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킹스의 25경기 평가. <유망주 3인방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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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커즌스 트레이드 이후 치룬 25경기를 통해 기존 선수들 및 뉴페이스들의 특징을 간략히 정리합니다.
팀에서 가장 푸쉬한 영건 3인방 위주로 서술을 먼저 하고,다음 번 글에서 기존 선수들 평 및 신인픽의
방향성등을 다뤄 보겠습니다.
킹스 경기를 봄에 있어 즐거웠던 점은,팀 사정상 다양한 시도가 여백 많은 선수들에게 투영되면서
선수들의 발전하는 모습이 짧은 시간동안 보였단 점이 가장 큽니다.감독도 시의적절한 배치와 시도를
지시했고 선수들도 곧잘 이행했다 보시면 될 듯 해요.물론 그 결과물이 내년 성적으로 이어질진
지켜봐야겠지요.
커즌스 이후 25경기의 전체 선수단 스탯표입니다.여러 목적하에 실험적인 운영을 하다보니 고르게
출장시간 및 슛시도가 분포되어 있는데요,25경기를 모두 뛴 선수는 힐드/스칼/WCS 3명뿐임을 알 수 있고
자연스레 그들이 팀의 미래 주축 3인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망주 3인방 평가
1.윌리 컬리 스테인 (=WCS)
장점 : 활동량 / 가로스텝의 기민함 / 10-15핏 점퍼 가능성 / 의외의 패스링커 툴 / 롤링 스텝 체득
단점 : 오버헬프 경향이 강한 수비 / 약한 리바와 림보호 / 기름손 피니쉬
WCS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활동량입니다.정말 7푸터로선 상상도 힘든 에너지를 지녔고 공수
어느 때이건 항상 움직이고 점프할 준비와 컨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지나칠 정도의
오지랖이 아니함만 못한 수비를 할 때가 꽤 많고,공격수 앞에 attach 즉 머무르기만 해도 될 장면에서
과도한 헬프나 간섭으로 쉬운 찬스를 줄 때가 많습니다.공간에 대한 예민도가 과유불급이란 뜻.
3월 13일자 경기에서 WCS의 허슬 스탯입니다.저는 자주 경기별 허슬스탯을 확인하는 편인데 지난 2년간
제가 확인한 단일경기중 슛컨테스트를 25번이나 한 선수는 처음 봤습니다.하지만 과한 컨테스트에 비해
정작 림보호는 7/10으로 좋지 않았습니다.너무 자주 뜨고,너무 멀리까지 슛방해하러 간다 이야기죠.
장점으로 체화될지 단점으로 남을진 지켜봐야겠고,팀도 알고 있다 확신하는게 어떤 경기는 왜 저리
얌전하지 했더니 그 날은 슛 컨테스트를 딱 2개만 기록했습니다.헐떡거리며 뛰어다녀야 자기 리듬 찾는
선수일수도 있기 때문에 어찌 조련할지 지켜보도록 해야겠죠.
여튼 이 활동량에다 공/수 모두 스텝의 기어가 참 좋습니다.온볼이건 오프볼컷이건 하체를 다양한 각도로
짚어넣을수 있기 때문에 빅맨스럽지 않은 발로 잡는 외곽 수비도 나오겠죠.또한 이 스텝이 최근 경기에선
풀업점퍼로 도 이어집니다.거리가 길진 않지만 10-15피트 팝점퍼 옵션도 장착 가능해 보여요.
단기간 가장 발전한 점은 짬이 쌓일수록 패서로서 재능이 상당히 발현되고 있단점인데,픽앤롤에서 롤링
하다 코너봐주는 패스도 좋고,아래처럼 하이로우 컷도 봐줄 정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런 패스 3월초까진 상상도 못하던 장면입니다)
또 흥이 붙으면 요런 재간도 부릴줄 알게 되었구요.
(공쥐면 어쩔줄 몰라서 잡스텝 잡드리블 섞고 혼자하던 2월말의 모습관 많이 대별됩니다)
이러한 공격링커로서의 재능이 좀 발현되면서 더 아쉬운 점이 림피니쉬인데요.탑 픽앤롤 동선 타는게
발전해서 호쾌한 스텝으로 픽앤롤 잘 타놓구선 덩크 찍을것 같은 장면에서 이지슛을 놓치거나 ,노마크
샷을 이상하게 흘리거나 하는 장면이 곧잘 나옵니다.반보정도 덜 가서 뜨는 느낌도 있고,손이 작은건지
,땀이 많은거지,여튼 피니쉬 측면에서 글루핸드 유형은 아닙니다.
또 아무리 활동량이 과하고,그로 인해 자릴 잘 놓친다해도 리바운드와 블럭수치는 많이 아쉽습니다.
가로수비공헌도나 압박에 비해 세로 수비시 주는 위협이 크지 않단 점은 꽤 고민거리라 생각해요.
(컨테스트 갯수에 비해 약간 반박 늦게 컨테스트 참여한단 느낌이 있습니다.)
확실한건 지난 25경기 팀의 가장 주축은 WCS였습니다.공/수 양면 가장 긴 출장시간과 스탯누적이
그것을 방증하고,내년 시즌 확실한 주전이 예상되는바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좀 살리는 발전이
있길 기대합니다.
