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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피스톤스전 간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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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15:26:01

피스톤스 전에는 엠비드가 빠졌고, 호포드-오퀸으로 빅맨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엠비드는 다음 경기 출장도 불투명합니다).


그리고 타이불을 주전기용하면서 수비 퍼스트로 팀 컨셉을 잡았습니다. 또한 전반에는 코크마즈를 중용했죠.

하지만 코크마즈는 3점 기여가 전혀 안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픈 찬스 3차례를 모두 실패하면서 기용의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죠. 반면, 밀튼은 코크마즈 대신 중용되어 3점 2개 성공(50% 3점 성공률) 포함 10득점으로 좋은 기여도를 보여줬습니다(후반전에 주로 출전). 특히 그 중에는 96-95에서 99점으로 달아나는 3점 슈팅도 포함되어 있었죠. 

밀튼은 2번으로 출전하면서 볼 핸들러 롤을 극도로 줄여준 이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스톤스 전에선 밀튼이 코크마즈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만큼 다음 경기에서 누가 더 중용될 지 궁금하네요. 수비는 일단 밀튼이 코크마즈보다는 좋고, 현재로써는 공수 모두 밀튼의 퍼포먼스가 더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 승부처: 공격


전 승부처로 3쿼터 초중반 9번 연속 수비 성공을 꼽습니다. 이 때 필리는 상대 팀과 13점차였는데, 상대 점수를 70점으로 묶어놓고 무려 9번 연속 수비에 성공하면서 야금야금 12점이나 따라잡았습니다.

따라잡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20초. 폭발력있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로 버티면서 끈기있게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줬고, 따라잡을 때 가장 돋보였던 건 토비-시몬스-호포드 트리오였습니다.

단연코 수훈갑은 토비로, 토비는 총 12점 중 10점을 쏟아부었습니다(10 연속 득점). 또한 이 때 시몬스는 2득점-2 어시스트, 호포드는 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비를 확실히 지원해줬죠.

토비는 상대가 4점을 넣으면서 달아나려 할 때도 다시금 3점을 넣으면서 5분 내에 무려 13점을 넣어줬고, 토비는 3쿼터만 무려 16 득점, 85.7% 야투율(6개 성공), 100% 3점 성공률(3개 성공)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주도해줬습니다.

필리는 피스톤스 전에서 토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혼즈 셋을 적극 활용했고, 필리의 베이스 전술인 혼즈 플레어 럽으로 토비를 지원해줬습니다.

토비는 혼즈 셋에서 엘보우에서 시몬스-호포드의 패스/스크린 지원을 받아 림을 공략하거나, 픽 앤 롤 볼 핸들러로써 공격을 주도했는데요(버틀러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때, 필리는 시몬스-조쉬-토비-호포드로 계속 메인 볼 핸들러/패서가 계속 바뀌면서 상대 수비를 곤욕스럽게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필리의 혼즈 셋은 버틀러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토비에게 부여하면서 토비의 페이스 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줬고, 볼 핸들러로도 적극 활용했는데 이 역할 속에서 토비의 움직임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간간히 본 헤드 플레이가 나와서 아쉽긴 했지만요).

익숙한 혼즈 셋에서 토비의 전술 활용이 잘 되었다는 점이 정말 긍정적입니다(마무리는 버틀러와 달리 점퍼 위주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복 문제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스톤스 전에선 혼즈 셋 비중이 조금 더 높았었는데, 토비-호포드-시몬스 트리오에겐 혼즈 셋이 더 어울려 보이긴 했습니다. 스캇도 익숙한 전술에서 멋진 슈팅력을 선보였죠(17득점, 3점 5개 성공, 83.3% 3점 성공률). 다음 경기에선 5 out set과 혼즈 셋을 어찌 쓸 지 궁금하네요.


  • 승부처: 수비


3쿼터에 브라운 감독이 수비로 승부수를 걸었는데, 이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3쿼터에 필리 주전이 펼친 코랄 블릿츠 + 쉘로우 드랍 조합은 상대를 압도했고, 이 때 피스톤스는 턴 오버만 4개를 범하고 말았죠.

