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안드레 에이튼의 숨은 장점 - 공격편
안녕하세요. NBA팬 여러분.
전편에 이어 디안드레 에이튼의 숨겨진 장점, <공격편>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수비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보충하고자 합니다.
대학교농구 분석전문가로 유명한 ESPN의 Fran Fraschilla가 ESPN에 올린 내용입니다. 아침에 이번 시즌 디안드레 에이튼의 모든 수비내용을 분석하고 있었는데, 상대 선수가 림 근처에서 에이튼을 상대로 한 필드골 성공률이 34.4%(10/29)에 불과하다고 밝힙니다.그러면서 에이튼은 파울을 4개 밖에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점은 7풋터 두산 리스티치와 함께 나왔을 때, 파워포워드로서 외곽 수비를 너무나도 잘한다는 겁니다. 픽앤롤에 대한 이해도(IQ)가 정말 좋다고 하면서 말이죠.
제가 수비편에서 언급했듯이 기본기와 BQ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것을 전문가를 통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제가 더 놀랐던 점은 단순히 외곽 수비만 뛰어난 게 아니라, 골밑에서 일대일 수비가 정말로 뛰어나다는 것인데요. 아무리 림프로텍팅 (블록슛)이 약하다 해도 이것은 골밑을 지켜주는 도움수비가 약하다는 뜻이지, 자신이 골밑에서 누군가를 막을 때는 그 상대가 본인을 넘어 득점하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음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골밑에서의 34.4%에 불과한 실점률이 말해 줍니다.
원래 전 유망주들을 소개할 때, 소위 우리가 말하는 움짤을 직접 만들어서 올리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유투브에 올려진 하이라이트 등을 활용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도 투덜거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대학 유망주들을 프*키 비젼에서 열심히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이제는 대학교 유망주들의 잘하는 모습 외에 잘하지 못하는 장면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슛이 들어가지 않는 장면부터 실수하는 장면까지 다양한 모습을 올려서 보는 재미를 높여 줬지만, 이 장면들 때문에 유망주들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가 인색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인지도와 명성, 실력이 쌓인 NBA 올스타급이 아닌 이상 좋은 평가를 받아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공하는 장면 외에 실패하는 장면이 거의 5대5 비율로 나오게 되면, 당연히 실수가 눈에 띌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슛이란 게 50%만 넘어도 잘 들어가는 것이고, 60%가 넘어가면 정말 성공률이 높은 선수라고 칭찬을 받는 데, 그게 결국 절반 가까이는 실패한다는 의미이거든요. 거기에 실책을 저지르는 모습까지 두세 번 추가하면 그가 이미 명성을 쌓은 선수가 아닌 경우에는 실수, 실패가 더 눈에 갈 수 밖에 없죠.
저 같이 최대한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선수를 밀어주고 싶은 팬으로서는 살짝 불평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괜히 옆에 있는 아내한테 “저런 식으로 밑도 끝도 없이 실수하는 장면들이 나오면 팬들이 좋은 평을 하긴 힘들지.” 라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런 불평에서 시작돼 이 글을 쓰게 된 겁니다. 하이라이트는 성공하는 모습만큼이나 실패하는 장면도 전체 과정이 다 생략된 체 나오니 경기 전반에 걸쳐 보여 주는 숨은 장점들을 홍보(?)하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움짤은 이번에 처음 만들어 봤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은근히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잡담은 그만하고 디안드레 에이튼의 공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공격 (OFFENSE)
디안드레 에이튼은 공격에서는 특히 장점이 많은 빅맨입니다. 그의 몸과 운동능력을 생각하면, 상대 골밑에 자리를 잡고 초토화시키는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실상은 미드레인지 게임을 선호하고, 거의 전경기에서 한 번 정도는 꼭 3점을 던질 정도로 외곽슛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입니다.(비록 3점슛 성공률은 28%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점퍼를 은근히 많이 던짐에도 불구하고, 시즌 필드골 성공률이 60%가 넘으며, 그 동안 총 10경기 뛰며, 야투율 50% 미만으로 던진 경기가 고작 한 경기(44.4%)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 만큼 득점 마무리 능력이 탁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유투브의 하이라이트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고, 저는 이 친구의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수비와 마찬가지로 공격에서도 디안드레 에이튼의 기본기와 BQ는 그 나이또래 빅맨들과 비교하면 상당한 우위를 가집니다.
