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레이커스 미래에 대한 소고 - 3편

 
29
  4602
Updated at 2019-02-27 03:30:44

레이커스의 미래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3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고민을 하다보니 올리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마지막이라서 살짝 스압이 있긴 합니다. 

 

 

FA시장 - 눈여겨 봐야 할 선수들

FA시장이 열리게 되면 대형 슈퍼스타 선수들의 행보도 중요하겠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쏠쏠한 롤플레이어를 누가 어떻게 영입하느냐입니다. 농구라는 경기 자체가 월등한 능력을 가진 선수를

하나둘 가지고 있으면 팀전력이 상전벽해 수준으로 올라가는게 맞긴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팀의 부족한 부분들을 메꿔주며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는 롤플레이이어들을

어떻게 보유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다가오는 오프시즌이 되면 레이커스는

맥시멈급 FA 영입 못지 않게 신경쓰고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이 이런 롤플레이어 FA 영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을 고려했으면 하는 FA 리스트 입니다.

 

Big Man List

 

1. 너렌스 노엘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림프로텍트형 센터가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티며 수비에 힘을 실어 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레이커스는 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지난

오프시즌에 맥기를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치의 블락샷을 기록해주는 것과는 별개로 팀수비나

골밑에서의 수비 존재감은 상당히 부족한게 사실이었습니다. 결국 타이슨 챈들러가 들어와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팀이 상승곡선을 타게 된것은 레이커스에 어떤 유형의 센터가 필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줬죠. 그런 의미에서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 눈여겨 보면서 영입을 고려해야할 센터로 너렌스 노엘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솔직히 지난 오프시즌에 노엘을 데려와보길 원했었는데 별 소식이 없길래

노엘이 다른 팀과 빅딜을 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오클과 미니멈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선

너무 아쉬움이 남더군요. 달라스에서 뛰면서 이런 저런 이슈들로 인해 출장시간을 제대로 부여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그의 가치가 저평가 되는 면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어쩌면 FA 재수를 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스스로 그것을 선택했고 좀 의외였던건 선택지가 오클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도 미니멈 계약으로 가게 되었죠. 

 

개인적인 판단으론 노엘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굳이 오클과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첫번째는 오클이 노엘에게 미니멈 이상의 계약을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 터져 나가는 샐캡 때문에 -

두번째는 오클의 주전 센터인 아담스가 있기 때문에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 받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노엘은 달라스에 있었을때 낮은 프로의식으로 인해 찍혀서 출장시간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클에서는 그랬던 달라스 보다도 적은 출장시간을 부여받았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달라스에서 교훈을 배웠는지 오클에서는 워크에틱과 같은 점에선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평가가 주를 이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엘의 에이전트가 여전히

리치 폴 입니다. 아직 노엘의 나이가 젊은 편 (24살)이기 때문에 1+1 (2년차 플레이어 옵션) 계약으로

데려와서 한 시즌 지켜보고 그 다음 시즌에 보여준 실력에 걸맞는 대형계약을 안겨주는 쪽으로 하게 된다면

서로간에 큰 위험 부담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레이커스로 온다면 주전 센터에 훨씬 더 안정적인

출장 시간을 부여해줄 수 있는 장점도 함께 있습니다.

 

노엘이라면 레이커스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 게임과도 잘 어울릴 수 있고 르브론, 론조로 부터 제공되는

받아 먹기만 해도 경기당 두자리수 득점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수비시 노엘의 존재감은

더욱 크게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 출장시간이 워낙에 적어서 그렇지 스틸의 경우

48분 비율로 계산하면 전체 1위이며 샷블락은 전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효율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센터치고는 상당히 손도 빠르고 민첩한 스타일이라 레이커스 스타일과 잘 어울릴것으로 기대됩니다.

