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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의 오펜스를 이해하기.(트랜지션/세트오펜스/모션/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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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19 17:16:02

 

제가 그 동안 현직에 있는 NBA 프론트와 지리그 코치, 대학코치들에게 물어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각색해서 써보겠습니다. 

제가 물어본 팀들이 대부분 인원교체가 잦은 팀이다보니 (대학이나 영건팀, 하부리그팀은 상시 인원

교체가 잦으니까요) 기존 강팀들, 이미 셋업이 끝난 팀과는 또 좀 다를순 있겠지만 여튼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가장 중시하는건 세트오펜스 입니다. 세트 오펜스안에는 모션도 있고, 픽앤롤도 있고, 

트랜지션도 있고 글자 그대로 약속된/사전 학습한 그런 모든 플레이를 지칭합니다. 

 

모든 공격은 트랜지션 20%/하프코트 오펜스 80%정도로 1경기당 구성됩니다. 이 안에서 freelance 오펜스

상황(즉흥적/독단적으로 하는 공격. 대부분 셋이 깨졌거나 트랜지션에서 상황이 개판일때)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은 세트플레이로 봐도 무방합니다. 트랜지션이건 하프코트오펜스건 일단은 세트 플레이를

추구하되 불가피하게 프리랜스 오펜스 상황은 종종 있을수 있다는것.

 

1. 트랜지션도 누가 filling corner역할이고, 누가 trailer고 누가 윙으로 대쉬를 하느냐 정해져있습니다.

리바운드 잡는 순간 각자 역할이 정해져있는거죠. 이걸 연습합니다. 하지만 이안에도 프리랜스 상황은

생길수 있겠죠. 턴오버나 리바잡는순간, 위치란게 개판날수도 있으니까요. 

팀별로 피치어헤드 패스를 중시하느냐, 핸들러 대쉬에 풋백을 중시하느냐, 넓게 펼쳐서 코너를 채우느냐

등의 주안점이 다를수 있습니다.

 

2.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은 가장 먼저 연습하는게 구도/배치입니다.축구로 치면 포메이션 이겠죠. 

 

1) 5-out

2) 4out 1in

3) Horns

4) Box

등으로 지칭할수 있겠고 요즘 리그는 1)과 2)가 거의 주류라 보시면 됩니다.

 

3, 그리고 이 안에서 각 포메이션에 따라 위치별 역할이 있고 그걸 연습합니다. 소위 포메이션안에서

각 Option을 연습하는 것이죠. 

가령 골스 오펜스가 5아웃 상태에서 코너오펜스를 섞어 스플릿을 쓴다할떄 (스토롱 사이드 3:3이죠)

윅사이드 2명은 뭘 할것이며, 스트롱 3명에서 공을 쥔 빅맨(디그린)이 백다운에서 패스나 드리블을 

고민할때 남은 2명(커리/탐슨)은 옵션이 있는겁니다. 

예를 들어 커리랑 탐슨이 교차해서 서로 스크린/커터가 될수 있고, 커리는 디그린쪽 핸드오프 받으로 붙을때

탐슨은 베이스라인 컷을 할수도 있죠.

 

서로가 Read & React하는 모션 오펜스가 녹아들어가 있어 모션 오펜스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그런 구도를

설정하고 연습하는 것이죠. 숙련도가 올라갈수록 연습외적인 창의성이 돌발적으로 나올수도 있으니 이런

상황에선 고품격 프리랜스 오펜스도 곁들여질수 있겠고요.

 

하지만 골스 같은 팀원의 퀄리티를 가진 팀은 별로 없습니다. 구도에 구애받지 않고 상시 모션이 자유자대로

발동되는 팀인만큼 그런 팀을 기준 잡을수는 없겠죠. 그래서 영건팀들은 포메이션에 따른 옵션(패턴)연습과

픽앤롤 기반의 움직임에 보다 더 시간을 할애할수 밖에 없고요.

