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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뜨거웠던 FA 개장 첫 날로 부터 우리가 알 수 있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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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03 11:10:21

정말 제가 NBA를 보기 시작한 이래, 첫 날부터 이렇게 빵빵 터졌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예상보다 큰 금액이 빵빵 터지고, 그렉 먼로나 챈들러 같이 약간의 반전이 있었던 계약도 있었구요.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은 디안드레 조던과 알드리지 같은 A급 FA들의 행선지나 각종 루머들도 흥미롭습니다. FA가 첫날부터 핫했던 이유와 앞으로의 향방을 간략하게 알 수 있는 올 FA 5가지 요소들을 정리한 기사가 있어서 번역해봤습니다.

의역, 오역, 평어체 양해 부탁드리구요.(그리고 1번 기사에는 아직 마커스 모리스의 트레이드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임의로 약간의 수정을 했습니다.)



정말로 첫 날부터 뜨거웠다. 아직 FA는 아니지만, 루키 계약 연장을 맺은 앤써니 데이비스와 데미언 릴라드까지 보함하면, 첫 날에만 무려 27명이 총 15억 달러가 넘었다. 그리고, 최대어들 중 하나인 알드리지와 디안드레 조던은 아직 계약하지도 않은 상태인 데도 이 정도이다.

이것이 얼마나 상반된 내용이냐면, 지난 시즌 FA 개장 첫날 계약에 합의한 선수는 총 4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 4명도 마신 고탓, 조디 믹스, 캐티어 마틴, 션 리빙스턴으로, 맥시멈이랑은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다.

그렇다면, 2015 FA는 첫 날부터 이렇게 핫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급박한 소용돌이에서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을까? FA 첫 날,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샐러리 캡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매 해, FA 예측에 있어서, 팀의 샐러리 유동성은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였다. 선수와 팀이 서로를 원해도 샐러리 때문에 금액을 맞춰줄 수 없어서 협상이 결렬되기도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걱정은 시간낭비이다.

과거와 달리, 샐러리가 꽉찬 팀들은 샐러리가 남는 팀들에게 자신들의 거대 계약을 넘김으로써 순식간에 샐러리를 비워내 버린다.

이는, 현재 라마커스 알드리지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두 팀(피닉스 선즈, 샌안토니오 스퍼스)만 봐도 알 수 있다. 먼저, 스퍼스는 파이널이 끝난 시점까지만 해도 알드리지를 영입할 만한 샐러리 유동성이 전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티아고 스플리터의 연 8.5M 계약을 애틀랜타에 인도하고 애틀랜타로부터는 현재 샐러리에 영향을 주는 선수를 전혀 받아오지 않음으로써 8.5M의 샐러리를 순식간에 덜어냈다.

하지만, 스퍼스보다 더 다이나믹한 팀이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피닉스 선즈였다. 그래도 꾸준히 알드리지랑 링크가 되었던 스퍼스와 달리, 피닉스는 전혀 알드리지 영입의 후보에 없던 팀이었는 데 순식간에 강력한 알드리지의 행선지로 떠올랐다.

상식적으로, 타이슨 챈들러와 4년 52M, 브랜든 나이트와 5년 70M의 계약을 체결한 피닉스가 알드리지를 데려올 만한 샐러리가 남아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알드리지까지 온다고 할 때 챈들러와 알드리지, 알렉스 렌까지 있는 빅맨진에 잉여 자원이 두 명이나 생긴다. 바로, 모리스 형제. 이 둘은 합쳐서 연 13M의 샐러리를 잡아먹는 만큼, 이 둘만 처분한다고 해도 큰 공간이 생긴다. 그리고, 이 둘 모두 지난 시즌 평균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할 만큼, 기량면에서는 매력적인 선수들이고, 이 둘을 언더캡 팀들에 넘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피닉스는 순식간에 마커스 모리스와 레지 블록, 대니 그레인저 3명을 디트로이트로 넘기면서 샌안토니오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즉, 이제는 과거와 달리 며칠만에 샐러리를 확 비워내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만약,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케빈 듀란트가 왔으면 좋겠는데, 이번 여름에 대형 FA를 많이 영입해서 실망했다고? 실망하지 마라. 듀란트의 의사만 있으면, 샐러리를 비워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테니까.


2. 계약 기간

익히 알려진 대로, NBA 샐러리는 2년 안에 89M에서 최대 108M로 늘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샐러리 확대로 인해 구단과 팀의 눈치싸움이 예전보다 더 심해졌고, 이는 장기 계약의 증대로 이어졌다.

첫 날 사인한 25개의 계약 중, 무려 18개가 4년 이상의 계약이었다. 20대 중 후반의 젊은 선수들인 카와이 레너드, 드레이몬드 그린, 케빈 러브, 지미 버틀러, 크리스 미들턴, 트리스탄 탐슨, 브랜든 나이트는 모두 5년 계약을 맺었다. 빅 네임들 중에는 폴 밀샙과 브룩 로페즈만이 3년 계약을 맺었다.(플레이어 옵션을 낀 2+1 계약)

위에서 말한 대로, 샐러리의 증가가 이러한 장기 계약의 난무로 이어졌다. 지금 봤을 때, 다소 오버페이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계약들도, 2년만 지나면 오히려 염가봉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단적인 예가 카와이 레너드이다. 그는 5년 90M의 계약을 샌안토니오와 체결하였다. 하지만, 만약에 레너드가 브룩 로페즈나 폴 밀샙처럼 2+1(플레이어 옵션) 계약을 고집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그렇다면 레너드는 연 16.5M로 2년간 계약을 맺고, 2017년 여름에는 108M의 25%인 연간 27M의 맥시멈 금액을 받고 계약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레너드의 커리어 경력까지 감안할 때, 5년간 150M에 육박하는 계약을 2017년에 맺을 수 있었다. 즉, 2년만 참고 나가면 5년 150M을 맺을 수도 있는데 5년 90M에 계약을 한 레너드는 2년 뒤에 봤을 때는 오히려 많이 페이컷 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선수들로써도 2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5년에 큰 금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즉, 위험한 도박을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의 실리를 챙기는 기회가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윈-윈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3. 3&D 선수들의 급부상

현재 NBA에서 핫한 트렌드인 3&D 윙 플레이어들은 이번 여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다음 계약들을 살펴보라.