레이커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센터인 선수를 지명하더라도 노엘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느껴질

만큼 레이커스에겐 꼭 필요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노아 반리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게 필요한 포지션이 여럿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고 아쉬운 롤이 바로

블루워커형 파워포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코어러 타입의 쿠즈마의 백업으로 뛰다가도 여차하면

스몰볼의 센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선수. 현재 레이커스에는 없는 그런 유형의 선수를 FA로

채워야 하는데 가장 어울리고 괜찮은 선수로 노아 반리를 보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에서 어정쩡한

롤에 갇혀(?) 지내다가 시카고로 트레이드 된 이후부터 봉인되었던 3점도 쏠쏠하게 쏴주고 있고

- 물론 높은 성공률은 아니지만 - 뉴욕으로 온 이후로 골밑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뉴욕에서 미첼 로빈슨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반리의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3. 에드 데이비스

노아 반리 못지 않게 살짝 탐나는 선수가 바로 에드 데이비스 입니다. 솔직히 브룩클린이 이번 시즌

끝나고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맺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한데 만약 FA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노려볼만한 괜찮은 빅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플레잉 타임을 부여받으면서도 높은

리바운드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야투율도 상당히 높아서 가성비는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지금 브룩클린이 플옵진출권의 전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에드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은근히 

비벼주며 버티고 있는 지분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Swingman List

 

1. 레지 블록 

이 선수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기에 트레이드로 레이커스 소속이 되어 지금도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미 많은 랄팬분들께서 느끼고 계시듯 이 선수 영입은 완전 개꿀이라는게 중평입니다.

레이커스가 12밀주고 데리고 있는 KCP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3&D 슈팅가드의 역할을

해주고 있죠. 3점슛은 어느 정도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수비 또한 준수하게 해주고 있어서

이대로 그냥 오프시즌에 딴 팀으로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만약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탐슨, 버틀러와 같은 맥시멈급 FA를 2번으로 데려오지

못하게 된다면 레지 블록과의 계약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2. 터렌스 로스 

올랜도의 벤치멤버로 나오면서 준수하고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터렌스 로스도 레이커스가

눈여겨 볼만한 선수입니다. 물론 여기에서의 전제조건은 레이커스가 탐슨, 버틀러와 같은 맥스급

FA 영입에 모두 실패했을때를 대비한 플랜B라는 점입니다. 이 선수 역시 3점이 준수하고 수비도

구멍인 수준이 아니라서 오프시즌되면 여기저기에서 찾는 곳이 제법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3. 트레버 아리자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하려 했지만 결국 못 데려왔죠. 나이가 적지 않은게 좀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자기 몫은 충분히 해주는 선수입니다. 선발로 뛰지는 못하겠지만 벤치에서 나와서 뛰어주며

벤치 유닛의 중심 역할을 해준다면 굉장히 든든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선수입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장기 거액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점인데 어쨌든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Guard List

 

1. 라존 론도

다음 시즌에도 론조 볼을 주전 포가로 데리고 갈 생각이라면 백업 포가를 누구로 데려가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론도와 재계약을 하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보고 있는데

관건은 론도가 과연 랄에 잔류하는 것을 선호하느냐와 그렇다면 어느 정도 선에서 재계약을 하느냐

인것 같습니다. 바라기는 랄에서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칭스텝으로 전환해서 계속해서 좋은

영향을 미쳐주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2. 트레이 버크 

뉴욕에서 뛰다가 달라스로 옮긴 선수입니다. 기복이 있긴한데 그래도 득점력은 제법 괜찮고 거기다가

은근 클러치에 괜찮은 모습을 종종 보이곤 합니다. 론조의 백업으로 뛰게 된다면 벤치유닛의 주요

득점원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관건은 달라스가 그냥 나가도록 가만히

있을것인가 입니다.  

