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잡담-아 그렇게 패스를 잘하면...
1.볼핸들러 요키치
https://youtu.be/KFwcAH7wlVw?t=50
(50초에 나오는 플레이)
이번 시즌 들어 작년의 오펜스 플레이북과 비교해봤을 때
새로 생긴걸 꼽자면 동영상과 같은 픽앤롤 플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요키치-머레이 픽앤롤을 하는데
요키치가 픽을 서는 경우가 아닌 머레이가 픽을 서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잘 풀렸을 때 대다수의 경우 요키치가 골밑 근처에 위치하여 있는 머레이에게 패스해줘서 득점을 올리는데
1-5 픽앤롤에서 1번이 픽을 서는 경우는 흔치 않은지라
상대팀에서 자연스럽게 대응하는데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aCU-bw0PdI
머레이와의 픽앤롤에 비교해서 밀샙이나 플럼리와 픽앤롤을 하는 경우는 적으니
위와 같은 멋진 장면은 요키치의 애드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소요소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라웠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요키치-플럼럼리간의 오른쪽 핸드오프를 아미누가 잘 수비하여 둘 사이에 몸을 끼어넣자
요키치가 다시 왼쪽으로 플럼리에게 핸즈오프를 받는 스크린을 연차적으로 두번 걸어주는 액션이 나왔는데
역시 센터끼리 주고받는 움직임이라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핸즈오프를 받자 자연스럽게 3점 라인 부근에서
요키치는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2번 드리블 치면서 드라이브인, 자주 플로터를 던지는 에리어로 쇄도하고
플럼리는 롤러로써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노립니다.
이 두명이 골밑으로 동시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레너드의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두가지로
핸들러가 우선시 되는게 당연한지라 요키치가 더 이상 골밑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앞에서 막아서거나
뒷공간을 노리고 들어오는 플럼리에게 체킹을 했었어야 하는데 둘다 수행하지 않으면서
애매한 위치선정을 하게 되버렸습니다.
때문에 요키치에게 앨리웁 패스를 허용하고 플럼리의 덩크도 잘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https://twitter.com/Adam_Mares/status/1084930398759473153
약간 김칫국을 마시자면 전 요키치의 포스트업이 충분히 위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라
볼핸들러로써의 면은 좀 덜 봤으면 좋겠지만
핸들러로써 픽앤롤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능성을 보여주다보니
요키치-머레이 액션 뿐만이 아닌 다른 조합과 액션을 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네요.
(혹시 synergy sports stats 싸이트 어떻게 쓰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키치 픽앤롤 핸들러로써 ppp와 머레이의 ppp를 비교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찾아야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선수 클릭하면 무브별로 ppp가 다 나왔던 것 같은데...도움 부탁드립니다.)
2.토레이 크렉의 넷 레이팅
덴버 팬싸이트에서 요즘 자주 얘기가 나오는 주제가 토레이 크랙의 운용법에 대해서입니다.
사실상 현재 후안초가 부상도 있지만 뭔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부진하고
바튼 역시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저번 시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크랙의 주전 기용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고로 현재로써 크랙을 많이 써야 하는건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locked on nuggets 팟캐스트에서 나온 사항입니다만
크랙이 포함된 5 man line up의1,2위에 위치해있는 라인업의 넷레이팅이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LINEUPS |
TEAM | GP | MIN | OFFRTG | DEFRTG | NETRTG | AST% | AST/TO | AST RATIO | OREB% | DREB% | REB% | TO RATIO | EFG% | TS% | PACE | PIE |
---|---|---|---|---|---|---|---|---|---|---|---|---|---|---|---|---|---|
.P. Millsap, .G. Harris, .N. Jokic, .J. Murray, .T. Craig | DEN | 14 | 170 | 98.9 | 103.7 | -4.8 | 54.3 | 1.12 | 15.3 | 36.7 | 76.7 | 55.7 | 0.2 | 49.5 | 51.9 | 99.97 | 46.1 |
.M. Plumlee, .T. Lyles, .M. Beasley, .J. Murray, .M. Morris | DEN | 26 | 167 | 107.8 | 102.0 | 5.8 | 65.4 | 2.44 | 19.5 | 30.7 | 75.4 | 52.5 | 0.1 | 53.8 | 55.7 | 102.58 | 54.1 |
.P. Millsap, .G. Harris, .N. Jokic, .J. Murray, .J. Hernangomez | DEN | 19 | 158 | 110.4 | 104.8 | 5.7 | 72.7 | 2.04 | 21.4 | 26.8 | 80.3 | 53.4 | 0.1 | 56.1 | 59.6 | 103.22 | 55.1 |
