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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law School : 카와이 레너드의 수비 마스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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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3-24 19:12:13


Grantland의 커크 골스베리 교수님의 글입니다.



2013~2014시즌 전체에서 단 하나의 최고 수비장면을 꼽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 연장전에서 나온 카와이 레너드의 러셀 웨스트브룩 블락은 강력한 후보 중 하나이다. 연장까지 간 이 경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던컨의 시간을 거꾸로 돌린활약을 기억하겠지만, 레너드의 천재적인 수비 장면은 아마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일 것이다.


 

1분도 남지 않은 시간 1점차로 뒤진 순간에 썬더는 3-2 속공찬스를 잡았고 경기 막판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레지 잭슨이 볼을 들고 달려갔고 그의 오른쪽에는 케빈 듀란트가, 왼쪽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있었다. 그들보다 앞서 있었던 스퍼스 선수들은 레너드와 디아우 뿐이었다. 레너드는 탑 위치에서 잭슨 앞에 서 있었고, 볼을 웨스트브룩에게 패스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레너드는 그의 큰 왼손으로 경기를 바꿨다. 마치 최고의 포인트가드에게서 사탕을 뺏어가듯이 말이다. 이건 믿기 힘든 동시에 절제되고 활력넘치는 플레이었다. 만약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플레이를 해내는 것이 사실이라면, 2014 플레이오프에서 레너드는 틀림없는 슈퍼스타였다. 단지 다른 슈퍼스타들과 다른 방식의 슈퍼스타 플레이를 했을 뿐이다.


 

레너드는 현재 23살이고 작년 파이널 MVP이지만 어빙이나 커리와 같은 다른 젊은 유망주들에 비해 덜 유명하다. 사실 이건 그가 선택한 면도 있다- 레너드는 정말로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도록 하려 하지 않는다. 아마 당신은 레너드가 공터 농구코트를 접수하는 늙은이로 분장하거나(역주 :어빙의 Uncle drew 펩시 광고를 말하죠.) 가짜 수염을 붙이고 체크무늬 옷을 입으며 보험 판매원인척 하는 장면(역주 : 커리의 state farm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le0_9ESD3gA을 절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사실은 텍사스에서 티비를 보면 지역 슈퍼마켓에서 팀원들과 함께 로마시대에 입는 toga를 입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역주 : 스퍼스 선수들이 매년 찍는 HEB 광고)https://www.youtube.com/watch?v=8GLE436Mnps


 

 그는 리그의 화려한 축제인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카와이는 외롭게도 한 분야에서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 정말 농구를 잘한다는 것. 천성에 의해, 선택에 의해, 속한 집단에 의해 레너드는 스타를 만들어내는 현재의 리그와 정 반대에 있다. 마치 그의 팀원 던컨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2015년에, 심지어 농덕후들도 레너드가 정말 잘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 바로 수비.


 

 우리가 실제로 농구를 보는 것과 농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의 간극이 크다는 것은 지난 일요일 스퍼스가 미네소타를 123 97로 이긴 샌안토니오에서 보여졌다. 레너드는 15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확실히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플립 선더스가 레너드에 대해서 말한 것과는 분명히 맞지 않는다.


 

카와이 레너드가 그냥 게임을 통째로 가져갔어..그냥 지배했지.


 

사실, 감독이 상대편 선수에게 게임을 통째로 가져가다또는 지배하다라는 표현을 분명하게 사용했을 때는 그 선수가 40점을 득점하거나, 20리바운드를 잡거나 혹은 15어시스트를 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레너드의 경우는 달랐다. 그는 환상적인 on-ball 수비로 경기를 지배했다. 레너드는 훌륭한 선수를 평범하게 바꿔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경기에서, 레너드는 5개의 스틸을 하고 미네소타의 포제션을 망치면서 신인왕을 수상할 앤드류 위긴스를 제어했다.


 

 

이 경기에서 레너드는 25분만을 출장했지만 그가 뛰고 있을 때 스퍼스는 울브스보다 24점을 더 득점했고 위긴스는 -32 +-를 기록했다.


