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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포는 험지를 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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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7:38:58

                          기사의 번역 부분은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한 점 양해 바라겠습니다.

 

 

 

식서스 루키인 자릴 오카포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장면을 꼽으라면 그건 바로 지난 월요일 클리퍼스전 4쿼터의 마지막 10초였을 것이다. 경기는 동점이었고, 식서스는 공격권을 잡았다.

이 포제션에서의 계획은 클리퍼스림 15핏 지점에서 오카포가 공을 잡고 클리퍼스 센터인 디안드레 조던을 상대로 아이솔레이션을 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브렛 브라운 감독은 오카포가 조던을 상대로 드리블을 쳐서 림을 공략하거나 혹은 미드 레인지 점퍼를 날리는 모습을 상상했었다.

 

 

하지만 오카포는 브렛 감독이 원하는 위치에 가지 못했다. 그는 20풋 지점에서 어슬렁거렸고, 결국 드리블을 치다 20 풋 페이더웨이를 쏘았다. 이것은 들어가지 않았으며 클리퍼스는 연장전에 들어가 승리했다.

 

식서스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중 하나다. 물론 클리퍼스의 수비가 훌륭했다. 오카포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엘리트 수비수인 조던이었다. 하지만, 그는 20 핏 안쪽에 들어가야 했다.

듀크 대학은 확실한 스코어러를 많이 배출해냈다. 그렇기에 이 마지막 10초에 오카포가 공을 잡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고 대처하는 것이 그가 배워나가야 할 길이다.

그리고 이것이 오카포가 4쿼터 종료 직전 벤치에서 응원하는 것 대신 코트 위에 서야할 이유다.

 

 

아마 이런 상황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쉬 스미스와 너렌스 노엘의 픽앤롤 플레이나 스팟업 슈터를 활용한 점퍼일 지 모른다. 하지만, 멀리 앞날을 내다본다면 오카포는 이 상황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 모두 왜 브라운 감독이 경기 막판 오카포를 기용하지 않는지 알고 있다.

그가 수비능력에선 미달이라는 것을. 합당한 이유다.

그리고 이것이 오카포가 4쿼터에 클리퍼스 상대로 코트 대신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이유였다.

접수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는 없다.

 

만일 이 과정이 향상되길 바란다면 이 팀에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팀은 경기 막판에 오카포와 노엘이 플로어에 있으면서 이 둘이 어떻게 호흡을 맞추고 어떻게 실패하고 어떻게 성공해 나가는지를 지켜봐줘야 한다.

이 팀의 전문수비수가 어떻게 리그에서 가장 정확한 3점 슈터 중 한명인 J.J. 레딕을 쉽게 스크린을 이용한 와이드 오픈을 통해 연장으로 이끄는 3점슛을 성공시키게 놔뒀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만일 제레미 그랜트가 이 리그에서 계속 살아남으려면, 그는 이 상황에서 조던을 막기 위해 림으로 가는 것 대신 스위치해서 레딕에게 따라붙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가 배워나갈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코트 위에서 플레이함으로써 그 현장에서의 느낌을 알아가는 것이다.

 

 

 

클리퍼스전 연장 첫 두번의 포제션에서 오카포는 그저 하이 픽앤롤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것이 브라운 감독이 경기 막판 오카포를 벤치에 두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오카포가 반드시 플로어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코트에서 배우는 것 말이다.

노엘이 있는 것이 훨씬 이익이더라도 이 둘이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나갈 지를 배워가게 해야 한다.

 

 

브렛 감독왈 : 제 생각에 우리는 좋은 수비를 발휘했고, 이 팀은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클리퍼스전)은 정말 최악의 방식으로 졌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배울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되짚어보며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레딕을 놓쳐서는 안되었고, 오카포가 디안드레 조던을 상대로 공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 조던이 잘 막은 탓도 있다고 봅니다.

 

 

오카포가 조던을 상대로 골 포스트 공략을 하지 못한 것이 이 팀이 가장 향상시켜야 할 점이다.

그와 코칭 스태프가 오카포에게 포스트 안쪽을 공략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브렛 감독왈: 물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항상 그와 함께 얘기하고 있고 그에게 차트를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어요.얼마나 많이 그가 안쪽에서 공을 잡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이 픽앤롤을 통해 빠져나오는 지가 나온 차트를 말이죠.

그는 코트위에 있어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 림 가까이에 있지 않습니다. 전 그에게 원하는 것이 이정도보다는 많아요.

 

 

제 생각에 우리가 지켜봐야할 것은 엘보우 지역에서의 롤 역할과 수비수를 상대로 공격하는 것과의 밸런스 작업입니다.  디안드레 조던을 압도한다는 것은 망상이 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이 두역할에 대한 밸런스를 좀 더 맞춰나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돌아가서 자릴의 캐치에 대해 좀 더 얘기 나눠볼 생각입니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위치보다 두 발자국 뒤에서 공을 잡고 시작하고 있거든요.

