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란스키/델론 라이트 / 타이어스 존스 3인방 비교(댈러스 입장위주)
3명 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들입니다.
작년부터 댈러스가 로스터를 다 갈어엎고 탱킹팀수준의 로스터로 리셋 버튼을 눌렀을때 가장 유력하게
영입을 기대했던 3명의 보조 핸들러들이거든요.결과적으로 댈러스가 델런 라이트를 영입했고,멤피스는
타이어스 존스 , 시카고는 사토란스키를 잡았는데 댈러스 기준으로 델론 라이트 영입을 분석하면서 둘을
자연스레 거론하게 될테니,3명을 영입한 팀팬분들입장에서도 이해가 되는 글이 되도록 써보겠습니다.
3명의 가장 큰 공통점은 높은 비큐를 바탕으로,낄끼빠빠를 잘하고,퀵/터치형 패스 링크 역할을 매우
잘하며 무리한 플레이를 잘 하지 않는 팀플레이어란 특징이 있습니다.또한 셋 모두 풀업을 거의 못하고,
스스로를 위한 샷 메이킹이 점퍼란 측면에서 다소 부족하단 점도 있습니다.그래서 보조 핸들러란 영역으로
묶일 수 있고,세컨핸들러로서 최적화되어 있는 선수들이에요.그래서 강팀의 핵심 벤치핸들러에서 중하위권
주전정도의 위상이 적당히 어울리는 선수들이기도 하고요.물론 팀원의 캐릭터에 따라선 강팀에서도 주전으
로 충분히 뛸수도 있다 생각은 합니다.여튼 3명을 영역별로 비교해서 어떤 특징과 장단점을 지녔는지
비교를 통한 이해를 돕는 형식으로 써보겠습니다.
1.점프슛
1) 풀업 : 타이어스 존스 > 사토란스키 = 델론 라이트
2) 캐치앤 샷 : 사토란스키 > 타이어스 존스 > 델론 라이트
2.드리블 드라이브/돌파
델론 라이트 > 사토란스키 > 타이어스 존스
3.수비
델론 라이트 = 타이어스 존스 > 사토란스키
일단 상술한바와 같이,모두 메인 핸들러/헤비 볼핸들러가 애초에 아닌 선수들이니 만큼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툴들은 위 3가지라 생각합니다.특히 댈러스 입장에선 루카 돈치치라는 윙포워드 핸들러가
높은 점유율을 지닐것이기게 3명다 어울리긴 하되,각각의 장점중 돈치치와의 궁합을 고려했을때
어디에 우선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선별했을거라 생각하고요.
#점프슛
일단 점프슛만 놓고보자면 3명모두 풀업이 약합니다.과정을 만들어낼 스텝/드리블도 없을뿐더러
타이어스 존스가 픽을 타고 살짝 미들 풀업을 던진다 수준의 용례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에요.
성공율도 낮고,시도할만한 모양새는 애초에 없으나 타이어스는 약간 픽타고 시도는 하겠다 정도
캐치앤샷은 보조 핸들러라면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공을 쥐고 풀업을 땡길일이 없는 선수라면
당연히 윅사이드건 오프볼이후 리로케이션이건 받아서 쏴야 할테니까요.이 항목에선 사토란스키가
가장 뛰어납니다.그리고 타이어스 존스가 그 다음,델론 라이트는 연차별로 편차가 컸지만 전체적으론
꼴찌에 해당됩니다.그래서 댈러스에서 델론 라이트의 성공 여부의 핵심 기로는 캐치슈터로서 3점 성공
율이 될테고요.
# 드리블 드라이브/돌파
이 항목은 단연 델론 라이트의 압승입니다.직선돌파도 꽤 능한데다 (유로스텝을 잘 씁니다),픽을 타건
아이솔이건 변박을 줘서 스텝을 쪼개면서 늦추고/가속을 잘 섞습니다.특히 약간 반포스트업 상태에서
클로즈드 스탠스를 활용해서 앞뒤를 재다 순속으로 확 림근처로 다가가는 기술은 매우 뛰어난 선수고
림 피니쉬도 적당히 부드러움과 컨택을 달고 마무리하는 요령까지 있습니다.몰고 들어가다 짧은 거리
패스건 킥아웃이건 꽤 잘 해내기에 드라이브/킥 옵션으론 셋중 가장 뛰어납니다.이 점이 로스터에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가 돈치치 뿐인 댈러스가 선택지에서 델론을 고른 이유가 아닐까 추측하고요.