 

최근 20년동안 단 두명의 포워드만이 경기당 스틸 1위를 해봤다 : 피펜과 제랄드 월러스. 현재 레너드는 경기당 2.3개의 스틸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역대 세 번째가 될 페이스에 있다.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 수치일지도 모르지만, 스틸은 매우 가치있는 스탯이며, 박스스코어에 숫자가 작게 나타나기 때문에 과소평가되는 스탯이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똑똑한 농구 분석가들은 포제션당 득점에 대해서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모든 포제션이 동등하게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포제션이 시작되는가가 어떤 결과를 낳는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리그 전체적으로, 스틸과 같은 “live ball turnover”로 시작되는 포제션은 경기에서 가장 효과적인 포제션이다. 그리고 스틸은 일반적으로 매우 귀중한 포제션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스틸의 가치는 턴오버를 얻어낸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들이지만, 새로운 스탯들 덕분에 이제 이를 뒷받침할 숫자를 제시할 수 있다.


 

현재, 클리퍼스와 워리어스는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하는 팀이다. 두 팀 모두 100포제션당 109.3점을 득점하는데 이것은 리그 평균인 104점보다 4점 정도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공격들도 평균적인 팀이 평균적인 live ball turnover 이후에 나오는 포제션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NBA에서는 live ball turnover이후에 100포제션당 무려 124점을 득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형편없는 공격력의 팀들도 레너드가 매우 잘 만들어내는 이런 live ball turnover 이후의 포제션에서는 강력한 공격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제 스틸이 단순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틸은 수비에서 가장 좋은공격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이다. 밑의 영상은 레너드가 농구 버전의 pick-six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역주 : pick-six는 풋볼에서 수비가 인터셉션을 한 이후 바로 터치다운까지 연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셀틱스에게 스퍼스가 승리한 금요일 경기에서 레너드가 에반 터너(a.k.a. 에반 턴오버) claw school에 강제 수강신청시키는 장면이다.


 

 레너드의 스틸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레너드는 도박성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패싱레인으로 뛰어들거나 그가 맞은 선수들을 내버려둔 채 수비하지 않는다. 그의 스틸은 보통 그의 매우 뛰어난 수비력의 산물이다. 바로 이 점이 숫자로써의 스틸이 수비 스킬에 대해 아직까지 불완전한 정보를 제시하는 부분이다. 스틸은 어떤 선수가 꾸준하게 훌륭한 수비를 한다는 상징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떤 선수가 도박적 수비를 많이 시도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저번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리그의 player tracking system은 어떤 선수가 상대편의 슛을 방해하고 억제하는 것을 잘 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마침내 수비력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레너드는 최고 중 한 명으로 밝혀졌는데, 그것은 스틸로써가 아니라 그가 맡은 선수의 득점능력을 감소시키는 능력에서이다. 아래 그림은 레너드가 3점 시도 자체를 억제하는데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defensive shot chart이다. 3점 라인 주변에 점들이 매우 작다는 것은 레너드를 상대로 공격하는 선수는 3점을 거의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점의 색깔이 파란색이라는 것은 성공률 또한 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레너드는 상대 선수의 효율을 매우 낮췄다고 할 수 있다.


 

 

 카와이 레너드는 데릴 모리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선수다. 레너드가 수비하는 선수들 듀란트나 르브론, 제임스 하든 은 일반적인 경기에서보다 퍼리미터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다. 누구도 레너드를 상대로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작년 6월에 파이널 MVP를 받기까지, 레너드는 11경기 연속으로 르브론과 듀란트를 상대했다. 그가 두 선수를 완전히 틀어막았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지만, 스퍼스가 11경기에서 8 3패를 기록한 것이 그의 수비 퍼포먼스와 큰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레너드의 수비는 좀 더 우아한 수비 스탯을 만들고 싶게 한다. 바로 거의 스틸(almost steal)”이다. 스틸로 기록되지는 못했지만 레너드가 르브론의 공을 쳐냄으로써 어떻게 히트의 포제션을 망쳤는지 구경해보자. (역주 : 사실은 마지막 장면 이후 르브론이 공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아웃되어 스퍼스볼이 선언되죠. 어쨌든 스틸은 아니지만..)


 

 

 

 아마 그가 일반적인 슈퍼스타는 아닐지라도, 레너드는 리그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월 중순에 부상에서 복귀하고 난 뒤 스퍼스는 점차 그들의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닉스전 빼고.) 그들은 최근 12경기에서 10승을 거두었으며 갑자기 정말 강력한 우승 후보처럼 보이고 있다. 올해 레너드가 뛴 경기에서 스퍼스는 35 16(리그 전체에서 4위에 해당하는 승률)이고 레너드 없이는 9 9패이다. 2015 3월에, NBA에 데뷔한지 단 3년 반만에 레너드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3명의 선수들이 포함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된 것이다.


