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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this gam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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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9-30 15:28:59
1. 라이벌


조금 더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그것은 자신의 재능과 실력이외에 경쟁 상대가 있음으로해서 동기부여가 되는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육상에서는 나란히 뛰는 선수가 있을 때 기록갱신에 더 도움을 받게 됩니다. 꼭 육상이란 종목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는 라이벌 구도가 생기게 되죠. 이것은 꼭 실력이 비슷해서 생기는것은 아니고 당사자인 두 선수가 부딛혔을 때 생겨나는 미묘한 기류에서도 찾을수 있습니다. 예전 마이클 조던과 존 스탁스는 누가봐도 예측 가능한 일방적인 승부였지만, 두 선수간에는 실력 이외에 다른것들이 항상 존재했었죠. 최근에는 르브론 제임스를 도발했던 드숀 & 랜스 스티븐슨이 있었습니다. 라이벌이라고 불려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선수간에 생겨나는 스토리들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일 수 있는것이죠.
고란 드라기치와 샤샤 부야지치는 슬로베니아에서 건너온 nba 리거들입니다. 현재 샤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레이커스에 있을 당시만해도 '머신'이라는 닉네임도 지어줬을 만큼 나름 존재감(?)이 있던 선수였죠. 이 두선수는 대표팀문제로 약간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샤샤가 빠진 자리에 드라기치가 들어갔던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는데, 드라기치는 샤샤와 자신은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샤샤의 자리를 뺏은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낙오된 샤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겠죠. 탈락 위기에 몰린 피닉스는 마지막 힘을 짜냅니다. 그 시작은 바로 샤샤의 드라기치 가격에서부터 시작하죠. 결론만 말하면 마지막 코비쑈로 레이커스가 피닉스를 어렵게 물리칩니다. 그런데 사실 레이커스가 쉽게 가져갈 경기를 샤샤의 쓸데없는 도발로 드라기치와 피닉스가 버닝한것이 문제였죠. 경기 후 코비의 인터뷰에서 코비는 다른말 없이 '샤샤를 죽일겁니다.' 라는 말만 하고 경기장을 떠납니다. 


2. 스승과 제자


케빈 맥해일과 케빈 가넷의 관계는 어떨까요. 
가넷은 90년대에 드래프되었는데 고졸 선수로는 상당히 높은 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 받았습니다. 가넷 이후 가넷보다 더 높은 순위로 지명받은 선수들이 있긴 했지만, 당시만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고졸신인에게 파격적인 픽행사였습니다. 가넷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 본 사람은 바로 당시 미네소타의 단장으로 있었던 맥해일이었죠. 맥해일은 가넷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 생각되는 선수들은 모조리 트레이드 시켰고, 가넷의 성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던 가넷에겐 은인이나 다름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것이 과해서 미네소타의 크리티컬로 작용했지만, 어쨌든 케빈 가넷이란 선수를 미네소타의 전설로 만들어 준건 틀림없다 생각하네요. 
맥해일이 휴스턴 감독이 되고 보스턴 소속의 가넷이 경기에서 처음 만났던 날 가넷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맥해일에게 다가가 포옹으로 인사를 건냅니다. 자식같을 수도 있고, 제자 같을 수도 있는 가넷의 배려에 맥해일은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되죠. (댓글 참조해주세요)


3. 쿨 가이


폴 피어스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스윙맨 중 하나입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클럽에서 칼침을 여러번 맞고도 그 시즌에 복귀했던 일이죠. 그 이후 철인 이미지가 조금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는가 싶었지만, 피어스가 경기장에서 쓰러지거나 밖으로 실려나갔다 돌아오는 경우가 몇번씩 생기자 철인이 아니라 일부러 그런 연출을 한다며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뭐 어쨌든 금방금방 회복되는건 맞으니까 철인은 철인이죠. 
피어스는 화려하고도 솔리드한 플레이어면서도 생각보다 라이벌들보다 인지도가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건 아마도 팬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론플레이도 잘 못하는 성격이지만, 일단 팬이라면 보스턴팬들 이외엔 모두 적으로 생각했던게 아닐까요? 그냥 제 추측입니다. 하지만, 피어스가 팬들을 차갑게 대한다는건 어느정도 있었던 말이죠. 그랬던 선수가 원정경기에서 저런 쿨한 모습을 보인건 개인적으로 참 신선했던것 같아요.


