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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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4-23 15:02:55
우선, 축하합니다. 제가 매니아패스트 한개를 완전히 틀려 말아먹엇네요. 시카고 in 5로 걸었던분 많이 계신가요?? 내가 너무 시카고를 높게봣었나.. 그리고 글과는 정말 별개지만, 제 허접같은 글에 많은 추천을 달아주셔서,,,,, 대망의 매니아진에 제글이 올라가게된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쨋든, 불스팬으로써, 이번경기는 무조건 잡아야된다고 생각했던 경기라서 오늘 라이브로 보고있엇는데,
사실 워싱턴이라는 팀에 크게 관심이 없엇던지라, 이팀을 만만하게 본것 역시 부끄럽지만 사실이엇습니다. 거의 브루클린과의 매치업이 확정될것 같던 시기에 마지막에 워싱턴이 승리하고 브루클린이 패배하면서 극적으로 순위가 바뀌엇는데.. 그사실에 기뻐했던 제가 부끄러울정도로 오늘 경기를 보니 워싱턴이라는팀이 생각이상으로 강하고 버거운팀이라는걸 알게되엇습니다.
1. 2대2를통해서 만드는 코너 3점슛, fast break 상황에서 나오는 easy point와 아웃넘버를 만드는 능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시카고가 2대2와 외곽디펜스에.. 정말 일가견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햇는데 첫번째 경기부터 지금까지 그말이 무색할정도로 된통 당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경기에서도 8개의 삼점슛을 얻어맞으면서, 경기를 계속 어렵게 만들어 나갓습니다.
존월과 네네 혹은 고탓으로 이어지는 픽앤롤, 픽앤팝도 상당히 위력적이라고 생각햇는데, 그것으로 이어지는 킥아웃패스 코너로 이어지는 빌, 아리자, 웹스터의 삼점 역시 상당히 버겁고 무섭더군요. 저러한 장면을 계속 보면서, 어제경기의 okc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전술이 아닐까 하는 살짝의 아쉬움의 생각도 들엇습니다.
그리고 속공찬스가 여타 팀들에 비해서 아주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것으로 만들어지는 아웃넘버는 거의 최고가 아닌가 싶엇습니다. 롱 리바운드나 턴오버 이후에 빌이나 웹스터 아리자가 코너로 빠지고 그것으로 이어지는 삼점은 어느팀에게나 공포일것같습니다. 3점포인터가 이렇게 많을수 있는것도 참 복이겟죠.
2. 시카고는 득점해줄수 있는 에이스가 절실히 필요하다 못해 아니 무조건 있어야되는 상황에 이르게 됫더군요.
제가 시카고를 강하게 볼수있엇던 요인은 루올뎅과 하인릭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과의 7차전 경기를 잡아내고, 히트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엇기에 어쩌면 어쩌면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갈수 있엇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가장 큰 오산이엇더군요.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루올뎅은 물론이고 벨리넬리와 네이트로빈슨의 존재가 이렇게 크게 다가올줄을 몰랏습니다.
제가 하나 강하게 확신할수 있는것은 지금 워싱턴과의 두경기에서, 루올뎅이라는 선수만 시카고에 있었어도 지금 시리즈의 향방은 크게 달라질수 있을거라 보여집니다. 공격옵션이 없어도.......................................너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경기의 승리의 여신은 시카고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엇던 경기입니다. 네네의 연속된 자유투미스에 이어 부커 그리고 밀러 심지어 존월까지.. 중요한 4쿼터 순간에 자유투를 연속으로 놓쳐주고 연장전에서도 인바운드 상황에서의 존월 파울, 네네의 디펜스 파울은 충분히 시카고가 뒤집을수있는 홈코트 어드벤테이지를 충분히 준셈입니다. 이런걸 떠나서도 어거스틴의 플옵 커리어하이득점 25득점 7어시스트도.. 플옵시리즈에서 흔히 볼수없는 장면이겟죠. 그런데도 이런경기에서 시카고는 지고말았습니다.