7-1의 거구임에도 드리블과 같은 볼핸들링이 꽤나 안정적이고,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으며 팀플레이에 능합니다. 또한, 필요 시에는 자신의 몸을 활용할 줄도 압니다.
위의 장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상대 로버트 윌리암스의 - 파울이 불릴 수도 있는 리스크 높은 시도였음에도 결국은 성공한 - 스틸에 의해 무산된 공격이지만, 정말 인상깊게 본 장면입니다.
공수가 전환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상대진영으로 넘어와 45도 주변에서 상대를 등지고 위치를 잡습니다.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가드가 패스를 길게 줘 아쉽게도 공을 받은 에이튼은 코너 깊숙한 자리에 위치합니다. 좋은 패스가 아니었음에도 긴 팔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손으로 훌륭히 잡고 자연스럽게 턴을 하며 페이스업을 합니다.
그리고 가드를 연상케 하는 왼손 드리블을 두 번 치고, 스핀무브를 합니다. 하지만 수비수 로버트 윌리암스는 파울 리스크를 감수하는 스틸을 시도하고, 그게 성공하여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저 왼손 드리블입니다. 슛과 드리블이 다 주로 오른손에서 이뤄지는 오른손잡이 빅맨이 저 정도 수준의 왼손 드리블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나 저 나이대 빅맨으로는 말이죠.
첫 번째 드리블부터 자신의 몸에서 멀리 떨어뜨려 드리블을 치는데 그 드리블이 낮게 컨트롤됩니다. 그리고 그게 두 번째 드리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결국 스핀무브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7-1의 덩치 큰 빅맨이 저런 식으로 공을 컨트롤하며 드리블을 치면 상대방 측에서는 스틸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가 드리블하는대로 따라가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하킴 올라주원한테 가서 골밑 무브를 배우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가드가 아닌 이상에는 NBA에서 정상급 실력을 가졌던 빅맨들도 주로 쓰는 손이 오른손이라면 왼손으로 저렇게 드리블을 치는 게 정말 힘듭니다. 당장 이번 드래프트 1번픽 경쟁상대인 왼손잡이 마빈 배글리 3세에게 오른손으로 드리블 2번 치고 난 다음 스핀무브를 하라고 하면 굉장히 어색하게 움직일 겁니다.
비록 스핀무브를 할 때 좀 더 부드러워야 했고, 공을 좀 더 간수했어야 했지만, 이 장면을 보면서 볼핸들링에 대한 기본기가 상당히 좋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단 이 경기만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왼손 드리블을 하는 경우가 가끔 나오는데 정말 능숙합니다. 양손 볼핸들링의 수준이 높습니다.
위의 장면은 전술수행능력과 스크린이 인상적입니다. 애리조나는 이번 공격에서 약간은 복잡한 전술을 시도합니다. 드리블 핸드오프 스크린 앤 롤(Dribble Hand-off Screen & Roll)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원래 전술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이것을 알고 이 장면을 살펴봐야 훨씬 더 이해가 잘 되고, 에이튼이 잘 수행했음을 느낄 수 있기에 적습니다.
