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오프시즌 0. 로터리 추첨일은 5월 18일

 안녕하세요 셀틱스가 플옵에 탈락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심심합니다. 셀틱스의 오프시즌 얘기를 간단하게 해보죠. 별 얘기가 아니라서 0번, 프리뷰입니다. 주제는 로터리 순번 추첨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NBA의 신인 지명권은 성적 역순 확률에 차등을 주어 추첨을 해서 뽑습니다. 그리고 올해 로터리 추첨일은 한국 날짜로 5월 18일입니다.

 로터리 추첨일에는 증인(?) 격 해서 각 팀이 대표를 보내는데 올해 셀틱스에서는 아이재이아가 갈 것 같습니다. Wyc Grousbeck 구단주가 직접 부탁했다네요.



티어 1 : 벤 시몬스, 브랜든 잉그램
티어 2 : 버디 힐드, 드라잔 벤더, 자말 머레이, 크리스 던

 이번 드래프트 상위픽은 시몬스, 잉그램 탑2 와 나머지로 분류됩니다. 탑 투는 벤 시몬스랑 브랜든 잉그램인데, 대다수의 사이트에서 시몬스를 1픽으로 뽑고 있지만 소수의 잉그램 1픽파도 존재합니다. (ex.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시몬스와 잉그램은 SF입니다. 그 뒤 티어 2가 있는데 이 중 드라잔 벤더(PF)를 제외하고는 전부 가드입니다. 여기서 셀틱스의 딜레마가 생깁니다. 셀틱스는 이미 가드가 너무 많아요. 재작년 드래프트 때도 론도, 어리버리가 있는데 6픽으로 스마트를 뽑았고 작년 드래프트 때는 스마트, 아톰, 어리버리, 터너가 있는데 로지어, 헌터를 뽑았습니다.

 물론 드래프트는 필요보단 재능이라는게 정설입니다만.. 이건 정말 너무 많습니다. 작년 나름 17픽인가로 뽑은 로지어도 올해 두터운 가드 로테이션 때문에 거의 가비지로 뛰었는데 여기다 가드를 더한다니요. 결국 이런 걱정 없으려면.. 탑2 픽을 뽑으면 필요와 재능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이 때 다른 팀 상황은 어떤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로터리 운이 잘못될 때 픽업을 시도해봐야하니까요.

 필라델피아 : 로스터 중 제일 약한 포지션은 가드입니다. 되려 시몬스나 잉그램을 뽑으면 유럽에서 올 사리치랑 겹칠 수 있죠. 필리가 상위픽을 얻었을때 픽다운을 해 던이나 힐드를 뽑길 바라는게 제 시나리오입니다만..

 레이커스 : 랜들과 시몬스가 조금 겹칠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뽑는 걸 망설일 구단은 아닙니다. 되려 랜들을 결단력 있게 팔아버리겠죠. 잉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락슨을 정리할지도 몰라서 러셀의 짝이 될 가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일단 탑3 안에 드는 것이겠죠.

 피닉스 : 블렛소, 나이트, 부커까지 있긴 하지만 나이트나 블렛소를 움직이려는 움직임이 있기에 가드를 뽑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약점인 포지션은 3-4번입니다.

 대충 1픽 뽑을 확률이 10% 이상인 팀들만 추려보았는데 필라델피아 말고는 픽업을 시도할 팀도 없어보입니다. 그 필라델피아도 FA로 포인트가드 뽑겠다고 하면 픽업 확률이 높지는 않죠. (원래 픽업이란게 그렇지만) 결국 그냥 로터리 운이 터져서 2픽 이내로 좀 들어가주는 것을 절실하게 바라는 수밖엔 없겠네요.

 결국 오프시즌의 시작은 5월 18일 로터리 추첨일이 지나봐야합니다. 그래야 뽑을 루키도 한 번 살펴보고, 픽 트레이드의 가능성도 알아볼 수 있죠. 빨리 로터리 추첨일이 와서 셀틱스가 좋은 순번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맬로리 이든스, 내게 힘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