 

감독은 지켜볼 것이고, 오카포는 이것을 느껴야 할 것이다.

벤치에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플로어에 있어야지만이 배울수 있는 것이 있다.

아마 그는 이제 리그에서 으뜸가는 로포스트 수비수를 상대로 포스트 업해야 하는 기분이 어떻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는 이제 그것이 그 자리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확립한다는 것을 알게 될 지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것이 바로 이 팀의 또다른 조그만 도약이 될 수 있다.

 

-------------------------------------------------------------------------------------

클리퍼스전이 끝난 후 나온 기사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바와 일치하여 번역해 보았습니다.

자릴 오카포. 올시즌 제가 다시 필리경기를 보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정말 크기에 바라는 게 많을 수도 있습니다.


올시즌 필리 경기를 한 열댓경기쯤 본 것 같은데, 대부분 3쿼터나 4쿼터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건, '어, 지난 하이라이트에선 오카포의 죽이는 포스트 무브가 많았는데, 왜 라이브에선 오카포가 공격을 않지?' 였습니다.

4쿼터의 공격에서 오카포는 윗기사의 말처럼 정말 스크리너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팀을 위해서나 오카포 본인을 위해서나 이건 아니죠.

 

오카포가 뛰 최근 10경기에서의 각 쿼터별 야투횟수를 정리해 본 게 아래표입니다.

각경기별 풀 플레이에서 세다보니 경기당 야투 1,2번은 모자라게 나오는 조금은 부정확한 표인 것을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슈팅파울로 자유투를 쏜 것도 야투시도에 넣었고 자유투 결과에 상관없이 슈팅 메이드로 기록했습니다.

4쿼터는 12분~5분까지가 한묶음, 그리고 경기종료 5분 이하는 따로 클러치로 표시하였습니다.
각 셀안의 수치는 (메이드/시도)입니다.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클러치 

 킹스

4/6 

5/7 

1/2 

3/4 

0/1 

클리퍼스 

3/7 

1/3 

3/6 

 

 0/2

 네츠

 2/4

0/1 

6/11 

1/1 

 

위저즈 

 1/4

0/1 

6/11 

1/1 

 

 호크스

 1/3

0/1 

2/3 

2/2 

 

 워리어스

 1/1

4/4 

2/3 

 

 

 셀틱스

1/2 

0/2 

2/2 

2/3 

 

매직 

 2/2

5/8 

1/1 

0/4 

1/1 

 닉스

6/9 

2/5 

4/5 

 

 

 블레이저스

9/10 

0/2 

2/2 

2/3 

 

10경기 합 

30/48 

17/34 

 24/39

11/18 

1/4 

 평균(시도수)

4.8 

3.4 

3.9 

1.8 

0.4 

 

 

표에서 확연히 드러나는게 4쿼터 오카포의 공격 시도는 너무 적습니다.

물론 승리를 위해 오카포를 벤치에 두고 노엘과 이쉬 위주로 간 경기가 있어 경기출장 시간이 제한된 경우도 무시못하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현재 식서스 선수중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한테 고작 4쿼터에 공격 2번 정도 맡기고, 클러치 상황에서 채 1번도 슛을 못던지는 상황이 나오게 해서는 오카포에게나 식서스의 미래를 위해서나 좋을게 하나 없습니다.

 

 

저 역시 이해는 갑니다.

이 팀은 이쉬가 오기까지 정말 최악의 승률을 갱신할 수도 있었을만큼 승리가 없었고, 이쉬가 온 이후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노엘이 수비로 지키고, 공격에선 이쉬가 헤집으면서 식서스의 슈터들을 살리는 게 오카포의 1대1 능력에 의존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 말이죠.

그 결과 이 팀은 8승까지 도달했고, 남은 30여 경기에서 2승만 올리면 역대 최악의 승률 갱신이라는 오명은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팀이 4년전 왜 리빌딩을 선언했는지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앤써형님이 덴버로 간 이후 이 팀은 두번의 준수한 플옵 진출팀을 이뤘습니다.

모리스 칙스 감독 하의 안드레 밀러, 안드레 이궈달라 투탑의 속공 농구팀.

덕 콜린스 감독 하의 즈루 할리데이, 안드레 이궈달라, 테디어스 영, 터너 등 영맨으로 이룬 속공 농구팀.

 

 

두 팀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한 후 속공으로 상대팀의 혼을 빼놓는 달리는 농구를 했습니다.강팀을 상대로도 꽤 선전했고, 운동능력들이 좋은 선수들이 달리면서 찍는 덩크는 정말 볼 맛 나는 농구였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달리 경기 페이스가 느려질 수밖에 없는 플옵에서 지공시 1대1로 흐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이 팀의 한계로 다가왔고 그 정점을 찍었던게 불운했던 로즈의 부상때문에 플옵 2라로 진출한 뒤 마이애미를 만나 완파당한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마이애미야 리핏을 찍었을만큼 강력한 팀이었지만, 확실한 에이스없이 수비팀으로 우승 컨텐더를 노리기는 어렵다는 걸 당시의 경기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낀게 저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후 확실한 에이스를 필두로 팀을 꾸리기 위해 리빌딩을 천명하고 3년간 바닥에서 놀고 있는 중이죠.

