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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인 제가 너무 까칠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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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16 23:49:00

비흡연자의 장황한 하소연이라 불편하신 분들이 계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긴 글에 앞서 먼저 양해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비흡연자입니다 

20대 초반 군생활 하던 시절에 선.후임, 동기들과 어울리기 위해 흡연을 한적은 있었으나 

제대 이후로 미련없이 끊었고 지금까지 10여년이 훌쩍 넘게 한개피도 피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대 이후로 담배 생각조차 난적이 없습니다 

 

문제는 최근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현재는 공공 시설에서 로테이션을 돌며 2인 1조 혹은 교대 근무 형식의 일을 섞어가며 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제 주말 파트너분이 다른 선생님(남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기존에 그분과 같이 일하던 선생님이 그분의 담배 냄새 때문에 도저히 같이 근무할수 없다며

위에다 하소연을 해서 바뀌게 된것이었는데요 

 

처음에는 파트너를 바꿔달라고 요청하신 선생님이 여성이셨다보니 아무래도 

남자인 저에 비해 좀 더 민감하셨던 모양이다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 역시 냄새에 둔감한 편은 아니고 예민하다면 예민한쪽에 가깝지만 

저도 과거에 흡연을 해봤던 경험이 있고 절친한 친구 녀석들이 줄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해서

딱히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그분의 담배 냄새는 제가 상상했던 범주를 완전히 초월해버린 

말 그대로 신세계의 그것이었습니다 

출근할때부터 그분이 들어오면 저를 비롯한 동료분들이 다 알아챌만큼 형언할수 없는 냄새가 

강렬하게 나는데 옷에는 물론이고 가방, 책, 서류, 심지어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그분이 쓰시는 

모든 물품에 그 담배 냄새가 베어나옵니다

근무 시간중에도 자주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데 그런것까지 제가 감히 강제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럴 권한도 없고) 문제는 들어오고 나가는 순간의 냄새부터 시작해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면 

더욱 더 강렬한 말로 표현할수 없는 냄새가 난다는것입니다 

 

일단 같은 옷을 한달 내내 입고 오고 있는데 냄새는 빠지지 않으니 

옷을 빨고 있지 않는다는것은 알겠고 쩌든내의 정도로 보아 집에가면 방안에서도 흡연을 하시는것 같은데 

최근에는 담배 쩌든내와 땀냄새 같은것이 같이 섞여서 더 이상한 냄새로 진화했고  

어느 순간엔 저도 모르게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려할때도 있었습니다   

 

밀폐된 사무실에서 가까운 거리를 두고 함께 사무와 민원 업무를 봐야하는데 

첫번째 근무때는 어찌어찌 참고 넘어갔으나 두번째 근무때는 결국 집에와서 두통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옆에서 피우는것도 아닌데 단지 몸에서 풍겨나오는 담배 쩌든내가 제 옷과 가방에도 베어들어서 

현재 담배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제가 탈취제를 반통을 뿌려가며 옷을 밖에 널어야만 했습니다 

세번째 근무때는 결국 시설을 이용하시는 이용자 분들의 민원이 들어왔는데 

문제는 그분께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고 모두 저를 통해서 불편을 호소하신다는겁니다   

 

보다못한 동료 선생님이 사무실에 비치된 탈취제라도 옷이나 몸에 좀 뿌리기 들어가길 권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그분이 탈취제를 뿌린 그날은 비록 제가 같이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지나치면서 

맡아보니 확실히 담배 냄새가 덜한듯한 기분이긴 했습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살것 같긴하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최근의 네번째 근무때..........아무것도 뿌리지 않은채 태연하게 들어온 그분

여전히 같은옷..........그리고 더 심해진 냄새...........순간적으로 살의가 치밀었습니다 

살인은 우발적으로 한순간에 일어나기도 한다는 말이 그 순간만큼은 이해가 갔습니다 

(단지 그게 단순히 담배 냄새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스스로 생각해도 좀 웃기는 상황이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사전에 불편함을 호소한적도 없었고 갑자기 화를 내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참다못해 그날 근무가 끝나고나서 그분께 이런 사정들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본인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당연히 담배 냄새가 난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정도로 냄새가 심한줄은 몰랐다 

