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마켈 펄츠와 식서스(The Ringer)
The Ringer에 펄츠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와 있어서
좀 뜸들이다가 번역해봅니다.
Slippin’ and Slidin’:
필라델피아는 마켈 펄츠 문제에 골머리를 싸매는 중
Written by Dan Devine
Translated by Nachtmusik(NBAMania)
펄츠는 자유투 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에 시달리는 중이다
식서스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까?
월요일, 필라델피아 76ers’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 2쿼터가 7분 35초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켈 펄츠는 자유투 라인에 섰다. 공을 얼굴 앞에 들고, 머리 위로 올린 뒤 손목을 움직였다. ...자유투는 엄청나게 빗나갔다. 공은 림을 맞고 소음과 함께 대기중이던 히트의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손에 굴러들어갔다.
그 뒤, 저스티스 윈슬로우에게 파울을 얻어낸 펄츠는 다시 한 번 공을 들어올리고, 멈칫한 뒤 자유투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공은 림을 건드리지도 않은 듯 부드럽게 들어갔다. 펄츠는 이어서 2구째를 시도. ...글쎄, 이번에는 그렇게 잘 되지 않았다는 것만 설명해두겠다.
https://twitter.com/KyleNeubeck/status/1062155513583095810
하지만 실망스럽기만 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 뒤 곧바로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며, 과연 그의 문제가 다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해결된 것인지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13개월 전, 2017 드래프트의 1번 픽이 프리시즌동안 슛폼을 뜯어고친다는 데 대해 걱정했던 우리들이 말이다.
재발한 펄츠의 문제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와 드류 한렌--저명한 트레이너이자 펄츠가 그를 괴롭혔던 슈팅스킬을 개선하기 위해 같이 일했으며, 최근에는 펄츠가 여전히 부상 문제를 안고 있다라는 발언을 재빨리 삭제한--이 더 이상 함께 일하지 않으며, 이미 3주 이상 만나지 않았다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렌은 조엘 엠비드와는 여전히 함께 한다고 한다. 괜찮은 비즈니스로 보인다). 펄츠는 투입된 후 11분을 뛰며 4번의 슛 시도에서 2득점을 기록했으며, 3어시스트 1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렛 브라운 감독은 루키 랜드리 샤멋을 후반전에 펄츠 대신 투입했다.
식서스는 35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엠비드의 활약에 힘입어, 히트를 123-114로 리드했다. 식서스는 펄츠가 벤치에 머무르는 23분 동안 마이애미보다 17득점을 더 기록했다. 반면 펄츠가 투입된 25분동안 7점을 더 내주었으며, 그가 플로어에 없을 때 더 강하고 위험해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펄츠는 그의...뭐랄까, 괴상한 자유투가 이전에 그를 괴롭히던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그건 그냥 흔하디 흔한 실수란다.
"공이 손에서 미끄러졌습니다. 그래서 대처를 한 것 뿐이죠" The Athletic의 리치 호프만에 따르면 펄츠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해야만 하는 대처를 했을 뿐이고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코트에 나가면 최선을 다 할 뿐이구요. 공이 미끄러졌을 뿐입니다. 그게 다에요"
하지만 이런 그의 설명은 펄츠의 지난 몇 경기동안 계속되었던 문제에 대해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https://twitter.com/DerekBodnerNBA/status/1062153932485652480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샬럿전과 멤피스전에서 우리는 그가 멈칫거리기 시작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그의 자유투 문제는--그의 첫 8경기 동안 성공률 63.6%, 지난 7경기 동안은 54.5%--우리에게 친숙한 그의 슈팅 문제와 연관 지을 수 있다. 펄츠는 지난 7경기 동안 3점 슛을 아예 시도하지 않았으며, 그 기간 동안 제한구역 밖에서의 그의 슈팅은 7/26(26.9%)의 성공률을 보인 데 불과했다.
펄츠는 경기 후 그가 실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그에게 품는 걱정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필리닷컴의 케이스 폼페이에게 이렇게 밝혔다.
전 그냥 경기에 임할 뿐입니다. 제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는 모두들 알고 계실 겁니다. 실수는 실수고 이미 벌어졌어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전 사람들이 뭐라 하든, 사람들이 뭐라고 하고 싶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전 정말 X만큼도 상관 안해요. 전 그냥 경기를 준비하고 뛸 뿐이며, 그게 이 바닥이죠
자,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이 점이다. 차근차근 진행되는 펄츠의 이 리빌딩 과정. 이게 과연 토요일 벌어진 식서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버스터 사건과 공존이 가능할 것인가?