 

 어제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레너드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 다음과 같은 플레이를 통해 동부컨퍼런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역주 : 영상에서는 앞에 짤렸지만 이 장면도 레너드가 밀샙이 리바운드 잡은 공을 훑어내 스틸해서 시작된 장면입니다.)


 

 2주 전에, 같은 장소에서 혹스는 도미니크 윌킨스의 동상을 세우는 기념식을 열었는데, 윌킨스의 오래된 라이벌인 레리 버드가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버드는 이게 수비로 세워진 동상은 물론 아닐 꺼라고 믿어.”라며 그의 명예의 전당급 트래쉬 토크를 농담으로 날렸다. 그런데 이것은 생각보다 심오한 이야기이다. 농구 코치들이 수비가 게임의 절반이라고 말하는 것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수비력만으로 선수의 동상이 세워지는걸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스퍼스가 AT&T 센터 밖에 레너드의 동상을 만드는 날이 온다면 이건 바뀔지도 모른다.


 

 조던이 되기를 꿈꾸는 떠오르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레너드는 피펜과 좀 더 비슷해 보인다. 아마 레너드는 Madison Avenue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인정을 덜 받는 선수로 남을지 모르지만, 농구를 정말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틀림없이 인정받을 것이다.


 

영상 제목이 레너드는 알아주는 어떤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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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5-03-24 23:48:45

스퍼스를 좋아하면서도 카와이가 스틸로 세번째 포워드 1위가 되고 있는 줄 몰랐네요. 그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더욱 깨닫게 되는 좋은 글입니다. 감독 입장에서야 스코어러만 갖춰지면 누구든 막아줄 수 있는 이런 선수가 정말 갖고 싶을 것 같네요.

2015-03-24 12:38:38

샌안vs클블전때, 레너드같이 르브론을 상대하는 선수는 처음보는것 같고, 피펜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진것 같다 글을 올렸었는데..
저만 피펜을 연상했던게 아니군요

2015-03-24 13:14:53

평소에 레너드를 볼때 느낀점입니다. 모든 팀들이 탐낼만한 선수죠. 수비로 경기의 모멘텀을 가져올수 있는 선수. 매치업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어느정도 맞불을 놓는, 그리고 이타적인 선수. 수비를 스텟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2015-03-24 17:01:4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레너드 아주 좋아요. 정말 좋아요. 정말 피펜처럼 영리하게 잘하죠. 수비를 극단적으로 잘하면 그냥 앞 공격수를 없애버립니다. 아니면 평범한 선수로 만들던지요. 그게 레너드입니다.

폴의 드리블을 쳐내서 선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포워드 ;;
다른 누구도 아닌 그 폴입니다. 이건 결국 모든 선수가 그의 수비 사정거리 안에 있다는 거고, 무서운 건 빅맨의 포스트업과 리바운드도 피해나가지 못하는 거죠

카와이가 마크했을 때 빅맨들은 사실 밖에서부터 골밑 밑까지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계속 스틸 위협을 가하니 패스를 받아서 바로 포스트 업 할 수 있는 지점으로 가려고 하죠. 재미있는 건 패스 받으려고 들어가도 카와이의 영리한 수비를 벗겨내려면 공격 시간이 엄청 걸리니 패스하는 순간 반은 실패입니다

아무튼 공격에서는 부상 전 가파른 성장세가 약간은 주춤한 듯 보이지만 계속 올라올 꺼 같으니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2015-03-24 21:15:28

레너드의 펜으로서 너무 즐겁게 읽은 글이네요~~~

올 플레이오프에서 르브론과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5-03-24 21:19:39

현재 뛰고 있는 스몰포워드 전성기여도 레너드의 수비력은 탑 일듯한......진짜 징글징글한 수비력...진짜 상대팀팬으로서 보면 천하의 #놈.....하지만....어째선지 모르겠지만수비하나로 경기를 보고 있는 사람을 팬으로 만드는 슈퍼스타...

2015-03-25 08:09:53

스테이트 팜 광고는 커리가 아니라 크리스 폴 아닌가요? 커리는 까메오..

WR
Updated at 2015-03-25 09:02:45

이번 시즌에 본문에 달려있는 커리나오는 광고 엄청 나왔을꺼에요. 제가 미국 갔을때도 TNT 틀면 나오던데요. 아마 폴 버젼도 있고 커리 버젼도 있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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