필리 수비 포멧은 공간을 순간적으로 조이는 압박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리고 우도카 코치는 이번 시즌 필리의 수비 주요 컨셉 중 하나가 턴 오버 유발이라 했는데요. 피스톤스 전에선 코치의 바램대로 필리가 중요한 순간에 계속 턴 오버를 유발해줬습니다.

3쿼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9번 연속 수비에 성공하면서, 토비 중심으로 12점을 따라잡았기 때문에 4쿼터에 결국 도망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코랄 블릿츠에서 윙 디펜더가 볼 핸들러 수비수의 뒤에서 공간을 점유하는 것 + 똑똑한 빅맨이 쉘로우 드랍해 윙 디펜더를 보조하는 것이 강력한 공간 점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스톤스 전에서 다시금 이 수비 포멧의 위력이 잘 나왔다 생각합니다.

다만 주전이 빠졌을 땐 수비력이 현격히 약해져서 아쉬웠는데요. 특히 오퀸은 호포드의 수비 이해도를 따라잡기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비록 오퀸이 4쿼터에 드러먼드 상대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비에선 아쉬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 3 센터로는 더없이 훌륭했지만요(엠비드가 와서 엠비드-호포드 라인업이 되면 다시금 좋아지겠죠).

필리 수비는 한 마디로 사이즈로 강력하게 압박하는 것이 컨셉입니다(사이즈 장점 극대화). 그러다 보니 지금 수비 포멧은 외곽을 넓게 쓰고, 속공을 즐기는 팀에는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빅맨 중심(2 빅 중심)의 사이즈로 승부를 거는 수비 팀이다보니 미드레인지로 진입하기 보다 외곽 라인에서 멀어지면서 딥 3로 공략하고, 빠른 속공을 즐기는 팀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사이즈의 이점을 넓은 공간 공략으로 이겨내는 포멧). 

그래서 호크스 전 수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로이드 피어스의 호크스는 필리의 천적 중 하나였고, 이번 시즌에도 호크스는 트레 영 중심으로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천적이라 할만한 호크스를 상대로 필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필리의 시즌 수비력이 대략 가늠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볼 핸들러 수비(특히 조쉬)가 현격히 강화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시몬스


시몬스는 경기내내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셀틱스 전에 비해 공격에선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원래 모리스 형제가 시몬스 수비를 잘하는 편인데 이 경기에서 마키프 모리스는 시몬스 수비를 정말 잘해줬습니다.

시몬스가 범핑 수비로 정면각을 잘 줄이는 수비수에게 약점이 있는데, 피스톤스 전 마키프는 시몬스 상대로 범핑 수비를 상당히 잘 했습니다. 또한 피스톤스는 시몬스에게 아예 새깅 디펜스를 펼치지 않으면서 시몬스의 돌파를 철저히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시몬스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플로팅 훅샷을 연마해왔는데, 셀틱스 전과 달리 피스톤스 전에선 플로팅 훅이 대부분 실패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몬스의 수비와 경기 조율은 훌륭했고, 결국 4쿼터에 속공을 주도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큰 공헌을 해줬습니다(7 스틸).

7 스틸 퍼포먼스가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된 건 확실해보이는 데, 호크스 전에는 강력한 돌파도 다시금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외곽 시도도 말이죠.


  • 호포드


호포드는 공수의 핵심이자 4쿼터의 영웅이었는데요. 3쿼터 수비 성공도 호포드와 윙 디펜더의 공간 압박으로부터 나왔고, 4쿼터의 8-0 러쉬, 6-0 러쉬 때도 호포드의 활약이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토비-호포드-시몬스의 호흡이 눈에 띄게 좋았는 데요. 시몬스-호포드의 픽 앤 팝이 전가의 보도로 보일 정도로 완벽하게 먹혀들었고, 시몬스의 속공 리딩 때 트레일러 호포드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토비에 대한 각종 지원도 더할 나위없이 좋았구요.

특히 시몬스-호포드의 픽 앤 팝은 수없이 먹혀들면서 4쿼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호포드의 대단함은 팝아웃 후 3점을 연이어 넣다가 페이크로 림 어택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고, 4쿼터 호포드의 11연속 득점은 호포드의 영리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3쿼터엔 토비/4쿼터엔 호포드가 공격을 주도하고, 시몬스는 두 선수를 완벽히 지원하면서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던 건데요.