4. 알을 깨고 나온 르브론


자신의 커리어 첫 파이널에서도 그랬고, 팀을 옮기고 다시 찾은 파이널에서도 르브론은 뭔가 '르브론' 답지 않았던 모습이었습니다. 눈에 보일 만큼 지쳐보이기도 했고, 리더로서 뭔가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도 분명 있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빅3를 결성하여 대놓고 우승을 노리던 첫해에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의문점을 남기고 있을만큼 르브론이 르브론답지 못했다 평가 받고 있죠. 오죽했으면 경기에서 슛을 아끼는 르브론에게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웨이드가 소리까지 지르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습니다. 그랬던 르브론은 다음해에 절치부심하여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다시 파이널에 올랐고 이번엔 사람들이 알던 그 모습으로 당당하게 플레이했었죠. 시리즈의 향방을 확실히 결정지었던 경기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4차전입니다.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는 르브론의 다리에 쥐가 나면서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르브론은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가 팀이 위기에 처하자 다시 경기장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슛을 성공시키죠. 그리고 다시 벤치로 들어간 이후 동료들에게 맡긴채 더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마리오 찰머스의 신들린 활약으로 마이애미가 시리즈를 3대 1로 앞서가게 되었고, 마지막 경기가 되었던 5차전에서는 마이크 밀러의 소나기슛으로 파이널을 결정 짓게 됩니다. 그것은 르브론에게 첫 우승이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5. 덩크 컨테스트


선수들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건 반드시 공식적인 경기만이 아닙니다. 경기 시작전 몸을 푸는 선수들을 관람하는것도 충분한 즐거움이 될때가 있습니다. 보통 nba 선수들은 워밍업때 덩크를 열심히 하죠. 이것으로 때로는 팀내 최고 덩커를 가리기도 하고, 일찍부터 보러와준 팬들에게 보내는 서비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국내 프로농구를 직관한적이 있는데, 선수들이 몸을 풀때 그 기다림 때문이었는지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워밍업 할때 특히 덩크가 많이 나오면 괜히 즐겁더라구요.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와 화이트 초컬릿 제이슨 윌리엄스가 덩크 경연을 합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저는 제이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10
Comments
2014-08-13 23:32:38

제이윌이 저런 때도 있었군요..  

2014-08-13 23:59:10

가넷과 멕헤일..... 감동적이네요 정말 

1
2014-08-14 01:43:14

제가 기억하기론 저때가 맥헤일감독 딸이 사망후경기였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맥헤일감독이 눈물을 보였었고요.

WR
1
2014-08-14 03:40:01

처음 알았습니다.
수정없이 댓글로 대신할께요.
감사합니다.

1
2014-08-14 02:03:44

맥헤일 감독이 가넷의 포옹에 운 이유는 당시 루프스 질환으로 딸을 잃은 맥헤일 감독을 위로했기 때문입니다. 휴스턴 선수들은 맥헤일 감독의 딸을 추모하기 위해서 왼쪽 어깨에 녹색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했었습니다.

WR
1
2014-08-14 03:38:28

몰랐던 부분입니다.
감사해요.

2014-08-14 07:53:05
레이커스에게 저 경기 드라기치는 악몽이었죠.
그런데 작년 피닉스 시즌이 끝나고 보니 저때 드라기치의 쇼타임은 단순히 샤샤의 도발 때문이 아니었네요...
2014-08-14 13:28:12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2014-08-14 14:38:02
당혹
감동
센스
각성
제이윌잼
 
...댓글 본 후
맥헤일 감독 너무 슬프네요..
2014-08-15 14: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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