그러면서 모은 상위픽중 현재까지 공격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게 오카포입니다.

수비력이 약하다고는 하나, 경기를 뛰면서 열심히 수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1쿼터나 3쿼터 볼을 맡기고 고사인을 내릴시 정말 상대방 림 공략 현란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도 보여주게 만들지 못한다면 식서스의 미래는 없습니다.

 

 

다행히 윗기사를 보면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이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클러치 상황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안쪽을 노려라.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처방입니다.

남은 30여 경기에서 반드시 오카포는 노엘과 함께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플로어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주도하는 공격 횟수를 지금보다 많이 늘려야 합니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본인 자신을 위해서도요.

다음 시즌 엠비드가 복귀하고, 또 하나의 상위픽으로 고투가이가 될 선수가 한 명 들어올것인지라 지금처럼 4쿼터에 붕뜬 모습으로 남아서는 이 스킬좋은 공격력 만빵 루키가 식서스의 교통정리에 걸리고 말겠죠.

 

 

앤써 이후 쭉 또다른 식서스 에이스의 탄생을 기다려온 저로써는 악몽이 될 입니다.

부디 올스타 이후 경기에서 제가 고대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원합니다.


Go Sixers!!!! Go Okafor!!!!!!                                

8
Comments
2016-02-12 20:56:38

저도 포스트플레이 애호가로서 느바에 입문당시 하킴올라주원을 좋아했고 이제 오카포에게 눈길이 갑니다 저도 오카포가 발전하길 바랍니다

WR
2016-02-12 22:23:50

저는 센터 플레이어는 다소 파워풀한 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오카포 플레이 보니 반하게 되더라구요.

부디 식서스 재건의 한 축이 될 수 있게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2016-02-13 01:11:09

왜 전 아직도 자릴오카포라고 쓰이지 않고 오카포라고 언급되면 에메카 오카포가 떠오르는 걸까요 어디서 뭐하고 잇을까요

WR
2016-02-13 11:05:04

글쓰면서 '전에 같은 이름의 선수가 있었는데 누구더라?'  생각했었는데, '에메카'였었네요.

Updated at 2016-02-13 14:47:18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루키가 그래요. 위긴스도 전반에 15득점을 해도 4쿼터에는 나오지도 못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게다가 작년 위긴스는 스윙맨 수비 에이스였거든요. 팀내 스윙맨 수비가 제일 좋았었습니다. 수비가 아니라 공격을 베테랑 아니면 못믿어서 뺀 거였죠. 

타이트한 4쿼터는 다른 쿼터에 비해 루키에게 좀 버거운 면이 있어요. 물론 저 역시 감독을 마구 깠었더랬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카포도 더 나아지고 감독과 신뢰도 더 쌓이고 해결이 될 거에요. 
WR
2016-02-14 14:05:15

바스켓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루키에게 4쿼터의 수비는 많이 버거울 수 있고, 이를 고려한  감독의 기용이 일반적이겠지요.

 

그런데, 제가 오카포에게 기대는 바가 크고 과거 이 팀에서 에반 터너가 초반 1,2년 이타적으로 놀면서 순둥이처럼 허드렛일만 하다 에이스로 크지 못한 전례가 있기에 이 점에 조금 민간한 면이 있네요.

2016-02-14 08:19:46

정말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베짱이님은 번역글도 역시!


클러치 상황에서 스미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현실입니다. 스미스-노엘의 하이스크린에 이은 2 : 2 게임 혹은 스미스-오카포의 하이스크린에 이은 스미스의 점퍼가 대다수인 데, 말씀하신 것처럼 오카포가 클러치 상황에 대한 기여도 혹은 4쿼터에 대한 기여도가 더 높아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브라운 감독님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오카포가 실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보이구요.


다만, 어떤 상황일지라도 오카포에 대한 4쿼터 공격 기회 제공이 좀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오카포를 위한 전술이 분명히 있는 데 근래에는 많이 쓰지를 않고 있거든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글 잘보았고, 베짱이님 글을 매니아진에서 보니 너무 좋습니다!^^

WR
2016-02-14 14:12:03

클러치 상황에서 필리 선수중 그나마  노련한 이쉬가 공격을 주도해 주었기에 8승까지 올라온 점은 부인할 수 없고, 이쉬에게 매우 고맙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두명의 코어 멤버가 합류할 식서스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지금이 노엘과 오카포를 성장시킬 기회인지라 남은 경기에서 이러한 시도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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