 

4. 포메이션에 따른 패턴을 연습하면 그 다음은 픽앤롤과 핸드오프 같은 온볼 플레이에 연습을 많이

할애합니다. 특정 위치에서 어떤 선수랑 어떤 각으로 픽앤롤을 할것이냐, 그리고 그에 따라 나머지 3명은

어떤 동선을 숙지할것이며 어떤 옵션들의 최적화를 추구할것이냐 시즌중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필름

스터디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 탑픽앤롤 할때 종적인 움직임을 강조할것이냐 (램픽앤롤, 스크린 픽앤롤) , 횡적인 움직임을

중시할것이냐 ( 엑시트 스크린, 플렉스 스크린) 등 다양한 패턴의 숙지화가 연구되고 실행을 위해 연습

됩니다. 이땐 2:2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컷/스크린도 중시되겠죠.

2;2가 온봃 픽앤롤이면 나머지 3명은 오프볼 모션 오펜스 상황에 빠지니 모션과 픽앤롤이 불가분 관계가

아니란것도 느끼실수 있을것입니다.

 

여기서 장면 하나 보죠.

 

GIF 최적화 ON 
11.8M    1M

 

요즘 핫한 킹스 공격의 한 장면입니다. 이걸 위에서 나온 결에 따라 분석을 한 번 해볼까요?

 

1) 5-아웃 포메이션

2) 사보니스와 허더의 Wide action (요즘 리그에서 제일 많이 쓰는 셋업이죠.빅맨끼고 움직이는 허더)

이걸 와이드핀다운을 하면 Wide, 허더는 위에서 하려다 Reject 하니 와이드 리젝트.

3) 이후 팍스와 사보니스의 픽앤롤

4) 허더와 머레이의 플렉스스크린/플렉스 컷

5) 엄밀히 이 셋의 이름은 Wide Reject Flex.

 

구도는 5아웃, 형태는 픽앤롤. 실행은 모션으로 봐도 됩니다. 즉 픽앤롤과 모션은 사실 대척점의 관계는 

아니라고 할수 있고 공존과 섞임이 자연스러운 형태로 봐야하는것이죠.

 

 

5. 당연히 이런 프리시즌구상과 시즌중 연습을 통한 숙련도 상승을 통해 지향점을 가진채 이행되는

오펜스에도 양념은 많습니다. 웜업중 특정 매치업이 중요한 선수는 특정 전술과 1:1상황 패턴을 경기별로

강조할떄도 있고, 또 어떤 팀의 약점을 보고 그 팀간 경기에선 그것만 따로 스카우터들이 가져온 분석을

토대로 후벼파기도 한답니다. (가령 킹스가 다음 경기에서 만날 호네츠가 분석해보니 요즘 드랍할때

윅사이드 태깅이 개판이면 그쪽으로 킥아웃을 좀 더 노리자 지시할수 있단거죠)

 

여튼 이런 맥락에서 결국 중요한건, 구도/배치 그리고 세트플레이란 것이고 그 안에 픽앤롤중시냐 

모션오펜스(패스/스크린/컷)이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엔 다 같이 섞여 있단게 중요합니다. 따로

배척하는 관계가 당연히 아니고 자연스레 섞이는것이 중요하단것.

 

6. 일단 골스왕조가 들어선 이후 많은 팀들이 골스식 농구를 부분 차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어떤 팀도 

골스 수준의 높은 오프볼 비중의 극대화된 모션 오펜스는 쉽게 쓰지 못합니다. 외려 리그는 계속해서

리그 에버러지상 픽앤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죠. 온볼 농구가 더 쉽고, 오프볼 농구가 어려운걸

떠나서 답은 간단합니다. 미국식 농구 교육 편제가 그렇게 잘 하지 못하기에, 그런 농구를 이행할 

선수들의 비큐나 체화된 버릇이 그 상황을 받혀주질 못합니다. 

결국 중요한건 그런 농구를 위해선 멤버가 좋아야 합니다. 

