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스테잇 D. 리거즈
골 D. 로저의 의지는 몽키 D. 루피나 포토커스 D. 에이스만이 이어 받는 것이 아닙니다.
매 해 새로운 변명거리로 내년을 기약하는 골든 스테잇 D. 리거즈는 어제 경기에서 (제 생각으로는) 아마 NBA 역사상 최초로 이 라인업으로 올랜도를 상대 했었을겁니다.
CJ 왓슨- 앤써니 모로우- 레지 윌리암스- 앤써니 톨리버- 크리스 헌터
왓슨, 모로우 다음으로 나오는 생소한 이름들이... 예상하시는 대로 전부 NBA 드래프트가 되지 않은 선수들로, 죄다 D리그 출신 선수들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브랜든 라잇, 켈레나 아즈부키, 앤서니 랜돌프, 코리 메게티, 몬태 엘리스 그리고 안드리스 비드린쉬까지 죄다 빠진 상황에서 여전히 110점에 육박하는 공격력을 보여주는걸 보면 넬리 영감의 공격 씨스템아래 있는 선수들은 조건만 충족하면 바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증명해주고 있네여-_-
이미 아주 훌륭한 슈터인 왓슨과 모로우. 톨리버 역시 덩치에 맞지 않게 슛도 마음껏 쏘고 있고, 3일 전에 싸인한 레지 윌리암스 역시 슛이 되면서 D리그 출신 선수들이 부족한 패싱 센스까지 갖추면서 올 씨즌 끝까지 함께 할 태셉니다.
위 5명 전부 다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때문에 내년 워리어스 플랜에도 함께 할 확률이 큽니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진 켈레나 아즈부키까지 포함 시키면... 12인 로스터에 6명이 언드래프티 출신입니다. 다른 팀에 와서 1 경기 밖에 안 뛰고, 올해 FA가 되기긴 하지만 라자 벨도 언드래프티-_-
벨리넬리나 자말 크로포드를 트레이드 시키면서 받아온 만기 계약자들로 뭐라도 할까 싶더니 트레이드는 전혀 없었고, D 리그의 진주들만 찾는데 맛들린 라일리 단장, 넬리 감독의 의도를 지지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선수들의 깜짝 활약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제가 걱정 하는 부분은 결국 이런 무브들이 프런트 진들의 합리화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올해 부상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니 내년을 기다리자" "이런 젊은 선수들이 함께 발전 할 수 있으니 그래도 미래는 있다" 등...
거기에 리그에서 꼴 3위를 달리고 있는 워리어스의 홈 경기 관중 동원력은 리그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고, 결국 이런 과도한 로컬 팬들의 사랑(?)은 프런트진의 이해 할 수 없는 결정만 도와줄 뿐입니다. 워리어스의 농구엔 내년이란 단어로 현재를 속이고 있기에...
CBA 개정 룰과 2010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기에 그래서 워리어스의 운명이 흥미롭습니다. 구단을 파는데 꾸물 거리고 있는 크리스 코한과 구단을 사고 싶어하는 억만장자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 팀은 땅바닥을 기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이런 시장을 좀 더 키우고 싶어 할 데이빗 스턴의 삼각 관계...
6월이 오기 전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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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밥캣츠 인수를 통해 나온 사실로 보건대 골스 인수도 결국은 돈 문제 겠죠.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고 싶은.