(전형적인 델론 라이트표 돌파입니다.몸을 돌렸다 마주보며 하다 클로즈드 스탠스 상태에서 순속으로
벗기고 들어가는데,아이솔이건 픽을 탄 직후건 이런류의 돌파에 매우 능합니다)
사토란스키는 윅사이드 클로즈아웃 공략은 잘합니다.캐치슛이 좋다보니 수비가 클로즈아웃 뜰때
직선주로 오프더캐치 돌파는 뛰어나기 때문에 곧잘 덩크도 꽂고요.(생각보다 운동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드리블로 첨부터 기동하라면 잘 못합니다.또 돌파도 정적인 상태에서 기동시키면
거의 들어가다 접고 횡으로 패스를 빼주는것을 택할만큼 유려한 드리블을 지니진 못했어요.
전형적으로 연계형 돌파를 쓰는 선수라 보면 됩니다.대신 코트 밸런스를 잘 맞춰주고 여기저기
좋은 자리로 돌파->패스,다시 움직여서 돌파패스를 해주는 윤활유형 선수죠.
(전형적인 사토란스키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윅사이드 오프더캐치후 접고 들어가다 횡으로
빠르고 적절하게 패스 빼주기)
타이어스 존스는 이 부분이 가장 처집니다.애초에 돌파를 페인트존까지 끝까지 밀고 들어가는 경우가
잘 없고 전형적인 3점 밖에서 드리블로 공을 이리저리 옮겨주는 유형에 가까워요.사이즈도 작고 힘도
좀 약해서 컨택을 달고 깊숙히 들어가는것을 애초부터 몸에 장착하지 않았다 보시면 됩니다.
공의 흐름은 잘 이어주겠죠,비큐도 좋고 공을 들고 자주 왔다갔다 거리다가 픽타고 짧은 점퍼 정돈
날릴줄 아니까요.대신 가장 안정적은 볼키핑과 안정적인 패싱 능력을 지녀서 극도로 턴오버가 적은
선수입니다.애초에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 타입.
#수비
셋다 평균 이상의 수비수입니다.그래서 수비는어떤 조합과 어떤 팀 전술하에서 뛰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날 수 있다 보고요.타이어스 존스는 작고 약해서 범핑류엔 약하지만 거릴 두고 온볼러를 쫒을때
툭툭 공만 건드리는 온볼 수비에 꽤 좋습니다.파울도 적게하고,뺏진 못해도 한 박자 드리블러의 가속
기동 상태를 느리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요.스위칭 당했을때 힘과 사이즈로 푸쉬당할때 약점이 좀
있지만 그때도 손을 기민하게 쓰기 때문에 상대가 쉽게 밀고 들어오진 못합니다.
사토란스키는 온볼/오프볼/헬프 수비 모두 적절하다로 표현하고 싶습니다.발로 1:1로 정지상태서
아이솔은 다소 약한 면모를 보이지만,움직이며 관여하는 수비장면에선 공간지각이 좋아서 적절한
로테이션 수비로 팀에 플러스를 주는 유형이에요.작은 가드 1:1만 안 맡기면 됩니다.
델론 라이트는 존스와 사토란스키 중간입니다.골고루 잘해요.온볼러 상대로도 각도 변환이나 순속에
반응력이 좋아서 mirroring을 잘합니다.(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대응하는 능력이라 합시다)
오프볼수비도 나쁘지 않고,순속이 좋아서 움직이다 헬프 수비때 압박력이 꽤 좋습니다.개인적으로 수비는
취향을 타겠지만 타이어스 존스가 살짝 낫고 그 다음이 델론 라이트는 비슷,사토란스키는 다소 처진다
보지만 그래도 사토도 총체적으론 평균 이상의 수비수라 봅니다.