사회 생활을 하고 담배를 피우면 그정도 냄새는 나기 마련인데 사람들이 좀 유별난거 같기는 하다 

그래도 일하는곳이 공공 시설이니만큼 내가 좀 신경쓰는게 맞는것 같다며 노력은 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뉘앙스가 마치 유난떠는 너희들때문에 내가 피해를 입는듯한 느낌이다 

내가 너희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식으로 선심쓰듯 말씀을 하시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2차 살의를 느꼈는데 저는 저에게 미안하다는 식의 답변은 당연히 기대도 안했지만

최소한 앞으로 확실히 신경은 쓰겠다는 말 정도는 할줄 알았습니다 

떨떠름한 표정과 마지못한 답변은 정말 단순한 분노 이상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사실 그날 그분이 담배를 피우러 나갔을때 또 한번의 민원이 들어왔었고 

(그분 안계실때 방향제 좀 뿌려달라는) 

결국 그분이 담배를 피우러 가실때마다 탈취제와 방향제를 뿌려대니 이번엔 그 과도한 방향제에 취해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프더군요  

 

그렇게 집에 오니 부모님께서 제 몸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맡으셨는지 

혹시 무슨 힘든일 있어서 다시 담배피우는게 아니냐고 걱정하시더라고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갑자기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무슨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 옆에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저 피우고 들어온 사람의 옆에 앉아있었을뿐인데

빨래하고 곧바로 입은 옷을 그것도 딱 하루 입은 옷을 다시 빨려고 내놓아야 하다니........ 

 

일단 본인에게 얘기는 해놓은 상태고 본인이 알았다고는 해서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태이긴 한데 

단 4번의 근무만으로 저는 담배 냄새 노이로제에 걸렸습니다   

그러고보면 제 주변의 지인들도 담배를 엄청 피워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인지 냄새에 상당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서 

적어도 담배를 피우지 않을때 담배 쩔은내가 난적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놓고 심한 냄새를 경험해본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고요 

동쪽에서 뺨맞고 서쪽에다 화풀이 한다고 요즘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옆자리 앉은 분이(비슷한 냄새가 나는걸 보니 흡연자이신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냄새를 풍기기라도 하면

저도 모르게 살의가 치솟고 욕이 나와버리더라고요 

 

이제는 다른 냄새에까지 예민해져서 조금만 기분 나쁜 냄새가 나면 

엄청 까칠해지고 짜증이 나는 상황입니다    

지금 같아서는 정말 애꿎은 분들에게 저도 모르게 화풀이를 하게 될까 걱정도 되고 

나름 그런거에 까탈스럽게 구는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비흡연자인 제가 까칠하고 예민한걸까요......

그분과 또 같이 근무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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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4-16 23:41:05

 아니요.

흡연 문제에 있어서는 비흡연자가 흡연자에게 해줄 배려는 피울 수 있는 자유 뿐인것 같습니다.

그 이후의 뒤처리는 본인들이 확실히 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04-16 23:53:00

그렇죠? 제가 그정도는 부탁할수 있는 부분이겠죠?

확실히 담배 피우고 들어오실때 몸에 탈취제만 뿌리셔도 훨씬 나으시던데 

본인은 당연히 남들에게 피해될 정도는 아닐거다라고 너무 당당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으셔서 

오히려 제가 이상한건가 싶었습니다 

2
2018-04-16 23:43:43

윗사람에게 말하시는게 어떤가요?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요.. 근데 특별히 냄세를 피우면 징계한다거나 다른 취업규칙이 없다면 정말 처벌도 어렵겠네요..... 조를 바꿔달라고 하시는게 좋겠어요

WR
2018-04-16 23:51:23

말씀해주신 부분도 정말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이제 막 당사자에게 이야기를 전한 상태이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딱히 개선이 될거 같지는 않아보여서요 

본인이 심각성에 대한 인지를 잘 못하고 계신거 같거든요  

1
2018-04-16 23:46:58

전혀 아닙니다 담배냄새를 제거하지 않으시는 분 잘못이죠 이해가 안되네요 담배를 피우면 그정도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사람들이 유별나다? 웃기는 말이네요 본인이 조심해야지 민감한 니들탓이다 라니...