 

7. 리그는 숱한 강팀들의 프레임을 많이 베끼고 차용하고 씁니다. 현재 리그도 지난 20년간 강팀들의

카피캣 리그라 해도 무방하고, 각자 구성원의 최적화를 도모하고자 그것들을 땡겨 쓰고 있습니다. 

골스 농구가 환상적인 농구지만, 그런 골스 농구도 픽앤롤 비중을 높이냐 마냐는 늘 화두였고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483490&sca=&sfl=wr_content&stx=%EC%BB%A4%EB%A6%AC+%ED%94%BD%EC%95%A4%EB%A1%A4&sop=and&spt=-35799&page=2&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많은 팀들이 골스의 스플릿 농구를 따라하지만, 그것의 연원을 따지면 트라이앵글 오펜스나 코너오펜스

에서 차용한것이고, 리그에서 중시되는  Chin cut/Chin PnR 혹은 포인트 시리즈등은 프린스턴 오펜스의

잔재라 볼수 있습니다. 리그는 계속해서 좋은건 따라하고 있는 것이죠.

 

8.강팀의 농구는 구성원을 갖추고 나면 그 구성원들에게 최적화된 농구를 할수록 강팀입니다.

물론 축은 있고, 그 축을 극대화할 구성원을 영입하는것도 중요하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의는

있을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최적화가 중요합니다. 이건 선수능력과 프론토/코치 능력이 모두 같은 방향성에

맞게 움직일때 최적화 되겠죠.

 

세트플레이가 굉장했던 토론토도 가진 멤버를 가지고 최적화를 했습니다.

 

-카와이를 위한 미드 아이소 세팅들.

-마크 가솔을 위한 코너오펜스 스플릿 오펜스

-시아캄 다운힐 가속을 최적화하기 위한 플립/DHO 셋들

-라우리의 가드 스크리너능력과 비큐를 위한 Zip/Loop/Scissior 셋업들.

-이바카/먼로를 활용키 위한  위한 엘보우/혼즈 셋업들

 

중요한건 코칭진의 구상, 축이될 뼈대선수, 그 선수들을 활용하는 롤플들의 영입, 그것을 돌아가게 하는

전술의 조화가 중요한데, 결국은 멤버가 좋아야 하겠죠. 

 

여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션오펜스는 많은 팀들이 차용해서 부분적으로 다 씁니다. 얼마나 적재적소로

쓰냐의 문제일뿐이겠고요. 하지만 여전히 리그는 수급하는 선수들의 특성상(미국식 농구) 픽앤롤과 아이소

위주의 온볼 플레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덧1. 

혹시 제가 언급한 유럽과 미국농구의 교육 차이에 대한 글은 이 글이 상당히 참조가 될것입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5450&sca=&sfl=wr_subject&stx=%EB%AF%B8%ED%95%99&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덧2. 

오프볼 농구와 온볼 농구에 대한 영상하나 참조합니다. 영상보단 인기 댓글을 2~3갤 보시길 추천하는데

유럽과 미국 농구의 교육에 대한 시스템 차이를 좀 더 느끼실수 잇을겁니다.

참고로 저 영상 제작자인 다니엘은  댈러스 매버릭스에 스카웃 되어 일했을 정도로 인사이트가 

좋은 친구입니다.

 

https://youtu.be/eMdPLhA7drI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12-23 13:50:1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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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12-23 11:07:54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농구를 하다보면 결국엔 빈공간에서 노마크로 슛을 넣는것이 좋은 플레이라고 생각되고

동농수준에서야 순간순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면서 플레이가 가능한데 NBA수준에서야 그런 빈공간이

쉽게 생길수 없으니 포지션을 셋을 해서 상대방이 알고도 막을수 없는 빈공간을 만들어 플레이를 

하게 한다라고 근래에 들어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Updated at 2022-12-23 11:27:33

팀별 플레이타입 스탯을 만지작 거리다가 느낀 것이, 모션오펜스를 대표할 만한 플레이타입은 "컷"이고, 그와 가장 멀리 떨어진 스타일은 픽앤롤 볼핸들러라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시너지 스포츠에서 픽앤롤 볼핸들러의 패스아웃에 보면 "컷"이 존재합니다. 또한, 픽앤롤 상황에서 나오는 "스팟업" 패스아웃은 본문에 포함된 킹스 오펜스의 허더가 마지막에 플로피 컷을 하는 모양이라든지, 엑시트 스크린(오프스크린 타입)과 엮여서 나오는게 상당히 흔하거든요. 

