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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이야기 : 유타재즈의 종과 횡. (Pistol과 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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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1-28 14:18:32

 

 

들어가며.  

공격에서 패스웤이나 공의 흐름은 종과 횡이 중요합니다. 

 

종은 돌파와 인사이드 투입 패스 (포켓패스, 엔트리, 랍패스 등등)

횡은 스킵/스윙패스와 횡패스

 

여기에 풀업 긴장감과 스크린셋이 섞이면 여러 각도가 혼용되는게 공격 뼈대가 될테고요.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예전에 길게 매니아진에 적은게 있으니 참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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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런 맥락에서 팀별 공격 스키마의 뼈대는 대개 저 두축을 어찌 활용하느냐로 파악하면 쉽게

간파할수 있습니다. 베이스라인 및 숏코너 중시팀, 페인트 가운데 중시팀, 사이드라인 중시팀, 

하이/탑을 중시하는 팀등의 뉘앙스 차이가 같은 전술/스키마라도 또 다를수 있습니다.

(가령 같은 교차스크린류를 중시해도 베이스라인의 펀치류냐 백스크린을 섞는 림컷 위주냐 등등

혹은 윙픽앤롤을 써도 슬롯픽앤롤을 쓰냐 웻지 픽앤롤을 더 쓰느냐가 다를 수 있겠고요)

 

그런 맥락에서 유타재즈가 종과 횡을 전술적으로 어찌 활용하느냐는 제 기준에서 플레어셋과 

피스톨셋입니다.

윌 하디 감독의 선수 개성을 고려한 전술적 세팅을 굉장히 높게 보는데, 작년과 올해를 주욱 보면 

이 팀은 플레어셋(횡적 개념)을 기준으로 공격을 짠다해도 무방하고, 그 앞뒤로 피스톨액션(종적)

을 넣습니다.

 

협의의 피스톨 액션은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원투리턴 하는 파생이지만 광의로 놓고보자면 정면에서 

기브앤고, 원투리턴을 적극 활용한다고 이해해주십시요. 개개인의 드리블 돌파도 피스톨액션식으로

가며주고받고 짧게 교차를 시키니까, 정적이지 않고 역동성을 줄수 있고, 선수 전원이 활발히 

움직이며 상호 스크린 걸고 빠지기를 잘 시키는 팀이라 보시면 됩니다 .

 

플레어와 피스톨.그리고 응용

 

재즈 공격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형태. 

 

1. Pistol + Top 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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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T가 사이드라인으로 공을 몰고가서 가드/가드 핸드오프를 합니다. 이게 Pistol입니다. 

이명은 21 Series라고 하고, 파생은 21 Keep /21 chase 등으로 나뉘지만 여튼 스트롱사이드 온볼은

피스톨이고 가운데 케슬러가 마카넨에게 공에서 멀어지는 스크린= Flare 스크린을 탑에서 걸고 있죠.

바그너가 이걸 알아채고 미리 묶어버리는 것도 좋지만, 파울이라 멈춰지니 여러분이 파악하긴

쉽습니다. 이게 피스톨 윅사이드 플레어입니다.

 

익숙하신분들은 크리스폴/하든의 휴스턴을 기억하시너가 크리스폴이 온 올 해 골스를 떠올리셧을

겁니다. 피스톨 탑플레어는 올 시즌 폴 합류이후 골스가 굉장히 많이 쓰는 셋이기도 합니다.

 

하나 더 볼까요. 이게 재즈 공격의 탑플레어 기반의 여러 연계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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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죠. 스트롱 피스톨 + 탑플레어 윅사이드 플레어. 근데 여기서 이번엔 마카넨이 플레어를 반쯤

타고는 바로 윅사이드 클락슨에게 다운스크린을 걸어줍니다. 이건 Chicago 액션이나 Zoom 액션

이라 부르니 이 작전은 피스톨+플레어+줌 이라고 해도 됩니다.(Pistol + Flare + Zoom)

사실 옵션이 하나 더 있는게 저기서 클락슨이 마카넨 스크린타고 컷인하면 그게 또 UCLA 컷처럼

되기도 합니다. 재즈는 UCLA컷류도 굉장히 많이 씁니다. 