2.스칼 라비시에르
장점 : 기본기 / 훌륭한 롱2 (3점도 가능해보임) / 수비감각 / 길이와 스피드 / 양손훅슛
단점 : 기본기 / 원풋을 쓸줄 모름(두발점프 집착) / 약한 리바와 림보호 / 공격 연계 플레이 저질
스칼은 구력이 짧습니다.그래서 어떤 플레이는 철저히 상대를 배제하고 코치랑 루틴연습하듯
자기혼자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줘요.훅슛 쏠때가 압권인데,요즘 빅맨들의 루틴과 같은 러닝성 훅슛을
구사할줄을 모릅니다.거의 점퍼처럼 제자리에서 최고점까지 솟아 훅슛을 쏘는데,마치 공주면 기계적
반복으로 연습슛 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와 연장선상으로서,원풋 피니쉬를 아예 할 줄을 모릅니다.모든 슛이 투풋으로 마무리 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게 역력해요.공간이 비어서 원풋점프가 그려질때도 투풋으로 땅찍고 덩크 찍습니다.
당연히 페이스업을 즐기는 선수로서 치명적 약점이고,거의 모든 피니쉬가 제자리 점퍼/훅슛이
될 수 밖에 없어요.(훼이크로 상대 공중에 띄워도 꼭 투풋 마무리 합니다)
그래서 기본기가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해요.채울 여백이 많단 뜻도 되고,여기서 머무르면
기본기만 가진 RAW한 선수로 남을테죠.
하지만 공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특히 수비땐 아주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길고 빠른데다
눈까지 좋아서 수비시 공간을 채우는 재주가 구력대비 훌륭해요.
위 움짤은 2가지를 집중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1) 폴이 탑에서 픽을 타면서 그리핀과 레딕이 서로 크로스후 갈라지는 2가지 옵션(레딕 정면 3점or그리핀
옆구리 아이솔)을 다 보고 있는 공격장면인데요,레딕이 그리핀 수비수인 스칼에게 백스크린 걸며 공격을
시동걸려는데 스칼은 이걸 눈치채고 먼저 스텝으로 그리핀에게 폴이 패스넣어줄 공간을 먹어버리고
디나이를 시켜버리죠.이게 흔한것 같지만 굉장히 좋은 수비고 많은 선수들이 잘 못하는 수비 장면입니다.
2) 반대로 23번 벤 맥클레모어를 보시면 자릴 잃어버려서 그리핀에게 불필요하게 붙었다 주마크맨인
레딕에게 늦게 붙습니다.그래서 거의 노마크나 다름없는 찬스를 주게 되죠.이렇게 스크린이 한 번끼면
오프볼에서 거의 매번 수비실수를 하는게 벤맥의 가장 큰 단점이고,공격력대비 중용 못받는 이유라
생각합니다.정말 연차대비 가장 팀 디펜스에서 헤매는 선수로 손꼽힐만 하다 생각해요.
또한 스칼의 큰 약점중 하나는 페이스업에 강하면서 정작 포스트업 자세로 공을 받는 과정이 거칠고
핸즈오프 연계등에 취약하단점인데요,경기 짬이 쌓일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단 점에서 이 부분은
희망을 좀 가져봅니다.다른 선수에게 루틴한 핸즈오프 훼이크 같은게 스칼은 시즌 끝날때쯤에서야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움짤이 왜 스칼에겐 대단한거냐면 저렇게 등진채로 공을 잘 잡는것도 드물거니와,핸즈오프 줄듯 훼이크
넣고 돌아서서 점퍼까지 한 흐름에 쐈단게 대단한 발전이라서 그렇습니다.그만큼 공격에선 아직 기본기가
매우 순박한 수준이에요.(다만 저 점퍼의 타점과 곡선은 아름답지 않습니까)
스칼의 수비는 약한 상체 프레임탓에 블럭과 원핸드 리바운드 경합따내기가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눈과 스텝,손을 지녀 가로수비에 강점이 있고,깡이 있기 때문에 수비적 발전은 기대치가 큽니다.
공격도 연계작업 숙련도 상승과 페이스업 원풋 점프 피니쉬 연계가 가능해진다면 좀 더 큰 그릇을 기대해도 되지 않나 생각하구요.
냉정하게 스타급 포텐셜이라곤 보지 않습니다.훌륭한 롤플레이어로 크기만 해도 좋겠고,그 후 여백이 더 있을지 두고보는게 순리겠죠.(수비가 좋은 자마이칼 그린이나 대럴 아써 타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버디힐드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6488
힐드는 일단 위 링크글에서 상세히 다뤘고,크게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팀에서 앞뒤 스텝이 강한대신,좌우 움직임이 약한 힐드를 위해 종으로 움직이기 쉬운 공간을 찾게
컷인 동선을 잘 봐주고 있고,힐드도 약간의 요령을 붙여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수의 핸들러가 득세하는 시대에 핸들러로서 픽앤롤을 타기에 제한조건이 많단 점은
분명 일정 수준 이상을 넘냐 마냐의 분기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끝내며
3인방에 대한 내년 시즌 기대치는 확정 짓기엔 무리가 있습니다.신인픽과 기존 선수들의 계약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죠.누굴 잡고,누굴 내보내며,어떤 신인을 뽑느냐에 따라 (트레이드도 있겠죠)
변폭이 클테지만,현재로선 저 3명을 주전으로 보고 남은 두 자리를 채우는 쪽(3번과 1번)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다음 편글에서 기존 선수들의 장단점을 간략히 알아보고,영건 3인방과의
궁합등을 고려해서 신인 픽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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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 내년시즌은 WCS과 스칼의 스텝업이 필수네요! 추가영입까지 조합이 잘 되면 내년엔 볼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