시카고의 공격은 어느 누가봐도 상당히 암울 그자체라고 표현할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득점에서 2번째로 득점 많이한선수와 3번째로 많이한선수가 타즈깁슨 22득점, 조아킴노아 20득점입니다. 저 선수들은 공격보다는 보드와 디펜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인데 이선수들이 팀내 득점 1 2위를 차지한다니 문제가 있는모습이죠. 4쿼터 초반까지는 거의 시카고의 분위기로 가다가 중요한 장면에서는 도저히 득점해줄수 있는 루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티보도를 탓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져요. 이미 타보도는 1쿼터에 거의 말아먹을수 있는 상황에서 어거스틴으로 적절한 시점에 교체하면서 2개 3개의 연속된 삼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것부터가 뛰어난 용병술이었다고 보여지죠. 하지만 어거스틴의 작은 사이즈와 압박을 견딜수 없는 드리블 , 그리고 스크린 없이 제대로된 페네트레이션이나 공격옵션을 가질수 없는 선수에게 내내 공격을 기대하는것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지금가지 해준것만해도 정말 잘하고 있는겁니다.
하인릭과 어거스틴이 확실하게 리딩에서 지켜주지 못하니 조아킴 노아는 하이포스트보다 더 멀리 떨어진데서 볼잡기 바빳고 결국 그 장면은 지난경기에서도 그랫지만 오늘경기에서 5개의 턴오버를 만들고 맙니다. 조아킴 노아가 아무리 포인트센터라지만, 결국 센터인데 득점에서부터 보드 수비 그리고 리딩까지 부담이 너무 많습니다.
3. 반면 워싱턴은 시카고와 비교해서 클러치에서 득점해줄수 있는 자원이 많습니다.
다 떠나서 연장전에서의 모습만 봐도 시카고는 계속해서 공격에서 쳐다보기 힘들정도로 부끄러운 공격만 만해대는 반면에 워싱턴은 네네의 연속된 미들 점퍼로 6점차를 순식간에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시카고의 부저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저런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번시즌의 부저는 더욱더 암울하죠 최악입니다. 거기에다가 클러치상황에서 간결한 점퍼와 3점을 해결해주는 브래들리빌, 기복은 있지만 확실하게 수비를 찢어주면서 킥아웃해주고 언제든지 레이업으로 메이드를 시켜줄수있는 존월.. 솔직히 말하면 전력차가 확실히 존재한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이팀이 확실하게 에이스에게 득점을 치우치게 하는 그런팀도 아니죠. 아리자나 고탓 다른 선수들도 코너의 삼점이나 받아먹기에 능한 선수들로 되어있습니다.
solution: 솔직히 시카고팬으로써 이런말하기 머하지만 홈에서 내리 2연패 특히나 완전히 시카고가 이길수 있는 상황에서의 접전패배를 함으로써 시리즈 역전은 커녕 원정에서 1승을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굳이 솔루션을 찾고 해법을 찾아야한다면 역시나 진흙탕 승부... 보드장악에서의 완전한 승리 플러스 워싱턴의 외곽과 공격을 90점대로 막아야만이 그나마 승산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상황에서 그리고 공격이 안되는 나머지 하인릭과 어거스틴의 2가드 시스템을 많이 기용한것으로 보여지는데 전혀 솔루션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넋두리 하나 늘어놓자면 던리비야 코너 3점 몇개나 기대할수있는 선수라고 생각햇기에 그렇다 치지만 오늘의 지미버틀러는 좀 아쉽네요. 물론 체력방전으로 어쩔수없는 현상일수도 있지만,, 지미버틀러가 좀더 공격에서 풀어주고 스페이싱을 벌려줘야 승부가 가능하다 생각하기에 계속된 이러한 모습은 스윕의 가능성만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보여지네요.
더 나아가 한마디만 더하자면, 시카고는 팀의 중심이던 루올뎅을 팔고 트레이드를 하면서 리빌딩을 노렸습니다. 근데 이런 상태에서 정규시즌에 기대 이상으로 너무 선수들이 잘해줘서 동부에서도 상위권을 하면서 기대감을 크게 만들었지만, 사실상... 팀의 중심인 루올뎅이 없고, 로즈도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 플옵에서 선전을 바란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겟죠.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4-04-23 19:52:49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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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좋은 분석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