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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 월급이야기 잘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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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7 15:56:10

전 업무특성상 늘 돈을 적게벌어서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지만 제 일과 밀당을 하면서 살고 그만큼 애착도 있기때문에 좋은날도 있고 싫은날도 있는데요 가장 미쳐버릴 것 같은게 연봉협상이나 인상시즌이 되면 꼭 누군가는 나에게 와서 인상된 얘기나 얼마로 올랐다는 얘기를 하곤 하더라구요. 가까운사람한텐 여러타 당해봤고 좀 덜 친한 동생도 나에게 어느날 그런이야길 하는데 그만큼 저를 믿어서 라고 생각했던 젊은날과는 달리 지금은 왜그러는지 의문만 가득하네요.

 

제가 돈에 눈이 좀 늦게 뜨여(?)서 인지.. 한동안은 돈 많이버는게 뭐 좋은가 모르던 삶을 살았는데  나이들고 보니 돈 많이 버는게 중요하고 아니고 떠나서 필요한 것이더라구요. 업종을 바꾸려고 무던히 노력을 했던지라 어찌보면 제 목표를 이루고 사는 삶인데도 돈이 적고 남과 비교되는 상황이라 한번씩 괴로워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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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7 14:53:12

돈 앞에서 쿨한 사람 잘 없죠
사실 상대방 봐가면서 알아서 얘기하는 사람이 배려나 센스가 남보다  더 있다 정도이지

얘기 있는 그대로 한대도 청자 입장에서 그런거 들어줄 몇안되는 사람 중 하나구나 하고 맙니다

아무리 절친이라도 학생때랑 똑같을 순 없는게

차에 똑같이 관심있어도 수입에 따라 관심같은 차종이 달라지고

그래서 계모임 같은 게 의의가 있구나 싶기도해요

 

WR
2017-03-27 15:06:40

꽤 오랜시간 지내온 지인임에도 친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 글을 쓰고 댓글을 보는 순간.. 

그저 저의 일이나 저의 삶에 만족하면 되는데 꼭 한번씩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와서 객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Updated at 2017-03-27 15:00:29

이게 돈을 못 벌면 하고 싶은일이라도 하고 있거나, 엄청 편한 일이어야 되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남들이랑 똑같이 하기 싫은 일 하고, 고생할 거 다 하면서도 돈은 남보다 못 버는 스트레스가 있었네요. 님이 돈은 못벌어도 하고 싶은 일 하신다거나 스트레스 덜 받는 직업이면 굳이 주눅들 필요 없다 봅니다. 상쇄하는 메리트가 있는거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죠. 

WR
Updated at 2017-03-27 15:04:34

듣고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저는 본래 누군가를 의식하거나 그러지 않고 좀 제 길을 걷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특정 사람이 저를 의식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자꾸 받고 게다가 의도적으로 소외시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더 스트레스의 느낌이 들어요. 돈 못번다 어쩐다 해도 엄청 열심히 살고있는데도 그냥 결과적으로 난 소득수준이 좀 낮으니까 그들이 취할 수 있는걸 취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느낌? 좀 아끼면서 살긴 하는데 그건 다 뭐 목적이 있어서 그런것이라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지 그렇다고 해서 커피한잔 사마시면서 손 덜덜떨 정도의 소비력도 아닌데 절 그렇게 대하는 것에 더 스트레스가 있는것 같아요. 

 

그런 스트레스가 일은 점점 저한테 집중되고 돈에 비해 일 많이하는 느낌이 들면 여지없이 저를 괴롭히게 되는 그런 루트가 되는것 같더라구요 에잇

2017-03-27 15:05:06

보통해도 다들 조금씩은 부풀릴걸요?

WR
2017-03-27 15:08:24

애매~ 하게 자랑도 아니고 남한테 얘기하듯 이야기하고 흘리고 잘 그러는데 일부러 그러나 싶기도 하고 도통 모르겠어요 

2
2017-03-27 15:06:09

본문과는 관계가없지만 월급이야기보고 월급이 아니고 wall급 이야기로 보고 존월급 포인트가드 이야기인가 하고 들어왔다가 wall급이아니고 월급얘기였네요..

2017-03-27 15:24:16

월급이야기를 저렇게 해석하시기도 쉽지 않으실텐데...아무래도 NBA 중독이 심하신 것 같습니다...

2017-03-27 15:12:48

서로 얼마나 가깝냐에 따라 좀 다르지 않나 싶지만... 직종이 다르거나 하면 굳이 해서 좋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돈에 연연하지 않는 타입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보다 훨씬 더 버는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면 쓰린 부분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당장 직종을 갈아타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뭐.. 어려운 문제 같아요

WR
2017-03-27 15:22:22

가까워서 저에게 스치듯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매년 반복되니 제 일이나 상황이 너무 구질구질해 보이고 그러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정말 어려운 문제 같아요 그냥 제가 마음을 다시 잘 정리해야겠죠 

1
2017-03-27 15:13:43

아내한테만 공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체 공개 안합니다.

WR
2017-03-27 15:23:19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자꾸 돈 많이 못번다고만 이야기해서 그런가 너무 동정심이나 무시? 그런게 따라오네요 어허허 

2
2017-03-27 15:18:50

안하고 안 묻습니다.
프라이버시는 프라이버시로 둬야죠

2017-03-27 15:24:18

저도 나름 대기업 정직원으로

서른둘의 나이로 그다지 적게 버는것도 아닌데

친구들과 비교하면 하위권입니다.