 

말씀하신대로 아무리 픽앤롤 기반, 볼핸들러 중심의 온볼 농구를 한다고 하더라도 현대농구에서는 모션오펜스가 매번 거의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타입 결과값에서 팀마다 뚜렷한 색깔이 묻어나는건, '구상'은 비슷하더라도 선수들의 수행능력의 차이에 따라 포제션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그 선택의 폭이 어느 정도 결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_+

WR
2
2022-12-23 11:23:22

올려주셨던 플레이타입별 스탯글은 100% 공감하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늘 온볼 헤비 팀과 오프볼 헤비팀을 대비해서 글을 많이 쓴 사람이라 취지나, 접근법등에 100퍼 공감을

하지만 말씀대로 이건 사람이 구분해서 작성하는 이상, 어느 정도 기준에 따라 설명이 좀 중의적인 면모를

가질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제가 시너지 직원이랑 대화했을때 존디펜스냐 아니냐는 결국 사람 판단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지네도 토론토 랩터스 존디는 빡칠때가 많다고 한적이 있습니다.(어려워서)

 

여튼 위의 저 장면도 시너지 상으론



픽앤롤 + 컷/스크린 다 들어간 포제션이죠. 

2
Updated at 2022-12-23 11:42:00

존디를 사람이 보고 판단해야하는 거였군요..?! 머리 빠개지겠는데요


최근 트위터에서였나, 휴스턴은 잘 하지도 못하는 픽앤롤 공격을 그만해야한다는 주장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프볼 공격이야말로 숙련도가 필요한 공격이고, 픽앤롤이 제일 쉬우니 반 울며겨자먹기로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스크리너로 자기 수비 살짝 치워주면 첫발은 쉽게 내딛은 후 볼핸들러가 자기공격 할 수 있으니..) 

 

WR
2
2022-12-23 11:41:08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트랙킹으로 거리를 재서 자동화된게 기본인데, 어떤 겹침이나 거리

상 문제로 사람이 수동입력해야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가장 쉬운게 픽앤롤이 맞습니다.그래서 죽어라 그걸 많이 할 수 밖에 없죠. 쉽게 말해

픽앤롤은 2명만 잘하면 되지만, 오프볼은 최소한 3명이 필요하죠.패스/스크리너/커터 

그래서 일단 최소인원수부터 다르니까 픽앤롤이 더 쉽다 봐야죠. 픽앤롤은 2:2 , 오프볼은

기본 3:3.

2022-12-23 11:32:36

휴스턴 댄토니는 세트가 간단하고 프리랜스 비중이 높았던건가요 ?

WR
1
2022-12-23 11:38:35

굉장한 세트 오펜스 팀이였죠. 특히 픽앤롤/아이소 셋업 비중이 높았죠.

다만그걸 위한 셋업 과정에서 모션오펜스류가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2022-12-23 11:53:03


혹시 셋업 과정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하든 온볼, 공략하기 쉬운 선수로 스위치하고 아이솔
이 셋업 과정이 되게 간단하다고 느껴서요

WR
1
2022-12-23 12:07:29

본문과도 연관있는걸로 하나 찾아드리자면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562035&sca=&sfl=wr_subject&stx=%ED%8F%AC%EC%9D%B8%ED%8A%B8+%EC%8B%9C%EB%A6%AC%EC%A6%88&sop=and&spt=-55823&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글과 댓글 참고하시거나 영상 보시면 도움 될것입니다. 

