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포지션별 FA 랭킹 탑 5 - (3) 스몰포워드

FA 포지션별 랭킹 3. 스몰포워드 편입니다.

스몰포워드

5위 루올 뎅(마이애미 히트) - 플레이어 옵션

2014-15시즌 기록 : 14.0득점, 5.2리바운드, 1.9어시스트, 0.9스틸, 야투 46.9%

티보듀 감독 아래서 평균 출장시간 38분 이상을 몇 시즌이나 기록하면서 금강불괴의 상징이던 루올 뎅도 서서히 몸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뎅은 이제 더 이상 에이스 스탑퍼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힘들다. 물론, 여전히 뎅이 막을 때 상대 야투율은 평균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뎅이 여전히 좋은 수비수임을 보여주지만. 반면에 공격에서는,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3옵션으로 쓰기에는 이보다 좋은 선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뎅은 특유의 악바리 같은 플레이로 동 포지션 대비 상당히 좋은 리바운더이고, 커리어 초반에 비해 3점슛 성공률도 많이 올라왔다. 그리고 내구성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있다고는 해도 뎅은 올 시즌에도 10경기만 결장하였고 어느 정도의 부상은 달고도 뛸 수 있는 악바리같은 선수이다.

4위 드마레 캐롤(애틀랜타 호크스) - 비제한적 FA

2014-15시즌 기록 : 12.6득점, 5.3리바운드, 1.7어시스트, 1.3스틸, 야투 48.7%

캐롤의 올시즌 연봉이 얼마인지 아는가? 무려 2.4밀이다. 위의 평균 기록을 낸 선수가 2.4밀이라는 것이 믿기는가?

“Sporting News”라는 매체는 애틀랜타는 당연히 캐롤을 잡고 싶겠지만, 캐롤의 몸값은 폭등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캐롤의 수비적인 영향력과 다재다능함은 어쩌면 연간 15밀 이상을 지르는 팀도 나올 수 있다고 하였다.

쉽게 설명하면, 캐롤은 대니 그린의 상위 호환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캐롤은 상대팀의 에이스 스코어러를 전담해서 마크할 수 있는 수비력이 있으며 보기와 다르게 보조리딩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캐롤의 스팟업 3점 성공률은 41.1%에 이른다.

하지만 캐롤에게 배팅할 팀들은 이것만큼은 명심해야 한다. 캐롤이 이렇게 맹활약한 것은 애틀랜타에서 3옵션 혹은 4옵션으로 뛰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태에서 한 것이라는 것을. 만약 연간 15밀 이상의 금액으로 캐롤을 데려간다면, 캐롤은 팀내 1~2옵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캐롤이 그 정도 비중으로도 올 시즌과 같이 활약할 수 있을까?

3위 토바이어스 해리스(올랜도 매직) - 제한적 FA

2014-15시즌 기록 : 17.1득점, 6.3리바운드, 1.8어시스트, 1.0스틸, 야투 46.6%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저 평균 기록에는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해리스는 리빌딩 팀인 올랜도 매직에서 의도적으로 밀어준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에서 해리스가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해리스는 3&D 유형으로도 충분히 전도유망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해리스는 우선, 올 시즌 3점슛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커리어 하이인 36.4%를 기록하였고, 경기당 시도개수 또한 3.5개였음을 감안하면 이는 아주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해리스는 캐치&3점슛에서도 3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해리스는 풀업 점퍼에 맛을 들이면서 전체적으로 슛이 그렇게 효율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많이 향상된 드리블과 돌파 능력으로 제한 구역에서 64%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해리스의 장점은 큰 사이즈이다. 해리스는 6-8의 키로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다드는 콤보 포워드이다. 올 시즌 우승팀 골든 스테이트를 보라. 다재다능한 콤보포워드(드레이몬드 그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2위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 제한적 FA

2014-15시즌 기록 : 16.5득점, 7.2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스틸, 야투 47.9%

올해의 수비왕까지 차지한 카와이 레너드는 이제 명실상부한 슈퍼스타이다.

작년에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어느 정도 그의 성장을 예감하기는 했지만, 카와이 레너드가 빅3가 버티고 있는 샌안토니오에서 이렇게까지 중요한 조각으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레너드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하나 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코트에 없을 때는 100포제션당 NetRtg(Offensive Rating - Defensive Rating)에서 +1로 밀워키 벅스랑 거의 비슷한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레너드가 코트에 있었을 때는, 100포제션당 +12의 NetRtg를 기록하였다. 올해 우승팀이자 이 부분 1위였던 골든스테이트가 +11.4였는데, 그보다도 높은 기록을 레너드가 코트에 있을 때 기록한 것이다.

자신이 코트에 없을 때 +1에서 코트에 있을 때 +12로 무려 +11의 효율을 가져오는 카와이 레너드. 레너드의 맥시멈은 당연해 보이고, 샌안토니오로써도 레너드는 무조건 잡아야 할 것이다.

1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 플레이어 옵션

2014-15시즌 기록 : 25.3득점, 6.0리바운드, 7.4어시스트, 1.6스틸, 야투 48.8%

르브론 제임스가 파이널 5차전 패배 후, 했던 인터뷰처럼, 르브론 제임스의 가치는 간단하다. 그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다. 따라서 르브론은 스몰 포워드 1위일 뿐만 아니라, 올해 나오는 모든 FA 중에 단연 1위의 가치를 지닌 선수이다.

파이널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위대함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습자지같은 로스터의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으며, 심지어 올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2경기나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20경기 동안 평균 30.1득점 11.3리바운드 8.5어시스트라는 괴물같은 스탯을 찍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도, 효율성이 마이애미 시절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평균 25.3득점 6.0리바운드 7.4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였다. 이는 르브론이 2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1.5스틸 이상을 기록한 7번째 시즌이었다. NBA 역사상 이 기록을 2시즌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으며, 1번 기록한 선수도 르브론을 제외하면 단 3명뿐이다.(86-87 래리 버드, 88-89 마이클 조던, 14-15 러셀 웨스트브룩)

그리고 ESPN에 따르면, 르브론은 자신의 플레이어 옵션을 옵트아웃하고, F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연히 FA 시장에 나온 즉시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할 것이다. 더 큰 금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