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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 카멜로 앤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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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1 23:58:14
열 여섯번째 슈퍼스타는 뉴욕의 자랑 Carmelo Anthony입니다.


대학 시절... 아니 그보다 더 어렸을 당시부터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그였고, 현재 진정한 KING이 된 르브론의 최초 라이벌이었던 시절부터 그를 참 좋아했습니다. 오렌지군단 최고의 1학년으로서 팀을 March Madness의 정상에 올려 놓으며 대학 무대를 평정한 그는 이듬해 황금 드래프트라 불리는 2003년 드래프트에 뛰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르브론은 그해 가장 먼저 이름을 호명 받으면 당당히 nba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멜로는 운동능력을 제외하면 르브론에 밀릴게 전혀 없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다르코에 밀려 세번째로 덴버에 선택되었죠. 솔직하게말해서 저는 덴버 시절의 멜로를 참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매우 단순했어요. 멋있어서... 푸른색 저지에 한팔에 슬리브를 착용하고 손목엔 형형색색의 고무밴드와 어깨에 드러나 있던 깡패같던 문신들 그리고 정말 잘 어울렸던 15번의 백넘버 까지...
르브론 제임스의 실력에 관해서는 관심 밖이었던 저는 르브론을 좋아하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LBJ에 별 관심이 없던 당시엔 멜로를 오히려 더 좋아했었습니다. 이유는 언급한 그대로였구요. 


조금만 더 보태본다면 덴버라는 팀과의 시너지효과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워낙 문신을 한 선수들이 많았었고, 터프한 선수들에게 매우 열렬한 지지를 보내던 홈팬들의 극성도 한몫했던 것 같아요. 콜로라도주에 소속된 프로 스포츠팀이 몇개 있는지 잘 모르지만, 덴버 너게츠가 과거에도 그렇게 대단한 함성을 보여줬는지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 덴버라는 팀이 2000년대에 도약을 할수 있었던 계기가 된건 멜로가 입성했던 그때가 맞습니다. 머리를 예쁘게 땋아서 길게 늘여뜨려 놓고, 호리호리한 몸에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당찬 플레이... 멜로는 대학 시절에도 그랬지만, nba에 막 들어왔을 때에도 루키 주제에 팀의 고투가이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외모 때문이라도 상품성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농구 실력이 뒷받침 되어 있었기 때문에 훗날 그의 성공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비록 올스타전에 초대 받지 못했지만, 그건 르브론도 웨이드도 마찬가지였거든요. 눈에 띄게 잘해도 루키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넘어가 주는게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일겁니다.


참 아쉬웠던건 멜로가 덴버를 떠나면서 버려야 했던것들이 참 많았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것들은 그동안 최적화 되었던 유니폼과 백넘버등 겉으로 드러난 악세사리들이었다면, 정말 안타까운건 승리를 위해 옮겨왔음에도 그전보다 나을게 없는 어쩌면 그 전보다 더 암울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죠. 누구에게나 귀소본능은 있는 것이지만, 코비가 필라델피아로 르브론이 클리블랜드로 듀란트가 워싱턴으로 모든것을 내려 놓은채 돌아간다는건 솔직히 말해 어리석다 느껴지거든요. 꼭 멜로가 그랬던건 아니었지만 시즌 중 팀을 떠난다는건 모두가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거니까요. 더 나은 환경으로 가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였겠지만, 승리를 위해 팀을 옮겼다는건 당시 상황만 본다면 아무런 명분이 없었습니다. 멜로를 중심으로 판을 짰을 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을 했던것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그 파이널에서도 1,2차전의 마지막 집중력만 흐트러지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남겼을지도 모를 일이죠.
어쨌든 멜로에 의한 멜로를 위한 팀은 그렇게 멜로가 떠난 후 그가 남긴 유산으로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점점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철이 없던 시절엔 욕을 먹어도 사람들이 이해해주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직 덜 성숙한 모습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런것들까지도 감안하여 봐주기 때문이겠죠. 멜로는 언급했던 대로 약간 불량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입이 거칠고 코트 밖에서의 행실에 대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팀 동료들도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기도 했으니 오죽하면 덴버 갱스터즈라는 말이 절묘하게 어울렸을까요. 하지만 저는 코트 안에서의 멜로가 이 당시에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집중력 하나 만큼은 끝내줬으니까요. 또 자존심도 센 선수라 강한 상대를 만날때면 전투력이 무한 상승하는 모습을 여러번 봤습니다. 사정없이 몸싸움을 하고 누가 되었든 쫄지 않던 모습은 '이 놈 분명 좋은 리더가 될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팀 승리로 라이벌이었던 르브론에게 2인자라는 설움을 갚아주기도 했었고 맞대결을 펼치는날엔 르브론 효과 때문인지 오히려 멜로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때만큼은 멜로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러는지 아닌지는 알수 없지만, 확실한건 멜로에 대한 전투적인 마인드가 사람들에게 묘한 매력으로 보인다라는거죠. 