아무래도 가볍게 NBA를 좋아하시는 팬들도 핸즈오프라는 전술을 굉장히 많이 들었을 겁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은 동영상을 올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dY0yt7R7m8
위 동영상처럼 우리가 말하는 핸즈오프는 드리블 핸드오프가 일반적인 전술로 스크린을 걸어주는 친구가 드리블을 치며 공을 받을 슛터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동시에 볼을 건네 주는 전술입니다. 이렇게 공을 받은 슛터는 자연스럽게 팝이(픽앤팝을 말할 때 그 팝입니다.) 되어 슛을 날리는 거죠. 슛터를 살리는 전술인데, 워낙 슛이 트렌드가 된 NBA이기에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전술이고, 스크린을 걸어주는 역할을 전통적 스크리너인 빅맨부터 가드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혼란까지 안겨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핸즈오프의 문제점은 타이밍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스크리너가 공을 드리블하거나, -만약 하지 않더라도- 스크린을 걸면서 동시에 볼을 슈터에게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볼핸들링이 정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잘못 건네면 바로 스틸이 되어 자동 2점을 헌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볼핸들링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서 스크리너가 스크린에 집중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빅맨 뿐만 아니라 전문적으로 스크린을 서 볼 기회가 적었던 일반 가드를 스크리너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제대로 걸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핸즈오프는 일반적으로 그것 하나만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복잡한 전술을 사용할 때 그 시작점으로 많이 쓰입니다. 이번에 애리조나가 쓴 것도 이런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uQWPiXIn8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자 아이들이 드리블 핸드오프 스크린을 쓰는 모습이고, 이걸 애리조나가 사용한 것입니다. 드리블을 하면서 스크리너 역할을 해주는 친구가 볼을 슛터에게 넘겼을 때, 바로 제2의 스크리너가 센터지역으로 나타나 또 스크린을 걸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위의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여기서 2 번째 스크리너가 자연스럽게 롤을 하며 골밑으로 들어가고, 슛터가 자신의 슛이 아닌 패스로 롤을 들어가는 스크리너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겁니다. 그래서 앞에서 제가 드리블 핸드오프 스크린 앤 롤이라고 말한 겁니다.
다시 스크롤을 올려 보기가 귀찮으니 똑같은 장면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시작 부분에서도 전술적 움직임이 있지만 그 부분은 배제하고, 이 후 두 명의 가드가 3점 라인 밖에서 드리블 핸드오프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빅맨이 자연스럽게 센터지역으로 나타나 적절한 타이밍에 마지막 스크린을 걸어 주죠. 그 역할을 디안드레 에이튼이 해줬는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상대수비수들을 비롯해서 자기팀 선수들까지 많은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트래픽에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드리블 핸드오프로 공을 받은 가드가 탑으로 이동하는 그 순간에 빅맨이 ‘짜잔~’하고 나타나며,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디안드레 에이튼은 절묘하게 나타나 스크린을 걸어줬고, 비록 상대 수비수가 완벽하게 걸리지 않았지만, 스크린을 거는 타이밍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이튼은 스크린 이후에 롤을 하며 골밑으로 돌진하고, 랍패스를 받아 멋지게 마무리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디안드레 에이튼의 전술이해도가 좋고, 수행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크린을 거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정석과 같은 기마자세(적당히 벌어진 다리), 그리고 상대 수비수가 걸릴 때까지의 참을성도 좋습니다. 살짝 팀 던컨이 보이기도 한 기마자세도 인상적이었지만, 전 특히 참을성에 더 눈이 가더군요.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롤을 했으면, 스크린 자체가 완벽하게 걸리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가 큰 어려움없이 애리조나 가드에게 바짝 붙었을 겁니다. 그러면 랍패스를 날리기 힘들고, 거의 완성됐던 전술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었죠.
이런 부분들이 주목하면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눈에 띄지 않는 플레이지만, 이게 바로 기본기에 해당하는 겁니다. 이런 게 잘 맞아 들어가면 전술을 짠 감독과 코치는 큰 희열을 느낄테고, 잘 수행하는 선수가 그렇게 이뻐 보일 겁니다. 중용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이번 장면은 그의 패싱능력과 포지션을 잡을 때의 자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 내내 애리조나 대학교의 경기를 보면서 놀랐던 점은 디안드레 에이튼이 시간이 갈수록 포스트업 자세에서 공을 받는 자세가 너무나도 좋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해요. 마치 3~ 4학년 빅맨이 잡는 위치 잡고, 엔트리 패스를 받아내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260파운드의 몸과 압도적인 힘이 기반이 되어 위치를 잡으면 밀리지 않고, 한 쪽 팔을 높이 들고 준비하는 자세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가드가 공을 높이 깊게 줘도 부담없이 긴 팔을 이용하여 한 손으로 단숨에 잡아내죠. 순간적으로 과거 케빈 가넷이 볼을 잡던 그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저 녀석한테는 대충 던져도 어떻게든 잡아 낼꺼야’라는 안심이 든다고 할까요.