지난 시즌 식서스의 52승 쾌진격(사실 놀랍기도 했다)과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 이후, 이번 시즌 그들은 주춤하고 있었다. 호넷츠에게 신승을 거둔 금요일, 그들의 기록은 8승 5패. 동부 컨퍼런스에서 엄청나게 질주중인 벅스와 랩터스를 쫒기보다는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공격 지표 순위는 하위 1/3이었고 코트 마진은 마이너스였다. 식서스의 높으신 분들은 팀의 상황을 검토 끝에 이제는 장타를 노릴 때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미 버틀러는 필라델피아로 왔고, 그 댓가로 두 명의 쏠쏠한 로테이션 담당이자 팬들에게 사랑받던 선수를 대가로 내주었다. 그는 엠비드에 이은 믿을만한 득점원, 벤 시몬스에 이은 넘버2 플레이메이커이며, 캐치앤슛 그리고 픽앤롤에서 볼핸들링이 가능한 옵션이자 경기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클러치 상황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 버틀러는 식서스에 왔다. 뭘 하려고? 식서스가 2017년 픽 순위를 트레이드로 올려가면서까지 골랐던 펄츠에게 기대했던 점들을 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그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그 모든 공헌--즉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움직임 그리고 백코트 상황에서의 수비 등--에도 불구하고, 필리는 움직였다. 그리고 펄츠가 일찌기 약속했던 것들은 점점 더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버틀러의 영입으로 인해 펄츠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밀려날 것이라 보고 있으며--펄츠, 시몬스, 엠비드 트리오는 111분 동안 넷 레이팅에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NBA에서 가장 나쁜 공격지표보다도 더 나쁜 득점을 선보였다--백업 포인트가드의 임무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펄츠 입장에서는 괜찮은, 문제가 단순해지는 점도 있는데, 바로 펄츠가 코트에 있을 동안 공격 조립에서 지금까지보다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 받을 것이며 이로 인해 공격 문제에서 비교적 해방될 것이라는 점이다. 펄츠의 생산성은 그가 시몬스와 떨어져 있을 때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식서스는 펄츠가 시몬스가 없이 코트에 올라올 때 100포제션 당 3.1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여기 또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펄츠의 지휘는 단순히 펄츠를 벤치로 내리는 걸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브라운 감독이 엠비드-시몬스-버틀러의 로테이션을 어떻게 가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세 명은 모두 코트에 올라있을 때 포제션을 잡아먹는 경향이 있으며, 이 말인즉슨 펄츠의 성장, 그리고 그가 대학 시절 보여주었던 재능의 일부나마 선보일 기회를 앗아간다는 점이다. 자, 펄츠가 볼핸들러로서 1옵션이 아니라면, 그리고 펄츠가 필리의 스타들이 필요로 하는 스페이싱을 제공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도대체 그는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가?
버틀러 딜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식서스가 더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준비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즉시 위대해질 필요가 있으며, 펄츠가 그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가 소외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식서스는, 보도에 따르면, 버틀러와 고액의 장기계약을 맺을 용의가 있다고 하며, 이미 맥스인 엠비드, 그리고 곧 연장계약이 유력한 시몬스를 고려하면 펄츠는 빅3를 보좌하는 조각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는 펄츠가 필리의 코어로 남는 데 끔찍하게도 나쁜 소식이다.
더 나쁜 소식은 바로 이것이다: 펄츠를 코트에서 멀리 둘 수록, 식서스가 또 다른 트레이드에 그를 활용해서 유용한 자원을 얻어올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진다.만일 펄츠의 제한구역 밖에서의 슈팅, 그리고 그 밖의 문제가 계속될 경우, 그는 자릴 오카포가 직면했던 문제에 똑같이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팀의 플랜에서 소외되고, 코트에서 팀을 도울 수도 없으며, 필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공헌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를 트레이드 영입하는 데에도 쓰일 수 없는 채, 그냥 감옥에서 언젠가는 찾아올 기회를 마냥 기다리는 그런 문제 말이다.
펄츠가 자신의 문제를 잘 다루어왔던 걸 생각하면 이런 일들은 그에게 너무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열심히 훈련해 왔고, 노력했으며 공수 양면에서 그의 존재가치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임해왔다; 사실 득실마진 면에서 보면, 식서스는 이번 시즌 펄츠가 있을 때 나빠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좋아지지도 않았으며,2017년 픽순위를 올리면서까지, 혹은 지난 시즌 펄츠가 NBA 역사상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을 때 그들이 원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 때의 기억은 이미 희미해진 지 오래이며, 미래 또한 불확실한 채이다. 식서스는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며 그 속도는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르다. 월요일 밤의 이 사건은 우리를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다. 펄츠가 과연 식서스에서 오랜 시간 동안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아니라면, 손에서 미끄러져 버린 것은 단순히 공 뿐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좋은 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