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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약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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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1 19:50:25

원문 : http://www.basketballprospectus.com/article.php?articleid=1187


Basketballprospectus의 Kevin Pelton이 지난 7월 16일 작성한 글입니다.

원제는 'A Matter of Length - The Danger of Long-term Contracts' 입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It isn't the high price of stars that is expensive, it's the high price of mediocrity."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 Bill Veeck의 한때 유명했던 말이다. 해마다 Baseball Prospectus에서 배운 것을 회상할 때, 나는 위의 인용구를 빌려왔었다. 하지만 Veeck의 말이 정말로 문제를 요약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점점 더 확신이 서지 않는다. 평범한 선수에 대한 고액 연봉조차도 팀을 죽이지는 않는다. 팀을 죽이는 것은 그 계약의 기간이다.

이것은 포지션별 FA 랭킹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리스트에는 오래 전부터 소속팀에게 가치가 없거나 오직 계약 때문에 팀에 붙어있는 선수들이 산재되어있다. 일반적인 보장계약이나 선수 동기부여에 대해 비판하는 유형의 글은 아니다. 안토니오 대니얼스나 가장 극단적 예인 커티노 모블리처럼, 부상이 종종 문제가 된다. 때때로 선수들은 단순히 노쇠했다. 그리고 가끔은 트렌튼 하셀의 경우처럼, 계약이 단순히 시작부터 잘못된 적도 있었다.

대신에, 나는 팀들이 연봉만큼 오퍼한 계약의 기간으로 인해 어떻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 현상을 좀더 고찰하기 위해, 시즌 종료 시점에서 (연장계약 없이) FA로 체결된 5년 이상인 모든 계약을 찾아보고 검토했다.

나는 23개의 계약을 찾았고, 최대 계약은 레이 알렌의 5년/80M, 최소 계약은 대미언 윌킨스의 5년/14.5M으로 둘다 2005년 여름 시애틀과 계약했다. 계약들 중 다수가 5년이었고(13건), 6년 계약도 몇몇 있었다. 2건의 7년 계약은 2003년 오프시즌 중 브래드 밀러와 케니 토마스에 대해 이루어졌다.

굳이 수치들을 따지지 않아도, 팀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장기계약 오퍼 중 다수를 후회하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23명의 선수들 중 불과 4명만이 원래 계약한 팀에서 계약기간을 다 채웠고, 그나마 한명은 별표가 붙게 되었다(일가우스커스는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되었다가 바이아웃 후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모든 결정이 성적 때문에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23명 중 거의 절반(11명)은 계약이 끝나기 전에 웨이브 혹은 바이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5명의 선수들(안토니오 다니엘스, 마크 블런트, 제롬 제임스, 대리우스 마일스, 커티노 모블리)은 09-10시즌에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간략한 통계치는 이 결론을 뒷받침한다. 나는 두가지 상이한 측면을 보기 위해 연도별 평균 출전시간과 평균 WARP(Wins Above Replacement Player : 똑같은 시간을 뛴다고 가정할 때 그 선수의 대체 선수와 비교해서 그 선수가 더 만들어낸 승수)를 살펴보았다. (역자 주: WARP는 야구에서 쓰이는 분석도구를 Kevin Pelton이 농구에 응용한 것입니다) 처음 5년만을 검토했다는데 유의하라. 예를 들어 밀러와 토마스의 경우, 그들 계약의 마지막 2년은 제외했다. 그리고 표본은 이제 일정하다.

Stat       Yr1    Yr2    Yr3    Yr4    Yr5
------------------------------------------
Minutes 2183 1859 1985 1508 1170
WARP 3.7 1.9 2.6 1.5 1.4

처음 3년간, 선수들은 주전급의 평균 출전시간(26~30분)을 가졌고, WARP는 리그 평균에 근접했다. 다음 2시즌간은 모든 것이 하락세였다. FA들의 평균 출전시간은 급감했고, WARP도 떨어졌다.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은 대부분의 NBA 계약이 해마다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선수들은 점차적으로 더 적은 성과를 내면서 더 많은 돈을 받아왔다.

수치들을 분석하는 또다른 방법은 연봉을 기준으로 레이 앨런 같은 스타 선수들과 롤 플레이어들을 구분하는 것이다. 장기계약은 어느 집단에 더 문제가 될까? 나는 선수들을 4개의 집단으로 나눴다 - star player(계약 연간 평균 10M 이상), MLE 이상(7M~10M), MLE(5.7M~6.3M), MLE 이하. 다음은 똑같은 분석으로 집단들을 비교한 것이다.