드마레 캐롤 : 4년, $60M

대니 그린 : 4년, $45M(그린의 가치보다 상당히 적게 받은 것이라고 평가함)

크리스 미들턴 : 5년, $70M

이만 슘퍼트 : 4년, $40M

제이 크라우더 : 5년, $35M

알 파누 아미누 : 4년, $30M(아미누는 아직까지 3&D라기보다는 그냥 D에 가깝다.)

또한, 아직까지 계약을 하지 않은 또 하나의 3&D, 웨슬리 매튜스도 연간 15M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지어, 그는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아킬레스 건 부상을 입었고 나이도 29살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말이다.

불과 2년 전 여름에 애틀랜타와 2년 5M의 계약을 맺었던 드마레 캐롤은 토론토와 4년 60M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연봉이 무려 5배 이상이 뛰는 쾌거를 이루었다.

과거에, 이러한 3&D 자원들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물론, 이런 계약들도 샐러리의 증가를 감안한 것들이겠지만, 3&D 플레이어들의 이러한 거대 계약은 그만큼 리그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4. 빅 마켓은 더 이상 무기가 아니다.

레이커스의 구애는 FA들에게 숱하게 거절당하고 있다. FA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던 닉스는 현재, 애런 아플랄로 한 명과 계약했을 뿐이다. 반면에, 알드리지 영입에 가장 앞서있는 샌안토니오와 피닉스는 빅마켓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팀들이며 폴 밀샙을 놓고 싸운 두 팀 역시 애틀랜타와 올랜도였다. 그리고 드마레 캐롤에게 토론토와 똑같이 4년 60M을 베팅한 뉴욕이었지만, 캐롤의 선택은 토론토였다.

또 하나, 레이커스와 닉스 모두가 탐냈던 빅맨, 그렉 먼로의 행선지는 최고 스몰 마켓 중 하나인 밀워키 벅스였다.

이러한 현상들은 레이커스와 닉스는 이제 더 이상 그 시장과 농구 열기, 최고의 명문팀이라는 자부심만 가지고는 FA들에게 매력적인 구단이 아님을 뜻한다. 이 둘이 이러한 농구 외적인 요소에 기대서 농구팀으로써 나아가야 할 명확한 비전을 FA들에게 제시하지 못할 경우, 빅마켓 프리미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5. 샐러리캡의 향상이 가져올 효과

당초, 15-16시즌 샐러리는 팀당 67.1M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실제로는 2M 정도가 오른 69M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현재의 전망이다. 물론, 7월 9일에 확정 발표가 나야지만 알 수 있겠지만, 이미 각 팀들은 69M에 맞춰서 로스터를 짜고 있는 듯 하다.

이 2M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큰 나비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먼저, 샌안토니오 같은 경우, 2M의 증대로 인해 패티 밀스를 트레이드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67.1M에 머물렀을 경우, 알드리지의 영입을 위해서는 패티 밀스를 트레이드 했어야만 했다. 또한, 애틀랜타가 밀샙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샐러리캡의 향상 때문이었다. 피닉스 또한, 현재 69M이라고 가정하고 알드리지를 위한 샐러리 공간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캐롤에 이어 매튜스까지 노리고 있는 토론토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게만 봐도, 벌써 4팀이나 다음 시즌 샐러리가 69M이라는 가정 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즉, 2M이라는 금액이 NBA 구단의 운영에 있어서 그리 큰 금액은 아닐지도 모르나, 이 2M로 인한 연쇄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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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7-03 10:40:20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m 의 나비효과~~ 산 안드레아스에게 과연 축복을 내려 줄련지 궁금하네요~

2015-07-03 10:49:45

내년에도 1번 2번의 영향으로 FA 시장이 펑펑 터질까요??

2015-07-03 11:02:04

이건 NBA 더 나아가 미국 농구의 수준 향상을 위해서 더 좋은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담 실버가 운영을 참 잘하는 것 같네요. 근데, KBL은 뭐하는건지...

Updated at 2015-07-03 11:09:42

중간에 피닉-디트 트레이드에 대니 그린이 아니라 그레인저네요

WR
2015-07-03 11:10:51

아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2015-07-03 11:14: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5-07-03 12:48:51

마지막에서 샌안의 경우 스플리터 트레이드를 하면서 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이미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전적으로 던컨이 얼마나 페이컷을 해줄 수 있냐에 더욱 달려있겠죠. 그리고 참고로 2밀이 올라간다고 해도 맥스로 계약하는 알드리지와 카와이의 샐러리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실제로 생기는 여유분은 1밀 정도 입니다.

2015-07-04 11:42:59

확실히 교통이나 미디어가 더욱 발달하면서 빅마켓의 가치는 많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되려, 지나치게 주목을 받게 되는 곳으로 전락하면서 선수들의 기피대상이 되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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