WR
2018-04-16 23:54:22

일단 본인은 본인 냄새다보니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계신거 같았고요 

그러니 그분에게는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유별난 사람들이 되는거 같더라고요

그러면 그분은 과연 다른 사람 담배 냄새는 어떻게 느끼려나 싶었습니다   

2018-04-17 00:03:37

본인냄새는 절대로 본인이 느낄수 없죠 남학생반에선 땀냄새가 엄청 나도 정작 학생들은 못느낍니다...
좀 답답하신 분이네요 담배냄새때문에 크고작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고... 이런 불편함때문에 저 학원다닐때 기숙학원에선 흡연하되 냄새제거(양치+옷 털고오기 등등) 을 강제했고 재종은 애초에 금지시킬 정도인데 ...
전자담배가튼걸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별로이려나요

WR
2018-04-17 00:09:40

추천한다고 바꾸실거 같지는 않긴한데 일단 말이라도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잘못 대처한탓이 컸습니다 

그때 그분이 겨울옷에서 다른 봄옷으로 막 갈아입었던 시점에 같이 근무를 시작해서 

지금만큼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던 기간이었는데 

혹시 자기 담배 냄새가 불편할 정도냐는 질문에 

확실히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심한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했었는데

이게 너무 뼈아팠었습니다 

한달 넘게 똑같은 점퍼를 입고 다닐줄은 몰랐거든요   

  

1
2018-04-17 00:14:31

화이팅...
2018-04-16 23:54:25

민원이 들어왔다면 머 망설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윗선에 보고하셔서 제대로 공론화를 시켜야 해결될 일 같은데요.
저도 지금은 끊었지만 한창 담배 필 땐 피고나서 손씻으면서 입만 헹궈도 냄새는 꽤 줄어듭니다.
옷에서 나는건 개인위생의 문제구요.
혼자만 느끼신다면 본인이 좀 민감할수도 있지만 민원인들이 이야기하면 보고 안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근데 참 힘들고 곤란하긴 하시겠네요. 진짜 건드리기 힘든 문제이긴 하니...

WR
2018-04-16 23:57:54

맞습니다 

제 주변 지인중에도 담배 애호가들 많은데 

다 청결하게 관리하시니까 앞에서 피울때 말고는 담배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거든요 

 

나름 일은 잘하시고 사람이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니라서 어떻게 하면 좋게 넘어갈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 말씀해주신대로 민원이 자꾸 들어오면 저도 어쩔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하....설마 담배 냄새 때문에 위에 보고해야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을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1
Updated at 2018-04-17 00:01:50

저는 식사 후 담배를 피며 믹스커피를 마시던 상사의 갈굼에 퇴사했습니다.
갈굼은 아무것도 아니었으나 그 악취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전 흡연자였습니다.
지금은 마스크로 인해 되돌아오는 제 악취에 놀라 끊었습니다.
전 흡연 후 양치질, 리스테린을 하는데도 싫더군요.

WR
1
Updated at 2018-04-17 00:18:42

어휴 엄청 고생하셨었군요........

같은 흡연자를 퇴사하게 만들 정도라니 감히 다 상상할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공감을 해봅니다 


저는 이제 그분의 구취는 별로 안느껴질정도입니다 

같이 일하고 온날은 다른 음식을 먹어도 입이나 코에서 음식 냄새가 아닌 담배 냄새가 나는것 같고 

집에 오자마자 비누로 코속 세척을 할 정도입니다

따가워 죽겠지만 비누향이 코속에 돌아야 살것 같더라고요   

 

Updated at 2018-04-17 00:07:33

같은 옷을 한 달 내내 입으며 빨아입지 않다니... 말씀하시는 것 들으니 현장직도 아니신 것 같으니 작업복도 아니고,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민원 업무까지 있는 직종에서 일하시는 분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상상이 가지않네요