 

2.종적인 UCLA 컷류와 횡적인 탑플레어를 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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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키욘테가 클락슨 스크린을 받고 멀어지면 그게 플레어 스크린이고 저렇게 안으로 들어가면

UCLA컷처럼 종으로 원투리턴식 컷인 됩니다. 짧은 터치로 종과 횡의 이지선다를 오프볼 상태서

걸어버리게 되죠. 이 장면이 횡으로 멀어지면 플레어, 종으로 들어가서 UCLA컷으로 갈림길 싸움을

강요하는 겁니다.(엄밀한 의미의 ucla컷은 아닙니다만 광의로 역시 이해합시다. Chin/UCLA/Rip

은 완전히 구분해서 말하지 않고 광의로 접근할게요)

 

3. 훼이크 더하기 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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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콜린스가 탑에서 스크린걸고 림컷하지만 여기서 횡으로 걸어주면 플레어가 되고 슈터인 악바지는

플레어가 없는데 플레어 동선으로 밖으로 빠져서 노마크를 맞죠. 저 행동은 Flare out이라고 부르는

오프볼 동선입니다. 즉 플레어 훼이크를 염두한 플레이인거죠.수비는 종으로 올지 횡으로 갈지

어버버하다 아무것도 선택지 못하고 완벽 노마크를 줍니다. 이게 종과 횡의 이지선다를 상대에게

강요한 덕택이죠.

 

4. Stagger + Twirl + 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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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인데 심화편을 보죠. 

윅사이드의 클락슨이 Stagger 스크린을 타다 1개만 타고 꺾어 들어가죠.이걸 Twirl이라고 합니다.

그 상태서 반대 윙으로 이동할때 폰세키오가 유트세븐의 탑플레어 스크린을 받아서 플레어컷으로

3점을 넣죠. 이렇게 횡으로 서로 누가 플레어스크린을 걸고 플레어아웃할지 모르기 때문에 재즈

공격의 횡적 노림수를 상대는 파악하기 힘듭니다.

 

5.탑플레어 훼이크 종적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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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이 공을 잡고 폰세키오가 키욘테를 위한 플레어 스크린을 걸것처럼 하다 종으로 컷해서 수비를

꼬이게 만들고 키욘테가 오프더캐치 돌파로 림어택을 했습니다.횡을 미끼로 종미끼도 섞고 다시

결국 종으로 공간을 만든거죠. 여기서 원패스어웨이 자리에 유트세븐까지 노마크 날수 있었으니

훌륭한 오펜스 셋업입니다.

 

마치며

 

팀별로 어느 위치를 중시하고, 어떤 스크린을 좋아하며, 어떤 종횡을 45도까지 염두해서 자주 공략

하려하고, 선수 특성을 살려 맞춤 셋업하느냐를 관찰하면 경기를 즐기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유타는 피스톨, UCLA컷, 플레어를 통해 개개인의 긴 온볼보다 서로간 끊임없이 움직이며 종과횡을

굉장히 잘 쓰는 팀이라 기억해주시고, 위 움짤에서 보았듯, 플레어 스크린 받은 선수가 플레어 스크린

을 걸어주기도 하는등 상호 스크린걸기에도 능하니 상대는 더 파악하기 힘들단점도 기억해주세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11-28 17:26:58'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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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11-28 15:33:30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WR
2023-11-29 10:33:35

덕담 감사합니다.

1
2023-11-28 18:19:16

우와.....
포지티브님은 혹시 프로 아니신가요?

WR
2023-11-29 10:34:07

그냥 아마추어 팬입니다.

1
2023-11-28 19:16:25

영상첨부에 좋은 글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솔, 픽(스크린), 컷, 오프볼, 롤, 팝, 핸드오프

공격에서는 요 정도가 제가 아는 단어가 다인지라 저 전술 멋있다 정도가 할수있는 말인데

 

전술의 이름과 액션들이 목적에 따라 이름과 종류가 많은걸 보면

큰 흐름에서 분석과 전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구나 싶네요

처음에는 자기팀 안에서만의 암구호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전력분석과 교류가 많은 농구 특성상 이렇게 멋진 조합들이 나오네요.

 

특출난 스탯을 찍지 못하더라도 콘리, 잉글스 같은 선수들이 

시너지를 통해 팀에 소금이 되는 꼭 필요한 이유겠죠

WR
1
2023-11-29 10:34:44

보통 그 정도만 알아도 충분한데, 다만 조금 더 알면 의도와 그에 따른 실행, 그리고 그에 따른 차이를

통해 경기를 즐기는 공수의 재미가 느니 종종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23-11-29 01:09:4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결국 핵심은 평면 360도를 잘 활용하면서 (2개의 축), 상대 수비의 무게 중심을 사방으로 흩트려놓고, 그 사이에 발생한 오픈을 노린다 정도로 이해가 되네요.
 
어우, 근데 저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스트롱-윅 사이드를 흔들어대는 작업은 수비도 수빈데, 공격하는 입장에서도 참 머리아프겠다 싶기는 하네요.
WR
2023-11-29 10:34:53

훌륭한 해석입니다.

1
2023-11-29 10:32:44

세상 복잡한 전술의 세계군요.
이걸 글로 설명해주시는 positive님도 대단합니다.

WR
2023-11-29 10:35:06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셨음 저도 좋겠습니다.

1
2023-11-29 11:55:58

콕콕 짚어주셔서 확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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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09:28:42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축복받으세요
bos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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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o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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