 

 

 

다음 시즌 전망 - 시나리오 A

다음 시즌을 시작하기전 레이커스는 오프시즌을 통하여 AD 트레이드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며 

준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섣불리 뛰어들지도 못할 것이 FA 시장이 열리고 보스턴이 어빙과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맥스급 FA 영입으로 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이 어빙과 재계약을 한다는 의미는 AD 트레이드를 위해서 테이텀을 포함한 패키지까지

내놓고 달려들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경쟁에 뛰어들어 봤자 또다시 팀케미만 너덜너덜 하게

만드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에 하나 어빙이 보스턴을 떠나게 되면서 보스턴이

AD 트레이드 경쟁에서 발을 빼게 된다면 레이커스가 무섭게 달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두가지 경우를 놓고 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먼저 레이커스가 AD 트레이드를 포기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 냉정하게 보자면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서 지미 버틀러 만이라도 영입할 수 있다면 상당히 

성공적인 FA영입이라고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워낙에 변수도 많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라 쉽사리 

어떻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KD나 어빙, 탐슨을 데려오는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게 맞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지미 버틀러가 와준다면 이번 시즌에 비해 상당부분

업그레이드 되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대권에 도전한다는 의미는 무조건 파이널에 올라갈 전력이 된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적어도

플옵에는 진출 할 가능성이 높으니 플옵 진출이후 높은 곳을 향해 열심히 뛰어볼 가능성이 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빅맨은 반드시 채워야할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맥기, 챈들러와의 재계약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맥기는 이번 시즌 2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가져 가면서 모든 스탯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긍정적이긴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고질적인 수비 문제와 주전 센터로서의

한계 역시 명확하게 보여줘서 과연 랄이 지향하는 시스템에 잘 어울릴지는 의문이라고 봅니다.

챈들러 역시 영입 초기엔 좋은 영향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잦은 부상과 많은 나이로 인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결장도 잦아지고 플레잉타임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등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그 자리를 일단 주전 센터로는 노엘로 채우고 드래프트에서 센터를 지명해서

백업으로 키우며 노아 반리 혹은 에드 데이비스와 같은 블루워커형 빅맨을 추가시킨다면 어느 정도

골밑은 한숨 돌릴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던 스윙맨, 가드 포지션도 채우면서 균형을 맞추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3점슛이 되는 선수들이 영입대상 리스트의 최상단을 채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미 버틀러라는 대형 FA 영입에 성공하게 되고 나머지 선수들도 제 의도대로 된다면...

 

론조 볼 - 지미 버틀러 - 르브론 제임스 - 카일 쿠즈마 - 너렌스 노엘 

라존 론도 - 레지 블록 - 브랜든 잉그램 - 노아 반리(에드 데이비스) - 루키 센터

 

대충 이런 라인업으로 별 부상없이 시즌을 치룬다면 플옵은 기본이고 컨파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지미 버틀러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고 맥시멈급 FA 영입에 실패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영입이 된다면,

 

론조 볼 - 브랜든 잉그램 - 르브론 제임스 - 카일 쿠즈마 - 너렌스 노엘

라존 론도 - 조쉬 하트 - 레지 블록 - 노아 반리(에드 데이비스) - 루키 센터

 

이런 라인업이 나오게 되는데 확실히 위에 라인업에 비하면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부상없이 잘 뛴다면 플옵 진출은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높이 올라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위에서 두 가지 예상 라인업을 이야기 했는데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발 슈팅가드 자리를 맥스급FA로 채운다. 

2. 수비가 좋은 5번을 영입해서 주전으로 세운다.

3. 3&D 스윙맨을 영입해서 슈터뎁쓰를 두텁게 한다.

4. 블루워커형 빅맨을 영입하여 쿠즈마 백업으로 쓰되 여차하면 스몰볼 센터로 돌린다.

5. 드래프트에서는 수비 건실한 센터를 지명한다. 