WR
1
2018-04-17 00:12:15

저희도 지금 그게 굉장히 미스테리고요 

다른 분들은 다 깔끔하신편들이라서 

현재 다들 당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개선이 안된다면 저라도 일을 그만둬야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2018-04-17 00:08:10

군대에서 엄청난 간접흡연을 경험할때는 그냥 저냥 참을만했는데
여친이 피니까 못참겠더라고요 여자라 기본적으로 향기가있는데 피고만오면 스트레스..
근데 찌든내 나는사람이랑 하루종일근무한다면 탈모올것같습니다

WR
2018-04-17 00:13:40

오 저도 간접흡연 할때는 잘 몰랐습니다 

다들 몸에 찌들 정도는 아니라서 연기 냄새만 빠지면 문제가 없었거든요 

도망 갈수도 없고 연기 한모금 안마셨는데 목도 매캐하고 싸할 정도라 

말씀해주신것처럼 탈모 올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18-04-17 0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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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R
2018-04-17 00:17:52

맞습니다 

제가 또 걱정되는것중의 하나가 그전까지 거부감이 그리 크지 않았던 

애먼 흡연자 분들에 대한 반감이 덩달아 커졌다는겁니다 

관리 잘하시고 냄새 안나게 피우시는분들도 분명히 많은데 

이제는 괜히 흡연자라고 하면 일단 안친해지고 멀리하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1
2018-04-17 00:13:30

아니요.
까칠한 반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알러지 있는 직원을 배려해 fragrance-free workplace 방침을 두는 회사들도 많아요.
면접 볼 때 향수는 물론 향이 강한 세제도 피하라고 조언하구요.
근무환경에 관한 얘기니 계속 어필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WR
2018-04-17 00:20:28

말씀해주신대로 좋게 좋게 어필하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욱해서 큰 싸움 나지는 않을까 그게 걱정이긴 한데 

얼마전엔 너무 심해진 그 냄새에 놀라서 정말 저도 모르게 그분 뺨때릴뻔 했어요 

2018-04-17 00:19:07

제가 보기엔 밀폐된 방에서 담배를펴서 아주몸에 냄새가 찌들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저도 사무실에 담배냄새 많이나는 사람 있었는데 옷도 잘안빨고 자취하는데 방에서 담배도 핀다고 하더군요

그분은 거기다가 발냄새도 심해서... 근데 그분한테 냄새난다고 뭐라고하니 향수뿌리고왔는데 토할뻔했어요

WR
2018-04-17 00:23:20

아아 공감해주시는군요 아니 이런걸 우리가 공감을 하고 있다니 

그분한테는 향수보다는 냄새를 빼는 페브리즈 같은 탈취제를 권해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요 

이분도 전에 뿌리고 오신거 보니까 훨씬 낫더라고요 

사무실 앞에 분명히 비치해 놓았는데도 일부러 안뿌리고 오는 그 패기가 신기할 따름이지만요

개인적으로 선물이라도 해드려야되나 생각중입니다  

2018-04-17 00:28:14

상부에 얘기해서 제대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 정도로 냄새를 뿌리고 다니는 정도면 분명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을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유별나게 군다고만 생각하면서 그냥 자기 식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저런 생활 습관이 결국 본인에게 얼마나 불이익이 되는지 제대로 깨닫게 해주는 것 말고는  

답이 없을 것 같네요.

WR
2018-04-17 00:38:51

감사합니다 

저도 정 안되면 위에다 보고할까 정말 진지하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도 심하게 난다고는 하지만 같이 근무하지 않는 이상은 

잠깐만 참으면 되니까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도 있는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결국 같이 일하고 있는 저와 몇몇 예민하신 분들만의 

불평이 되는것 같기도 해서 때를 좀 봐야할것 같아요 

제가 지금 다른것도 아니고 담배 냄새 때문에 이러고 있다는게 진짜 너무 황당해요     

2018-04-17 00:24:33

원래 냄새 없앤다고 향수 뿌리면 역효과 제대로 나죠 

 

2018-04-17 00:34:52

맞아요 

2018-04-17 00:32:05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이 갑니다.

