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에서 활약중인 세르비아 골든 제네레이션들.
사실 NBA 드래프트 넷이나 드래프트익스프레스에 들어가면 NBA 드래프트 관련해서
요즘 세계농구계를 근래 뜨겁게 달구고 있는 86년생 이후 90년대 생들로 이어지고 있는 세르비아 골든 제네레이션들의 이름은 많이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론 골든 제네레이션의 수장격인 86~87년생들은 이제는 FA로 NBA를 와야 되는 선수들이지만 말입니다.
토오루님 블로그에 가보시면 제가 이 글에서 소개할 비엘카와 라둘지카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의 해외농구란을 클릭하시면 되구요.
이들에 대한 설명은 일전에도 여러번 드린 적이 있습니다. 토오루님께서도 쓰신 바 있지만, 세르비아의 골든 제네레이션들은 요즘 한창 잘한다는 독일축구 대표팀의 젊은 세대들 이상으로 무섭습니다. 일단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유럽농구는 스페인의 전성시대지만 몇 년뒤에는 분명 세르비아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가능성도 무척 큽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젊은 세대들이 미국과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전 아주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페인의 파우 가솔과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도 언젠가 나이를 들고 국대에서 은퇴를 할 겁니다.물론 루디 페르난데스, 리키 루비오, 마르크 가솔등도 있고, 빅토르 클래버, 조셉 프렌치등 계속 스페인도 유망주들은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기엔 세르비아의 농구 발전 속도가 가히 엄청나고, 유망주 뎁쓰가 스페인에 비해 좀 더 많은 포지션에서 골고루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후프서밋에서 물론 원석이지만 가능성은 보여준 91년생의 7풋 센터인 데얀 무슬리역시 세르비아 골든 제네레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하는 선수죠. 원래 요새 한창 뜨는 터키의 Enes Kanter와 유럽에서는 라이벌이였습니다. u-18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한 번 붙었는데 스탯은 Kanter가 더 좋았으나
승리는 무슬리의 세르비아가 가져갔습니다. 세르비아가 작년 유럽 U-18 대회에서 또 우승했죠.(Kanter의 터키는 3위)
그리고 성인국대에서 이 세르비아 농구는 그 잠재력을 2009 유로바스켓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보여줬습니다. 2007년 유로바스켓에서 일부 골든 제네레이션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주축은 기존의 스타 플레이어들로 만들면서 13위를 기록한 것과는 천지 차이죠.
당시 유로바스켓 참가팀중 가장 어린 나이인 평균 22.6세밖에 안되는 젊은 독수리들이 말입니다. 2010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서도 아르헨티나, 호주, 독일같은 나라들과 한 조인데 그래서 아주 기대가 됩니다. 만약 미네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밀리시치와 오클에서 욕도 먹었지만 그럭저럭 잘 버텨주었던 크리스티치가 합류한다면 젊으면서도 위력적인 포스트를 또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그 외에 코스타 페로비치, 밀란 맥반, 미로슬로브 라둘지카등 백업 빅맨들이 빵빵하고, 테오도시치,
이 골든 제네레이션들을 잘 모르는 분들을 몇몇 이야기를 올려보면.
2007년에는 스테판 커리와 마이클 비즐리가 이끄는 미국 청소년 대표팀을 세르비아 노비셰드에서 열린 세계 청대(19세 이하)선수권에서 우승(MVP는 밀란 맥반), 유럽 U-20,u-18,u-16대회를 모두 휩쓴 트리플 크라운을 휩쓴 세대며,
2008년에는 유럽 U-20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에는 유럽 u-18대회를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이 주축들 중 89년생 밀란 맥반이 대표팀 막내로 들어간 2009 유로바스켓에서는 스페인에게 결승에서 22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평균 22.6세란 유로바스켓 참가 국가중 최연소 평균 나이 국가임에도 준우승을 일궈냄으로써 세계 농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이들이 어느정도 뜰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nba 쪽에서는 아주 많은 애들이 오지 않는 이유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근래 유럽 유망주 선수들 NBA 실패도 있고, 과거처럼 NBA 드림을 꿈꾸는 것보다 오히려 유럽안에서 유럽 빅리그(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러시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NBA 드래프트 스카우터들이 아무리 유망주들을 체크하고 드래프트에서 뽑는다고 협상에서 유럽 팀들과 어려운 위기도 있었기에 nba 관계자들도 과거에 비해서는 유럽에서 많은 유망주들을 찾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단 올리기는 올려봐야 하는 게 그렇다 치더라도 농구팬들이 이 세르비아의 젊은 애들을 주목해볼 여지는 있고, 또 깜짝 드래프트 픽이 될 지도 말이죠.
일단 세르비아 슈퍼 리그에 대해 한 말씀 올리면,
이 세르비아 슈퍼리그는 아드리아틱 리그(구유고연방 리그)에 나가기 위한 세르비아 리그 선발전이라고 할까요?(다른 구유고연방 리그 국가들도 이와 비슷한 컵 대회 성격의 리그를 펼칩니다.)기존의 아드리아틱 리그에 나갔던 세르비아 리그 팀들과 그리고 세르비아 내에서 세르비아 리그 최상위 3팀이 슈퍼 리그 경기라고 해서 14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플옵을 거쳐 우승팀을 가립니다.
물론 아드리아틱 리그에 나갈 팀들도 가리게 되죠. 세르비아는 참고로 2009~2010 시즌 슈퍼리그 최상위 5팀이 아드리아틱 리그에 나갔고, 그 팀 수는 가장 많습니다. 물론 유망주들을 보러 nba나 유럽 빅리그 스카우터들도 이 슈퍼리그를 보러 오죠.