단축시즌 개막전으로 기억이 되는데, 마이애미와 시카고 뉴욕이 경기를 갖았던것 같습니다. 그날 르브론의 마이애미는 상대를 부셔버렸고, 로즈의 시카고는 밀당을 주고 받다가 마지막 로즈의 클러치로 승리를 가져왔었습니다. 그리고 멜로는 그 개막전에서 보스턴을 상대하며 가지고 있는 온갖 스킬을 구사해 승리로 이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제가 받았던 이미지는 르브론은 상대를 막 두들겨 패는 이미지였고, 로즈는 무지하게 맞다가 암바를 걸어 탭 아웃을 받아내는 이미지였으며, 멜로는 레프트 라이트 어퍼컷 로우 미들 하이킥 가리지 않고 다 사용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멜로의 매력은 폼이 참 예쁘다는것에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슛폼도 그렇고 드리블을 가지고 흔드는 것도 그러하며 움직임 자체가 덩치에 안맞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언젠가 저는 카멜로 앤써니는 슬램덩크에 황태산을 연상케 한다고 했었습니다. 공격 스킬이 매우 다양하고 점수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잘 아는것 같아서 그렇게 표현했었지만, 실제로 황태산에 그치기엔 멜로 수비가 그렇게 허접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얼굴이 못생기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아무튼 멜로의 공격스킬 중 스핀무브와 사정없이 내딛는 잽스텝은 간결하면서도 무척 빠르고 위력적입니다.


간결하다는 것은 조잡하지 않다는 말이겠죠. 조잡하지 않다는건 매우 단순하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멜로의 점퍼는 슛터치가 아주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손목 스냅이 정말 예쁘다고 보여집니다. 아마도 멜로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의 깔끔한 슛터치에 반했을 수도 있죠. 멜로는 점퍼를 날리기 위해 몸을 띄우는 순간까지 별로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제자리에서 드리블 없이 오를때도 있고, 볼을 받은 순간 한번만 바닥에 튀게해서 발을 맞춰 오르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한번의 드리블과 동시에 축발을 뒤로 빼서 공간을 낸 다음 그냥 슛을 날릴때도 있구요. 코비처럼 드리블로 리듬을 찾는 선수도 아니고 하든처럼 준비동작이 매우 긴 선수도 아니며 르브론처럼 컨테스트를 의식하지 않은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냥 간단하게...빠르게 해결하는 선수죠. 저는 멜로가 했던 말 중 잊지 못하는 인터뷰가 하나 있는데, 마지막 슛을 실패하고 나서 그 상황에 대한 질문에 '나에게 수비가 집중 될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두명이든 세명이든 나를 방해할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게 시야가 조금이라도 확보가 되어있었다면 나는 슛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 인터뷰에서 슛에 대한 자신감은 누구 못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현재의 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상으로도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뉴욕으로 옮긴 이후의 모습은 제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현재의 모든 상황은 멜로의 책임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팀은 철저하게 멜로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것도 그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거 뿐이죠. 밥값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책임까지 멜로가 짊어질 필요는 없지만, 팀을 옮기면서 시작된 이야기들은 멜로 스스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FA가 되어 팀을 선택할 시기가 오면 그때에도 예전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될까요? 물론 지금의 팀은 너무나 심하게 망가져 있지만, 다시 그렇게 팀과 이별하게 된다면 그때만큼은 그 책임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할것 같습니다. 덴버에서 뉴욕으로 옮기던 때보다 더 거칠어 질지도 모르죠. 철부지 아이에서 성숙해진 리더로 거듭나는가 했지만, 다시 팀을 옮기게 되었을 땐 그만큼의 또 다른 각오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물론 모든것은 팀을 옮기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후폭풍이겠지만요.


멜로를 좋아하던 때에 자신감 넘쳐하던 장면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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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3-02 00:07:46

추천!

1
2014-03-02 00:26:54

출세하겠다고 서울로 간 아이의 축 처진 어깨를 보는 어머니의 글 같네요.


저도 참 아쉽습니다.
어떻게든 한번 파이널에 올라가서 상대가 어떤 선수든간에 쇼다운 버리는 모습 보고 싶은데...
03드랲 이후 이제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기 때문에
멜로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도 참 안타깝네요.
2014-03-02 00:30:46
마지막 영상 참 멋지네요..
다시 보기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2014-03-02 01:11:10

말씀하신데로 덴버시절의 멜로는 참 멋있었죠. (물론 지금도 멋있지만)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2014-03-02 01:38:12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는 글이네요..저도 개인적으로 덴버 시절 멜로를 더 좋아합니다.뉴욕보다 덴버가 더 우승하기 좋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했는데..정말 말씀하셨듯이 많은 것을 버리고 뉴욕으로 갔지만..지금은 아쉬움 그 자체네요.펩시센터에서의 ''멜로"챈트도 더 이상 듣지 못해 아쉽구요..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멜로가 다시 한번 컨파 나아가 우승을 도전할수 있는 기회가 꼭 왔으면 하네요..멜로 홧팅!!