그 고통....

분명 피해보는건 난데, 왜 내가 죄를 짓는 것 같은지...

 

 

 

WR
2018-04-17 00:40:14

그분 기분 안상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계속 그러다간 제 기분이 더 상할거 같아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길지언정 좀 분명히 말을 해둘까도 생각중입니다 

2018-04-17 00:44:03

그정도면 진짜 민폐네요. 미세먼지 보다 더한 재해수준 아닌가요...

WR
2018-04-17 00:47:06

하다하다 미세먼지 핑계대고 마스크라도 쓸까 싶었는데요 

냄새 빼고는 나름 청결한 사무실이라 명분이..... 

2018-04-17 01:18:01

까칠하시지도 예민하시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보면 같은 흡연자임에도 유독 냄새가 강하게 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하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현관쪽에서 다른 층 아저씨가 달려오시길래 기다렸다가 같이 탔는데 현관문에 열림과 동시에 담배냄새가 함께 오더라구요
저희 집이 더 위층이라 먼저 내리셨는데 제가 내릴때까지 냄새가 머물러있어서 머리가 엄청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하는 곳에서도 보면 흡연자분들이 많아도 유독 냄새가 지독해서 옆에 있기만해도 어질어질한 분들이 가끔 계시구요

WR
2018-04-17 08:00:29

맞습니다 

정말 어질어질 그 자체에요 

2018-04-17 02:39:36

진짜 홍어 삭힌거랑 그 어디지 덴마크인가 북유럽 생선 숙성시킨거 콧구멍에 박아버리고 싶네요

2018-04-17 06:27:47

수르스트뢰밍!

WR
Updated at 2018-04-17 08:01:14
 적어도 그분 코는 뻥 뚫리겠어요
2018-04-17 06:06:58

옷에 피지도 않은 담배 냄새하고 먹지도 않은 돼지 갈비 냄새 배면 진짜 억울한데...

WR
2018-04-17 08:01:36

집에와서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지 싶었습니다 

2018-04-17 06:29:08

담배쟁인데 담배가 끊고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기본적으로 리스테린을 들고 다니고 1일 1빨래를 시전하는데...이게 폐가 많이 될 수 있었군요.
담배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WR
2018-04-17 08:03:15

북두신돈님 정도로 관리하신다면 냄새가 그렇게 심하게 날수가 없습니다 

저도 담배 피우시는 분들 자체를 비난하는건 아니고요 

정작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건 그분일건데........ 

1
2018-04-17 08:04:31

민원이 들어왔으니 민원을 이용해서 처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하고는 앞으로 상대하실 필요 없고요.

WR
2018-04-18 00:09:21

같이 근무를 해야하니 상대를 아예 안할수는 없을거 같은데 

다음부터는 민원을 제가 아니라 당사자에게 직접 넣으시라고 해야될것 같습니다  

2018-04-17 08:35:41

읽어보니 흡연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냥 이분의 청결문제네요. 담배를 파던 안 피던 한달 내내 같은 옷을 입는다면 어마어마한 악취가 날겁니다... 담배냄새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담배탓말고 전부 다 한번에 지적을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WR
2018-04-18 00:10:20

성격도 좀 삐딱하시긴 하시지만 그래도 사람이 악의가 있는분은 아닌거 같은데 

이 냄새는 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018-04-17 08:40:44

담배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같은 옷을 한달입는 위생관념이 문제같습니다.

2018-04-17 10:38:39

 작성자분께서 좀 오버해서 쓰신거겠죠.......근로자가 한달이나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게 말이나 됩니까??

