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체인지 오브 페이스, 디렉션

 
8
  4773
2009-09-16 22:41:21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안 쓰면 도저히 글을 못써서...

-------------------------------------------------------------------------------------------------------------------------


이제 와 철지난 얘기를 해 무엇하냐만은 지난 여름 ABC 대회에서 우리 가드진의 볼처리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다. 무한 백드리블. 뒤에 팀 던컨이나 케빈 가넷 혹은 전성기 벤 월러스를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기가 공격인 것 마냥 달려드는 상대팀 가드들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왔다. 그만큼 한국 가드들의 공 처리가 수준 이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 우리가 항상 지적해오던 문제-개인기가 없다-의 차원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아마추어 레벨에서 익혔어야 할 기본기의 실종 문제였는데, 체격과 스피드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드리블을 통한 전진에 있어 기본적인 부분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모두가 알고 모두가 배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체인지 오프 페이스. 말그대로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다. 야구에서는 구속을 조절한다면 농구에서는 드리블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다. 상대 예상보다 한 템포 빠르게, 혹은 한번씩 타이밍을 죽였다 다시 나가는 그런 기본적인 동작. 르브론 제임스가 다소 높아 보이는 볼핸들링을 가졌고 다소 직선적인 움직임 때문에 돌파 루트가 수비수 입장에서 예측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그의 전진을 막기 어려운건 압도적인 체격 탓도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페이스 조절에 능하기 때문이다. 6-9에 가까운 대형 선수가 순간적인 페이스 조절만 제대로 해내도 상대 입장에서는 참으로 괴로운 일이다

농구는 앞으로 전진하는 운동이다. 그리고 상대는 그 전진을 저지하고 골대를 수호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뒤로 물러나는 운동을 한다. 상식적으로 순방향의 운동을 하는 공격 쪽이 역방향의 운동을 하는(사람의 일반적 보행 기준으로) 수비보다 근본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페이스 조절만 잘 이뤄져도 드리블을 통한 전진은 훨씬 쉬워진다. 이러한 페이스 조절은 타고난 순발력이나 체력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농구 선수라면 말이다

체인지 오프 페이스의 요지는 결국 상대방의 타이밍을 빼앗아 내 공간을 만들어내는 농구의 기본에 맞춰 드리블을 하라는 것이다. 굳이 탑 스피드에서 조절할 필요도 없고 적절한 타이밍에 약간씩의 스피드 조절만으로도 내 공간은 확보되고 뒤로 물러나는 운동을 하는 수비수는 공간을 내줄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잠시 백드리블 얘기를 하자면-항상 우리 가드진이 지적받아 왔던 문제이기에- 백드리블을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백드리블로 수비수로부터 공간을 확보하고 대신 상대의 타이밍을 뺏어 다시 전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러한 백드리블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아니고 지속시키기 시작하면 그것만으로도 수비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뒤로 물러나는 불리함을 벗어나 수비수가 앞으로 나올 여지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우선은 앞으로 나가야 한다. 앞으로 나가다가 다시 뒤로 가든 옆으로 가든 드리블의 기본은 항상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물론 체격이나 타고난 운동능력의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알렌 아이버슨 같은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면 두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가도 순식간에 튀어나갈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러한 수준의 운동능력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페이스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탑 스피드에서의 페이스 조절을 잘 해낸다면 탑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도 상대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 스탁턴이나 내쉬가 아이버슨, 웨이드처럼 빨라서 상대를 잘 떨궜던 건 아니었지 않는가

더해서

체인지 오브 디렉션도 마찬가지다. 비록 앞으로 전진하는 직선 운동을 기본으로 하는 게 농구이지만 직선적인 움직임만 이뤄질 경우 상대 수비수가 공격수의 루트를 쉽게 예상하고 미리 경로를 점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내 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횡으로도 움직임이 필요하다