현재 슈퍼리그 2라운드를 마친 현재 1위는 당연히 파르티잔, 2위는 밀리시치의 전 소속팀이자 밀란 맥반의 헤모팜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역시 이 팀들 중 가장 nba 스카우터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유로리그 4강에 올라간 파르티잔이고, 세르비아 선수는 아니지만, 체코의 얀 베실리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글의 제목은 베실리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일단 NBA 드래프트 사이트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르비아 골든제네레이션들을 한 번 살펴보면.
KK CRVENA ZVEZDA라는 팀에 6-10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Nemanja Bjelica가 있겠습니다. 이번 해에 소속팀의 유로컵 16강을 일궈냈던 멤버입니다.
1988년생인 Nemanja Bjelica는 현재 nba 드래프트넷이나 익스프레스에서 2라운드 초,중반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인데, 역시 2009 유로바스켓에서 세르비아의 준우승을 일궈냈던 주축 멤버이기도 합니다.
아직 서투른 감이 있지만, 이 선수를 히도 터클루에 많이 비유하고 있는데, 그 신장에 가드와 포워드를 볼 수 있는 그러나 실력이 많이 다운그레이드된 히도라고 할까?라는 생각입니다. 슈팅력도 그만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볼만하고, 볼핸들링이나 농구 센스도 기본기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문제는 운동능력이 nba에서 특별할 정도의 선수냐?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떨어지지도 않는 좀 애매한 선수입니다.
유럽에서만 날리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머무를 수도 있지만 이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믿어본다면 nba 스카우터들이 그냥 지나칠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드리아틱 리그 성적은 평균 8.8득점, 4.3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유로컵에서는 평균 8.5득점,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 0.3블록을 기록하는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슈퍼리그에서는 2경기동안 평균 17.5득점, 6.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엄청 높이고 있습니다.
2007 세계 청대 선수권 세르비아의 우승멤버이자 2009 세계 유니버시아드 선수권 우승, 그리고 유로바스켓 준우승 멤버인
7풋 빅맨 미로슬로브 라둘지카입니다. 1988년생이구요. 세르비아 유소년 클럽 최강팀(아니 유럽의 나이대별 청소년 클럽중에서는 스페인의 DKV 유벤투트와 함께 단연 최강이죠. 아니 유벤투트보다 20세 이하 팀전력만 본다면 여기가 낫습니다.다만 워낙 유망주들 위주다 보니 성인팀까지 대부분이 너무 나이가 어려서 성인 리그에서는 성적은 별로지만 그래도 유럽의 빅리그 스카우터들이나 nba 스카우터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이쪽 선수들을 말이죠.)FMP에서 뛰고 있습니다.
라둘지카의 골밑에서 스킬이나 기본기는 정말 뛰어납니다. 가드와의 2:2 그리고 7풋이라는 신장, 그리고 리바운드할때 위치선정도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입니다. 과거에 라둘지카를 좀 저는 과소평가했는데, 요새보면 참 괜찮은 선수로 발전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수비적인 문제가 아직은 좀 심해보입니다. 수비 로테이션 이해도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도 들고, 블록능력도 좀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유럽 빅맨 특유의 농구 센스는 역시 뛰어납니다. 세르비아 빅맨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2라운드 초,중반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드리아틱 리그에서는 평균 13.7득점, 6.4리바운드, 1.1어시스트, 그리고 유로첼린지(유로리그,유로컵 다음 레벨의 컵 대회)에서는 평균 13.7득점, 6.9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슈퍼리그에서는 2경기동안 평균 18.5득점, 11.0리바운드(32분동안)1.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이 선수가 2010년 nba 드래프트에 안뽑히고,
혹여 2010 터키 세계 선수권 세르비아 대표팀에 이 선수가 뽑혀서 DKV 유벤투트의 유로스 트립코비치와 2번 라인을 구성해서 2007년 세계 청대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스테판 커리와 마이클 비즐리의 미국을 찍소리 못하게 침몰시킬때처럼(24득점을 기록해서 당시 미국전 팀 내 최다득점. 평균 14.2득점으로 당시 밀란 맥반에 이어 팀 내 평균 득점 2위)몇 경기 폭발해준다면
아마 NBA 팬들이건 스카우터들이건 문의가 여러번 들어올만한 선수가 될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예전에 트립코비치처럼 전 왜 이 선수가 nba 드래프트넷이나 익스프레스에서 거론이 안되거나 과소평가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같은 팀 라둘지카가 7풋 빅맨이다 보니 더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하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선수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바로 1988년생 6-5의 슈터 Mladen Jeremic고, 얼굴 생김새는 언뜻 벨리넬리와 비슷하죠.
위에서 소개한 라둘지카와 같은 FMP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Jeremic는 드리블링이 대단히 현란하면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슈팅 폭발력이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풀업도 곧잘 쓰고, 공격루트가 다양하며
또한 운동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나 스텝, 플로터 능력도 있죠. 문제는 탄력이 아주 뛰어난 편이 아니며, 기복이 심한 편이고, 안되는 날에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어린 나이 티내는.)
하지만 2라운드 후반감은 된다고 봅니다. 물론 나오느냐 안나오느냐가 문제겠지만요.
아드리아틱 리그에서는 평균 11.0득점, 2.0리바운드, 1.4어시스트,
그리고 유로 첼린지에서는 평균 10.3득점, 2.4리바운드, 1.8어시스트.
슈퍼리그에서는 평균 15.5득점, 2.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둘지카와 원투펀치죠.
맥반과 말코비치는 워낙 많이 소개해서 패스할께요. 파르티잔 애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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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민욱님의 유럽 농구에 대해서 읽어봤는데 지식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