워낙에 잘벌어요 친구놈들이 그렇다고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저랑 같이 공고 나오고 2년대 대학 나왔는데 말이죠

친구들이 부동산,호텔관리매니저,화류계실장 등등  여러 직군에 있구요

근데 제가 돈에는 정말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상대적 박탈감 같은게 없어요

나는 나대로 벌어서 그 한도 내에서 잘 살자라는 마인드라서요

WR
2017-03-27 15:28:42

크.. 그느낌이랑 좀 비슷은 해요 월급얘기 하는 친구들이 뭐 대단한 스펙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도 나이가 서른 초반인데 그당시 취업한 친구들은 고만고만 하거든요 이쪽에서는.. 근데 돈찾아 간 친구들이냐 아니냐 따라 좀 갈렸는데 저는 돈찾아 다닌게 아니라 조금 더 하루하루 배웠던거 써먹고 좀 재밌게 일하고 싶어서 살다보니 이런 일들이 벌어지네요 

 

물론 나중에 이직하거나 하는 일에선 제가 더 유리한 부분이 있긴 한데도 그 친구들은 운이 좋아서 아마 전 나중에도 안될거 같아요 

2017-03-27 15:28:05

많이 받는 편은 아니지만 보통 물으면 대답하는 편입니다.

제가 있는 그대로 말하는 편이라 그런가 친구들도 그대로 알려주는 편이구요.

부끄럽거나 재거나 한 적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WR
2017-03-27 17:26:25

묻지 않아도 자꾸 이야기를 해서 제 자격지심인건가 괜히 싫을때가 많네요. 그러고보니 자격지심 같은것도 없었는데 나이드니까 별개 다 생기네요

1
2017-03-27 15:53:36

친한 친구들한테는 쉽게 오픈해요. 제 친구들도 그러구요.

뭐 얼마 차이 안나는 경우도 있고 많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그러려니 하는거죠.

그게 아니면 친구 안해야죠

WR
2017-03-27 17:27:06

좋은 사이군요... 좋은 사이와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절 편하게 여겨서 그런거라고 좋게 해석하는게 낫겠네요

2017-03-27 15:56:10

전혀요

친구들하고 월급때문에 만나는 것도 아니고요.

저희 회사같은 경우는 직원끼리도 연봉 공유안합니다. 같은 직급이라도 다 달라서요. 연봉협상이라는 걸 하다보니 서로 다 달라서 위에서도 오픈못하게 하고요.

WR
2017-03-27 17:28:52

직원끼리는 안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친구끼리는 애매하긴 하더라구요.. 저는 물어봐도 별로 알려주고싶지 않고 괜히 동정 같은거 사는것도 싫어서 그냥 급여 이야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Updated at 2017-03-27 16:00:51

오픈하는게 정보공유의 차원도 있으니까요. 케바케지만 업무의 강도는 어딜가나 다 자신의 회사가 힘들다고 생각하는지라 돈이라도 많이 받자는게 제 주의입니다. 그래서 나름 섭섭하지 않게 주는 회사 다닙니다.

2017-03-27 17:22:44

나름 사조직화된 친한동갑내기 동기 셋이서는 서로 까자. 분위기 되서 알고는 있네요. ㅣ

2017-03-27 17:27:07

 정말 친한 친구 저까지 셋 정도만 서로 얼마 받는지 터놓고 있고 취업때부터 이직이라던가 각종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일체 언급 안하는 편입니다.

2017-03-27 17:39:15

고등학교부터 제일친한 다섯끼리는 잘 하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한놈은 정확히 말 안하고 두리뭉실하게 말했었네요.

딱히 그런거 궁금하지 않아서 어디가서 물어본적은 없고 질문은 몇번 받은거 같네요.

2017-03-27 17:58:13

'전혀' 거리낌없이 이야기 합니다.
주변에 남자든 여자든 갓 취업한 친구들이고 취업시장이나 연봉을 '비교' 목적이 아닌 진짜 알고 싶어서 서로 물어봅니다. 저도 친구가 물어보면 정확하게 지급총액 말 해줍니다. 주변 대기업이나 공사공단 친구들 초봉 정도 궁금해서 물어보고 다른 취준생 친구나 동생들한테 알려주는 편입니다.

2017-03-27 20:09:28

제 주변에도 그런 애들 있는데...간단히 물어보면 괜찮은데 얼마 버냐?? 세전이냐 세후냐 ??마진이 얼마남는거냐??꼬치꼬치 묻는애가 하나있습니다 궁금한게 버는거가 궁금한건지 취조를 하는건지 기분 이상하더라구요 전 다른사람꺼는 실례될까봐 못 묻겠더라구요

2017-03-27 22:17:50

정말 친한애들끼리는 어쩌다 나오는거 같네요..

2017-03-28 02:32:35

전 정말 친한 친구들끼린 아무런 서스름 없이 다 이야기하는거같네요

일단 이게 가능하려면 서로 다들 자격지심같은건 안느낄 친구들이여야 하겠죠. 

사실 베프까진 아니여도 전 물어보면 이야기하는데 거부감은 안들지만 그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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