1
2022-12-23 12:12:58


감사합니다

WR
3
Updated at 2022-12-23 12:17:18

-꽤 많은 코치들이 예전 사전적 의미의 모션 오펜스는 이젠 현대엔 없다 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피트캐럴이나 밥나이트 시절의 모션 오펜스(수십년전)는 현대에 다르게 응용되어

녹아들었다고 보는 거죠. 저도 사실 이쪽에 가까운 스탠스고요.본문도 그런 이야길 하고자 

함도 있습니다.

 

-스티브커가 처음에 골스 오펜스를 구상할때 패스횟수랑, 여타 트라이앵글이나 녹여내면서 

픽앤롤 기반이 주는 3명의 서있는 상태를 굉장히 싫어한단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그만큼 커가

선즈 시절 단장하며 댄토니 픽앤롤 헤비농구를 해보고 깨달은 바가 있단 뜻도 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클블에게 지고 나서는 또 긴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클러치되면 우리 리듬 다 까먹고 1:1만 죽어라 하더라고"하소연한 

멘트도 저는 기억합니다. 그리고 바로 듀란트 영입했었죠. 

 

-말씀대로 정해진 큰 뼈대하에 얼마나 패턴화된 온볼/오프볼 조화를 숙련도있게 가져가며 

그 안에서  창의적인 혹은 아이소 소화도 녹여내느냐가 관건 같습니다.

1
2022-12-23 14:17:27

전술 공부하는데에 있어 정말 귀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2
Updated at 2022-12-23 14:58:48

최근 팀 오펜스에 대한 글들이 올라와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픽엔롤과 컷으로 구분하는 방식도 흥미로웠고 지금 정리해주신 내용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모션 오팬스라는건 결과적으론 세팅된 플레이보다 드리블을 줄이고 컷과 스크린을 늘려서 특정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인데, 방식의 디테일을 떠나 지금의 NBA는 세팅에서도 스크린과 컷의 숫자가 늘어난 게 느껴집니다. 결국 장점만 차용해서 세팅에 넣는 방식인데, 초기의 도입 의미는 퇴색되었다고 봅니다. 또 NBA는 낭중지추의 재능이 모이는 리그이니 만큼 세팅된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 밖에 없겠죠. 프린스턴 오펜스는 결국 재능있는 선수들을 이기려고 만들어졌는데, 이제는 가장 재능있는 선수들을 보좌하기 위해서 변형된게 아이러니기도 하고...
그래도 선수들의 상향평준화, 육성 시스탬의 변화와 더불어 압도적인 재능이라는게 NBA에서도 많지 않을 뿐더러, FA를 기대하기 힘든 팀이나 강팀을 오래 유지해서 선수 수급이 힘들어진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모션 쪽 비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또, 13 샌안과 작년 골스로 이런 방식으로 우승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선례나 인식의 개선은 만들어 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두 선례는 최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역대 최고의 슛터와 역대 최고의 4번을 보유한 팀의 우승입니다.
NBA에서 창의성이 살아있는 이상적인 팀 오펜스가 구현된다면 팬으로써 즐겁겠지만, 자원 부족으로 전술적 변화를 꽤하는 몇몇 팀들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그 중 성공한 전술이 고정된 세팅에 추가되는 형태가 대세를 이루겠죠. 물론 언젠가 세팅이 아닌 획기적인 하프코트 오펜스 전략이 등장해서 대세가 바뀔수도 있구요.
 
저도 팬의 입장에서, 계속해서 전술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능이 높은 선수와 전술적 효용이 높은 선수의 가치평가와 훈련, 팀 전략 구성에 있어서 비율 설정 같은 것을 현직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현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WR
2
2022-12-23 14:46:45

좋은 댓글에 공감 많이 합니다.