# 기타 (공수 오프볼,픽앤롤)
셋다 오프볼이 좋습니다.특히 사토란스키는 컷길 눈치로 파악해서 받아먹는 재주가 꽤 좋고,델론 라이트도
꽤 좋은 자릴 잘 찾아 들어가요.타이어스 존스는 이들처럼 컷을 보고 림으로 가는 유형이라기 보단
상술했듯 공이 도는 길목마다 살짝살짝 만나러 가줘서 공 흐름을 좋게 해주는 유형에서 오프볼이 좋고요.
수비적으론 셋다 눈치가 좋아서 팀디펜스 이행력이 좋습니다.셋다 수비에선 플러스가 될거에요.
개인적으로 사토란스키는 픽앤롤을 거의 기동 못합니다.픽을 탄다기 보단 리젝트해서 공을 옮겨주는
목적의 숏돌파를 선호하는 타입이고,타이어스 존스는 픽을 잘타긴 하지만 돌파보단 얕은 바깥에서
점퍼나 패스를 선호한다 봅니다. 딜론 라이트가 가장 깊숙하게 밀고 들어가서 픽앤롤을 기동 잘하는
유형이나 픽타고 점퍼가 거의 불가능하다 보시면 좋고요.
# 댈러스 입장에서의 델론 라이트 선택 이유
댈러스 내년 선발과 벤치,로테이션을 어찌 하려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돈치치-포르징-파웰
이란 3명의 기둥을 박아놓은 상태에선 남은 2자리중 하날 델론 라이트가 차지할것은 명백합니다.
남은 자리는 저스틴 잭슨을 일단 시험 기동할것이라 보고 ,차선이 DFS 혹은 낮은 확률로 세스커리라 봐요.
남은 자리가 누가 차지하건 이 팀엔 돌파자원이 없습니다.바레아를 제외하고요.그래서 그 점이
델론 라이트를 선택한 이유라 생각해요.가장 픽앤롤을 잘 타고 깊숙하게 림진입후 피니쉬나 드랍오프패스
쇼벨 패스등을 잘 건네주고,좀 긴거리로 패스아웃도 되니까요.
또 돈치치가 갇혔을때,픽을 안걸어줘도 어지간하면 1:1로 림근처까지 도달할만한 드라이브 능력을 지녀서
그런 명목에서 선택했다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기에 델론 라이트의 유일한 약점인 약한 3점에 대한 보완책으로 저스틴 잭슨이 주전으로 일단은
나올거라 예상합니다.이 팀에서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전형적인 오프스크린 슈터니까요.
델론 라이트-저스틴 잭슨 - 돈치치-포르징기스-파웰로 선발이 구축되었다 가정할시에 파웰의 롤링
그래비티를 활용한 드라이버가 돈치치/라이트 2명이 되면서 포르징과 저스틴 잭슨의 오프더캐치 슈팅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일단 시도 할거라 예상합니다.만약 라이트 3점이 잘 들어가고 (캐치슛) ,저잭이
부진하다면 저 자리에 커리(수비약화 감수하고)나 DFS(공격약화 포기하고)를 택하는 선택지를 가져갈
공산이 클테고요. 팀하주는 벤치에서 최소화로 쓰길 바랍니다.
여튼 내년 농구에서 제일 중요한건 돈치치와 포르징기스 입니다.둘의 활약에 따라 라인업 변동도 있을테고
시즌중 변화를 1번 더 도모할수도 있겠죠.여튼 라이트 영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돈치치가 올해보다 더 헤비 볼핸들러로 나서고 포르징기스가 하이-로우를 넓게 쓰면서 특히 미드레인지 위주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걸 큰 틀에서 깔고 간다면 돌파 잘하는 선수가 궁합이 잘 맞긴 할 것 같네요.
거기에다 캐치슛까지 좋았으면 더욱 좋았을 건데 제한된 예산으로 선수를 구하다보니 결국 그 부분은 포기하고 저스틴 잭슨이나 커리 같은 다른 선수들에게 3점을 기대하는 걸로 보여집니다.
그래도 매버릭스도 플레이오프 갈 수 있는 전력으로 보기엔 아쉬운 점이 많은데 몇 승이나 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