그 이후 상대가 더블팀이 들어오면 여지없습니다. 바로 비어 있는 우리편에게 패스를 해줍니다. 이번에는 가까이에 있는 두산 리스티치가 비게 되었죠. 절묘한 바운드 패스가 들어가고, 리스티치는 플로터로 깔끔히 마무리합니다.
이 장면도 앞선 장면과 유사합니다. 스트롱사이드에서 볼을 잡으려 에이튼이 위치하지만 엔트리 패스를 주기가 여의치 않자 애리조나 가드들이 볼을 위크사이드로 돌리고, 에이튼도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크린을 이용한 자리이동으로 타이밍 좋게 반대편 골밑으로 넘어가 엔트리 패스를 받습니다. 그러자 상대가 더블팀이 들어오고, 에이튼은 베이스라인쪽으로 짧게 턴하며, 비어 있는 리스티치에게 가볍게 패스를 주고, 리스티치는 피딩을 손쉽게 마무리합니다. 이타심, 높은 BQ, 전술적이해도가 없으면 이렇게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패스를 하지 못합니다. 이게 다 기본기인 거죠.
이번에는 킥아웃을 멀리 하는 장면입니다.포스트업 자세에서 안정적으로 패스를 받아내고, 상대가 더블팀을 들어오자 바로 외곽에 비어 있는 우리편에게 킥아웃이 갑니다. 패스 타이밍, 공의 속도, 방향, 모든 게 완벽합니다. 완벽한 킥아웃이었다는 설명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이번에도 킥아웃을 하는 장면입니다. 상대가 이번에는 바로 더블팀을 들어오지 않고, 한두 타이밍 늦게 옵니다. 상대팀 간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두 명이 동시에 엉거주춤하게 들어오죠. 그러자 에이튼은 상황을 살펴보고 완벽하게 비어 있는 쪽으로 패스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1학년입니다. 1학년이 이 정도의 기본기를 선보입니다. 경기하는 모습 자체는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보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저 기본기와 BQ에 닭살이 돋습니다.
이 부분은 이 친구가 힘이 얼마나 좋은 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올립니다. 골밑에서 상대팀 선수 2명이랑 붙어 있었지만, 힘과 빠른 손놀림으로 두 명을 손쉽게 제쳐버리고, 패스 받는 위치까지 도달합니다. 상대팀에게는 파울 아니면 득점허용, 이 두 가지 옵션 밖에는 더 선택할 사항이 없습니다.
이 장면도 그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가 공격과정에서 위크사이드에 위치한 오픈된 슛터에게 볼이 전달되었고, 에이튼과 골밑에서 엉켜 있던 로버트 윌리암스가 막기 위해 나가려 하지만, 에이튼에게 붙잡혀 뚫질 못합니다. 게다가 슛이 던져진 이후에는 리바운드 위치를 잡기 위해 몸싸움을 이어가지만, 오히려 밀리죠. 1라운드 로터리픽으로 언급되는 수비형 2학년 빅맨 윌리암스가 1학년 에이튼에게 이렇게 힘에서 밀립니다.
이 글을 마치며, 저는 이번에 디안드레 에이튼의 숨겨진 면모를 공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디안드레 에이튼은 역대급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굉장히 스마트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은 친구를 꼽으라면 마빈 배글리 3세를 뽑겠지만, 가장 실패할 확률이 적고, 안정적으로 어느 정도 높은 위치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친구를 뽑으라면 저는 디안드레 에이튼을 말하고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RDKtKTloI
로빈슨이랑 비슷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