아까 말한 수비수가 움직이는 방향을 생각하면 간단하다. 수비수는 원칙적으로 뒤로 물러난다. 농구에서 축구에서처럼 옆에서 붙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좁은 공간을 커버해야 하고 한번 뚫리면 그 다음 여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정면에서 막아서야 한다. 그리고 공격수의 움직임에 맞춰 뒤로 물러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수비수가 뒤로 물러나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운동을 하는데 여기에 좌우 움직임까지 더해지면 어떨까

렉스루나 크로스오버 모두 결국 체인지 오브 디렉션에 뿌리를 둔 것들이다. 조금 더 고민해서 조금 더 강하게 바꾸었을 뿐. 그 뿌리를 살펴보면 똑같다. '드리블 중 방향을 바꿔서 수비수에게 혼란을 주고 내 공간을 확보하여 제 2의 플레이를 좀더 수월하게 해낸다'라는 기본적인 원칙에 근거한 드리블인 것이다

톡 까놓고 말해 모두가 르브론 제임스 같은 체격과 운동능력을 갖췄다면 방향 전환에 관해 많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니면 전성기 티맥 수준의 퍼스트스텝을 갖췄다면 약간의 페이스 조절만으로도 기본 이상은 충분히 해낼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저 친구들도 방향 전환은 한다. 그것도 매우 넓은 간격으로 수비수를 혼란시키면서. 저런 능력이 있는데 왜?? 뚫어야 할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까!! 어느 구기스포츠가 안 그렇겠냐만은 농구도 경우에 따라서 자기 매치업 상대가 아닌 여럿을 뚫어야 할 때가 있고 공간이 좁아 단순히 스피드만으로 제치기에는 가속을 붙이기가 어렵다. 그래서 페이스 조절과 방향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결국 내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비수에게 불리한 움직임을 강요해야 한다. 그러한 강요의 기본이 되는 게 바로 앞서 말한 체인지 오브 페이스와 체인지 오브 디렉션이고 말이다. 운동능력과 별개다. 잘만 익히면 운동능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그런데 문제는 사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얘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동네 농구 플레이어이든 아니면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프로 선수이든 다 똑같다. 동네 농구 플레이어라도 조금 더 잘하면 좋을 것이고 프로 선수라면 말할 것도 없다. 최고로 올라가야 하고 그렇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게 올바른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습관이란 한번 들이면 다시 바꾸는데 수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 오늘 주구장창 얘기한 체인지 오브 페이스와 디렉션은 드리블에 관해선 올바르게 들여야 할 습관 중에도 가장 중요하다. 잘못 됐다고 느끼면 바로 깨닫고 고쳐야 한다. 특히 자기 발전을 끊임없이 요구받는 프로 선수라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잠시 딴 소리지만 항상 우리 국대 선수들에게 개인기가 없다거나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내가 보기엔 이미 기본기 레벨에서부터 다시 점검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국내 선수들에게 한정된 롤을 강요하다 보니 각 포지션에서 갖춰야할 기본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벌써부터 프로 걱정하는 아마추어 레벨에서까지 하나에 집착하여 둘을 못보는 우를 범하는 느낌이다. 스크린 없이는 3점라인 밖에서 미드레인지 진입조차 어려운 현실에 처한건 단순히 노력 부족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이건 분명 가르치는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이다

자, 딴 얘기는 접고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존 스탁턴이 무지막지하게 운동능력이 좋아서 NBA 역사에 길이남는 선수가 된 건 아니었다. 스티브 내쉬?? 결코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크로스오버 스텝을 갖추지 않았지만 단지 약간의 페이스 조절만으로도 상대를 가볍게 떨궈낸다.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열광하고 닮고 싶어하는 아이버슨이나 웨이드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크로스오버의 근간에 무엇이 있나 살펴 보면 간단하다. Back to the basic


모범답안: 스탁턴은 케빈 존슨만큼의 가속력은 갖지 못했지만 전혀 밀릴 이유가 없었다




p.s 스카티님 쪽지를 받긴 했지만 제가 직접 매니아진에 올리려니까 어찌나 민망한지...다들 아시는 얘기로 쓴 허접글인데 말이죠. 그리고 sports-talk에 올렸던 글을 지우는 바람에 댓글까지 지워졌네요. 댓글 써주신 8분께 감사와 함께 사과를...죄송합니다

16
Comments
2009-09-17 09:14:25

잘 읽었습니다.

