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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냉면가게 최소 주문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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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2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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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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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22:16:08

그냥 15,000원으로 했으면 저렇게 별점 테러 당하진 않았겠죠
안타깝지만 자업자득이네요

2
2020-01-15 22:18:21

맛도 저렇게 얄팍할듯

2
2020-01-15 22:23:51

1원은 진짜 너무 속보이네요.

최소주문 정해놓고  최소주문 넘으려면 플러스 알파가 되는것까진 이해했는데 저건........

22
2020-01-15 22:27:43

예전에 암묵적으로 한그릇이면 배달 안시키는 문화는 있었다지만, 요샌 배달비 다 받으면서 최소주문금액 왜 있는건가요? 장사하기 참 좋아졌네요.

7
Updated at 2020-01-16 00:21:30

참고로 설명드리면 (옹호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보통 배달을 시키면 2000원 정도 배달비가 붙습니다.

음식점에서 배달 대행을 부르면 월 회비 10~15만원

(배달 대행 경쟁이 심한 곳은 회비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건당 3500원 이상 (거리에 따라 추가 비용) 이렇게 비용이 발생합니다.

고객에게 다 전가한다면 최소 주문 금액이 필요 없겠지만

가게도 일정 금액을 부담하면서 고객도 배달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최소 금액 주문이 여전히 있는 것 입니다.

9
Updated at 2020-01-16 01:13:19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개인 외식업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권 기준 배달비가 한 건당 3,000원 ~ 3,500원씩 붙습니다.

그런데 이게 건당 배달비만 붙는게 아니라, 배달 대행 업체에서 월 가맹비를 떼어갑니다.

15만원 ~ 20만원 정도로요.

이게 배달 반경 기본 1.5km 까지의 금액이고, 더 늘어나면 배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 뿐이 아니죠.

배X의 민족 등의 어플은 말 그대로 배달 '주문'을 받는 것이고 위의 업체는 배달을 '대행'하는 또 다른 업체입니다.

즉 자영업자들은 어플 업체, 배달 업체를 동시에 써야 하고 어플 업체에서도 당연히 돈을 받아갑니다.

 

검은하트님이 쓰신 댓글보다 더 비싼 금액만을 겪어봤는데, 제가 현재 담당하는 가맹점 분포가 서울, 경기권이고 약 20군데가 넘어가니 대강 평균치는 될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검은하트님 말씀처럼 저 배달비를 온전히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라, 절반 정도는 매장에서 부담합니다.

더불어 배달의 경우 포장용기 가격이 추가되는데, 이 포장 용기가 또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때문에 매장 측에서도 이 모든 조건을 따져서 '최소한 얼마 정도 이상부터는 주문을 받아야 손해보는 장사가 안되겠다'라는 계산이 서게 되고, 그에 따른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을 설정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악조건을 감수하고 배달을 하더라도, 20분만에 배달 음식이 도착을 했지만 국물 음식이 20분만에 오면 다 식어서 어쩌라는거라며 돈 못내겠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그냥 결제 취소를 해드리게 됩니다.

 

막말로 이런 경우 결제 취소를 안해드리게 되면, 그대로 어플에 리뷰를 남기실수 있게 되고, 그 악플성 리뷰 하나가 한 자영업자를 완전히 박살 낼 수도 있거든요.

 

음식 회수는 또 배달 기사를 시켜야 하니 하지 못하게 되고, 음식을 하는 매장과 배달 대행 업체간의 관계를 설명드려도 그건 음식하는 늬들 입장이고, 배달 업체고 나발이고 네가 책임져야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면 사실 요즘 배달 장사로는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참 살기가 팍팍합니다.

 

얼마 전 저희 회사 가맹점 오픈하신 젊은 점주님의 나이가 올해 37세이신데, 첫 아들이 100일이 채 안되셨더라구요. 거기 상권이 전형적이 항아리 상권이고 주거단지, 아이 어머님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라 배달이 중점이 되어야 할텐데 이런 여론을 보면 참 걱정입니다. (물론,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 못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요즘 정말 많이 힘들어하셔서 글 남겨봅니다.)

3
Updated at 2020-01-16 01:09:18

제가 요식업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과거에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 비용이 현재에 비해 훨씬 적게 책정 되었던건가 싶어요. 

3
2020-01-16 01:17:53

맞습니다.

 

과거 배달 어플이 없던 시절에는 그냥 고객들이 전단지 등을 보고 직접 전화로 배달 주문을 했었죠.

때문에 업주들은 배달 기사를 직접 고용하여 배달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배달 어플이 득세를 하여 고객들은 배달 어플로 주문을 하는데, 막상 배달 그 자체는 또 다른 대행 업체를 껴서 해야 합니다.

 

이게 금액을 합산하게 되면, 배달 기사 하나 두고 하기에는 주문량 감당이 안되니 할 수 없이 어플 업체, 대행 업체를 동시에 껴서 하게 됩니다.

 

결국 업주들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하게 되는 겁니다.

 

배달을 하자니 남지가 않고, 하지 않자니 시대는 배달 음식이 대세를 차지하니까요

1
2020-01-16 02:03:18

그냥 차라리 음식값에 배달비를 포함해서 올리는 게 보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덜 나쁠 것 같아요..

1
Updated at 2020-01-16 02:24:17

그렇게 되면 기분은 나쁘지 않되, 아예 주문을 안하게 될겁니다.

단적인 예로 돼지 국밥 한 그릇 배달에 만원이 넘어가게 될텐데요.... 

5
Updated at 2020-01-16 13:23:51

전형적인 한국 물가의 폐혜라고 봅니다.
자기의 인건비는 낮으면 안되고 남의 인건비가 높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너무 커요.
사실 배달비는 고객이 온전히 부담해야하고 그 금액 역시 지금 수준보다 높아야한다고봅니다.
공산품 물가대비 인건비물가가 안그래도 낮은데 전반적으로 인건비 지출에 너무 박해요.

2020-01-16 09:34:28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미국에서는 최저임금에 팁까지 포함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는게 아니라면 직원이 받아야하는 급여 일부를 팁만큼 손님이 대신 지불하는거나 다름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팁 관련은 정당한 인건비 지불과는 다른 문제 같습니다.

2020-01-16 09:38:39

그게 몇년 사이에 그것이 너무 확 올라서 그렇습니다.
기존에 그것이 낮았던 시절에 가능했던 산업구조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변화한 구조에 적응이 안되는것이고 또 일반인들은 산업구조 이런거 잘 모르니 업주들만 표독스러워 보이는거죠. 을과을의 갈등만 증폭된거죠.

진짜 솔찍히 지금 구조에서는 자기건물 아닌이상 저 금액으로 장사해도 roi 못 뽑습니다.

2020-01-16 11:39:08

정말정말 공감합니다.그런데 원래 적게 내던걸 많이 내라 그러면 버럭하는건 만국공통이라고 봅니다.

2020-01-16 08:42:31

냉면 배달이라는 종목부터가 배달에 많이 불리해보이네요

2020-01-16 10:58:51

잘하는데는 또 잘하더군요.
이익 까지는 모르겠는데
동네에 배달 냉면 잘하는 집이 있어서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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