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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this game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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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9-30 15:29:20
1. 대장한테 함부러 개기지 마라


마이크 브린의 puts it in. Bang~! 
마브 앨버트의 YESS! spectacular move. 는 그들이 중계할때 내뱉는 대표적 멘트입니다.
특히 그 멘트들이 귀에 촥 감기고, 귀를 즐겁게 해줘서 그 부분들이 인상깊은거지만 이외에도 중계진의 화려한 입담으로 경기 보는맛을 늘리는 역할을 하죠. 영상에 들리는 목소리가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브옹이나 마이크 브린 그리고 마이애미 지역 전담 듀오 토니와 에릭만 주로 알아서 사실 목소리 주인공이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배런 데이비스는 산적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전사이미지가 덮여서 영화 300의 스파르타군단들을 비유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데이비스가 산적이었던 당시에는 엄청난 선수였었죠. 영상이 그의 잘나갈 때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상대는 키릴렌코인데 지금도 키릴이 영리하게 농구를 잘하지만, 유타의 키릴렌코는 블락슛을 정말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니까 배런 데이비스가 덩크 할꺼야 하며 달려드는것이고, 키릴렌코는 올테면 와봐라고 블럭을 뜨는 장면입니다. 중계진의 맛깔나는 코멘트가 이어지네요. Do not mess with the boss ...
대장한테는 기어오르지 말라 이런거겠죠?


2. 코비 떡실신


마이클 조던은 자서전에서 자신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선수에게 망신을 당한적이 있다고 했습니다.(엄청 깨졌대요.) 조던이 농구이며, 농구가 곧 조던이다라는 사람들의 인식을 깨기위해 그런식으로 돌려서 말한것이었죠. 
조던 오마주 코비 역시 이름모를 선수에게 사정없이 털리네요. 열받았는지 상대 선수가 슛을 할때 잠시 본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꽤 오래전에 본 영상인데 링크를 타고 가면, 이 일반인 선수가 무너 뜨린 선수들 리스트가 나옵니다.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찰스 바클리까지...


3. 리턴 오브 피셔


2000년대 초반 리그를 제패했던 레이커스 왕조가 해체하면서 팀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다른팀으로 이적을 합니다. 샥은 마이애미로 갔고, 외곽을 사수하던 피셔는 유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피셔에게는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딸 아이 한쪽 눈 시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고 그것의 원인은 암이었다는군요. 진단 결과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절망적인 의사의 말에 억장이 무너졌을 피셔였지만, 다행히도 다른 방법의 수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딸의 곁을 지키기 위해선 경기를 포기해야했고, 또한 딸의 수술일은 공교롭게도 팀의 세미 파이널 2차전이 벌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유타는 피셔와 가족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피셔를 딸과 병원으로 보냅니다. 다행스럽게도 딸의 수술이 좋게 끝났고, 이번에는 피셔가 배려해준 구단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 타게 됩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시즌 8번시드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지만, 당당하게 리그 최고의 팀이었던 댈러스를 침몰시키고 유타와 세미 파이널을 치르게 되었죠. 기세가 오른 골스는 매우 무서웠습니다. 위의 배런 데이비스 영상이 바로 그해 일어났던 시리즈 중 한 장면이기도 하구요. 
경기장으로 돌아온 피셔는 투입하자 마자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3점을 뒤진채 공격권까지 뺏긴 상황에서 피셔는 배런 데이비스를 상대진영에서부터 압박하기 시작하고, 결국 배런의 턴오버를 유도해 냅니다. 이 공격권으로 유타는 연장에 갈수 있게 되었고, 경기가 끝날 무렵 아슬아슬한 3점 리드 상황에서 피셔는 쐐기 3점을 꽂아 넣으며 영웅이 되죠. 그야말로 아빠의 승리였습니다. 
피셔는 시즌이 끝난 이후 유타와 아름답게 이별하게 됩니다. 역시 딸 아이 때문에 유타에서의 생활이 어렵게 되자 구단은 그런 피셔를 배려해 준것이죠. 하지만 피셔는 곧 레이커스와 계약 하면서 유타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유는 훗날 유타의 발목을 잡게 되는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었는데, 그러한 이유로 피셔가 에너지 솔루션에 방문할때 많은 야유를 받아야 했었죠. 코비는 이에 대해 이해할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승부... 물론 좋죠. 그렇지만, 가족보다 더 대단하진 않습니다.