2009-09-17 10:21:01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돌파로 상대를 위협하려면 돌파로 피니쉬가 이뤄져야 합니다.
가드가 아무리 돌파를 잘하고, 상대팀 가드를 뚫을 수 있어도,
그 뒤에 서있는 상대팀 센터를 상대로 피니쉬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없으면 돌파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팀 수비수들은 마음놓고 앞으로 튀어나옵니다.
우리팀 가드가 돌파를 한다고 해도 상대팀 센터를 유인할 정도로 위협도 안되고,
상대팀 센터가 안막는다고 피니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피니쉬가 되어야지 돌파를 해서 2선 수비를 끌어당겨서 오픈 찬스도 만들고 여러가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적진에 들어가도 아무것도 못하니까 어영부영하다가 수비수들한테 둘러싸입니다.

NBA를 봐도 상대팀들이 올랜도를 상대로 돌파가 안되는 건 상대팀 가드들이 돌파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하워드 상대로 피니쉬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강력한 하프코트 존프레스에 당한 대다수 국가들의 주전 포인트가드들이 돌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헤맨 건 앞선 수비를 못 뚫어서가 아니라 앞선 수비를 뚫어도 피니쉬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었죠. 미국에 곤욕을 안겨준 대부분의 포인트가드들은 엄청난 피니쉬 능력으로 수비를 위축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가드들이 체인지오브페이스, 디렉션에 허접하고, 상대팀 가드들을 상대로 볼운반에 고전하는 것도 맞습니다만,
우리나라 가드들의 답답한 플레이의 1차적인 문제는 허접한 피니쉬 능력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9-17 14:50:52

동의합니다! 슈퍼스타 선수들과 일반 선수들의 차이는 돌파 후 피니쉬의 가능여부인것 같습니다. .

솔직히 1선수비 벗겨내는 선수는 흔하지만 안정적으로 메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는 드물죠..

WR
2009-09-17 22:14:18

고견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한층 더 나아가 고차원적으로 생각하신...좋은 의견입니당

수평농구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죠. 궁극적으로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제치고 나서 그 다음 플레이의 수준이 떨어진다면 수비수 입장에서는 한층 더 수월하게 수비를 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런 면에서 최근에 가장 아쉬운 국내 선수 중 한명이 양희종입니다. 이번 여름에 보여줬던 모습만 보면 분명히 3점 라인 밖에서든, 아니면 미드레인지에서부터 골밑까지 진입까지는 참 좋은데...볼핸들링도 많이 안정되고 퍼스트스텝, 퀵니스나 순간적인 방향 전환에 이은 돌파 모두 좋은데 항상 골밑에 가서 뜬 다음에 뭘 해야 할 지 좀 고민이 많아 보였습니다. 지난 2,3년 간 항상 제가 양희종 보면서 생각했던 안 좋은 부분인데...비단 양희종 뿐만 아니라 의외로 돌파까지는 잘해놓고 막상 마무리 타이밍이 되었을 때 붕 떠놓고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선수들이 많더라구요. 이런 선수들에게는 뭐랄까.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 어떤 플레이를 할 때 목적의식을 확실히 잡아주고 상대의 수비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마무리라는 부분은 제가 글로 쓴 부분에 비하면 운동능력이나 선천적인 능력에 따라 좀 갈리는 면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선수라면 모름지기 그러한 부분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야겠죠. 소위 말하는 개똥슛이나 오버핸드 레이업이 그런 극복의 사례가 될 수 있겠고 지노빌리처럼 스텝을 이용해 타이밍을 뺐고 슛 각도를 여러가지로 변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플로터는 그중에서도 가장 고급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본문보다 더 좋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2009-09-17 12:39:51

저희 과 농구 동아리 카페에 퍼가도 될까요?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009-09-17 19:11:12

저도 저희 동아리 클럽에 퍼가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WR
2009-09-17 22:15:58

출처만 적어주시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허접글인데 퍼가신다니까 제가 다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화끈

2009-09-17 21:36:21

제가 그 여덟사람중 한사람 입니다.