2014-03-02 02:15:31

멜로 팬으로서 정말 감사한 글입니다. 어떻게든 멜로의 커리어가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3
2014-03-02 04:08:13

선 추천, 후 감상

멜로를 정말로 진짜로 좋아합니다, 하다못해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까지도 좋습니다.

저의 기억속에 그 때 멜로는 게임내내 감탄이 나오게 만드는 선수였습니다 (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

- 고급스러운 공격스킬에 왓어 고지어스 무브를 연신 외치는 해설진
- 컨테스트가 되던말던 연신 올라가던 간결하고 무슨 탄창 꽉찬 스나이퍼건 같은 점퍼
- 단순감성으로 치부하기엔 말도안되는 득점력
- 최고의 라이벌을 만났을 때 더더더욱 불타오르는 디펜스
- 귀신같은 퍼스트스텝과 악바리로 두 세 번씩 오라가는 골밑 마무리와 리바운드
- 헐렁한 바지, 헤드밴드, 암슬리브, 레그 슬리브, 손목밴드 덴버의 하늘색과 노란색 그와중에도 특히 잘 어울리던 얼트 져지
- 실실 웃는 모습속뒤에 무서울정도로 게임을 즐기던집중력, 누구에게도 특히나 빅네임들에게 절대로 지고싶지않아하던 승부욕
- 묵직하다 못해 투박한 그의 조던 시그니쳐 시리즈 (특히 m6 퓨처솔)

그 때의 멜로와 지금의 멜로는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나이 몇개 더 먹은것과 유니폼 색깔이 바뀌였다는것 이외에는

르브론 듀란트 엘리트파포들에게 밀려, 연신 불같던 득점과 여러 스탯에도 서드팀도 간당간당해진 지금 저는 아직도 그냥 멜로가 좋습니다 정말로 진짜로 좋습니다.

1
2014-03-02 11:39: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NBA를 보면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끝까지 응원했던 선수가 3명 있었는데,
한 명은 조던이었고
한 명은 그랜트 힐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카멜로 앤써니입니다.

그랜트힐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멜로가 우승을 못해도, 최고가 되지 못해도, 
닉스 팬분들이나 다른 농구팬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부상없이 오랫동안 좋은 모습으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그랜트힐이 부상으로 놓쳐버릴 수 밖에 없었던 영광의 나날들을 
멜로만큼은 오랫동안 꽉 붙잡아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 역시 팬인지라 1옵션 멜로고 전술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고,
그 전술에 한계가 있다하여 우승을 못한다해도,
말년에 2~3옵션, 아니 식스맨으로 뛰어서라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기는 합니다.

저는 팀 이전에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다보니
팀을 응원하는 분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응원하는지라,
저와 같은 의견이 불쾌한 팬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주어진 롤 안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저도 예전 덴버시절 멜로의 불같은 플레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은 또 멜로가 팀이 흐트러져도 본인만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아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허슬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면 은근 짠하기도 하구요.
사실 예전 멜로는 경기 중에 쉽게 포기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기도 했으니까요. 

아무튼,
우승으로 본인의 실력과 능력을 증명해줬으면 하지만,
그건 바람이지, 강요 할 수는 없는 부분인 것 같고,
그저 건강히, 코트 위에서 뛰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의욕을 잃은 멜로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네요.

이제 3~4월이네요.
벚꽃이 피는 계절이네요.
매년 이 시기만 되면 활활 타오르는 벚꽃멜로 기대해봅니다.
2014-03-02 23:27:16

같은 멜로팬으로써 글에진심이담겨서그런지 왠지 짠해지네요..

2014-03-02 11:49:06

좋은글잘읽었습니다.

2014-03-02 12:31:04

역시 멜로 팬 분들이 많군요... 덴버 시절에는 슬램 덩크도 퍽퍽 꽂아 놓고 그랬는데 뉴욕에 와서는 주로 투핸드 덩크나 레이업으로 마무리 하는게 달라진 점 같습니다. 얼마전 62득점 할때 원핸드 슬램덩크 꽂아서 깜짝 놀랐죠

2014-03-02 13:46:53

덴버 시절 때 참 좋아했는데

여러모로 뭔가 잘 안풀려서 참 안타까워요
2014-03-02 21:38:14

멜로팬분들 집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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