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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ers] vs 덴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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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00:34:02

덴버는 경기 내내 포틀랜드 가드진을 강하게 압박하고 알드리지에겐 더블팀을 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덴버의 이 압박수비가 통하느냐 마느냐가 핵심이었는데, 4쿼터에 턴오버가 쏟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포틀랜드 대처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안으로 공 투입을 적절하게 잘 해서 로페즈가 팀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고, 덴버가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많이 발생한 자유투 역시 차곡차곡 잘 성공시켰습니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서 압도당했던 리바운드마저 우위를 점했습니다. 알드리지와 레너드의 복귀로 높이가 보강된데다 선수들의 정신무장까지 더해진 때문이겠죠. 초반 몇분 외에는 포틀랜드가 줄곧 주도권을 잡고 리드한 경기였습니다. 


다만 3점이 좀 심하게 안 들어갔고(19%), 한번에 몰아쳐서 승세를 확실하게 굳히지 못한게 마지막까지 경기를 질질 끌게 만들었습니다. 포틀랜드는 막판 4분 가까이 단 1점도 넣지 못했고 덴버의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덴버가 코어가 모두 빠져나가서 경기를 뒤집기까지 할 여력은 없었기에 2포제션 정도에서 막히고 끝났지만요. 



알드리지는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상태는 거의 100%에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2주만의 실전인걸 고려해서 출전시간은 30분으로 조절한거 같네요. 복귀해서 호흡을 맞추는데 다시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는 우려 또한 불식시켰습니다. 합이 맞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분도 딱히 없었으니까요. 에이스의 복귀와 함께 포틀랜드도 정상궤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마이어스 레너드도 돌아왔습니다. 레너드 역시 부상당했던 발목은 현재 100%에 가깝습니다. 여전히 서툰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조금씩 늘긴 하는거 같네요. 엣지의 골리버가 짚어줬듯이 컷이나 속공 트레일러로 헤메지 않고 잘 받아먹은건 앞날에 조금은 희망을 갖게 합니다. 16분 출전에 8득점 5리바운드면 현재 팬들의 기대치에 비해 굉장히 양호한 기록입니다. 


로테이션 끝자락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활약을 인정받아 윌 바튼이 CJ 맥컬럼을 제치고 4번째 가드 자리를 꿰찼습니다. 스토츠 감독은 바튼의 에너지와 긴 기럭지가 수비에서 갖는 장점을 취했다고 합니다. 4번 백업 자리는 라이트와 클러베어가 나눠먹었고요. 벤치가 최근에 상승세인데 알드리지가 복귀한 오늘도 34점이나 넣었네요;; 물론 세컨 유닛만 내보냈을 때는 망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감지덕지죠. 루키들이 슬슬 힘을 받는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 그외에..


- 프리랜드는 속이 좀 타나 봅니다. 하긴 지금 이것저것 실험해보는 시기에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플옵에서도 중용될테니.. 프리랜드의 복귀시점은 3월말 이후가 될겁니다. 한편 로빈슨에 대해서는 슬개건 염좌..까지만 나오고 이후에 업데이트가 없네요. 


- 힉슨이 속내를 조금 드러냈습니다. 자기가 떠나자마자 포틀랜드가 잘 나가니까 '내가 문제였나?' 싶어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답니다. 포틀랜드 시절에 힉슨 개인적으로는 정말 잘 해줬죠. 다만 팀 구성상 맞지가 않았을뿐.. 힉슨은 경기 직후에 포틀랜드의 허들이 끝나길 잠깐 기다렸다가 옛 동료들과 악수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 이번시즌 덴버와의 시리즈는 4-0으로 마감했습니다. 스윕은 98-99 이후 처음이라네요. 그땐 단축시즌인데다 디비전 개편 전이라서 3경기만 했고, 4-0 스윕은 96-97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포틀랜드가 덴버를 정규시즌 스윕한건 이번이 역대 4번째입니다. 


- 바툼은 16리바운드를 잡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6어시스트를 했는데, 올시즌 가드가 아닌 포지션으로 6어시스트 이상을 한 경기 수가 르브론과 듀란트 다음으로 많습니다.(25경기)


- 로페즈는 사이즈의 우위(덴버가 센터인 모즈고프를 알드리지한테 붙였습니다)를 살리고 엔트리 패스를 잘 연결시켜 올시즌 처음으로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로로는 2월에 평균으로 더블더블을 했고(11.2득점-10.3리바운드), 블락은 2.58개로 전체 4위였습니다. 


- 20득점 이상인 선수가 하나도 없을만큼 득점이 고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반에 10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고요. 


- 포틀랜드는 4경기 연속 상대 야투율을 40% 이하로 묶었습니다. 


- 포틀랜드는 올시즌 100점 이하로 실점했을때 20-2입니다. 


- 이번 승리로 연승이 5로 늘었는데, 한시즌에 5연승 이상을 4번 한 것은 99-00 이후 처음입니다. 



어느덧 5연승이군요. 알드리지가 빠지고도 좋은 스케줄의 이점을 살려냈던건 막판 순위싸움에 도움이 될 겁니다. 진짜 시험은 다음주의 싸웨 원정이 되겠지만 그전까지 챙길 수 있는 경기는 다 땄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 경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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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3-03 01:06:39

3월의 퐁당퐁당 원정스케줄이 시작이군요!! 싸웨에서 선수들이 퍼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4-03-03 01:28:16
알드리지 부상 공백이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스텝업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네요
원래 좋았던 팀 케미도 좀 더 단단해진 것 같고요. 3월만 버티자!!!
Updated at 2014-03-03 08:32:27
올스타브레이크 후 위기가 팀 분위기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벤치 진이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도 토로나 바트니 처럼 각성의 아이콘이 되주길 바래...
 
각성 ! 각성!
레너드가 밥값하는 그 날까지 각성 각성!
2014-03-03 20:55:53

뜻하지 않은 알드리지의 부상이 선수단을 깨어나게 만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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