 

그리고 포기를 모르는 레이커스 프런트는 아마도 영입하는 많은 FA들에 대해 맥시멈급 FA를 제외하면

또다시 단년 계약으로 채우고 내년 오프시즌 AD를 FA로 영입하는 계획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음 시즌 전망 - 시나리오 B

 

개인적으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래도 NBA는 WHERE AMAZING HAPPENS니까

살짝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가정을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보스턴이 AD 트레이드에서 발을 빼는 

경우 입니다. 그래서 뉴올이 결국은 레이커스와 AD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경우이죠.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레이커스의 최종 오퍼는 론조 볼+브랜든 잉그램+카일 쿠즈마+조쉬 하트

+쥬바치 그리고 미래 1라픽 2장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에 샐러리 맞추기 위해 베테랑

선수가 들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분명 뉴올은 협상 테이블에서 지난번에 레이커스가 내놓았던

패키지를 그대로 받거나 더 받기를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보스턴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지게 된다면 레이커스가 그걸 다 받아줄 이유가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올이

오프시즌까지 기다려서 보스턴의 반응을 기다리는 자체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여겨진

이유입니다. 원하는대로 보스턴이 어빙과 재계약에 성공해서 패키지 바구니에 뉴올이 원하는 선수들을

듬뿍 받아온다면 그게 바로 뉴올이 원했던 '하이 리턴 (HIGH RETURN)'이겠지만, 이게 상황이 맞지 않아

삐끗하게 되는 순간 우려하던 '하이 리스크 (HIGH RISK)'가 터지면서 '로우 리턴 (LOW RETURN)'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 레이커스는 제시했던 저 패키지를 그대로 다시 오퍼하지 않고 분명 좀 더 줄인

오퍼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완전 후려쳐서 제시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막말로 그렇게

후려친 오퍼 던졌다가 뉴올이 제대로 빈정상해서 완전 헐값에 다른 구단에 넘겨버린다면 레이커스는

그렇게 또 시간을 허비하게 되니까요. 전체적으로 틀은 유지하되 개인적으론 론조 볼은 남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잉그램, 쿠즈마를 넘기더라도 그 자리는 이미 르브론, AD가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론조 볼이 빠진 자리를 비슷한 선수로 찾아서 채우기가 아주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제대로 수비앵커가 되어줄 포인트가드를 가지게 되었으며

굉장히 이타적인 플레이로 비슷한 성향의 르브론과의 공존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쉽게 놓아주기가 어렵네요. 

 

여하튼 AD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제가 원하는대로 론조까지 남게 된다고 하더라도 레이커스의

로스터에는 르브론, AD, 론조 볼, 아이작 봉가 이렇게 딸랑 4명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샐캡은 약 29밀 정도가 남게 되죠. 이 샐캡으로는 맥스급 FA 영입하기엔 좀 부족합니다.

즉 빅3를 만들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소리죠. 그래서 차라리 르브론, AD 빅2를 중심으로

로스터의 뎁쓰를 두텁게 하는 영입을 하는 방법을 가져가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다시금 위에서 언급했던 방식으로 채울수 있다면....

 

론조 볼 - 레지 블록 - 르브론 제임스 - AD - 너렌스 노엘

라존 론도 - 터렌스 로스 - 트레버 아리자 - 노아 반리(에드 데이비스) - 루키 센터

 

저 라인업이 여차하면 볼-로스-블록-르브론-AD으로도 돌릴수도 있구요...

 

만약에 이 정도로만 채울수 있어도 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룰수 없는 꿈인 것을 알기에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글을 맺으며

 

요즘 레이커스를 보면 드는 마음은 '안타까움'입니다.

이번 시즌 여러가지로 안풀리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오프시즌에 르브론을 영입해서 큰 임팩트를 남기고, 쏠쏠한 롤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청사진을 가지고 몇년만에 플옵진출이라는 희망찬 시즌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었죠.