Type       Yr1    Yr2    Yr3    Yr4    Yr5
------------------------------------------
Stars 2340 2067 2555 2414 1871
AboveMLE 1638 1842 1189 898 1061
MLE 1615 1486 1479 1050 846
BelowMLE 2366 2438 2297 1626 1252

Type Yr1 Yr2 Yr3 Yr4 Yr5
------------------------------------------
Stars 7.4 5.0 6.7 6.9 3.3
AboveMLE 4.5 1.4 2.2 0.2 1.4
MLE 1.1 0.6 0.8 -0.6 0.3
BelowMLE 2.6 1.3 1.4 0.5 0.9

표본 크기가 작기 때문에(그룹별로 많아야 7명 정도), 강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은 대체로 전통적인 지혜들을 확인시켜준다. 스타 선수들은 마지막 해에 결국 하락하기 이전까지 4년 동안 좋은 가치를 유지했다. 다른 모든 집단들은 3년차 이후 상당히 하락했다.

방주 2가지. 첫째, MLE로 계약한 선수들은 유난히 형편없었다. 이는 MLE 계약이 어떻게 형편없이 실패해왔는지에 대한 2년전의 분석과 연관된다. 내가 유추했던 것은 계약의 기간이 부분적으로 일조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놀랍게도 더 적은 금액으로 계약한 선수들은 실제로 상당히 잘 했다. 레이퍼 알스턴, 라자 벨, 카일 코버는 모두 이 집단에서 검증된 계약들이다.

모든 자료를 살펴봤을 때, FA 계약의 최적기간은 약 3년인듯 하다. 3년이 지나면 위험은 빠르게 상승한다. 다음 시즌 성적을 예상하는 것도 힘든데, 한 선수가 5년 후에 어떻게 될지(혹은 5년 후에 건강할지도) 밝혀내려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스타들의 경우, 그 위험은 정상급 재능을 얻는데 대해 감수할만한 부분이다. NBA의 중간급에서는 3년을 훨씬 상회하는 기간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 만기계약이 트레이드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에 4년 계약은 정당화될 수 있으나, 어중간한 재능에 대한 5년 계약은 전혀 그럴 가치가 없다.

지금까지 이번 여름에 나온 계약들을 보면, 몇몇은 이 범주 안에 들어간다. 채닝 프라이(피닉스), 드루 구든(밀워키), 알 해링턴(덴버-첫 3년만 전액 보장), 아미르 존슨(토론토), 웨슬리 매튜스(포틀랜드), 마이크 밀러(마이애미), 트레비스 아웃로(뉴저지)는 모두 MLE급으로 5년 계약을 맺었다. 한편, 브랜든 헤이우드의 계약에서 6년째는 성적에 따른 조건부 보장이기는 하나, 헤이우드의 계약은 너무 길고 너무 선수에게 유리하다.

내년 여름이면, 6년 계약은 과거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 가장 최근의 CBA는 팀들이 기존 선수를 재계약 할때는 6년, 다른 팀 선수와 계약할 때는 5년으로 제한시켜 이전의 7년보다 1년을 더 줄였다. 리그는 분명 다시 한번 계약 기간을 줄이려고 할 것이고, 아마 이러한 자료들을 활용할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팀들에게는 이미 더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장기의 오퍼를 넣지 않고, 다른 팀들이 괴로운 결과를 맞이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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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7-31 21:12:41

잘 봤습니다. 확실히 장기계약 이라는게 팀 입장에서는 참 위험하죠. 제 아무리 팔팔하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언제 부상으로 한 방에 갈 지 모르니... 선수 입장에서는 반대로 그런 위험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고 싶어하고...

6년 계약이 과거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는 글을 보니 문득 우리의 룩이 떠오르네요.

2010-08-01 00:12:11

장기계약으로 팀이 대박을 친 예는 정말 극히 드물죠. (선수 입장에서 보면 노예계약)

유난히 기억나는 게 킹스 시절 페자...

2년 뛰고 6년인가 계약을 맺었는데 4년차에 이미 mvp 투표 3위였죠 아마... 근데 6년차 때 연봉이 8M이 안 되었으니...
반면 그 시절 노예계약을 만회해준 뉴올과의 장기계약은 뭐... 대표적인 먹튀...
2010-08-01 01:12:21

이런 글에 추천이 없다니....추천날립니다. 글 감사히 봤습니다^^

2010-08-01 10:19:37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2010-08-01 11:19:46

팀입장에서 볼때 장기계약의 위험성은 다 아는 사실이죠. 계약이 보장된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반대로 선수 입장에서는 고액 장기계약일수록 좋은 게 당연하구요. 일반 사회에서도 보장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지 직장을 자꾸 옮기고 재계약하고 하는 걸 원하진 않거든요

결국 적당한 선에서 절충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FA는 시장이 과열되어서 좀 장기계약이 남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수들의 입김이 팀의 입김보다 세다는 얘기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2010-08-01 11:36:4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0-08-01 16:15:17
케빈 펠튼의 이 글은 원문으로 읽었고, 번역본은 알럽에서 읽었으니, 여기서 알게 된 사실 하나.

JuNov님이 Blaise Fowler님이었구나
den
lal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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