WR
2018-04-18 00:11:40

저도 제가 오버하는거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WR
2018-04-18 00:11:12

옷 좀 갈아입고 다니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데 

담배 냄새로 일단 말씀드린 상태라 좀 더 지켜봐야될거 같습니다 

날씨 좀 더 따뜻해지면 바꿔입고 오시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2018-04-17 09:12:36

좀 씻고 옷도 좀 갈아입고 다니라고 더럽고 썩은 냄새나서 가까이 못가겠다고 정확하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할 듯 합니다. 이전에 같이 일하던 사람도 그래서 도망간 거라고 하면서요. 굳이 상처주고 자극하려고 더 과장하면 안되고, 딱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해줘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WR
2018-04-18 00:12:47

정말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해도 충분히 상처가 될거 같은데요 

원체 장난아닌 냄새다보니 어떻게 말해도 상처는 될거 같은데

남 상처 신경쓰다가 제 상처 커질거 같아서 말씀하신대로 한번 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2018-04-17 11:02:14

언젠가는 이 사안도 세월이 지나 분명히 혐오에 가까운 논쟁이 될것 같습니다..

 

아.. 물론 본문에 적으신 분은 너무 심하신거고요... 그런 느낌 드시는게 당연하실것 같습니다.

 

밖에 나가면 길에서 담배피우고 지나가는 사람들때문에 무방비상태에서 냄새를 맡았을때 많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나마 아이 있는 사람이나 젊은 사람은 좀 피해서 피우기는하는데... 냄새가 의도하지 않아도 맡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 냄새는 정말 불쾌하고 살의가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얼른 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먼 또는 근 미래에 흡연자, 비흡연자 간 논쟁 또는 혐오가 보다 심해질것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WR
2018-04-18 00:13:19

이제는 어디서든 담배 냄새가 나면 민감해진 지경이라........

성격 버리는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2018-04-17 11:50:09

그분이 싫어하는 냄새를 찾아 (담배보다 심한거)

역으로 날려주세요

조심은 하겠는데 이해는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지도 당해봐야 알지

완전 쓰레기네

WR
2018-04-18 00:13:44

청국장이라도 가져와서 끓여볼까요 

마음같아선 그러고라도 싶습니다 

2018-04-17 12:19:48

담배피는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르더라구요...사실 저도 담배를 폈었고 전담으로 바꿧다가 끊은지 이제 2주차되는 사람인데...대학시절때 저도 폐인처럼 방에서 담배피고 옷안갈아입고 다니고 그랫던적이 있어요. 그때 진짜 저한태도 모든곳애 담배냄새가 배잇엇는데 엄마보러 집에 갔을때 엄마가 야단칠때까진 저한테 그런냄새 나는지 전혀몰랐어요. 엄마집은 향기롭다보니 거기서 제옷에 코대고 맡아보니 담배냄새에 쪄든게 바로 느껴졋습니다. 당사자는 그냥 내가 담배피니까 담배냄새좀 나나보다라고 생각하고잇을께 뻔해요. 강하게 말씀하새요. 토할거같다고

WR
2018-04-18 00:14:33

정확하십니다 

워낙 많이 피우니 본인한테서 담배 냄새가 나는건 알고 있는데 

그게 그정도로 심한건가는 파악을 못하는거 같더라고요 

 

2018-04-17 12:44:41

흡연자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제 가장 절친한 친구도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지만 가끔 짜증날때도 있습니다. 그냥, 그거말고는 좋은놈이고 친한 친구라서 넘어갑니다만. 어떤 심정이신지는 충분히 이해갑니다.

WR
2018-04-18 00:15:36

맞습니다 

이게 정말 어지간하면 트러블 생길 일이 없는곳인데 이런 일로 척지게 될거 같아서 불안합니다 

1
2018-04-17 13:18:35

제가 아이코스로 바꾼이후 가장 만족도가 높은게 이런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걸로 남에게 민폐끼치기 싫어서 불똥 튈일도 없고 냄새도 거의없는 걸로 바꾸니 전보다 회사에서도 눈치가 덜 보이더군요. 솔직히 이게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분이 적을거란 생각은 전혀 들지 읺습니다.

WR
2018-04-18 00:16:26

아이코스 비싼가요?