마지막 문단은 팬입장에서 속내를 다 알 순 없지만, 드래프트와 봐도 팀이 뽑을때 프런트와 스카우팅 부서간

의견 충돌이 잦은건 워낙 유명한 경우라, 이런 부분에서 평가 기준이 어디냐를 논하기 이전에 팀내부에서

조차도 쉬운 의견일치 과정이 없다 보기에, 참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확실한건 영건이 많은 팀의 현장부서들은 일단 상대적으로 쉬운 온볼 픽플레이나 트랜지션에 더 

시간 할애를 하려하는데 이것만 봐도 이상보단 현실을 일단 추구한다 생각합니다.

1
2022-12-23 16:20:50

존 우든이 모션과 플렉스는 이 전술을 가르치는 코치 숫자만큼이나 많은 버젼이 있다고 한 적이 있죠.

본래 세트 오펜스와 모션이 구분됐지만 현대의 모션은 선수별로 능력치가 다르다는 한계를 보완코자 패턴도 부여하고 선수별 역할이 정해져 있어서 세트 플레이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봐야할 것 같고 이제는 세트 플레이 안에 모션이 포함된다고 봐도 무방해보이네요.

 

사견인데 느바는 프리랜스/모션 비중이 높은 데에 비해서(DDM을 모션의 개념으로 보면 느바는 여전히 모션을 많이 쓰죠) 느싸나 국내 농구는 컨튜니이티 비중이 높아보이더군요.

WR
2
2022-12-23 16:51:22

훌륭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정확히 같은 생각입니다.

또 드리블 드라이브 모션부분은 생각할거리라 생각하고, 전 모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1
2022-12-23 17:32:10

 와...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1
2022-12-23 21:19:29

올 시즌 킹스 공격을 볼때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키건이 코너에 3초이상 멍하니(?) 서 있으면 그 포제션은 꽤나 빡빡하게 돌더라구요.

시즌 초에 연패를 할때나 공격이 안풀릴때의 모습을 보면 키건 혹은 허더가 코너에서 꽤나 오랜시간 죽치고 있을때가 있었는데 그럴땐 여지없이 실패했습니다.
키건이 팀공격과 수비에 조금씩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니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요즘이기도하구여.

팍스가 사보니스와 패턴을 맞추더라도 허더와 키건은 빈자리를 보며 컷인을 하던지 혹은 더미로 유인을 하던지 양사이드가 부지런히 움직여야 킹스 공격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건가..)

Positive님 혹은 다른 분들께서 올려주시는 전술을 다 이해할 수 있다면 느바 보는 재미가 몇배는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재미있게 또 야무지게 배워갑니다!!(공격예시로 킹스가 나와서 행복합니다?크크)

WR
2022-12-26 09:38:52

네 말씀대로 키건이 아직은 못 녹아든 느낌이 있고, 캐치3점 상황외에선 자릴 잡는게 적응기라 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모든 부분 공감합니다. 사실 현재 리그내에 최고 핸드오프 조합에 킹스 

콤비가 셋다 들어가 있는 상황인만큼 (사보니스와 허더/팍스/몽크순) 나머지 인원들의 그 2:2 상황에서의

컷과 오프볼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
2022-12-23 23:52:23

 진짜 좋은글이네요 너무 잘 읽고 갑니다.

1
Updated at 2022-12-24 23:11:59

사랑합니다. 늘 많이 보고 배우네요

1
2022-12-25 07:14:35

밀레니엄킹스시절 피트캐릴 코치에 의해 프린스턴 오펜스가 느바에 접목되기 시작할 즈음의 오펜스 형태도 5-out에 빅맨 컨트롤 타워 둘을 중심으로 나머지 구성원들은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컷인이나 노마크 찬스를 노리는 형식이었던것 같아요. 당시 주요 피니쉬를 담당하던 슈터였던 페자 스토야콥치를 mvp 2위까지 올려놓았었죠.

최근 골스는 여기서 훨씬 복잡해진 모션오펜스를 쓰고있고, 커리는 백투백 mvp를 받았죠. 거기에 골스팀이 대단한점은 수비에서도 말씀주신 read-react를 완벽에 가깝게 녹여낸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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