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포스트업을 완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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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11 01:23:40
다다익선...
공격옵션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이 포스트업을 완숙하게 하면 그에게는 분명 플러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가 포스트업을 통해 미드포스트에서 점퍼만 쏴댈까봐...
요즘처럼 골밑에서 포스트업하기가 힘든 시대에 인사이더도 아닌 르브론이 포스트업을 한다는 것은
그가 확률농구와는 상관없는 미드레인지 플래이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서 단지 슛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들과 다를바가 없어지면
포스트업은 르브론에게 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력이 있다면 마크맨을 재치고 오픈된상태에서 슛을 쏘거나 골밑을 노려야 합니다.
르브론은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하는 선수입니다.
그것이 안되기때문에 미드레인지에서 확률낮은 점퍼를 던지는 유형의 선수들을 궂이 따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미드레인지에서 포스트업 잘한다는 선수들을 보면
포스트업을 통해 등으로 밀면서 림과의 거리를 좁히거나 턴동작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픈된 상태에서 슛을 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미들점퍼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님 상대를 등지고 볼을 받아서 바로 패이스업으로 전환하면서 터프슛이나 던지고, 당연히 성공률은 낮고...팀의 공격시간은 다 까먹고...거기다가 자신에게 공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하고
물론 할줄 아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고 할줄 안다는 것은 분명이 득이겠지만
위와 같은 방식의 포스트업을 자주 활용한다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적절한 비율로 가끔씩 사용하면 좋겠지만, 쉬운방식(대신 성공률은 떨어짐)에 대한 유혹에 빠져 본인의 장점을 활용하지 않게 될까봐 공연히 걱정이 됩니다.
농구는 확률게임이고 확률높은 공격옵션 위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트업 역시 자신의 공격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발전시켜야 하는데 지역방어 체제하에서는 결국 포스트업이란 미들점퍼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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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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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르게 생각하는게 르브론 몸에 포스트업을 익히변 코비나 기타 스윙맨의 포스트업과는 많이다를겁니다.
포스트업미숙한 지금만봐도 몸이 워낙 육중해 항상 골밑까지는 당연하다는듯이 밀고들어가죠. 이것이 다른 스윙맨과의 차이죠
르브론이 포스트업을 익힌다면 스윙맨특화 포스트업이나 미드레인지게임 포스트업보다는 좀더 빅맨 스러운 포스트업이나 매직존슨처럼 포스트업하면서 패스를 뿌리는 형식이 될가능성이 더크죠. 르브론이 돌파가 좋으니 키작은선수를 붙이면 그동안은 르브론이 점퍼가안들가면 고전했는데 포스트업을 배우면 키작은 선수붙이기가 무섭게 포스트업. 더블팀유도 그리고 킥아웃 혹은 골밑까지가서 스텐딩 레이업이나 클로즈슛 마무리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극강이겠죠. 키큰선수붙이면 페이스업으로지금처럼뚫어버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