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부 컨파 매치업이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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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5 22:39:30

14연승을 질주중인 셀틱스에게 고비가 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경기입니다.

올랜도로서도 스퍼스를 대파한 기세를 몰아 동부 컨퍼런스 1위 셀틱스까지 잡아내고 대번에 모멘텀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겠죠 .

작년 컨파에서 붙고 처음 만나는 두 팀이라 양 팀 선수들 모두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을텐데요.

오늘 경기 결장이 거의 확정된 론도의 존재가 셀틱스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입니다.

셀틱스 합류 이후 의외로 넬슨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준 네이트입니다만, 사이즈부터 크게 차이나는 아레나스를 상대로는 수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레나스에게 어느 정도 털리는 것은 어쩔수 없겠지만 교주님이 간만에 폭주하는 지경까지 만들어주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네요. 백코트 자원이 궁한 셀틱스로서는 레이-퀴즈-피어스가 1-2-3번을 보는 라인업을 상당 시간 돌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JO가 좋은 몸상태로 복귀하면서 더블 오닐이 부상없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경기인데 이들이 현 최강 센터 하워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도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샼이 하워드를 꽤 잘 상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올해 하워드는 기량이 더 발전했고, 샼은 더 늙었기에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겠네요.

20점 주는건 주더라도 하워드의 오펜 리바 기회만 확실히 제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양팀 빅맨이 파울트러블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골밑보다는 백코트에서 승부가 날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레나스가 나올때 수비 매치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가 셀틱스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고, 서로 잘 못막는 히도-피어스 매치업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도 관심있게 볼 부분입니다.

올랜도의 키 플레이어는 길버트 아레나스, 보스턴의 키 플레이어는 케빈 가넷을 뽑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