.M. Plumlee, .N. Jokic, .J. Murray, .J. Hernangomez, .T. Craig | DEN | 13 | 144 | 109.9 | 116.6 | -6.7 | 71.7 | 1.91 | 20.5 | 36.7 | 77.0 | 56.6 | 0.2 | 54.9 | 56.8 | 94.13 | 49.1 |
.P. Millsap, .N. Jokic, .M. Beasley, .J. Murray, .T. Craig | DEN | 11 | 87 | 114.2 | 89.1 | 25.1 | 66.3 | 2.04 | 20.7 | 38.3 | 81.6 | 60.4 | 0.2 | 54.3 | 55.8 | 100.70 | 63.4 |
.M. Plumlee, .T. Lyles, .M. Beasley, .J. Hernangomez, .M. Morris | DEN | 22 | 83 | 94.2 | 83.8 | 10.4 | 55.6 | 1.48 | 15.5 | 29.6 | 77.5 | 52.4 | 0.1 | 48.8 | 50.5 | 112.58 | 51.6 |
.P. Millsap, .N. Jokic, .J. Murray, .J. Hernangomez, .T. Craig | DEN | 10 | 75 | 106.5 | 104.4 | 2.0 | 73.1 | 2.33 | 21.1 | 33.7 | 78.9 | 55.3 | 0.1 | 50.3 | 52.3 | 99.85 | 50.2 |
물론 최근들어 사용하고 있는 요키치-밀샙-비즐리-크랙-머레이 라인업에서는 +25.1이라는
어마어마한 넷 레이팅을 뿜어주고 있습니다만 시즌중 제일 많은 시간을 소비한 라인업 순위 1,4위에서
크랙이 포함된 라인업 두개가 마이너스를 표시하고 있다는 건 약간 적신호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위 같은 사항이 머레이 입력된 후 경기를 봐서인지
리바운드는 여전히 열섬히 잡아줍니다만 최근 경기에서 수비 영향력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고
특히 공격에서 너무 3점 라인에 서 있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크랙이 이번달 평균 28분 정도를 뛰고 있는데
해리스가 돌아오면 벤치로 돌아가서 15~20분 내외로 뛰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3.머레이 수비
최근 들어 항상 눈에 밟히는게 머레이의 수비인 것 같습니다.
부상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공격에서의 그의 역량을 인정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팀에서 크랙과 비즐리에게 상대편 스코어러들을 막게 하고 있는 와중에도 수비에서의 허점이 보입니다.
최근들어 자주 보이는 문제는 1 대 1에서 스피드로 못 따라가는 것과
공간을 넓게 커버하기 위해 혹은
바깥에 위치하고 있는 선수를 체크하고 있지만 골밑 돌파 공간을 덜 주기 위해서 하는 포지셔닝 문제입니다.
(미국 해설가들은 이런 걸 'cheat over'이라고 표현하더군요.)
4.피닉스전 패배 후 요키치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FsYXbevABww
개인적으로 피닉스전 패배하고 나서 요키치 인터뷰를 보니
요키치인걸 감안하고 봤을 때 꽤나 발언 수위가 높았고 팀에게 어느정도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We didnt play the right way나 we just thought its gonna be easy. Im gonna try 부분)
그러고 바로 리더로써 인터뷰만 하는게 아니라 몸소 포틀전에 보여준 활약상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휴스턴(원,패배)-마이애미(원,승리)-클리퍼스(홈,승리)-피닉스(원,패배)-포틀랜드(홈,승리)을 상대로
7일 5경기 스케쥴을 소화했는데 7일 5경기 스케쥴이 항상 어렵다는 걸 감안하면
이 스케쥴로 3승 2패 그리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5.말릭 비즐리 기사
https://www.bsndenver.com/how-a-car-ride-with-paul-millsap-and-a-transformative-summer-paved-the-way-for-malik-beasleys-breakout-season/
비즐리가 프로데뷔전부터 밀샙과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얘기와
이번시즌 열심히 연습했고 특히 점샷 쏠 때 점프 후 몸이 너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보이는 슛폼에서
수직 점프 슛폼으로 바꾸면서 3점 확률이 많이 올랐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덴버 너겟츠 관련 기사는 espn과 같은 대기업에서는 많이 안 다뤄주기 때문에
덴버포스트나 덴버 스티프라는 팬싸이트를 많이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최근 들어 어슬레틱지에서 덴버 섹션이 생기고 bsndenver는 몇년 전부터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인정하지 않는 면이 있었는데 이번 공짜 기사는 꽤나 퀄리티가 있었네요.
공짜 기사 몇개 더봐야겠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구독 구미가 당기는군요.
6.1위를 놓고 골스와의 한판
덴버는 막 7일 5경기 페이스를 끝냈고 이 경기까지 포함하면
9일 6경기 페이스인지라 조금은 지쳐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근 덴버의 특이한 추세는 해리스가 빠지면서 가드와 요키치간의 핸즈오프를 많이 줄이고
머레이와 요키치의 픽앤롤로 이뤄지는 아이쏘가 많아졌는데 이게 골스한테는 어떻게 먹힐지 궁금하네요.
또 갈수록 요키치 오펜스 비중이 늘어나면서 요키치 부재시 어떻게 잘 비빌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골스야 전년도 챔피언이고 이번시즌에도 우승후보 1순위인지라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1위를 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인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예상이 됩니다.
부디 양 팀 모두 재미있는 경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렇게 글을 잘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