시즌초 챈들러 영입을 하면서 지옥같은 서부지구 4위까지 올라가 잘 유지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골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점을 찍더니 이후 르브론, 론도의 부상, 론조 볼의 부상,

AD 트레이드 실패로 인한 라커룸 영향,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감독과의 마찰등과 같은 악재의

연속을 겪으면서 서부 11위까지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도 플옵진출은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좋은 점은 생각지도 않았던 로터리픽을

가지고 높은 순위의 루키를 지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겠군요. 그런데 그렇다고 뭐 좌절하거나 

우울해 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르브론이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하고도

플옵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짜증이 나고 화가 날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러기엔 이번 시즌은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악재들이 너무나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일단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매경기 열심히 부상없이 뛰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이번 시즌을 거울 삼아서 차질 없이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스카우트팀은 드래프트에서 팀에게 가장 필요한 포지션의 적합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작전(?)을 잘 짜면 좋겠으며, 매직&펠린카는 FA 시장에서 상황판단을 적시에 잘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선수들을 잘 영입하고 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코어 선수를 영입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우승에 도전하는 팀을 만들어 주기 보다는 르브론 이후에도 계속해서 레이커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전통있는 강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단에서 최선을 다해 신경써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나중에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서 같은 마음으로 신나게 팀을 응원하며 즐기길 원합니다.

 

응원하는 팀이 물론 잘하고 맨날 우승하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오늘 보다는 

더 나아질 내일을 기대하고 응원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여유를 가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많이 부족하지만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올린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2
Comments
2019-02-27 03:39:12

버틀러는 반지를 딸 수 있는 가능성을 중히 보는 것 같더군요.

WR
2019-02-27 05:28:55

그렇기도 한데 이번에 맺게 되는 계약을 자기 선수 커리어 마지막 계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 맥시멈을 주는 곳 또한 고려대상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가 버틀러와 해리스 중에 누굴 지킬지도 관건이겠구요.

2019-02-27 03:53:32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센터만 의견을 나누어 보자면 노엘도 좋치만 혹시 자릴 오카포는 랄과 맞는 타입의 선수인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같은 필라에서 엠비드에 밀려 둘다 버림 받은 선수들이네요. ( OKC는 참 일을 잘합니다 )

내년에 FA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켜보지를 못해 잘은 모르겠지만 외곽은 없지만 골밑에서는 나름 비벼줄수 있는 선수가 아닌지 궁금하네요. AD부상인 현 상황에서도 뉴올에서 나름 쏠쏠하게 활약중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필라에 나름 상위픽으로 뽑혔던 선수 아니었나요? 에드 데이비스야 랄에서 이미 뛰어었던 선수라서 말씀하신대로 백업센터로서는 저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레지블럭 역시 정말 개꿀 트레이드였다는데 동의합니다.

WR
2019-02-27 04:19:50

오카포가 대학무대를 평정하고도 1픽 지명도 받지 못하고 리그 와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그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입니다. 오카포가 만약 10년 혹은 그 이전에 

NBA에 왔다면 상당히 각광받는 센터가 될 수 있었을겁니다. 공격스킬은 다양하면서 득점을 올리는데는

탁월함을 가진 선수라는 평을 늘 들어왔으니까요. 문제는 그의 수비 입니다.

탁월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평은 늘 그를 따라다녔고 리그에 와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오카포가 제대로 된 수비력을 겸비했다면 레이커스는 디러셀보다는 당연히

오카포를 지명했을것이구요. 레이커스가 추구하는 빠른 트래지션 스타일의 농구에는 그런 부분 때문에

노엘이 좀 더 적합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02-27 04:31:32

아 그랬군요. 수비가 그렇게 안좋은 선수인지가 궁금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맥기랑 별반 다르지 않겠네요. 디테일한 설명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9-02-27 04:35:52

생각하시는 방향이 저와 많이 비슷해서 놀랍고 반갑습니다. 르브론의 나이를 봤을때 추가 맥스플레이어 없이는 언해피 가능성도 있어서 결국엔 어떤 식으로든 빅네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결판이 나지 않나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리수도 있겠지만 정해진 운명이 아닌가 싶고요. AD가 아니라면 잉쿠볼은 지켜야 하고 AD를 얻을 수 있다면 누구든 줘야겠지만 론조는 남겼으면 합니다. 론조를 대신할 리딩 가드를 구한다는건 너무 어려운 이야기라서요.