WR
2009-09-17 22:16:54

사, 사...아니 좋아합니다

2009-09-18 00:09:47

추천 안할수 없는 글이군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2009-09-18 01:03:42

동농의 일반인들에게도 꼭 짚고 넘어가야할 개념인거같아요.

절대적인 스피드의 드리블은 타고난 사람들의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리듬을 가진 자신만의 체인지 오브 페이스는 만들수있으니까요.

동농에서 낮은드리블과 기본을 갖춘 체인지 오브 디렉션

그리고 자신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팀에껴도 드리블스킬로 욕먹진 않는 수준이 되겠죠.

이런 기본기가 렉스루나 비하인드 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2009-09-18 19:39:19

이렇게 좋은글엔 추천이 절로 눌러집니다.

WR
2009-09-18 22:21:44

어잌후...부끄럽네효. 그리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09-09-21 09:40:14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이 글을 우리나라 농구선수들, 지도자분들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텐데요 ㅠㅠ

2009-09-23 18:38:53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09-09-29 02:27:52

수평농구님의 말처럼 피니쉬 능력이 필요한게 맞겠죠.
그런능력면에서는 어느정도차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프로 농구에서 선수들에게 왜 그런걸 원하지 않고 틀에 박힌 농구만 시킨다고 할게 아닌듯 합니다.
제가 잠깐 미국어학연수 갔다와서 그곳의 학생, 사람들과 농구를 하면서 느낀건.
그사람들은 상대방이 키가 크다고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 세게 부딧치고 우리가 흔히
NBA에서나 보는 그런 기술들을 써서 골을 성공시키려 노력하죠.
(당연히 멋있는 장면이라고 할 순 없겠죠, 발악을한다고할까?)
하지만 폼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들어가지 않는건 아님니다. 전혀 이상하게 던진다 싶지만 성공률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그 이상한 폼으로 연습을 많이 하더군요. 그런 아이들이 계속 성장하고 그런 농구를
발전시키기 때문에 NCAA, NBA같은 리그가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여담이지만 그런 면에서 우리 동농은 파울을 정말 국제 심판보다 더욱더 까다롭게 콜하는듯...
친구가 LA에 있는데 한국에서 농구 좀 하던 사람들이 관광을 온건지... 농구코트에와서 농구하는데...
상대방에게 공만 넘어갔다하면 파울, 파울 하니 흑인들이 니네끼리 하라면서 공던지고 갔다고 하더군요..
우리 동농 즐기시는 님들 우리 좀 즐깁시다!!

2009-10-12 16:34:45

너무 너무 좋은 글이기에 저도 퍼가서 저희 농구동아리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bosmia
87
6424
24-04-25
minphx
38
4135
24-04-25
nyk
65
5514
24-04-23
nykphi
32
3716
24-04-21
miaphi
42
7713
24-04-18
bos
80
10194
24-04-16
min
84
15270
24-04-16
atlbkn
41
6811
24-04-13
por
69
16707
24-04-12
hou
33
12196
24-04-08
orl
43
8131
24-04-10
dalsac
48
8556
24-04-05
dal
57
20316
24-04-04
gswind
89
11420
24-04-02
hou
62
11171
24-03-23
bos
126
31470
24-03-18
atlgsw
91
23110
24-03-18
bosden
59
7880
24-03-16
den
125
26281
24-03-1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