니다. 

WR
2019-03-04 19:48:14

1픽으로 뽑히진 못하더라도 말씀하신 대로 최근 트렌드에 걸맞는 선수가 되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텐데, 최고급 운동 능력이나 좋은 슈팅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라서 프로 왔을 때 팀 잘못 만나면 고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쭉 경기 보면서 헷갈리는 것이, 아직까지도 트랜지션 찬스 날려먹는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도 또 다음 장면에서는 괜찮은 패스를 빼주더라고요. 원체 기복이 심하다는 것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경기 순간순간 번뜩이는 모습이 있는 것 보면 어떻게 잘 다듬으면 또 괜찮은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Updated at 2019-03-04 11:14:34

이 좋은 것을 이제 읽어봤네요 베렛에 대한 유익한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베렛이 고교때까지만 해도 동년배들 중에 독보적인 유망주였던 이유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 와서 생각보다 별로고 기대만큼 임팩트 있지 못해 실망이라고 해도 그게 프로왔을 때는 또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대학 때 잘했다고 프로와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고 대학 때 그저그런 선수가 프로에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어서) 향후 어떤 타입으로 성장할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게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현재 불스는 1번부터 5번까지 전 포지션이 다 채워졌기 때문에 포지션 불문하고 지명할 수 있는 선수 중 최고를 뽑는게 맞다고 보는데 일단 최우선은 자이온이겠지만 RJ 베렛이 만약 불스로 와도 그렇게 나쁜 그림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좋은 시야인데다 스코어러로써 완전무결한 건 아니지만 필요할 때 득점을 할 수 있는 본능적인 감각과 능력은 있기 때문입니다

베렛을 특정 포지션에 박아두기보다 1-3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것도 그가 가진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저는 정말 불스가 뽑아서 필요로 하는 선수로 쓸려면 볼핸들링 향상이 필수라고 봅니다 이미 베렛은 뛰어난 퍼스트스탭과 훌륭한 신체 사이즈, 좋은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하면 득점을 할 수 있는지를 본인이 알고 있기 때문에 핸들링이 좋아지면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것들이 대폭 위력적일 겁니다 어쩌면 베렛에게 우리가 그토록 원한 점프슛팅에서의 향상을 바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어요 물론 점퍼가 무기되는 날을 정말 바라고 있지만요

팔이 길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옛날부터 선호했던 불스 프런트인지라 분명히 ‘RJ 베렛’이라는 이름이 위시리스트에 있을 겁니다 구단이 워크아웃하면 능력치가 다 까발려질 것 같은데 현재 프로에 올 유망주 중 그래도 남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인건 분명해서 숨겨진 포텐셜이 참 궁금합니다 저도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니라고 봐요 요즘 생각이 살짝 바뀌었어요

WR
1
2019-03-04 19:52:12

이번에도 좋은 의견 상세하게 써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번 드래프트는 SEE RED님 말씀처럼 BPA로 갔으면 합니다. 그럴 수 있는 픽 순위가 당첨 될 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 드래프트가 자이온 1픽 빼면 2픽부터 경합 구도인데, 개인적으로는 불스가 만약에 2픽 당첨된다면 모랜트 말고 베렛으로 갔으면 합니다.

 

베렛이 스텝 조절부터 밀고 들어가는 힘, 말씀하신 핸들링 등 고칠 것이 아직도 많지만, 득점하는 감각이나 또 충돌할 때 몸 밸런스나 손쓰는 거 보면 또 좋은 농구 선수로 성장할 법도 합니다. 물론 이 부분도 다른 팀 코치가 평했던 것처럼 너무 대놓고 미는 경우는 고쳐야 하겠지만요.

 

사실 이번에 새로 들어올 신인한테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일 텐데 요즘에 이 부분이 좋아진 것 같아서 저도 기대가 됩니다. 긍정적인 전략 변화에다가 자이온까지 얹으면 정말 대박이겠지만요  일단 기존의 젊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기세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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