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전 하소연
2
1122
2017-03-08 02:40:03
경쟁전 점수를 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보면 1승 하기가 정말 쉽지 않구나 하는 느끼게 되거든요. 오늘도 열심히 달렸다 하는데 그래서 오늘 몇 승? 이렇게 하고 세어보면 3~4승 밖에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 3~4승 하루에 한거면 선방했다고 여기거든요. 그만큼 저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팀을 잘 만나서, 조합 갖추지 않으려는 사람들 다독이고, 브리핑해가면서 승리를 따냅니다. 매 게임 던지는 게임 없이 빠대에서도 빡겜을 하는 저로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은 다해봅니다.
그렇게 어떻게 100점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어쩐지 느낌이 좋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다시 게임에 들어가는데 목표달성 후 패작을 하는 사람, 말도 안되는 조합을 갖추고 하나만 빼보자고 하면 닥치라는 말이 먼저 돌아오는 유저를 만나고 집니다. A거점 추가시간에 앞 쪽에서 압박을 나갔다가 상대팀 솔져 1명을 우리 팀 딜러 둘이서 잡질 못하고 HP 1 남은채로 궁극기를 써서 팀을 모두 잡아내고 순식간에 3점을 헌납하면서 대역전패를 당합니다. 완막의 꿈이 패배로 바뀌기까지는 채 2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힐링캠프를 하려고 빠대로 돌아옵니다. 몇 게임 하다가 마지막 경쟁 한 판하고 마무리해볼까? 지더라도 이 점수대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면서 마무리하자! 하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오류가 떠서 경기 입장이 불가합니다. 나갔더니 탈주처리... 50점이 순식간에 떨어지면서 하루에 100점을 올려서 좋아했다가 120점이 떨어져서 마무리되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탈주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적어도 자기들 오류로 인한 탈주라면 불이익을 주지 말거나 재입장이라도 빠르게 좀 가능하게 해줘야지 너무 허무하네요. 뭔가 한 번 이기기 위해서 노력했던 제 모습들이 막 스쳐지나가는데 힙겹게 2승을 해야하는 점수를 20초만에 날려먹으니 뭔가 할 맛이 뚝 떨어집니다.
그래도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으니 다시 올릴 수 있다 이런 마음이지만 1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을 항상 경험하고, 느끼고 있기에 희망찬 생각과 다르게 힘이 빠지게 되네요.
게임이야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니다만, 원치 않는 기술적 오류의 탈주는 정말 허무합니다. 오늘 백 단위를 바꿔보자고 했는데 올리는 걸 생각했지 내리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생각하지 않았던 일을 맞이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23
Comments
글쓰기 |
이번 시즌도 다이아 같이 올라가요 아스카님
오늘 그 솔져 못잡은 그 우리편 솔져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