4. 강백호 빙의


"골대 뒤쪽을 놀려라. 아니야 앞쪽을 노려서 슛을 던지는 거야" 
슬램덩크에서 자유투잼병 강백호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는 동료들의 조언이었습니다.
하워드는 리그 탑 센터지만, 역시 자유투가 항상 문제입니다. 파이널에 올라갔던 하워드가 자유투만 꼬박꼬박 넣어줬어도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았을거에요. 자유투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말론의 주문... 스택의 앉아 쏴... 아레나스의 빙빙빙...등 어쨌든 평소랑 똑같이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위치에 던지면 들어가는 거죠. 너무 집중했던 탓일까요? 그만 자유투 기회를 날리고 맙니다.


5. nba 제패보다 더 중요한 것.


앞서 소개했듯 승리보다 가족의 건강이 더 소중할수 있습니다. 승리보다 리그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할수도 있는것이고, 승리보다 팀에 오랫동안 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는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대학 졸업이 승리보다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빈스카터가 토론토의 모든것이었던 시절. 캐나다는 더이상 아이스 하키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식어가는 nba의 인기를 집중시킬 수 있었던 국가가 되었고, 인기구단이 되었죠. 카터의 토론토는 승승장구했습니다. 잘 이겨나갔고, 그렇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면 되는거였어요.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에서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와 만난 토론토는 엄청난 혈전을 치룹니다. 이 시리즈는 필라델피아 vs 토론토가 아닌 아이버슨 vs 카터 시리즈라 불려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둘이 나란히 고득점을 펼치기도 했고, 한명이 50점을 넣으면 다른 한명이 50점으로 갚아주기도 했던 시리즈였습니다. 그렇게 win or go home이 결정되는 7차전만 남겨두게 되었죠. 7차전이 열리던날 카터의 모교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졸업식이 열립니다. 경기가 벌어지기 전부터 이런 이야기들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실제로 카터가 7차전을 앞두고 졸업식을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릅니다. 졸업식을 무사히(?)마친 카터는 7차전이 열리는 필라델피아행 비행기에 또 오르고 마지막 경기를 뛰게 되죠. 경기 결과는 카터의 마지막 샷미스를 끝으로 필라델피아 승리 토론토의 패배로 끝이 납니다. 아직도 슛 미스 이후 카터의 씁쓸한 웃음이 기억나네요. 하지만 카터는 이 사건에 대해 단한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물론 그날 졸업식에 가지 않고 연습에 몰두한채로 필라델피아를 이겼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렇다고 밀워키와 레이커스를 연달아 격파했을지 안했을지 역시 모르는일이죠. 인생에서 배움의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알게 될것이라고 카터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음... 저는 카터팬이었어요. 인생의 가치는 누구나 다르죠.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s 알럽 디스 겜 8화에서 보셨듯이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글엔 오류가 많습니다. 저는 특히 빈틈이 굉장히 많아요. 혹시나 저의 글에 오류가 있을때는 댓글로 바로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억을 바로 잡아야 하니까요. ^^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10
Comments
2014-08-14 23:39:25

매일.잘 보고 갑니다

2014-08-14 23:41:55

아 코비 블락

2014-08-15 00:46:27

정말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요즘 매니아진에 자주오는이유!

1
2014-08-15 02:47:42

코비의 최고득점을 갱신하는 무려 82점

2014-08-15 03:42:33
카터형 멋있다
전성기때 플레이를 생방으로 못본게 너무 아쉽네요
2014-08-15 15:20:48

이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8-15 15:44:32

계속됩니다 라는말이 너무 보기 좋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014-08-16 16:24:50

가족보다 위대힌건 없죠

2014-08-18 01:07:35

이 시리즈 너무재밌네요 감사합니다

2014-08-18 09:16:12
피셔나 카터를 한 팀, 한 구단의 가족으로 생각하여 배려해주고, 
팬이라는 또 다른 가족과 소통하게끔 연결시켜주는 구단의 배려가 대단하네요.

항상 시리즈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bos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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