그분도 어지간하면 바꾸셨으면 좋겠거든요

너무 괴롭습니다  

2018-04-17 14:07:50

민원이 들어올 정도이고 세탁도 자주 안하시는 그분도 문제가 있는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옆자리 앉은 분이(비슷한 냄새가 나는걸 보니 흡연자이신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냄새를 풍기기라도 하면

저도 모르게 살의가 치솟고 욕이 나와버리더라고요"

이건 분명히 작성자님께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04-18 00:18:20

맞습니다 

저도 지금 제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괜히 애꿎은 분들한테 화풀이 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제 감정 추스리는것도 노력중입니다  

2018-04-17 14:32:03

쉬는 시간에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면 여러명이 한꺼번에 피는데 한대 피울 정도 짧은 시간이라도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냄새가 배버립니다. 공공기관 흡연실은 환기 시설도 제대로 되있지 않아서 진짜 너구리굴이죠. 이런 경우 비흡연자를 배려한다고 껌을 씹거나 입냄세 제거제를 뿌리거나 하고 쉬는 시간 끝날 때까지 냄새를 날리고 들어가도 비흡연자들은 불평을 합니다. 제가 맡아봐도 5-10분 사이에 냄새가 다 안날아가요. 퇴근할 때쯤 되면 땀도 좀 났겠다... 흡연실에서 계속 담배냄새가 배였겠다... 냄새가 어마어마합니다. 속옷이야 갈아입지만 겉옷을 매일 빨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일단 비흡연자분들도 먼저 흡연실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흡연실 말고 쾌적한 야외에서 피우고 5분정도 날리고 들어가면 흡연자들도 냄새 별로 안납니다.

WR
2018-04-18 00:20:00

참고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있는곳은 흡연실 자체가 없어서 나가서 피고는 오시는데 

나가서 얼마를 피고 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이제는 날리고 들어간다고 되는 수준이 아니라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2018-04-18 10:37:42

너구리굴 흡연실 아니고 야외에서 피우는데 그정도면, 냄새 아예 안날리고 오는겁니다. 쩐내는 집에서 피고 환기 안하는거고요. 특히 땀나면 머리카락에 냄새가 배는데 머리도 잘 안감는겁니다. 실내 흡연실 있는 경우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몸에 냄새가 다 배지만 야외에서 피는 경우에는 냄새만 5분 정도 날리고 입냄새만 좀 신경 쓰면 그정도일 수가 없죠. 그분이 신경 안쓰는거 맞네요.

Updated at 2018-04-17 14:43:46

이해됩니다.

차라리 큰일은 상대방도 잘 알아서 해결에 대한 대화가 되지만,

저런 사소한 일은 상대방도 모르고, 얘기하자니 쪼짠해지고 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죠.

 

그리고 담배 냄새보다 찌든내가 더 역해요. 주변 흡연자 애들도 담배 찌든내는 싫어하던데 고생하십니다.

윗분 말대로 아이코스같은 담배로 갈아탈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WR
2018-04-18 00:21:32

맞아요 정확하십니다 

상대방은 잘 모르는데 지적을 하자니 괜히 예민한 사람되는거 같고 

스스로도 이런걸 굳이 말해서 상처를 줘야되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차라리 피울때 옆에 있는건 좀 나다가 마는데 

이 찌든내는 제가 어떤식으로 피해봐도 안맡아지지가 않아서 힘드네요

Updated at 2018-04-17 16:26:56

절대 까칠하시지 않습니다. 그 흡연자는 직장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데 더러운데다 무신경하기까지 한 사람이네요. 

 

담배피는데 청결하지도 않은 비인간적인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사람들은 공론화를 시키든 해서 규정을 세우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성인이 더러운건 그 사람의 성격과 생활 패턴이거든요. 이미 생활로 굳어버린 것이라서 깨닫고 자시고가 통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탈취제 말씀인데요, 탈취제 냄새가 심하면 그것도 역하거든요. 소독용 알콜(약국에 팝니다)을 분무기에 넣어서 써 보십시오. 냄새도 아주 잘 잡히고, 빨리 증발하니까 깔끔해서 좋습니다. 옷에 많이 뿌려도 전혀 걱정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WR
2018-04-18 00:22:56

아 감사합니다 

그런 방법도 있었네요 꼭 참고하겠습니다

진짜 지금 같아선 그런거라도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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