WR
1
2019-02-27 05:26:46

론조가 참 유니크한 스타일이긴 합니다. 그래서 더 애정이 가구요.

가끔 론조와 전성기 코비가 같이 뛰었다면 정말 흥미롭겠다라는 상상도 종종 해봤습니다.

서로 상성은 기가 막히게 맞으면서 백코트 수비는 거의 질식 그 자체였을테니까요. 

1
2019-02-27 06:06:00

코비는 공을 안줄 수 있는 가드가 필요하죠 피셔...

2019-02-27 09:29:44

1,2,3편 전부다 잘봤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블록은 진짜 꼭 잡았으면 합니다. 너무 혜자인거 같아요
혹시 맥스급을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디조던은 어떨까요?

WR
2019-02-27 09:44:57

안그래도 찾아보니 이전에 디조던 FA 영입 루머도 있긴 있었습니다.

디조던 영입 자체는 괜찮은 아이디어 같긴한데 관건은 계약 규모인것 같습니다.

레이커스 프런트 오피스에서 디조던에게 맥스 계약을 안겨줄지는 좀 의문입니다.

그리고 디조던은 어쩌면 KD가 닉스로 가게 된다면 닉스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2019-02-27 10:27:58

글에 LAL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3편까지 다 보면서 저와 많이 비슷해서 더 열심히 읽어보게 된거같습니다

아직까지 LAL에게 애정가진 팬들이 많다에 희망을 가지며,

행복회로 돌리며 벌써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대한 기대가 벅차지네요

 

긴 글 쓰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9-02-27 14:44:52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쓴 글을 정성스럽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레이커스 프런트가 답을 찾아주길 바랍니다. 늘 그랬듯이...  

Updated at 2019-02-27 14:14:45

데드라인 전 ad드라마때부터 주장했던거지만 르브론의 언해피 케어를 위해 혹은 르브론을 데려와놓고 아무것도 안한다는 비난때문에 ad에 다 털어주고 데려올바엔 르브론이 언해피떠서 다른데 떠나고 싶다고 하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굳이 빅네임보강을 하고 싶다면 fa로 보강하는게 맞는 방향이구요. 만약 오프시즌 후에 또다시 갈매기 하나보고 올인한다면 매직이하 프런트는 나가야된다고 보구요.

30대중반의 슈퍼스타를 위한 올인전략은 이미 코비시대에 망했는데 이걸 또다시 답습한다면 정말 학습능력의 부족이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WR
2019-02-27 14:57:19

오프시즌에 갈매기 하나보고 올인하기엔 상황 자체가 그렇지 못할것 같습니다.

어빙이 보스턴과 재계약 해버리면 보스턴이야 말로 테이텀 패키지로 AD 트레이드에 올인할게

뻔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뭘 들이대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일개 팬인 저도 아는데 랄 프런트에서

모를리가 없겠죠.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보스턴이 어빙을 못잡게 된다면 AD 트레이드에 상당히

소극적으로 나오거나 아예 참전조차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딜을 마무리지어 AD를 영입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봅니다.

이건 단지 르브론을 해피하게 만들어주기 위함이 아니라 르브론 은퇴이후에도 랄 프랜차이즈 스타로

AD를 키워나가기 위함이 더 크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여하튼 보스턴의 움직임을 보고 아니다 싶으면 재빨리 FA 영입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할겁니다.