호포드의 놀라운 공수 퍼포먼스가 천적 호크스를 상대로는 어찌 나타날 지 궁금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0-28 15:29:4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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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9-10-28 15:39:54

호포드를 영입한건 정말좋은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엠비드가 빠지면 공수에서 드러나던 약점들이

 호포드가 커버해줄수있고 같이나올때도 시너지를 낼수있는 타입이라서, 이선수 약점이 리바인데 이걸 다른 팀원들이 채워줄수있고 수비시 위치선정은 말할것도 없고 공격에서도 빅맨중에 스크리너와 앵커역활을 이정도 해줄수있는 선수는 리그에서도 많지않죠. 

WR
2019-10-28 19:16:35

말씀처럼 호포드와 필리가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되는 좋은 파트너같습니다.^^

 

특히 시몬스와 호포드가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아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10-28 16:30:48

위에분 말마따나 호포드 영입은 신의 한수 였네요, 처음엔 영입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돈 액수나 기간을 나이 감안 해서 생각했는데 전혀 그럴필요 없는 프로 중에 프로더군요....

수비 하나 만은 진짜 칭찬을 안할 수가 없어요, 공격에선 손발이 안 맞아서 실책을 많이 하는데 수비는 정직 하다는게 바로 표가 나더군요, 이런말 하기는 뭐 하지만 이제는 진흙탕 싸움을 해도 어느 팀이건 해볼만 하다는겁니다.

다만 시몬스가 조금 만 더 냉정하게 해 줬으면 어땔을까 경기 보면서 내내 그 생각이 머리 속에 떠나지 않네요 이 녀석에게 뭔가 자꾸 기대가 가게 만드는 힘이 있는건지 제가 너무 높게 평가하는건지 모르지만..

엠비드 없는 골밑은 호포드가 있지만 호포드마저 쉬러 들어가면 공수에서 사실 조금 안습하다는....

WR
2019-10-28 19:20:29

일단 이 퍼포먼스가 다음 시즌까지는 유지될테니 좋은 계약이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공격에선 실책이 많은 편인데도 호포드 한 명으로 공격 전개가 원활히 돌아가서 인상적입니다. 사실 수비도 실수가 좀 있긴 한데(조직력 문제), 그럼에도 호포드의 수비 조율이 정말 놀라운 수준이에요.

 

말씀처럼 늪 농구를 표방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해도 전력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 분명 피스톤스 전도 시몬스가 있어서 이긴 건 분명한 데 아쉬운 점도 있긴 했습니다.

 

7 스틸에 놀라운 속공 전개가 인상적이었지만, 공격에선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이 아쉬움을 다음 경기에선 씻어내주면 좋겠습니다.

 

호포드 쉴 때는 공수 모두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오퀸이 그럭저럭 버텨는 주더라구요. 오퀸이 근래 필리 백업 빅맨 중에선 가장 폼이 좋은 선수인 것 같긴 합니다.^^

 

다음 경기가 천적 호크스라서 우려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지켜볼 것 같습니다.^^

1
2019-10-28 18:40:47

팬심때문에 그런걸수도 있지만 필리 경기가 너무 재밌습니다
확실히 엠비드가 없어서 답답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4번이든 5번이든 팀 빅맨이 누구든지간에 잘해주는 호포드덕에 팀이 잘돌아가고 정규시즌에는 벤치멤버들이 스텝업하게 기회 많이 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타이불이 수비는 역시 였지만 공격에서는 이도저도 안되고 스틸을 해도 바로 턴오버로 이어지는 그림이 나와서 경험이 필요하구나 라는게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WR
2019-10-28 19:21:48

제가 원래 수비 중심 농구도 좋아하고, 런 앤 건도 좋아하는 특이 성향을 가졌는데요. 이번 시즌 필리 농구가 전자에 해당해서 저 또한 재밌게 관람하고 있습니다.^^

 

타이불은 아직 루키이고 이제 2 경기 뛰었으니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죠. 특히 공격 공헌이 없는 수준이라 아쉬운데, 조금씩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1
2019-10-28 21:49:15

호포드 대려갈 때 오버페이 느낌이 있었는데 일단 출발은 좋은것 같습니다

WR
2019-10-29 09:48:45

호포드가 농구도사 맞네요. 정말 잘해줘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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