문제는 그럴 경우 랄의 선택지 - 엄밀히 말하면 랄을 선택할 선수들의 수 - 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ESPN에서도 패널들이 예측한 것을 보면 KD는 닉스, 탐슨은 골스, 카와이는 클립스, 어빙은 보스턴 혹은

닉스등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랄이 그나마 틈새공략(?)을 할 수 있는 선수는 크게 두 명으로 

압축되는데 드마커스 커즌스와 지미 버틀러입니다. 커즌스는 남은 시즌 뛰는 것을 좀 더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고 그렇다면 남는건 지미 버틀러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다면 상당한 쾌거라고 보고 싶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AD 트레이드와 FA 영입이 아마도 7월1일 FA 시장이 열리면 불과 사나흘 심하면 

하루 이틀이면 다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디 레이커스 프런트가 현명하게

잘 처신했으면 좋겠어요.

2019-02-27 14:37:20

전 FA 맥스는 듀란트, 카와이, 탐슨 이 셋만 노리고 안된다면 노엘, 레지불럭, 대니그린, 베벌리 이렇게 영입했으면 좋겠네요

WR
2019-02-27 15:01:21

셋 다 레이커스행이 굉장히 낮다고 평가하고 있더군요. 

 

노엘,블럭,그린,베벌리 영입도 좋아보입니다.  

Updated at 2019-03-01 11:37: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첼 로빈슨 놓친건 너무나 아쉽네요 <폴조지 르브론 레너드 듀란트 AD> 폴조지는 OK 가고 르브론을 제외한 남은 선수들은 어디로 갈런지

WR
2019-03-01 01:54:56

미첼 로빈슨을 못 잡은건 정말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많이 아쉽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노엘을 잡는다면 좀 치유될듯 합니다.

(드래프트에서 수비형 센터 지명도 같이...)

2019-02-28 17:42:2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센터 영입이 정말이지 시급하다는 것에 크게 동감합니다. 실제 여름 fa 시장이 끝나고 그 결과를 이 글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네요 앞으로도 랄 관련 좋은 글들 부탁드립니다

WR
2019-03-01 01:57:16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 오프시즌이 굉장히 기다려지고 기대됩니다.  

1
2019-02-28 22:41:22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엘 아리자 론도는 너무 좋은 조각이 될거 같아요 특히 빅맨 자리에는 AD같은 토탈패키지가 와주면 최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한 선수가 와줘야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 노엘은 데려와봤음 합니다.

버틀러의 경우에는 다소 애매할거 같은게 론조가 남는다는 가정이면 3점이 다소 아쉽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3번을 아리자로 넣으면 론조랑 버틀러도 3점이 안되는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거 같기도 하네요.

르브론이 수비에서 힘을 뺄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비부담을 덜어줘야되는데 론조-버틀러-아리자 면 수비가 기대되긴하네요. 노엘까지 와서

론조-버틀러-아리자-르브론-노엘 이면... 퍽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WR
2019-03-01 02:00:31

제발 랄에서 이번 오프시즌에 노엘을 영입해주길 지금부터 바라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커즌스 장기계약 맺어 버리면.... 아, 상상만 해도 힘빠지네요. 

론도, 블록 재계약하고 아리자, 노엘 영입한다면 상당히 좋아질것 같아요.

cleorl
31
3212
24-04-27
dengsw
49
5050
24-04-26
bosmia
95
7511
24-04-25
minphx
43
4591
24-04-25
nyk
66
5805
24-04-23
nykphi
33
3782
24-04-21
miaphi
42
7755
24-04-18
bos
80
10292
24-04-16
min
84
15334
24-04-16
atlbkn
41
6862
24-04-13
por
69
16785
24-04-12
hou
33
12210
24-04-08
orl
43
8194
24-04-10
dalsac
48
8592
24-04-05
dal
57
20354
24-04-04
gswind
89
11476
24-04-02
hou
62
11182
24-03-23
bos
126
31501
24-03-18
atlgsw
91
23148
24-03-18
bosden
59
7914
24-03-1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